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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4:18:06

김동하(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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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 시즌 2018 시즌 2019 시즌

1.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K-044.png
2018 Spring "KZ Khan"

2018 스프링의 첫 경기는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으나, 그 후 나온 매 경기마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상남자 챔피언을 픽해 승승장구하는 활약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일단 징계로 KSV전은 출장하지 못했고 그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전에서 기인을 완전히 박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SKT전에서도 트할 상대로 좋은모습을 보여줬다. MVP전에는 라스칼 선수가 출전했다.

파일:7f99073ee234477ea1f6e7db20506063.gif

파일:칸리븐펜타킬.gif
리븐 쇼타임!!!
김동준
ROX전에는 1세트에서는 갱플로 쿼드라킬을, 2세트에서는 리븐으로 펜타킬을 달성하며 슈퍼 하드 캐리를 하며 팀의 승리의 일조했고, 단독 MVP를 받았다. 커뮤니티에서는 집중 밴으로도 막을 수 없는 챔프 폭과 변수 픽, 플레이를 보고 전성기 페이커를 보는 듯하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bbq전에선 1세트 패배 이후 2세트 라스칼과 교체되었는데 호흡 곤란으로 인해 더 이상 게임을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 아프리카전에서 흔들림없는 경기력을 선보여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재미있게도 리그가 후반에 들어가면서 KDA가 6도 찍지 못할 만큼 내려갔는데, 상대팀이 칸만큼은 말려야 한다는 식으로 갱킹과 로밍을 집중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 칸이 즐겨 쓰는 갱플랭크가 초시계 너프 이후로 생존력이 뚝 떨어진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는 동안 프리하게 자란 미드 원딜이 게임을 역으로 터뜨리거나, 터지지 않으면 그렇게 번 시간 동안 칸이 귀신같이 복구해서 한타에서 대활약을 펼치는 그림이 나온다는 것.

파일:칸 제이스 결승전.gif

결승전 1세트는 기인의 사이온에게 솔킬을 당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 3세트는 그간 탱커를 잘 못다룬다고 평가받았던 칸이 초가스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 4세트는 본인의 시그니쳐 픽 제이스를 픽해 탐 켄치가 딸피 코그모를 삼켜서 멀리 빼냈는데 그걸 귀신같이 저격하여 경기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날리며 우승하였고 다시 한번 제이스 그 자체라는걸 재확인 시켜줬다.

파일:30705531_713932368730784_7490586804341440512_o.jpg

칸은 스프링 우승 인터뷰에서 MSI에 대한 질문을 하자 "전 세계 탑솔러들 다 내 앞으로 머리 박으러 와라."라는 패기 있는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2. 2018 Mid-Season Invitational

파일:khanmsi.jpg
2018 MSI "KZ Khan"

전세계 탑 라이너들에게 머리 박으러 오라는 패기가 무색하게 잦은 실수와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는 경우가 잦아졌다. 앞서 언급한 말과는 다르게 자기가 머리를 박아야 할 판이다. 특히 프나틱 전의 블라디 플레이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고 결국 팀의 패배의 1등공신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카밀을 잡았을 때는 제 몫을 충분히 하는 편이나, 갱플랭크와 카밀이 주로 밴되는 상황에서 픽해야 하는 오른, 사이온, 쉔, 초가스 등의 탱커 메타 적응력이 아쉽다. 초가스 외의 퓨어탱커를 픽하지 않고 있는데, 너프맞은 나르로 카운터 픽에 말리거나 탑 블라디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나마 선택한 공격적 탱커 초가스로도 베트남의 스타크에게 솔로킬을 따이는 등 폼이 처참하다. 언제나 칸에게 제기될듯 묻혀왔던 세계 최고의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나 지모는 약간 의문이라던 평가가 지난 롤드컵 8강에 이어 이번 MSI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라온 셈.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느냐가 킹존의 MSI 결승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FW의 하나비에게는 호구 잡힌것 마냥 허구한 날 라인전, 한타, 운영 등 모든 방면에서 두들겨 맞고 있다.

하지만 4강에서는 좋은 폼을 보이면서 승리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초가스 그 자체가 되어 하나비를 솔킬내고 딜량 1위를 찍으며 노데스로 게임을 캐리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비디디가 대놓고 시팅해 줬는데도 짤리는 것을 보면 짤리는 습관은 고쳐야 될것이다.

그러나 결승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4강에서 다시 제 폼을 되찾은 듯 했으나 그건 착각이었다. 되려 아주 부족한 탱커 숙련도로 인해 팀의 밴픽 카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1, 2세트 오른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하고, 나아가 오른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기 때문에 가져오지도 못하는 상황 때문에 밴픽을 짜는 것에 있어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는 부정하지 못한다. 또한, 인게임에서도 초반과 팀이 불리한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 자신의 제 몫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카사가 아주 날카로운 갱킹 타이밍을 보여주었을 때 킬을 헌납하고,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과도한 스플릿 운영으로 허무하게 짤리는 등 판단력 면에서도 부족한 면이 만연하게 드러났다.

파일:칸 MSI.gif

파일:칸 MSI 2.gif

특히, 4세트는 현재 칸이 가진 명확한 한계점이 전부 드러난 경기. 분명 일라오이로 바론 앞 한타에서의 어그로 핑퐁 등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내긴 했으나 일라오이는 탱커가 아니다. 일라오이로 상대방 탱커를 박살내지도 못했고 초반부터 킬을 헌납하는 등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반면 RNG의 Letme는 분명 공격적인 면에서는 많은 부족함이 있으나 칸을 상대로 결국은 탱커로 버텨내어 킹존의 장점 중 하나를 완전히 망가트렸다. 탱커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면 이길 순 없으나 버틸 순 있다. 하지만 칸과 같은 유형의 공격적인 챔프 위주의 선수는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절대로 버티지 못한다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결승이었다. 사실 탱커를 잘 하고 딜러를 잘 하고의 문제 이전에 이번 대회 기준으로 칸은 공격적인 픽을 쥐어줘도 LCK 내에서 보여준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 했다. 탑에 라인전 센 딜러를 보낸다는 것은 라인전에서 유리함을 가져가겠다는 의미인데 폼이 망가져서 이 롤을 제대로 수행 못 하는 선수가 탱커마저 못 하면 어떻게 되는지가 나타난 결승전이었다. 폼이 떨어진 상태에서 Letme 같이 버티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같이 버티면서도 소소히 격차를 벌리며 팀을 든든하게 이끌어 주는 선수는 절대 아니라는 것. 탱커 숙련도가 딜러의 숙련도에 미치지 못 하기 때문.

이는 칸이 극복해야할 첫번째 과제이자 킹존의 중요 지향점이다. 과거 LCS에서 칸보다도 더 극단적인 탱커 기피로 악명이 높았던 SKT의 후니가 보여주었듯이 칸 또한 피지컬뿐만 아니라 센스, 감각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1] 극복하지 못하란 법은 없다. 그 후니가 했던 말이 딜러를 정말로 잘하는 탑솔러는 탱커도 잘한다 아니었던가. 레클레스, 포벨터, 와일드터틀의 폼에 따라 팀 딜러진을 믿을 수 있었다 아니다 등 매번 재평가가 들어가는 후니와 달리 칸은 LCK 우승팀에서 뛰고 있는데도 탱커를 기피했으니 본인의 성향과 고집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프레이와 고릴라가 MSI 한정으로는 전혀 캐리롤을 믿고 맡길 폼이 아니었던 것은 그 다음 이야기.[2] 애당초 LoL e스포츠의 역사를 살펴보면 딜러를 잘하는 탑솔인데도 불구하고 메타와 조합의 문제로 탱커를 병용한 탑솔이 적지 않다. 프로 레벨의 팀게임에선 지극히 당연한 논리다.

결국 레딧에서 선정한 2018 MSI 다데상 수여자가 되었다. G2 Wunder도 트위터에 "5 chinese can win" 이라고 남길 정도로 칸은 조롱거리가 되었다. 진지하게 책임 소재를 물을때는 완전히 면죄부를 받은 비디디와 출전 자체가 거의 없었던 커즈를 제외하고는 가장 덜 까이지만 입을 털었다가 망해서 더 까이는 케이스. 다만 칸이 그간 팀에서 맡아왔던 역할을 메타 변화와 팀원들 부진 탓이 있다고는 해도 수행하지 못한 점이나, 칸이 상대했던 탑솔러들이 각 리그에서 수비적인 탑솔러들임에도 득점하는 모습이 일관되기는 커녕 실점하는 모습도 꽤 나왔다는 점에서 마냥 평가가 봇과 정글 위라고 장담할 정도까지도 아닌 편.

3.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2018summer_mvp.jpg
2018 Summer "KZ Khan"
파일:LCK white.png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MVP

팀이 구 ROX 3인방을 중심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폼을 유지하며 고통받는 중이다. 2라운드 MVP전 승리 인터뷰 중 어금니가 부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후 이 어금니는 밈이 되어 혼자 잘하는데 팀이 똥을 싸는 상황이 벌어진 선수들에게 어금니가 없는 이미지가 씌워지기도 했다.

이후 세트패를 적립한 뒤 라스칼로 교체된 매치를 승리하게 되자 티미 몬테 이미지는 거품이라고 까였다. 아무래도 1라운드 팀이 부진하는 가운데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탱커 못한다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문도 같은 거로 캐리하던 때와 비하면 팀의 중심이 비디디로 옮겨진 2라운드는 다소 칸의 무게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듯.

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었던 건 비디디의 캐리를 돕기 위해 그라가스로 보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 칸의 공로도 제법 컸다. 다만 무게감이 떨어지는데다 메타상 칸이 캐리를 맡게 되면 정글 봇이 터지는 걸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고 칸도 그런 경기가 반복되자 자기가 캐리해야 한다는 중압감 탓에 던지는 모습을 보여줘 게임 중간중간에 라스칼을 올리고 탑이 철저히 CC와 탱킹 위주로 보조만 하는, 비디디 중심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듯.

그래서 1라운드만 하더라도 칸이 없는 킹존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2라운드에는 그게 비디디로 옮겨진 듯. 그래도 칸이 등판한 경기는 대부분 칸이 MVP를 가져가는 등 못해도 팀내 2순위, 사실상 공동 에이스다. 그 결과 SKT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면서 MVP 포인트 1,100점으로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며 듀크와 쿠로에 이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MVP를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아프리카의 그 기인을 상대로 3세트 그라가스를 제외하면 공격적인 라인전만 강요되었고 피넛이 자꾸 탑에서 무리한 다이브를 치다 갱승하는 바람에 무너져버렸다.

4. 2018 리프트 라이벌즈

기묘하게도 칸을 피해가던 국제 대회 메타가 간만에 칸에게 웃어주었다. 덕분에 다리우스로 압도적인 딜량 1위를 찍고 펜타킬을 기록하는가 하면 라인전 패왕이라는 아트록스를 문도로 이겨버리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본인을 제외한 팀 전체가 거하게 망하는 바람에 또다시 내수용 이미지를 벗는데 실패하였다. 그리고 클템 외 2명의 해설진들이 개인 방송에서 리프트 라이벌즈에 대해 언급하길 이번 대회로 얻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선 칸의 캐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인간 상성이라고 불리는 큐베와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1경기, 2경기 모두 우르곳을 픽했다.

1경기에서는 큐베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무난히 플레이했다. 팀원들의 합류를 바탕으로 큐베를 먼저 잡아내는 등 좋게 시작했으나 이어진 고릴라의 스로잉으로 분위기는 넘어가고 말았다. 피넛과 함께 부시 매복으로 큐베의 점멸을 빼고 조이와 함께 룰러의 트리스타나를 죽이는 등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프레이가 크라운의 말자하에 걸리면서 궁과 스킬 콤보를 맞고 점멸을 빼고 도망가는 바람에 분위기 전환에는 실패하였다. 마지막까지 비디디의 조이와 함께 분전했으나 결국 패배하였다.

2경기에서는 팀과 함께 침몰하였다. 바위게를 욕심내다 하루의 리 신을 마주치는 바람에 3방향으로 포위당하고 퍼블을 내줬다. 이후 큐베의 아트록스가 연이어 킬을 먹고 무쌍을 찍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팀원 전원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다.

결국 3경기에서는 라스칼과 교체됐고 해당 경기에서 큐베가 갱플을 들고 또다시 무쌍을 찍으며 팀은 패배하고 본인도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제로 전환한 2015 시즌 이후 스프링 우승팀이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전례가 없었기에 킹존에게는 충격이었으며 칸 역시 2017 롤드컵의 설욕을 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3]

[1] 피지컬은 좋았지만 그것 뿐이었던 탑솔러들은 한국 구세대 탑솔러 그리고 해외 탑솔러들 중에 흔히 찾아볼 수 있고, 칸 정도로 프로무대에서 피지컬과 공격성만으로 캐리를 해내는 선수는 독보적인 것은 사실이다. [2] 물론 쭉 언급된 대로 그렇다고 MSI에서 칸에게 캐리롤을 맡길 수 있었다는 의미도 절대 아니다. [3] 뿐만 아니라 롤드컵에 LCK가 세 팀을 내보내기 시작한 2013 시즌 이후에도 스프링 우승팀이 롤드컵에 못 간 적은 없다. (2013 - 삼성 오존, 2014 - 삼성 블루) 2012 롤드컵 진출 팀이 두 팀이던 시기 스프링 우승팀이던 아주부 블레이즈가 나진 소드에게 밀리며 롤드컵에 못 간 것이 유일한 스프링 우승팀의 롤드컵 진출 실패 사례이다. 그나마 이후 20 T1이 스프링 우승 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유일한 기록은 아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