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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48

기성용 학교폭력 및 성폭력 의혹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시작2. 전개
2.1. 당사자들의 사실 관계 부인2.2. 폭로자에 대한 폭로2.3. 기성용 본인의 입장 표명2.4. 폭로자의 현황 및 통화 녹음 일부 공개2.5. 폭로자 측의 2차 입장 표명2.6. FC 서울의 공식 입장 표명2.7. SBS의 단독보도2.8. 폭로자에 대한 스포츠니어스의 반박2.9. '폭로자에 의한 피해자'의 분노2.10. 기성용의 기자회견2.11. 기성용 동문의 새로운 증언2.12. 폭로자 측의 3차 입장 표명2.13. PD수첩의 보도2.14. 기성용 측의 녹취록 공개 및 법적 조치 예고
2.14.1. 폭로자 측의 반박
2.15. '폭로자에 의한 피해자'의 분노 재발2.16. 기성용, 민형사상 고소2.17. 폭로자 측의 녹취록 공개2.18. 스포츠니어스의 취재 및 입수 녹취록 공개2.19. 기성용의 경찰 출석2.20. 기성용 측 변호사 사임 및 녹음 파일 공개2.21. 디스패치 기사 공개2.22. 명예훼손 무혐의 종결2.23. 민사소송 변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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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2021년 2월 24일, 21년 전인 2000년 전라남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배 선수 2명이 후배 선수 2명에게 구강성교를 강요하는 등 성폭행과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에, 피해자인 C씨와 D씨는 번갈아 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폭로는 피해 선수의 법정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가 하였다.[1]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하며, " 짐승과도 같은 가해자들에게 과연 배려라는 것이 필요할까 싶지만 깨우칠 기회를 주자는 게 피해자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

다만 성폭행 가해 주장이 진실이라고 해도 당시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났기 때문에 가해자로 지목된 기성용과 B씨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인 박 변호사는 가해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밝힌 가해자 A의 신상[2]과 일치하는 선수는 기성용밖에 없기에 한 명은 사실상 기성용으로 특정되었다.

2. 전개

2.1. 당사자들의 사실 관계 부인

이에 대해 기성용의 소속 구단 FC 서울 측은 최초 보도 직후 "사안에 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기성용이 관련 사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여러 방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 그리고 기성용 측은 에이전트사 관계자를 통해 성폭력과는 전혀 관련 없으며, 추후 이와 관련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가능한 피해에 대해서 법정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

또한 기성용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 학폭이 있었다면 사과하겠지만 성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말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B씨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학폭(학교폭력) 문제라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사과하는 게 맞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다. 같은 축구부 동료로서 365일 내내 30명 넘는 인원이 합숙 생활을 했다.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B씨는 성폭력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지만, 다만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조건부로 사과할 수 있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

초등학교 재학 시절 기성용과 B씨의 1년 후배이며 피해자 C씨, D씨의 동기라고 밝힌 F씨는 "당시는 체벌이 당연하던 시대였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선배들이 후배 선수들을 거칠게 다룰 때였다. 분명 체벌은 있었지만 과하지 않았다"면서 어느 정도의 학교폭력이 있었음은 시인했으나 당시의 관행이었다고 비호했다. 하지만 "그때 축구부 합숙소가 군대 막사처럼 생겼다. 20명~30명이 다 같이 모여서 생활했다. 그런 환경에서 2명을 따로 불러 구강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같은 동기면 졸업 후 사회 나와서 술 한 잔 할 때라도 분명히 말이 나왔을 텐데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초등학생이 어떻게 그런 행위를 알 수 있겠는가"라며 피해자 측의 성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3]

이 사건의 여파로 2월 24일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재 학폭 폭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고, 학폭 가해자라는 것이 드러날 경우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서약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당시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던 정한균 또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코치랑 전부 같이 생활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는데…시키는 대로 운동밖에 모르는 애들이었거든요. (기)성용이하고 통화해서 '뭔 일이냐' (물어보니까), 자기도 미치겠다, 그 말이에요." #라고 말하며 성폭행의 발생 여지를 부인했다. 또 정 감독은 기성용과의 통화에서, 피해 측이 먼저 기성용을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성용 본인은 이번 폭로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채 당일 예정된 FC 서울의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

2.2. 폭로자에 대한 폭로

그런데 MBC MBN의 취재에 따르면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도 성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폭로를 한 제보자와 법률대리인과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한다. MBC MBN 또한 같은 날 저녁 8시경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익명의 게시물에서 이 건에서 피해자임을 주장한 C와 D가 오히려 비슷한 다른 성폭력 건에서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1 #2

이후 그날 오후 9시경 스포츠니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이번 건에서 피해자라고 지목된 C와 D가 오히려 중학교에 진학해 성폭력 가해자로 강제전학을 당하는 등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당시 팀 동료는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에 A(기성용)과 B가 그런 일을 하려고 해도 일어날 수가 없고, 20~30명이 함께 있는 숙소에서 두 명을 따로 불러낼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면서 기성용의 강압적 성폭력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고, C, D가 중학교에서 행한 건에 대해서는 '이 둘이 저지른 2004년 사건에 대해서는 목격자도 많고 피해자도 많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하고 있다'[4]고 황당해했다고 한다.

25일, 스포츠조선의 취재에 따르면 성폭력을 주장한 측에서 사과문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축구계에 돌고 있다고 하며, 해당 폭로자들의 법률대변인인 박 변호사는 이날도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

관련해서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익명의 이용자가 기성용 피해 폭로자들의 가해 행위를 추가 폭로했다. 성폭력, 폭행에 돈을 빼았았다는 주장이 추가 제기되었다. # 다만 이들이 피해자가 아니라는 가정은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04년 가해자들, 죄책감 있다면 기성용 고발했을까요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의 '내로남불'

2.3. 기성용 본인의 입장 표명


25일 오후 기성용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
기성용입니다.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 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2.4. 폭로자의 현황 및 통화 녹음 일부 공개

이후 2월 25일 오후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폭로자들은 현재 축구계에 자신들의 신상이 완전히 노출된 것에 대해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STN스포츠가 확인한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 주장 당사자는 "너무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 앞으로 축구 관련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 1층짜리 건물이 63빌딩을 건드린 것 같다"고 두려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피해 당사자는 "축구계 모든 인사가 나를 알게 된 것 같다. 이 판을 떠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부담감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는 피해자 C, D와 이들의 대리인 박지훈 변호사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으며, 해당 통화 녹음의 일부를 공개했다. 이들은 1주일 전부터 폭로를 준비했으며 폭로 직후 자신들의 신원이 알려지자 더 이상 폭로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음을 밝혔다.

피해자 D는 박지훈 변호사와 통화에서 “우리가 신변 보호가 되고 아무도 몰랐으면 우리는 끝까지 갔어요. 그런데 애초에 시작부터 우리가 까지고(드러나고) 들어갔잖아요”라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 거면 둘 중의 하나잖아요. 싸우든가, 돈 받고 끝내든가. 저는 자존심이 있어서 오보라고 기사가 뜨면 진짜 제가 oo 될까봐.. 근데 어떤 게 더 이득이냐 이거죠.”라고 말한다. 피해자 D씨는 기성용 측과 이미 통화했다고 밝혔으며, D는 통화가 거듭될수록 박지훈 변호사에게 '더이상 폭로를 이어가지 않고 중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D는 박지훈 변호사의 통화 내용 중에, 자신의 후배들이 전화해와서 "형(D)은 깨끗한 줄 아느냐, 나도 가만히 안 있겠다"고 통화한 내용도 박지훈 변호사에게 말했다. D는 박지훈 변호사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더는 폭로를 하지 않고 여기서 중단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

한편 또다른 피해자 C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폭로는 D가 시작했고, C는 (성폭력) 사실 확인만 해주고 폭로전에 연루되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본의 아니게 상황이 이렇게 돼서 무척 당황스럽다는 뜻을 느러냈다. 그러면서 C는 통화 중 "너무 큰 산을 건드린 게 아닐까"하며 말을 흐렸다. #

YTN과 OSEN, MBC 등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C, D 및 박지훈 변호사 간에 폭로 후 대응 방식을 놓고 내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 이들은 성폭력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대응 방식을 두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OSEN과 M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기성용 측과' 통화한 후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꿨다고 한다. ' # D는 기성용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합의를 할 의향을 암시했다. 기성용 측은 '일단 (폭로가) 오보였다는 기사를 먼저 내고 그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 그럼 사과할 건 다 사과하겠다. 지금 당장 만나면 기자들이 따라 다니기 때문에 힘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그걸(기성용 측과의 통화) 녹음한 게 있지?" "다 있죠, 형." "그거 까면 끝이야."라고 조언했지만 피해자들은 너무 큰 산을 건드렸다면서 여기서 폭로전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향후 대응 방식을 두고 피해자들 및 법률 대리인 간에 의견이 완전히 엇갈리면서 피해자들은 외부로부터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박지훈 변호사는 MBC의 취재에 응해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25일 저녁 M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지훈 변호사는 "2004년 사건은 사실이래요. 그건 인정하는데...(사전에) 얘기를 전혀 안했습니다. 전 몰랐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혹 제기 당사자들이 기성용 측으로부터 회유나 협박을 받고 있으며, 성폭력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2.5. 폭로자 측의 2차 입장 표명

박지훈 변호사 측의 입장 전문 (2021년 2월 26일 오전)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오전 재차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기성용 선수가 C와 D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본 변호사는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명백한 증거라는 것은 '기성용 선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문을 다시 배포할 것을 기성용 선수 측으로부터 요구(강요)받은 피해자 C와 D가 괴로워하며 본 변호사와 상담하고 고민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녹음파일이라고 한다. #

박 변호사는 이어 “이 증거자료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소속팀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도 “다만 현재와 같은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들이 이 사건을 알린 목적은 단 하나다. 오로지 가해자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창창한 인생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다만 자신들이 수 십 년간 겪어왔던 가슴을 짓눌려온 고통을, 가해자들의 진정어린 사과로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을 뿐인 것이다. 이것이 그렇게 무리하고 비난 받아야 할 바람인지요.”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기성용 선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문을 다시 배포할 것을 기성용 선수 측으로부터 요구(강요)"받은 상황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 측이 자신과 피해자가 잠적했다고 한 점에 대해서, 박 변호사 본인이 다른 사건 업무로 일시적으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을 기성용 측이 잠적했다고 몰아갔다고 비판하며, 해당 언론매체에 시정을 요청했다. 특히 모 지상파 매체는 박 변호사가 별개의 다른 사건의 인터뷰 내용을 짜깁기하여 왜곡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요청했다. # # #

또한 박 변호사는 C, D의 가해 사실 폭력에 대해서 "C와 D는 2004년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다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C와 D는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C, D의 가해 사실은 기성용 측의 가해 사실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 # #

2.6. FC 서울의 공식 입장 표명

기성용은 2월 27일 오후 2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을 위해 원정을 떠나는 FC 서울 선수단에 동행한 상태이며 #, 기성용의 에이전시인 C2글로벌은 박지훈 변호사의 입장 표명과 C, D에 대해 "피해자라는 C, D 측이 오늘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라고 전하며,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성용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기성용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한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FC 서울 구단 또한 2월 26일 저녁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까지 구단에서 파악한 바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 만한 근거를 얻지 못했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폭로자 측의 주장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 또한 FC 서울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폭로자 측의 변호인으로부터 '명백한 증거'에 대한 내용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
만약에 기성용이 결백하다고 하면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증거가 무서울 것이 없기에 기성용 측의 앞으로의 행보가 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2.7. SBS의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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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영상에 등장하는 D씨는 '폭로자 D'가 아닌 제3자입니다.

그런데 2월 26일 SBS는 8시 뉴스에서 새로운 정보를 보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전에 기성용 측근이 자신들에게 70차례의 전화로 회유를 암시하는 표현들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 # SBS의 취재결과 박 변호사가 기성용 측근이라 밝힌 사람은 자신을 애초에 기성용과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이인데다 오히려 C의 지인인 후배라고 주장했다. # 이 인물은 자신이 선의의 마음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섰고, 양측의 만남과 화해를 목적으로 연락한 것인데, 협박범으로 몰린 것 같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기성용도 기자회견에서 이 인물과 연락을 했다고 밝혔는데 본인을 폭로자의 후배로 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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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폭로자에 대한 스포츠니어스의 반박

26일 오후 2시, 박지훈 변호사의 입장문이 공개되면서 폭로자들의 성폭행을 최초보도한 김현회 기자의 스포츠니어스가 이에 반박하는 기사를 내놓았다. # 김 기자에 따르면, 해당 입장문을 읽고 오히려 폭로자 측에 대한 신뢰도가 더 떨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스포츠니어스는 기사를 통해 다음 세 가지 주장을 토대로 폭로자와 박 변호사의 태도를 지적했다.

1. 박 변호사 측은 스포츠니어스가 모든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고 말했으나, 자신은 그럴만한 힘도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이슈가 폭발했다고 해서 그것이 여론 호도라고 해석하는 것은 직업인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
2. 폭로자들의 범죄행위는 명명백백한 사실이기에 그것에 대한 취재는 계속하는 것이다. 만약 기성용 측의 잘못이 확실한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자신들이 그 부분에 대해 팔 것이다.[5] 하지만 지금까지의 진술과 정황이 모두 반대이다.
3. 폭로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성용을 힘 있는 자, 자신들을 힘 없는 자에 비교하며 사건과 상관없는 감정 호소를 하고 있는데 기성용이라는 '큰 산'도 확실한 진실 앞에서는 모래성에 불과하다.[6] 감정 호소와 선동이 아닌 사실과 증거로 싸웠으면 한다.

2.9. '폭로자에 의한 피해자'의 분노

27일에는 폭로자에게 당한 피해자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자들이 기성용에게 당했다면 증거를 공개해야 하는데, 왜 바로 공개하지 못 하나."라는 일갈과 함께 "직접적인 사과가 아닌 기사를 통해 사과받았고, 이는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고 생각해 입장문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7]

실제로 폭로자들의 행동을 보면 폭로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분노할 만한데, 사건이 진행되면서 자기들의 신상이 공개되자 자신들을 약자로 포장하면서 기성용의 파워가 세서 이길 수 없다는 식으로 감성팔이를 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로자들의 신상이 털린 결정적인 계기가 폭로자들이 오히려 성폭력 가해자라고 밝힌 피해자의 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폭로자들이 피해자의 글 탓을 하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폭로자들과 박지훈 변호사는 과거 전과가 언론에 공개된 지금부터 2021년 12월 18일 대질조사 당일에 한 공개 인터뷰까지도 일관되게 "폭로자가 저지른 범죄는 2004년에 이미 처벌받았으니 끝난 일이며 피해자를 만나서 충분한 사과를 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자신들의 전과는 축소하고 정당화하는 언행으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하다. 디스패치 인터뷰에서 공개된 바에 의하면 폭로자들은 충분한 처벌을 받기는 커녕 2004년 동성 성폭행을 저지르고도 전남 유스팀에 입단해 계속해서 학교폭력을 이어나가는 등 충분히 벌 받은 적도 없고 반성하지도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폭로자와 박 변호사는 자기들이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과를 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으나 이는 확실히 거짓말이다. 피해자들은 에펨코리아에 인증한 글과 최근 인터뷰에서도 일관되게 이들로부터 사과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10. 기성용의 기자회견


2월 27일,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경기를 36분 간 소화한 뒤 교체되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해당 논란을 일축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기성용 인터뷰 전문 (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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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인터뷰 요청을 했다.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했다고 성폭행범으로 낙인 찍혀있다. 숨고 싶지 않고, 당당하게 해결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데 전혀 저와는 무관한 일이고, 절대 저는 그러한 행위를 한적이 없다. 저에 대해 피해자 쪽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서 저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고, 인정하지 않았고, 제 입에 담기 불쾌할 정도로 저는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피해자 쪽에서 협박과 회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자세하게 이야기 할 것이다. 그 기사가 나온 날 피해자 쪽 후배라는 친구가 저에게 연락이 왔다. 제가 아는 선배를 통해 연락이 왔고, 그 후배가 하는 이야기는 피해자에게 형이 가해자면서 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냐 이건 아니지 않냐 라고 했더니 피해자 쪽에서 기성용 선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받고 끝내고 싶다고 전달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사과할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 너네가 사과를 하고 그 기사에 대해 정확하게 반박을 한다면 내가 선처를 하고, 만나볼 수 있는 생각은 해보겠다. 그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 가운데서 후배가 그 사람은 저와 일면식이 없고, 후배와 피해자는 중학교 후배로 연락하는 사이다. 후배가 나에게 말했다. 형의 직속 후배고 같은 축구인으로서 형이 만약 잘못을 인정한다면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냐 라고 해서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라. 그 다음에는 생각해보겠다’ 라고 말해서 피해자쪽에서 인터뷰 하기로 마음을 먹고 인터뷰를 ‘기성용 선수는 무관하다. 기성용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인터뷰 하기로 해서 저는 기다렸다. 그 후배를 통해서 ‘왜 인터뷰가 안나오는지’ 물어봤다. 피해자 쪽에서는 인터뷰를 ‘한다’고 이야기해놓고서는 지금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가 여기서 거짓말을 할 필요 없다. 그 후배도 어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배도 가운데에서 설명할 수 있다. 협박이란 것은 제가 누군가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그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행동하는 것이 협박이다. 회유도 마찬가지다. 저는 피해자들에게 ‘제가 잘못했으니 덮어달라’고 말한 적 없다. 모든 통화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 왜 그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이해가 안간다.

언제든지 그 후배는 중학교 때 피해자라고 이야기한다. 동기들도 엄청난 피해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도 그 후배는 자신의 선배로서 선의의 마음으로 가운데에서 중재 역할을 했는데 어쨌든 피해자 쪽에서 그 후배를 이용해서 악용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고 증거에 대해 빨리빨리 해명하면 될 일인데 왜 증거를 안내놓고 딴 소리하면서 여론몰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당시 저와 같이 생활하고, 숙소생활을 했던 동료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연락이 온다. 그 후배들과 20년 넘게 연락한 적이 없는데도 먼저 연락이 온다. 그 때 당시 생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저에게 연락오고 있다. 그 후배들 동료들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 그 친구들도 나를 돕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증거가 있으면 빨리 공개하고, 없으면 사과해라. 그때 어떤 일이 있었고, 왜 말이 안되는 일인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저는 처음에 기다렸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나고 황당했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있고, 제가 고소를 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기다렸다. 분명히 저한테 원하시면 다 우리가 그런거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피해자가 ‘저와 관련없다’고 인터뷰 하기로 했는데 변호사한테 전달했는데 변호사 연락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대국민 거짓말쟁이로 몰리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제 3자 입장에서 봐서도 이해가 안가지 않나. 자신이 진짜 당하고 트라우마가 있다면 끝까지 싸우던지 사과를 받던지 할텐데 왜 자신은 끝내고 싶어하고 저를 만나고 싶어하며 왜 제가 이야기를 했을 때 그런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그게 피해자의 모습인지 조차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거다. 앞으로 자비란 없습니다. 저를 성폭행범으로 사람들의 시선도 그렇고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언제든지 그 때 상황에 대해 증언해줄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한 두명이 아니다. 제가 그사람들한테 먼저 연락하지도 않았다. 공개할 수 있다. 저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그게 말이 되냐고 한다. 저의 10년 통화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

그러니 저는 뒤에 숨고싶지 않다. 제가 원하는 바도 아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당하기 때문에 앞에 나서고 싶다. 빨리는 안되겠지만 법적으로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 기자 여러분들도 잘 지켜봐주시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제 3자의 입장에서 공평하게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 언제든지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대답할 수 있고, 앞에 설 수 있다. 모든 질문 다 대답할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제가 회유했다느니 협박했다느니 67차례나 전화했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 안했으면 좋겠고, 증거가 있으면 제출하고 고소해서 법정가서 진실을 가리고 빨리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하고 싶은 이야기다. 이번 일로 저뿐만 아니라 FC서울, K리그, 모든 동료들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빨리 정리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피해보지 않고 축구장 안으로 어찌됐건 저로 인해서 실망감을 드리고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저 역시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것에 대해 저는 강경하게 대응할거고, 끝까지 가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끝까지 밝힐 것이다.

2.11. 기성용 동문의 새로운 증언

[단독인터뷰]20년 만에 기성용에게 연락한 동문 "성폭력? 본 사람도, 들은 사람도, '한 명'도 없다"

2월 28일, 기성용의 초등학교 동문이었던 A씨가 기성용의 결백함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하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인 폭로자들과 달리 A씨는 합숙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잘못 증언을 하면 나도 큰일이 난다. 조용히 살아도 됐다. 기성용과 친분도 없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로 잡을 건 잡아야 한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라 그때 함께 있던 사람들, 사실을 알고 있는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행동으로 옮겼다. 나는 일반인이다. 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진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A씨가 주장한 증언 중 일부'

2.12. 폭로자 측의 3차 입장 표명

2021년 3월 1일 오전 "기성용이 저렇게 나온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말한 것처럼 증거는 곧 공개한다. 시기, 방법을 고민할 뿐이다. 증거가 피해자의 진술뿐이라는 소문은 어디서 어떻게 흘러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진술뿐이라면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겠냐"며 진술 외 다른 증거를 확보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 "기성용 측은 정말 열심히 소송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나 당일 오후, 증거 자료에 등장하는 인물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에게 공개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피해 주장측 변호인은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면 법정에서 증거를 기성용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그러나 이는 최초 폭로자들이 기성용 상대로 소송을 포기하고자 하는 태도와도 모순이 되는게,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다면 폭로자들이 그 증거를 가지고 기성용을 굴복시켰으면 했지 굳이 폭로를 포기하고자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증거 자료에 등장하는 인물의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에게 공개하기 어렵다는데, 앞뒤가 안 맞는 것이 애초에 자극적인 폭로의 시작은 폭로자 측에서 먼저 했다. 초등학생의 동성 구강성교 강요 등 자극적인 피해 내용을 여과 없이 폭로했다. 물론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작 이전에는 이런 사항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기성용을 압박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모순이 된다. 이를 모르고 그랬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법정에서 밝힌다고 한다면, 변호사가 이런 사소한 사항도 모르고 일반 사람들 앞에서 증거를 공개하고자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물론 알면서도 처음에 일반에 공개하고자 했다면 변호사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대로 문제이다. ‘기성용 성폭력’ 폭로전 시작할 땐 언제고 ‘인격권 보호?’

즉, 박 변호사의 모순적인 발언들과 폭로자들의 의도가 불순해 보일 수 있는 태도로 인해 그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는 견해도 있다.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의 '내로남불'

때문에 또다른 변호사 역시 박지훈 변호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

만약 실제로 재판이 열린다면 아무리 빨라도 10월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기성용이 폭로자 상대로 소송한다면… 빨라도 10월경 법원 판결 나와

2021년 3월 7일에도 폭로자들 측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의 소송 제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 아직 모든 것이 명백해진 상황이 아니라 속단하기 이르지만 폭로자 측의 태도가 다소 의아한 것은 사실이다. 폭로자 측은 첫 폭로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1. 비공개로라도 기성용이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길 바란다. 2. 기성용이 성폭행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앞뒤가 안 맞는 것이 기성용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고, 비공개적으로나마 성폭행에 대한 기성용의 사과를 받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증거를 제시하고 당사자들끼리 해결을 보는 방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할 것이다. 기성용이 일반인은 접근조차 힘든 고위직 정치인도 아니고, 인스타그램 등의 개인 SNS 계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폭로자들처럼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정도라면 변호사를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다.[8]

기성용의 성폭행 건이 공소시효가 끝났으니 법정 싸움을 하려면 기성용이 먼저 고소를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 역시 의아한 면이 있다.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건이나 그 외의 숱한 학교 폭력 폭로는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아서 피해자들의 주장이 힘을 얻었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에서 폭로자들이 원하는 것이 기성용의 진정성 있는 사과, 혹은 기성용이 축구계에서 쫓겨나는 것이라면 굳이 법정 싸움까지 갈 필요도 없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면 그만이다. 기성용이 진짜로 성폭력 가해자라면 다른 학교 폭력 폭로 사건들이 그렇듯 폭로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이 추가로 나오고, 여론이 악화되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성용이 성폭력을 가했다는 증언은 없는 상태며 기성용과 같은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이들은 당시에는 구조적으로 성폭행이 발생할 수 없다는 증언만 할 뿐이다. 음모론자들은 축구계가 좁으니 기성용이 압력을 가해서 증언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데, 축구계보다 작은 배구계, 양궁계, 복싱계에서도 폭로가 나오는 마당에 축구계에서 신빙성 있는 증언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

3월 1일 오후에는 중앙일보에서 폭로자들 및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사 현재까지 사건이 있었던 당시의 정황에 대한 양측의 가장 구체적인 진술이 들어있다.

2.13. PD수첩의 보도

3월 16일 폭로자들이 방송에 출연하여 당시 상황들을 증언했다. 영상에 충격적인 내용이 있으므로 주의. #

방송에서 폭로자들은 “어른이 되고 나니까 2004년 우리가 가해했던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알겠더라”며 “이재영-이다영 사건을 지켜보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 우리도 가해자였지만 우리도 피해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분명 폭로자들이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한 일은 분명히 잘못한 일이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과 기성용과 폭로자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가해자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한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 가해자 역시 누군가에 의해 괴롭힘을 받은 피해자라면 또 다른 가해자가 한 일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에서 보는 것이 공정하다.

또한 PD수첩은 방송 중에 기성용의 성폭력에 대한 또 다른 목격자들이 있다고 말했다.[9] PD수첩은 이들의 증언을 확보했으나, 목격자들이 법원에서 증언하기를 원했기에 방송에서는 보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PD수첩의 서정문 PD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서 위의 발언을 다시 확인사살했다. # 해당 프로그램에서 서 PD는 "추가 제보자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10] "제보자들이 언론을 통해서가 아닌 법정에서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11]며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심지어 서 PD는 "추가로 제보한 사람이 등장했다"고 재차 확인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보자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까지 했다.[12][13]

PD수첩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동안 폭로자들을 비판하던 사람들이 의혹으로 제기해 왔던 폭로자 측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며,[14] 위의 3차 입장 문단에서 했던 주장들을 전부 반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 측에서 증언하는 목격자가, 그것도 복수로 있다는 것은 증언 내용에 따라서는 제3자 혹은 또 다른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의 범죄를 확인사살하거나 추가 범죄를 드러낼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15] 따라서 이 증인들의 존재는 지금까지 밝혀진 그 어떤 사실이나 주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법원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로자 측은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하면서 공개하지 않고 상대가 고소를 하면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소송이 진흙탕 싸움이 되면 폭로자들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기성용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기성용 측도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왜 아직까지 법정 대응하지 않고 있냐고 기성용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한 지적이 될 수 없다. '큰소리친' 기성용 법적 대응…왜 망설이나

2.14. 기성용 측의 녹취록 공개 및 법적 조치 예고



PD수첩 방송 이후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가 3월 17일 반박문과 폭로자 육성 녹취를 공개했다. PD수첩 방송 전에 D의 육성파일도 제공했지만 대부분 방송을 하지 않아 공개했다고 하며, 3월 26일(금) 안으로 법적 조치를 제기할 것이라 밝혔다.

녹취록 내용 [ 펼치기 · 접기 ]
>어, 변호사가 이제 자기가 완전히 사기극 되어 버리니까 오보다, 기성용 아니다 이제 그냥 그렇게 내달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니까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이름을 깠거든. 그러니까 막말로 누가 까라했냐고, 내 이야기는. X발 내달라 이런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로 그렇게 하다가 이제 그런 이야기가 흘러나간건데. 그럼 지가 이제 싼 똥 치워야지 뭐.

녹취록 1
그러니까 이제 오보다 이렇게 기사를 써달라고 했는데 변호사 입장에서는 이걸 오보라고 쓰면 자기는 한국에서 못산다 이제 이 이야기야.
녹취록 2
(어떤 인터넷 기사 보니까 회유하고 협박하고 있다 기성용 측에서. 이런게 또 있나보더라고.) 아이 그런거 전혀 없어! 우리는 아무 이야기도 없는데 지들끼리 소설 쓰는거고. 그리고 솔직히 막말로 야...
녹취록 3
그래서 나는 변호사님께 이 이야기를 했어 이게 왜 이렇게 나갔냐. 그러니까 자기도 이제 법적인거 어떻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나갔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녹취록 4
그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변호사님이 실수했으니까 오보 기사를 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변호사가 뭐라고 했냐면 자기 이름을 걸고서 기사를 냈어. 바보같이. 어쨌든 본인 선택인데? 근데, 변호사님한테 내가 오보를 내려달라고 이야기는 했어. 근데 변호사도 이미 변호사 입장이 있으니까... 어떻게 기사를 낼지, 아니면 어떻게 인제... 한마디로 똥을 치워야하는 거잖아.
녹취록 5
(녹음할게요.) 응 성용이한테 그거 그대로 전달하고, (예 녹음한 대로 전달할게요) 오케오케. 그... 오보 기사 일단 나가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두번째가 명예... 우리가 오보 기사를 내면 성용이쪽에서 명예훼손이나 이런거 혹시나 걸 수 있어. 그런거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해줘. 알았지?
녹취록 6
그러니까 변호사는 자기는 좆됐다 이거야. 왜그러냐면 완전히 X발 오늘 어쨌든 다 나왔으니까 대국민 사기극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뜻을 전했냐면.... 자, 나는 더 이상 안움직일거다. 어쨌든 저도 아버지 이제 계시고 해가지고 뭐 감독 자른다는 이런 이야기도 한거 있고 애들도 당연히 합숙생활 하다보니까 때린 것도 인정을 한다... 그런데 지금 이런 이야기까지 다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나는 여기서는 더이상 안움직일거다. 그리고 만약에 언론에 내 이름이 나와도 그냥 가만히 있을거라고. 어차피 나는 잊혀지는 사람이니까. 이해했지?
녹취록 7

반박문 전문 (3.17 / 육성은 위 영상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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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입니다.

어제 기성용선수가 초등학생때 남자후배선수들을 성폭행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방송에 나왔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 (이하 ' 상대방' )는 기성용 선수의 성기모양까지 기억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방송은 피해자라는 D의 눈물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하였습니다.

어제 방송을 위하여 본 보도자료에 제공된 피해자라는 D의 육성을 제공하였으나, 대부분 방송되지 아니하여 균형잡힌 판단자료를 국민들께 드립니다.

이를 통하여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폭로한다는 그 피해자라는 D 자신의 육성증언을 직접 국민들께서 들어보시고 이번 사태의 진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이번 사건의 본질에 대하여 피해자라는 D는 스스로 ' 대국민 사기극'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피해자라는 D는 이 사건 보도가 나가자 오보이고 기성용 선수가 아니라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정정해달라고 하였는데 자신의 변호사가 '대국민 사기극'이 된다고 자기 입장이 뭐가 되냐고 하였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라는 D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자신의 변호사가 실수한 것이니 '자기가 싼 똥을 자기가 치워야지' 라고 까지 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사건을 자신의 변호사가 싼 똥이라는 것이 피해자라는 D의 진술입니다. 직접 육성을 들어보시지요 (D 육성증언 첨부)

2. 위 피해자라는 D의 오염되지 않은 초기 진술이 걱정되었는지 그동안 상대방측에서는 기성용 선수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라는 D는 스스로 기성용 선수측의 회유와 협박이 없다, 심지어는 소설쓰는 허위주장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직접 피해자 D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요.

이를 통해서도 상대방측의 공식 주장의 신빙성을 국민들께서는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D 육성증언 첨부)

3. 더 나아가 피해자라는 D는 자신의 변호사가 자신에게 확인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이 사건을 마음대로 언론에 흘렸다고까지 말하였습니다.

변호사가 의뢰인의 확인과 동의도 안받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피해자라는 D의 진술을 그대로 믿어야 할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육성증언을 직접 들어보시지요.

이에 공개질의를 드립니다.

상대방측 변호사님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D의 말대로 피해자라는 D의 동의와 확인도 없이 언론에 제보하신 것인지요.

만일에 상대방측 변호사님께서 자신이 대리하는 사람 (피해자 D)의 확인과 동의를 받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셨다고 하시면, 피해자 D 혹은 피해자 D 의 변호사님 두 분의 진술이 상충되어 두 분 중 한 분의 진술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답변으로 국민들께서는 피해자라는 분 주장의 신빙성을 가늠해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4. 상대방은 기성용 선수에게 정정보도를 낼 테니 명예훼손으로 절대 걸지 말아달라고 해달라고 합니다. (D 육성증언 첨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주십시요. 정말 피해를 당한 사람이라면 오보라고 내줄테니 가해자에게 절대 명예훼손으로 걸지 말아달라고 저렇게 사정을 할까요?

잘못한 사람은 빨리 문제를 덮고, 문제를 키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보라고 정정을 해줬는데 굳이 명예훼손으로 걸어서 일을 키우지 않습니다. 저것이 사건 초기에 오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결에 나온 피해자라는 D의 본심입니다.

5. 그동안 상대방측은 기성용 선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처음에는 이를 입증할 '아주 확실한 증거가 있다. 바로 공개하겠다' 고 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꾸어서, '증거를 공개 못한다. 혹시 기성용 선수가 고소나 소송을 하면 법정에서만 공개하겠다' 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밝혀줄 '확실한 증거' 를 이미 갖고 있고 바로 공개한다고 하였다가, 기성용 선수측에서 "즉시 공개하라"라고 요청하자, 말을 바꾸어 갑자기 기성용 선수가 소송을 걸어와야만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소송을 하게 되면 1심, 2심, 3심까지 수 년동안 재판이 확정될때까지 오랜 세월 기성용 선수가 의혹을 받는 기간만 길어지게 되는 효과를 노리는 것임을 국민들이 모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피해자라는 D는 어차피 시간 지나면 잊혀지고 자신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서 피해볼 것이 없다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소송에서 이야기 하자는 측의 속내입니다. (D 육성증언 첨부)

이에, 상대방측이 갖고 있다는 진실을 밝혀줄 ' 확실한 증거' 를 상대방 변호사님 혼자만 보지 마시고, 바로 국민 앞에 공개하시어 진실을 밝히시기를 촉구해 온 것입니다.

어제 방송에서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되자, 기성용 선수와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이번 사건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며 오히려 상대방의 중학교 직속 후배로 친한 E가 중재를 할 요량으로 양측에 서로 듣기 좋은 말을 만들어서 한 것을 마치 기성용 선수가 잘못을 인정하였다고 상대방은 인용하였습니다.

이에 피해자라는 D의 중학교 직속 후배로 친한 E는 자기 선배라는 D가 이렇게 자신을 이용할 줄 몰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라는 D의 중학교 직속 후배 E의 육성증언)

피해자라는 D는 자신의 중학교 후배 E가 중간에서 중재한다고 서로 듣기 좋은 말을 만들어서 한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성용 선수와 아무런 일면식이 없고, 이 사건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E의 말이 증거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D의 육성증언)

이렇게 E의 말이 증거가 되지 못함을 상대방은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이를 증거라고 제시한 것 자체부터 상대방은 비난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6. 어제 방송에서 상대방측은 마치 대단한 추가 증거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면서 역시 '소송'에서 제시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측이 주장하는 '확실한 증거'가 진실이면 가장 피해를 볼 사람은 기성용 선수입니다. 그 기성용 선수가 바로 그 증거를 공개할 것을 원하니 공개하시는데 법적인 장애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 측은 '확실한 증거'가 에 다른 사람이 등장한다는 이유를 대고 계시는데, 보호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보호조치(모자이크 처리, 목소리 변조 등) 하시고 공개하시면 됩니다.

혹여 상대방 측에서 진실을 밝혀줄 그 확실한 증거를 국민 앞에 공개하시는데 또다른 장애사유가 있으시면 뭐든지 말씀을 하십시오.

상대방 눈에 '확실한 증거'라고 호언장담하시는 증거를 국민 앞에 공개하시는데 장애가 되실 사유를 모두 제거해드리겠습니다. 상대방 측에서 국민의 지적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실 것이니, 상대방 측에서 보시기에 '확실한 증거' 이면 국민들 보기시에도 '확실한 증거' 일 것입니다.

진실을 밝힐 기회를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회피하며, 시간 끌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상대방께서는 진실을 밝혀준다는 '확실한 증거'를 즉시 국민 앞에 공개하여 진실을 밝히시는 책임있는 자세를 기대합니다.

국민적 의혹을 제기하셨기에 현재 진실을 원하는 모든 이가 증거 공개를 원합니다. 그런데 증거 공개를 언제 끝날지 모를 소송 핑계대며 안하겠다는 이는 상대방 뿐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7. 상대방측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는 2021. 3. 26.안으로 제기합니다.

2.14.1. 폭로자 측의 반박

이와 같은 기성용 측의 입장문에 대해 3월 19일, 박지훈 변호사는 이 녹취록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박지훈 변호사에 따르면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취록은 이미 한달 전에 폭로자 측에서 여러 언론사에 제보한 것이며, 기성용 측이 일부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폭로자 D씨가 한 발언은 계속되는 강한 압박에 흔들린 D씨가 통화 중 푸념하면서 '포기할까?', '기성용 측이 원하는 대로 해줄까?'라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기성용 측이 발표한 녹취록의 내용은 앞뒤 정황이 나와있지 않고 특정한 부분만 잘라서 내보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편집하고 짜집기한 녹음 파일은 조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자세한 것은 녹음기 문서 참고.

2.15. '폭로자에 의한 피해자'의 분노 재발

PD수첩 본 기성용 후배 "가해자들 TV 나와 거짓말, 죽이고 싶다"
"기성용 성폭력? 너희가 성적학대 가해자.. 죽이고 싶다"

결국 PD수첩의 방영 영상을 보고 대노한 기성용 후배(폭로자들로 인해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측에서 3월 17일, 인터뷰에 응해 폭로자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PD수첩 방영 후 A·B·C·D의 초등학교 후배 E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 B씨의 성폭행에 대해 추가 폭로하며 분노를 표했다. 여기서 A, B씨는 기성용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들이다.

E씨는 "기성용에게 2000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와 B가 중학생이던 2004년 나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며 "A와 B는 기성용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당할 사람들이 아니고 오히려 악랄한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언급한 E씨는 또 "지금까지 나는 사과 한 번 못 받았다. 당한 게 너무나도 많다"며 "쓰레기들이 TV에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드러냈다.[16] 이어 "A와 B는 계속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자기가 (기성용 등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구강성교를 본인들이 시켰다"고 구체적으로 피해 사실을 강조한 E씨는 "진짜 약자인 척 하고 불쌍한 척 하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며 "니들이 얼마나 XXX고 악마였는지 자신 있으면 얼굴 까고 해, 나는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6. 기성용, 민형사상 고소

2021년 3월 22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가 "기성용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게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동시에 5억원의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

2.17. 폭로자 측의 녹취록 공개

박지훈 변호사는 이에 대응해 중간에서 폭로자들을 회유하려 했다고 보도가 나왔던 기성용 및 폭로자의 후배 권모씨[17]와 폭로자 D간의 통화내역을 담은 녹취록 원본을 공개했다. 그는 기성용 측이 60여 통의 통화를 해 회유, 협박, 강요 등의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

이 녹취록은 그동안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기성용 측과 폭로자 측의 주장과 논란점들에 대해 일반인들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료로 보인다. 해당 녹취록의 중요 쟁점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1. 권모씨가 말하고 있는 본인과 기성용의 대화를 보면 기성용은 '지난날의 과오'라는 말을 쓰면서 본인의 잘못을 소극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사과를 할 수 있다"며 사과의 의지 역시 보이고 있다. 또한 폭로자들과 만나는 것을 얘기할 때에도 역시 본인이 사과를 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18]
2. 권모씨는 "우리가 깨끗한 사람은 없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저 역시도 형 많아요"라고 말하는데, 이는 시각에 따라서는 과거 이들이 축구부에 있을 때 무언가 이와 같이 문제가 될 만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게다가 권모씨는 그동안 기성용과 일면식이 없다고 했는데, 권모씨는 기성용을 형으로 부르고 있다.[19]
3. 권모씨가 폭로자 D가 지금까지 D가 언론에 제보했던 내용을 다시 오보로 정정하고 기성용과 만나자고 대화하는 내용인데, 이 부분은 현재 기성용 측 변호사와 폭로자 측 변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이다.[20]
4. D는 기성용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 만난 후에 오보를 발표하겠지만, 권모씨는 본인을 믿으라며 먼저 오보를 내고 기성용을 만나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동안 권모씨는 자신이 D를 회유하고 있다는 걸 부정하고 있었는데, 녹취록을 보면 이 시점에서 권모씨는 분명히 기성용 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게다가 권모씨는 그동안 자신이 기성용과 일면식도 없었다고 주장했는데 어떠한 근거로 기성용과 아무 관계도 없는 자신을 믿고 먼저 오보를 내라고 했는지 의문이다.[21]

2.18. 스포츠니어스의 취재 및 입수 녹취록 공개

이와 같은 양측의 폭로전에 3월 23일 권모씨가 스포츠니어스의 김현회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 해당 기사에서 권모씨는 중재 역할을 하면서 양 쪽으로 듣기 좋은 소리를 했다고 말했으며, 본인은 D가 주장한 피해자들에 대해 회유와 협박, 강요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3월 26일, 스포츠니어스의 홍인택 기자는 중재자 권씨와 폭로자 측이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그 내용을 전부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폭로자 측은 "진실은 필요 없어."[22] 등의 발언을 비롯해 "그건 일단 빼줄게."[23], "누가 인정을 하겠냐"[24]마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세우는듯한 발언을 해 폭로의 진실성을 더욱 의심받고 있다.[25] 공개된 자료에 근거하면 폭로자와 박 변호사 측도 그들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 권씨의 중재 의사가 강하게 담겨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박 변호사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 정황'이라며 배포했다. #

2.19. 기성용의 경찰 출석


3월 31일 기성용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기사에 의하면 기성용은 A4 용지로 총 240장이 넘는 증거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니 이제 피고소인 조사는 날짜를 조만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5월 24일 기성용이 조사받은 후 2달여만에 두명중 한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 #2

2.20. 기성용 측 변호사 사임 및 녹음 파일 공개

기사에 따르면 기성용 측과 분쟁 중인 박지훈 변호사가 "기성용 측 송상엽 변호사가 무릎 꿇고 사죄했다"며 관련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기성용 측 송상엽 변호사는 6월 18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돌연 사임했다. 이에 관한 변호사 간의 분쟁은 후술한다.


영상 녹음이 공개된 직후 송상엽 변호사가 승소할 가능성이 적다 스스로 판단하여, 자진 사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기사에 따르면 약점이 잡힌 것 아니냐는 그간의 꾸준한 의혹 제기와는 정반대로, 송상엽 변호사 본인은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사임한 것이며, 아울러 본인은 기성용 선수의 결백을 의심치 않는다는 입장표명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였다. 입장문 해당 입장문에서는 마치 본인이 약점이라도 잡힌것 마냥, 박지훈 변호사가 녹음파일을 편집해서 비양심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상엽 변호사의 입장문을 통해서 사건의 시간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데,
1. 6월 17일 오후 두시경 두 변호사가 만나서 녹음파일의 대화를 나눔
2. 6월 18일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에서 송상엽 변호사가 사임했음 알림 링크
3. 둘의 만남 직후 대화내용 중 송변의 '미안하다', '무릎꿇고' 등의 발언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단독 기사로 실리게 되었으며
4. 기사를 접한 송상엽 변호사가 이에 격분하여 6월 22일 대외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게 되었다. 링크
5. 이와는 별개로 6월 29일 박지훈 변호사는 공개적으로 해당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하였다.

결국 22일 경 가뜩이나 사임 시기가 시기인데다가 녹음내용이 의혹받을 여지가 큰 까닭에, 송상엽 변호사는 사임을 하는 와중에도 본인의 입장표명을 분명히 해서 그 이상의 여론몰이를 막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위의 녹음파일을 참조하면 대략 9분 35초경에 송상엽 변호사가 왜 그리 비굴해보일 정도로 박지훈 변호사에게 사정했는지 이유가 나오는데, 이는 송상엽 변호사가 밝힌 입장문과 맥락이 같다고 볼 수가 있다.
팩트와 근거로 맞붙어야 하는 소송 과정에선 서로 격한 공방이 오갔지만, 사임 후까지 서로 얼굴을 붉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혹여 서운한 것이 있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털고 갔으면 좋겠다. 마음을 풀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고소인 측의 수사 지연 의혹(관할 경찰서 교체 요구)에 대해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한 것을 두고 엉뚱하게 대리인을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취하를 요청했습니다.

즉, 송상엽 변호사가 박변호사를 만나 사정한 것은 '약점이 잡혀서' 기성용 선수 건에 대한 선처를 구한 것이 아니라고 본인은 주장한다.

피의자측의 수사지연 도모가 의심되어 송변이 이를 문제제기를 하자, 송상엽 변호사 본인이 폭로자측으로부터 역고소를 당해서 이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었던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2.21. 디스패치 기사 공개

그 이후로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으며 사건이 점점 대중들에게 잊혀 가던 12월 13일, 디스패치는 당시 축구부 감독과 관계자, 축구부원이었던 이들을 모두 조사해 인터뷰를 진행한 기사를 게재했다. #

해당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기성용은 괴롭힌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를 자청하는 A, B로부터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한다. 해당 주장 자체는 전에도 몇 번 있었으나, 이번 내용은 더욱 구체적이고 A와 B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그 중 하나만 예로 들면 A와 B는 자신들의 체구가 왜소해서 기성용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기사에 나온 A와 B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오히려 두 학생은 키가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26]

특히 A의 경우 당시 전남 드래곤즈 운영팀장의 아들이었고,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폭력을 당한 사실을 팀 닥터에게 신고했으나 팀 닥터와 학생들은 내부고발자 취급을 받고 축구계에서 내쫓겨났으며, 오히려 A와 B는 전남 유스팀에 들어간 데다가 거기서도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거나 A와 B 앞에서 자위를 강요하는 등의 패악질을 부렸다는 내용도 들어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27] 심지어 당시 사건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이들을 인터뷰했기 때문에 비교적 신빙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28]

2.22. 명예훼손 무혐의 종결

2023년 8월 17일, 서초경찰서는 A씨와 B씨의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증거 불충분. 여러 기사에서 양측 모두 불송치인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건 자체가 기성용 측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피해폭로자 A씨와 B씨를 고소한 것이기에, 애초에 기성용을 송치할 수 있는 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측이 아닌 'A씨와 B씨의 불송치'가 정확한 결과이자 그 표현이다. 많은 기사들이 마치 기성용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이라 밝혔다. #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기성용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 그러나 박지훈 변호사는 성추행 사실이 증거 부족이면 피고소인은 무혐의 처분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

형사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면서 기성용 측이 제기한 A씨와 B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재판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

수사기간 내내 기성용 선수가 후배들에게 성추행 행위를 강요했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대질조사와 거짓말탐지기 검사 등, 가능한 모든 수사방법이 동원됐다. 이로써 기성용 선수의 성추행 행위에 대한 폭로는 사실상 허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2.23. 민사소송 변론 재개

2년 4개월 여 만에 변론기일이 잡혔다. 양 측 대리인은 위 불송치 결정을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였다. 이에 판사가 '서로 증명 가능 하다는데 증거는 서로에게 없다'면서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지시했다. #


[1] 해당 변호사는 방송출연으로 유명한 박지훈 변호사와는 동명이인이며, 스포츠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과거 빙상계 미투에서 젊은 빙상인연대라는 단체의 법률자문을 맡은 바 있으며, 대기업 횡포에 당한 스포츠 약자들을 무료로 변론해 수차례 승소했다. # 또한 현재 국회의원 박덕흠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다. [2] 2000년 당시 초등학생, 전라남도에 위치한 초등학교 졸업, 축구 국가대표 출신, 최근 수도권 팀 입단. [3] 기성용의 행위 유무와는 별개로, 초등학생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는 이전부터 꾸준히 보고되어 왔으므로 적절한 근거는 될 수 없다. # [4]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다. 가정폭력에 시달린 아이가 성인이 되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등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이번 사건도 그러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5] 앞서 밝혔듯이 김현회 기자는 기성용의 SNS 비밀계정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이다. [6] 이 사건의 양상을 꿰뚫는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인데,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의 최초 폭로자는 과연 배구계에 힘이 있어서 폭로를 했겠는가. 내로라하는 연예인들도 아무런 힘이 없는 일반인들의 폭로로 과거의 잘못이 드러나 비판받는 시대인데, 기성용이 축구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할지라도 명백한 증거가 있으면 폭로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이 광주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지만(다만 대한축구협회 내에선 비주류 내지는 지역 유지 취급을 받는 편이다), 기성용이 명백한 잘못을 했다면 축구계에서 적극적으로 기성용을 쉴드칠 이유는 없을 것이다. [7] 이 폭로는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과 비교해도 몇 가지 부실한 점이 있다. 첫째, 이재영-이다영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배구 갤러리 네이트 판에 구체적인 증거를 21가지 내세우면서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박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것 외에는 곧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언플만 몇번 하고서는 아직까지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둘째, 이재영-이다영 사건의 경우 최초 폭로자 외에도 추가 폭로자가 몇차례 더 나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피해자라 주장하는 최초 2명 외에 또다른 폭로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성폭력 사실이 진실이라면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또다른 폭로자가 등장했어야 했음에도 현재까지 추가 폭로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피해자라 주장했던 자들에 대해 피해 사실을 추궁하는 사람들이 몇명 나온 것과도 대조된다. [8] 그러나 이 문제는 아래에 올라온 폭로자 측의 녹취록을 보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문제다. 실제로 녹취록을 보면 이 추측과 달리 기성용과 폭로자는 만나려 했으나 서로 간의 입장차로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영상 16분 52초. [10] 영상 11분 44초. [11] 영상 12분 15초. [12] 영상 12분 35초. [13] 인터뷰에서 다른 부분은 몰라도 제보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도망칠 구석을 만들지 않고 확고하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PD수첩이 추가적인 제보자들의 녹취록을 가지고 있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사건의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 사건이 적어도 일부 폭로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조롱하는 것처럼 '피해자의 눈물이 증거'인 상황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14] 예를 들면 비슷한 유형의 사건들과 달리 언론에 모든 걸 폭로하지 않고 법정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는 점. [15] 게다가 목격자가 복수라는 점을 확실히 했기 때문에 2명의 폭로자와 이 복수의 목격자들을 합하면 이제 기성용의 가해를 주장하는 사람은 적어도 4명 이상이다. 물론 4명이라고 해서 꼭 그들의 말이 맞다고 할 수 없으나 2명의 주장과 4명의 주장은 무게감이 다르다. [16]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당시 최초 폭로자도 '가해자였던 이다영이 김연경을 상대로 "괴롭힘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것이 자신의 분노를 이끌어 내어서 폭로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폭력 피해 폭로자 측이 이다영에 대해서 그랬듯이, 진짜 성범죄 피해자 측에서 가해자들이 폭로한다면서 내세우는 태도를 보면 당연히 황당하고 분노가 날 수밖에 없다. [17] 기성용과 일면식이 없고 폭로자들의 후배라는 점에서 SBS 보도의 중재자 D와 기성용 측 변호사 입장문의 E는 동일인물로 보이고, 중간에서 기성용과 폭로자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과 대화 내용을 볼 때 중재자 D, E와 녹취록의 권모씨는 동일인물로 보인다. 즉 SBS 보도의 중재자 D = 기성용 측 변호사 입장문의 E = 녹취록의 권모씨다. SBS의 인터뷰와 기성용 측 입장문에서는 기성용과 일면식이 없다고 했지만 후배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고 녹취록 기사에서도 기성용의 후배로 나오기 때문에 일단은 기성용과 폭로자 측 모두의 후배로 기술. [18] 기성용 측 변호사의 입장문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해 권모씨가 양측에 서로 듣기 좋은 말을 만들어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 다만 이 둘이 선후배 관계인 것이 맞다면 기성용이 이 대화 전에 통화를 할 때 권모씨에게 자신을 형으로 부르라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 [20] 기성용 측 변호사의 입장문에 따르면 폭로자가 오보로 정정하겠다는 것은 본인들의 말이 거짓임을 시인하는 것이며, 그동안 폭로자가 했던 말들이 전부 거짓인 것이 된다. 그러나 폭로자 측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단지 폭로자가 관계자들과 주변인 및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서 한 말이며, 기성용 측이 보낸 화해 제안(녹취록에 따르면)을 받기 위해 억지로 한 말이 된다. [21] 폭로자와 만나 얘기를 나눠도 기성용은 계속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지만, 오보 기사를 낸 순간부터 폭로자는 말 그대로 사기꾼이 된다. 당연히 오보를 먼저 내는 것은 한쪽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안이다. 기성용과 권모씨가 서로 아는 사이였든 아니었든지간에 자신이 중립적인 입장이었다고 주장한 권모씨의 주장은 어느 정도 의심해 볼만한 여지가 있다. [22] 전문) 권: 내가 형(D씨)한테 전달할 때 “오보 기사를 내면 (기성용이)만나주겠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성용이 형은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그들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오보 기사를 내면 그럼 그때는 내가 만나줄 생각이 있다. 그럼 내가 그 기사를 보고 생각을 해보고 만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야. / D: 또 다른 건? 다른 이야기들은 진짜로 통화한 건 맞아? / 권: 응. 맞아. 근데 진실은… / D: 진실은 필요 없어. 그러니까 나는 뭐냐하면 어쨌든 이 상황에서… [23] 전문) 권: 나한테 인정한 적이 없어. 그런데 내가 형(D씨)한테 “그렇게 하지 말고 끝나고 나서 만나자” 이건 내가 한 얘기야. / D: 응. 알아. 오케이. 그럼 나는 그건 일단 빼줄게. [24] 전문) D: 진실은 필요 없어. 그러니까 나는 뭐냐하면 어쨌든 이 상황에서… / 권: 그런데 이거(성폭력)는 성용이 형이 인정을 안 했어. / D: 당연하겠지. 당연히. 누가 인정을 하겠냐. [25] 그러나 이 녹취록에서 중요한 부분은 폭로자인 D가 이전 녹취록에서 나온 권씨가 전했던 기성용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지 진실 운운한 부분이 아니다. 기사에서는 진실이 기성용이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바로 앞에 권씨가 한 말을 보면 기성용이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다. 당연히 기성용이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건 D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세운다는 건 단순히 기자의 주관적인 해석일 뿐이다. [26] 물론 몸집이 커도 성격이 소극적인 경우 몸집이 작은 학생이 영악하게 괴롭힐 수도 있기에 이것만 가지고 두 학생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단정짓기에는 곤란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의 어릴 적 신체사항을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것 또한 이상하다. [27] 진위 여부는 시간을 더 놓고 지켜보면서 확인해 봐야겠으나 만약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 문제는 더 이상 A와 B 둘의 거짓 폭로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폭로를 한 선수들이 역으로 쫓겨나고, 학교폭력을 한 학생들이 버젓이 유스 입단을 한 데다가 유스 내에서 범법 행위까지 했는데도 이를 구단이 은폐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까지 있기에 최악의 경우 전남 드래곤즈라는 구단 자체가 한통속으로 몰릴 더욱 심각한 사항이다. [28] 참고로 A와 B의 증언들 중 이해가 안 되는 점은 기성용이 자기 아버지가 해외 출장을 갈 때 구강성교를 면제해 줬다는 것이다. 대개 가해자들은 부모 등 피해자의 보호자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욱 마음 놓고 폭력을 시도하지, 이 증언처럼 되려 보호자가 멀리 떠났을 때 폭력을 쓰지 않는다는 점은 여러모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진짜 일진들은 피해자의 부모까지 언급하며 협박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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