1. 개요
김전일의 비판과 반론 문서.2. 공개적인 범인 특정
김전일이 주로 비판받는 점은 사람들을 다 부른 자리에서 범인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경찰이 왔으면 경찰과 범인만 따로 불러도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일대일로 얘기하거나 미유키 등 소수만 불러도 될 일이었다. 같은 말을 두세 번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범인 자존심을 지키려면 그래야 한다. 결국 범인은 자기 원한도 완전히 못 풀고, 자기가 저지른 범죄 수법도 다 들통난 상태에서 - 마지막에는 대부분 한두 명 정도 목표했던 사람을 못 죽인다. 하필 그 사람들 차례에서 - 모든 사람들 앞에서 갖은 망신을 당한다. 예외로, 이진칸촌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범인은 김전일에게 범죄 수법이 들통나자마자 즉석에서 마지막 한 명을 샷건으로 머리를 쏴서 사살한다.특히 가장 친한 친구 역시 그런 방식으로 끝낸다. 일단, 친구라면 일대일로 이야기를 하는 게 깔끔할 텐데도. 몇 차례 예외는 있다.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선 초반에 살인을 저지른 레이카의 아버지에게 넌지시 "범인을 밝히기 싫다"고 혼자서 얘기했다. 그뿐 아니라 유키카게촌 살인사건과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에선 범인이 각각 김전일의 중학교 시절 친구, 컵스카우트 동료였는데, 직접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불러내 자수를 권유하기도 했다.
2.1. 반론
김전일은 사건에 휘말린 일개 고등학생일 뿐이지 경찰도 검찰도 아니다.[1] 당연히 그가 하는 말에는 사실 아무런 공신력이 없다.[반론] 그러니 김전일이 이놈이 범인이니 잡아가시라고 해도 경찰이 그 말을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모든 탐정물엔 탐정을 신뢰하는 경찰관이 보조 역할로 나오는 것이다(심지어 추리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셜록 홈즈조차, 레스트레이드 경감 같은 공권력이 필요). 거기다 범인에게도 당연히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이 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 범인이니 체포하라고 하면 당연히 납득하지 않으며 오히려 김전일을 미친놈 취급할 수도 있다. 혹은 범인과 친분관계는 없더라도 납득가지도 않는 이유로 체포하려고 하는데 반발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3] 그러니 이 경우 경찰을 포함하여 전원을 모아놓고 누가 범인인지, 왜 그가 범인인지 납득시켜야 한다.반대로 근처에 경찰이 없는 클로즈드 서클 상태인 경우에는 범인을 전원에게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배틀로얄이 일어날 수 있고 거기에 범인이 그걸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4] 그러니 이런 경우도 범인을 잡을 때에는 전원을 모아서 그 전원에게 누가 범인인지, 왜 그가 범인인지 납득시켜야 또 다른 혼란을 피할 수 있다.
그외 작품 외적인 이유로 보면 모든 사람들 앞에서 범인을 밝히는 것은 에르퀼 푸아로 때부터 내려온 전통의 클리셰다. 김전일이 연극에 가까운 구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인물을 모아두고 범인을 폭로하는 것이 일종의 만화적 재미를 위한 장치인 것이다. 김전일이 혼자 범인을 알고는 경찰에 고발해서 사건을 끝내면, 소년만화로서 맥이 빠지고 재미도 없다. 또한 정황 증거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범인이 발뺌할 가능성도 있다.[5]
여기에 '자기 원한도 다 못 풀고 경찰에게 체포될 지경인데 모독까지 한다'며 문제가 있다고 하는 부분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작중에만 해도 단순 금전관계나 오해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있을 뿐더러, 범인인걸 들켰다고 무고한 증인을 죽인 경우 또한 많다. 작중 범인을 무조건 '원한을 가진 정당한 복수자'로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범인의 사연을 김전일이 아는 경우는 별로 없고, 그런 사연이 있다고 면죄부를 주어선 안된다. 원한이 있으니 죽여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극도로 위험한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은 범죄다.[6] 작중에서 김전일이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편에서 미유키가 이례적으로 희생자를 일컬어 "그런 비열한 놈은 죽어도 싸."란 말을 하자, 김전일이 미유키에게 그건 아니라며 "아무리 비열한 놈이라도, 그걸 범죄 행위로 심판하려 드는 것은 잘못된 짓이야."란 말로 일침을 놓는다.[7] 또한 살해된 피해자라고 해서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범인이 살인을 선택할 만큼 몰아넣은 피해자의 악행에 분노한다.[8]
범인도 범죄라는 걸 아니까 안 들키려고 머리를 쓰며 몰래 하는 거다. 옳고 그르고는 독자의 판단이지 작품 내에서 이러쿵저러쿵 정의내릴 문제가 아니다. 그런 식이면 대부분의 추리만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일단 주인공은 탐정이지,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니다.[9]
그리고 김전일이 추리쇼를 할 때는 이미 복수가 끝난 상황이 많으므로 김전일 추리쇼는 추가 범행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것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김전일은 범인의 복수가 끝난 건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실제로 작품들을 보면 김전일의 추리는 범죄 방식은 완벽히 꿰뚫어보지만, 자세한 사연이나 동기는 범인이 말하기 전까진 잘 모른다. 무엇보다 몇몇 에피소드에서도 보였듯이 사전에 추리 과정 중 범인을 이미 밝혀내거나 그 동기를 알아차렸을땐 더이상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건을 파헤치자마자 바로 밝혀내는 에피소드들도 많았다.[10]
3. 살인 방조
"안 돼요!!!!"[11]
김전일이 비판 받는 점 중 또 하나는 '살인을 방조한다'는 것. 즉,
범인을 알고 있는데도 사람이 죽게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정황적으로 알리바이가 없어서 범인이 누군지 알아도 증거가 없거나 살해 동기를 알아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고 자기 혼자 생각에 빠진다. 미리 유력 용의자를 색출해내고 경찰에게 알렸다면 당장 증거가 없어서 체포는 못하더라도 감시가 집중되어 추가 범죄 피해가 없었을 상황들이 많아서 비판을 받는다.다만 이는 무작정 비판하기 어려운게 기본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용의자 중 범인임이 증명 가능한 물적 증거가 없다면 상대를 범인으로 몰아선 안된다. 김전일 본인이 확신 할 정도라 해도 엄연히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추리가 틀릴 가능성 자체는 언제나 존재하고, 김전일 본인의 실적 때문에 섣불리 범인을 지목하면 수사 과정 간에 시야가 좁아지게하여 수사의 공정성을 흐리게하고, 다방면적인 조사가 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또한 김전일이 말려드는 사건의 상당수가 생존자들이 특정 장소에 고립되어 살인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섣불리 범인을 지목하면 군중심리나 공포감으로 인해 지목 된 범인을 생존자들이 린치, 살해 할 가능성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높다.
정확한 사례를 들자면, 연금술 살인사건에서 하야미 레이카가 진범의 계략에 휘말려 계속 범인으로 몰렸고,결국 생존자들은 레이카를 감금 시켰다.[12]
그리고 또 하나는 김전일 본인이 그런 식으로 진범한테 휘말려 혐의를 쓴적이 무려 2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그 입장을 잘 헤아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전일, 목숨을 걸다, 김전일 소년의 살인 등이 있고 본인은 아니지만 추가 에피소드 중 켄모치 경부의 살인, 블러디 풀장의 살인 역시 같은 종류.
김전일을 '사건을 해결하는 게 유일한 목표이며, 범인을 무시하고 살인을 방조하는 무능한 탐정, 더 나아가 살인마를 능가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실제로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과 크리스마스의 살인에서 증거 조작을 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또 그 외에도 간혹 범인의 범죄 행각에 분노하며 반드시 범인을 알아내겠다면서도 범인의 사정을 알면 동정하는 모습을 '이중적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13] 실제로 김전일은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 인물이 행복하게 살도록 그냥 놓아 둔다든지, (원작 한정으로) 마신 유적 살인사건 사건의 진상을 경찰에게 밝히지 않는 행동을 한 적이 있다.
3.1. 반론
김전일이 살인방조탐정이라는 점에도 반론이 많다. 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데도 살인을 안 막은 사례는 단 한번도 없다. 특수한 사례로 타로 산장 살인사건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사건의 범인을 지목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단 이때는 확증이 없고 불분명한 상황 증거만 있었고, 또, 범인이 하필 지인의 아버지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않았을 뿐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일어난 건지 이미 거의 대부분을 알고 있음을 암시하면서 자수를 권유하였다.[14]김전일이 살인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은 주로 살인범이 누구인지 밝혀져 남들도 그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경우다. 그 유형을 꼽아보자면 사고사를 당하거나[15], 범인이 발악해서 피해자가 나오거나[16], 범인이 죽는 것[17] 그리고 범인이 일행중에 숨은 타카토 한테 살해당하는 상황 등 김전일의 예상 밖의 돌발사태에 속하는 상황들이다. 이게 김전일이 살인을 방조한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다. 머리가 꽤 좋을 뿐인 평범한 고등학생인 김전일이 이런 사태들을 모두 예상하면서 행동할 수는 없다.[18]
특히 코난과의 차이는 코난과 김전일의 스펙에서 기인하는데, 코난은 나이가 어려도 축구공, 축구화, 마취침이라는 제압력이 좋으면서도 휴대가 편한 무기가 있어서 범인 제압이 쉽다. 하지만 김전일에게는 그런것도 없고, 상술했듯 신체능력이나 격투실력도 역부족이다.
이는 주변인들도 마찬가지로 코난의 경우, 주변인들이 대부분 능력이 좋은 편이다. 란은 가라데 관동대회 우승, 코고로 또한 전 유도 챔피언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언급한 실력자이고 세라 마스미 또한 절권도 고수, 헤이지는 검도부 주장으로 오사카 경찰서의 강자들을 혼자서 쓰러뜨렸다는 언급이 있고 코난의 주변인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소노코의 남친 마코토의 경우 세계구급 가라데 선수, 카즈하 또한 합기도 유단자, 어느 여형사는 추격씬에서는 아예 영화 한편을 찍은 처자다..[19] 어린이 탐정단이나 아가사 박사, 소노코와 코난의 부모님 외에는 거의 인간흉기급이며 이 중 코난 부모님은 거의 등장이 없고, 아가사 박사가 같이 다닐때 외에는 란이 따라 다니거나, 란, 모리탐정이 함께한다. 그러나 김전일 주변인물들은 경찰관계자가 아닌 이상 무술을 했다는 언급은 없다. 당장 본인 부터 몸으로 막으려다 처맞거나 총을 맞기도 하고 칼을 팔로 막는 등 수난이 끊이지 않는데다가 범인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려고 하기에는 달리기 외에는 턱없이 부족한 피지컬에 대한 묘사가 작중 내내 등장한다.
범인을 지목할 때 당사자를 꼼짝 못하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가끔 나오지만,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에서 이 방법을 썼다가 피를 본 뒤로는 이런 행동은 잘 안하는 듯 하다. 게다가 김전일의 살인 편에선 무려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갑을 채우지 않아 범인이 자살하기도. 그런데 애초에 사람들 앞에서 범인이 누구라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범인에게 타인들 시선을 모아서 꼼짝 못하게 하는 것과 똑같다. 간혹 '김전일이 직접 사람을 죽였다'거나 '타인을 이용하여 죽이도록 유도했다'면서 범죄자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당연히 그런 거 없다.
'범인을 무시한다'는 것도 큰 오해 중 하나. 김전일은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살인범을 무시하거나, 혹은 죽어야 한다고 폄하하지 않았다.
김전일이 이중적이다라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이유는 김전일의 캐릭터성 때문이다. 김전일의 캐릭터는 그 누구보다 범죄 행각에 분노하며 죄를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캐릭터이기 때문. 실제로 "죄를 진심으로 속죄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라는 요지의 말을 종종 하기도 한다. 실제로 김전일이 사건이 종결된 후 종종 교도소에 수감된 범인에게 찾아가 이런저런 말을 해주거나 편지를 전달하면서 죗값을 치르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해주도록 해준다. 동시에 악행을 저지른 피해자들 중 생존자들도 처벌을 받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되었다는 소식이나 자신들 악행을 참회하고 살아간다는 후일담이 나오기도 한다.
흑사접 살인사건의 등장 인물의 경우는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이라고 확정된 것도 아니며[20], 그가 잡혀갈 경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한 가정이 파탄날 가능성도 있었으니 김전일이 고민 끝에 놓아주는 것도 잘한 짓은 아닐지언정[21] 무리는 아니다.
마신 유적 살인사건의 범인을 은닉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피할 수 없는 김전일 잘못이 맞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범인은 사건 이후 기억 상실증에 걸린데다, 반년도 못 사는 시한부 삶이라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올 일이 없으므로 잘한 결정은 아니지만, 무책임한 결정도 아니다.[22]
독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지, 김전일이 엄청난 완전범죄 살인마는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범인에게 죽을 뻔하다가 김전일이 추리해서 안 죽은 사람도 많고, 자살하려다가 김전일이 저지한 사례도 많다. 실제로 김전일이 아니었으면 죽었을 사람은 세기 힘들 정도로 많다. 심지어 흑마술 살인사건편에선 진범이 마지막 대상을 살인하려 들 때 대신 칼빵을 맞기도 하였으며 이진칸촌 살인사건때는 배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 미유키를 인질로 잡아 도망친 범인을 쫓아 가기도 했다.
20년이 지난 시점을 다룬 37세사건부 살인20면상에서는 범인의 트릭을 간파하여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저지하기도 하였다.
4. 성범죄
작중에서 항상 개그씬 또는 서비스씬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현실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원작의 김전일은 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성범죄자 캐릭터라 까여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10대 소년답게 성욕이 왕성함에도 미유키 일편단심이라는 점이 강조되긴 하지만, 미유키에게 저지르는 상습 성추행의 강도가 심하다. 미유키가 대인배라서 망정이지 현실이었으면 진작에 성추행범으로 고소당해 콩밥을 먹을 수준이다. 사실 말이 미유키 한정이지 은근히 다른 여자들에게도 변태짓이 잦다.미유키를 향한 성희롱 발언이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진다거나, 목욕 중 엿보기를 시도한다거나, 치마를 올려 속옷을 (남들 앞에서도) 보인다거나 하는 일상다반사를 제껴놓고도 굵직한 것만 따지자면, 일단 중학생 시절에 미유키의 팬티를 절도했다. 까마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고, 실제로 성공했지만 이 일을 성공했다고 자랑하다가 여자들에게 탄로났다.[23] 망령 교사의 살인 때는 여자탈의실 사물함에 잠입해 여학생들을 관음하려다 들켜 혼쭐이 났다. 괴도신사의 살인 때는 양아치 여학생 둘이 '입고 있는' 팬티를 재주도 좋게 몰래 벗겼다. 이건 그 여학생들이 동급생[24]을 협박해 속옷을 벗겨 팔아치우려 한 악질적인 이들이라 나름 영웅적으로도 비치지만 '범죄 행위를 범죄 행위로 응징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라는 게 신념인 녀석이 왜인지 성범죄로 앙갚음은 잘도 한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중간에 끼어들어서 방해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마견 숲의 살인 당시, 졸음과 복통을 일으키는 독버섯을 의도적으로 친구들이 먹을 음식에 넣고[25], 특히 미유키에게는 환각과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버섯을 먹이려고 했다. 이유는 첫날밤을 미리 치르려고. 빼도박도 못하게 미유키를 심신미약 상태로 만들어 성폭행하려는 의도였다는 뜻이다.[26] 이건 드래곤볼 등 구세대 일본 만화에 늘 등장하는 성희롱 장면과는 차원이 다르게 큰 문제로, 이쯤이면 범인들이 앙심을 품는 막장 피해자들의 행동과 도긴개긴이다. 최종의도는 미수로 끝났으나 다들 버섯을 먹고 독성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죄가 크다. 김전일이 저지른 최악의 막장짓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씬으로 묘사된지라 어째 코난에 비해 욕을 안 먹고 있다. 애니판에서는 이 씬이 완전히 변경되었다.
4.1. 반론
반론이라기 보다는 변명이지만 일단 이러한 과도한 성적 요소들은 김전일이 연재되던 당대 일본 출판물에서의 표현 수위나 사회의 성(性) 인식 등 90년대 당시의 시대상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김전일이 연재되던 주간 소년 매거진은 20대 청년층들도 많이 읽어 본래 소년만화지 치고는 성적 묘사와 수위가 상당한 잡지이기도 하고, 김전일의 작가진도 이러한 요소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유머 요소와 주인공의 캐릭터 형성을 위해 넣었을 것으로 추정된다.[27] 김전일이 연재되던 시기는 무려 시티 헌터 같은 작품이 소년 점프에서 연재되던 시절이기도 하며, 김전일이 연재되던 잡지의 편집부도 독자층들을 노린 성적인 유머나 서비스신을 적극적으로 집어 넣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한다. 호색한 주인공이 흔한 클리셰이던 시절 탄생한 캐릭터이기도 하고.그래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원작에 비하면 성적 묘사나 김전일의 성추행 행각들이 상당히 순화되었다. 또한 개그씬 내지는 서비스씬으로 들어가긴 했어도 이것이 마냥 옹호되는 걸로 묘사되는건 아닌게, 김전일이 이런 짓을 할 때마다 거의 100%의 확률로 응징을 당하는 씬이 꼭 나온다. 대표적으로 미유키에게는 매번 펀치나 싸대기, 심지어 니킥까지 얻어맞고, 전술된 독버섯 사건때는 별장이 홀랑 타서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원작 연재 한참 뒤에 나온 범인들의 사건부에서는 시대상의 변화에 맞춰 김전일(및 기타 인물들)의 성 인식에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행각들을 보고 범인들이 '개념이라는게 없냐, 사회 규범을 좀 지켜라'고 내심 까는 장면들이 들어갈 정도로 작품의 자학개그 소재로도 쓰이게 됐다.
37세 사건부에서는 작품의 성적 수위는 훨씬 올라갔어도,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역시 김전일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자의로 성희롱하는 행동은 없어졌다. 작중 묘사되는 분량도 혼자만의 응큼한 상상 내지 망상에 그치는 수준이다.[28]
[1]
게다가 본인 스스로 '탐정'이라 불리는 것도 불편해한다. 예를 들어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편에서 타카토가 김전일과 미유키를 고교생 탐정 콤비라고 소개하자, '그런 건 자처해 본 적도 없는데...'라며 굉장히 뻘쭘해하는 묘사가 나온다.
[반론]
김전일은 이미 경시청 및 관련 기관에서 모르는 자가 없을 정도의 명탐정이고 수사 관련 인물이면 경찰이든 검사든 심지어 추리작가든 모르는 자가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작중 김전일의 네임벨류 상 공신력이 경찰보다 더하면 더하지 부족하지는 않다, 다만 사법권이 없을 뿐이다.
[3]
예를 들면
오페라 저택 제3의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이 레오나를 범인으로 지목하자 연출가 카게시마가 "전말이 궁금하니 일단 들어는 보겠지만, 레오나는 극단의 중요한 인물이므로 누명을 씌운 거라면 사과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4]
실제로
범인의 함정으로 이런 일이 어느 정도 일어난 에피소드가 있었으니...
[5]
더불어
37세 첫 사건 때는
오랜만에
범인과 1 대 1로 독대를 해서 진상을 밝혔는데, 이 때문에 범인에게 살해당할뻔 했다.
[6]
어떤 이들은 정당 방위나 정상 참작 등을 예시로 들 수도 있으나, 정당방위는 엄격한 조건(사안의 현재성&긴급성, 최후 수단성, 합목적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원한을 품은 살인은 오히려 중형을 면치 못할 사항이다. 정상 참작의 경우에도 이는 양형 단계에서 영향을 미칠 뿐, 책임 단계, 즉 유무죄의 성립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쟁에서조차 사람을 죽이는 것은 군인이라는 한정된 인력만 가능하고,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살인 가능한 대상은 무기를 소지한 적성 사람에 한정한다. 아무리 전쟁 중인 군인이라도 적군이 아니라 비무장 민간인을 마구 죽이면 그건 전쟁범죄에 속하는, 엄연한 학살이고 범죄다.
[7]
그러면서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어릴 때부터 그것만은 철저히 교육받았다고 덧붙인다. 다만 후술하듯이 본인이 종종 다른 사람에게 앙갚음 조로 저지르는 짓 또한 살인급 중죄는 아니어도 범죄는 범죄다. 특히 성추행 같은 범죄를 자주 저지르면서 '범죄 행위는 어떻든 잘못된 것이다'가 신념이라는 건, 물론 김전일의 의도는 상대가 아무리 인간말종이라 해도 죽여서는 안된다였겠지만 '범죄 행위'라는 포괄적인 워딩이 쓰이는 바람에, 독자들 입장에선 '김전일 머릿속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범죄도 아닌건가'라는 형태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기 때문.
[8]
애초에 이 작품에 나오는 피해자의 90%는 인간으로 해서는 안되는 짓만 골라한 인간말종들이고 5%는 김전일보다 먼저 범인을 알아 입막음으로 살해되었거나 오해로 살해된 경우다. 그리고 4%는 단순장난 또는 부주의로 인한 실수나 사건사고 혹은 오해로 시작된게 일이 커져서 범인에게 원한을 사게된 경우(예: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개미지옥 방공호 살인사건, 유키카게촌 살인사건, 사종관 살인사건)고 진짜 가해자가 인간말종인 경우는 1%다.
[9]
또 다른 탐정 만화의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
쿠도 신이치)이 크게 까이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부분이다. 명탐정 코난은 엄연히 엄벌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도, 검사도, 판사도 아닌 일개 탐정이, 그것도 본래는 일개 고등학생이 살인 미수 사건의 범인을, 그것도 피해자와 아무런 합의도 없이 사건을 조작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쿠도 신이치/비판 문서로.
[10]
하지만
그러다가 오히려 범인이 역으로 기다렸다는듯이 남은 타겟을 살해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11]
범인들이 항상 자살기구를 꺼내서 자살시도를 하려할때 내뱉는 대사다.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2]
심지어는 일부 인원 중에는 레이카를 살해하자고 하였다.
[13]
그렇지만 이는 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구하려는 욕구와, 사람에 대한 동정심이라는 서로 다른 차원에 속해있는 감정이므로 딱히 이중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14]
다만 이때는 완전히 증거를 갖춘 것은 아니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퍼즐이 맞춰졌기에 단 하나의 증거만 찾으면 끝나는 상황이었다.
[15]
타로 산장 살인사건,
마술 열차 살인사건
[16]
이진칸촌 살인사건
[17]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흑사접 살인사건,
밀랍인형 살인사건 등
[18]
사실 아케치 및 타카토 수준의 사기캐가 아닌 보통 인간은 돌발 사태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19]
용의자가 반대편 건물로 도망치자 그대로 배관으로 점프해서 홈통을 잡은 뒤 배관에 달린 나사를 총으로 맞춘뒤 반대편에 기울어지자 점프해서 반대편으로 갔다..그리고 본청 형사의 사랑2 에서는 범인이 육교 위에서 뛰어 내려 차 지붕위에 올라 타면서 도망치려 하자 본인도 똑같이 뛰어내린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게 모두 치마입고 구두신은 차림으로 한짓이라는 거..
[20]
목소리와 외모가 닮아서 의심을 받긴 했으나, 역으로 따지면 동일인물이라는 증거는 외모와 목소리가 닮았다는 심증 하나 뿐이기도 하다. 물론 그래도 조사는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은 충분히 할 수 있겠지만, 무턱대고 방조했다고 비판받을만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
[21]
물론 동일인물이 아닐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게 잘못한 짓조차 아니다. 오히려 이 경우에는 그냥 살인마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이유로 살인마와 동일인물로 의심받은 쪽에서 불쾌하게 여길 여지도 있다.
[22]
거기다 비판 여론을 수용한 건지 애니메이션판에선 범죄 은닉 없이 경찰 병원에서 삶을 마감한 걸로 수정되었다.
[23]
이 사건은 추리물 중에서 범인이 탐정인 주인공이라는 어마어마한 전개를 따르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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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사쿠라. 이 사건 이후로 김전일에게 연심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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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중 센케가 먹은 졸음유도 버섯은 무려
광대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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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센케가 범인들의 사건부에서 속으로 크게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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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같은 잡지에서 연재된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도
한 여자에게 성추행을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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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에서 밝혀지길 김전일은 이미 미유키와 결혼한 유부남이기에 아내가 있음에도 성희롱을 했다면 주인공으로써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