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가지 /
水
平
分
支 / Horizontal branch / HB
수평가지는
H-R도에서
헬륨 섬광부터
초기 점근거성가지 이전까지의 단계에 속하는
항성들이 위치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구상성단과 같은 나이가 많고 금속 함량이 낮은 항성 종족들에서 관측되며 항성들이 H-R도 상에서 수평에 가까운 모습으로 배치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수평가지에서 헬륨 핵융합이 끝나고, 헬륨 핵까지 다 써버린 별은 또 다시 연료 고갈을 겪게 되면서, 주계열성을 떠날 때처럼 별의 껍질부분은 부풀기 시작한다. 이 단계를
점근거성가지라고 한다. 별의 위치는 H-R다이어그램에서 우측 상단으로 이동하고, 팽창된 대기는 광도를 증가시킨다.
수평가지에서 극단적으로 온도가 높은 부분을 극단수평가지라고 부르며 여기에 위치한 항성들은 일반적인 수평가지에 비해 광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항성들을
B형 준왜성 또는
O형 준왜성이라고 한다. 이들은
점근거성가지 단계를 밟지 않고
백색 왜성으로 생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