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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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노의 등장인물. 배우는 박기웅. 일본어 더빙은 히라카와 다이스케.'그분'은 엄밀히 말하면 호칭에 불과하지만, 본명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2. 작중 행적
양반을 몰아내고 노비들이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노비당'의 우두머리.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화살로 노비당 일원들에게 지령을 보낸다. 젊은 이상주의자.정체가 공개되지 않아 이경식, 찬 등이 노비당 당수로 심심찮게 거론되었으나...
15화에서 함정에 걸린 업복이와 끝봉이를 구출해주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 알고 보니 의외로 젊은 사내라는 점에 노비당들이 놀라는 모습까지 보인다. 기존의 노비들보다 깨인 사고를 지니고 있고 소싯적에 글을 배워[1] 매우 유식하기까지도 하다. 아무래도 신분이 높아보이다보니 노비들이 어려워하며 대했지만, 웃으며 나이 많은 노비들에게 '형님'이라고 칭하며 깍듯이 예의를 차리며 노비들을 감격시켰다. 검술이나 카리스마도 출중한 편. 한 단체의 우두머리를 맡기에는 충분한 인물.
등장 이후 막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노비당의 거사에 한층 도움을 준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가 거느리고 있는 노비당패는 업복이패만이 아니며, 한양에만 수십개, 전국에도 여럿이 이미 구축되어 있어 전부 합치면 거의 수천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후 그저 멀찍이서 지나가는 양반들을 총으로 저격하는 정도에 그쳤던 노비당을 이끌고 아예 양반들의 집으로 쳐들어가 직접 양반들을 두들겨 패라고 지시하기까지 한다. 당연히 노비들은 처음에는 기겁했지만 몇 번 실행하면서 점점 대담해졌고, 세상을 뒤엎을 혁명군으로서 손색이 없는 멘탈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지도력이 가장 빛을 발한 부분은 22화에서 실행된 선혜청 공격. 산속에서 업복이 패거리들은 그간 말로만 들어왔던 다른 노비당 패거리 여럿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상당한 규모의 노비 군대가 조직되어 선혜청을 습격했다.[2] 그분은 칼싸움을 전문으로 하는 노비당 패거리와 함께 전방에서 군사들과 근접전을 벌였고, 총이 주무기인 업복이 패는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하였으며, 결국 불 붙인 화약을 선혜청 청사 내에 던져 선혜청을 통째로 폭파시키는 성과를 낸다.
그러나 기존의 노비를 양반으로 만들고 기존의 양반을 노비로 만들자는 주장에 그러면 양반들과 똑같은거 아니냐며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업복이의 생각에 그래도 복수는 해야하지 않겠냐고 하는 등, 계획이 묘하게도 좌의정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수상쩍은 냄새를 풍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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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이 한 자리 내주는 조건으로 노비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었던 것. 좌의정과의 대담에서 노비들을 형님이라 불러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건 참겠는데 노비들 냄새는 도저히 못 견디겠다며 이죽거리는 장면이 압권.
결국 좌의정이 계획한 호적정리를 추진하기 위해 노비들의 민란을 조작한 것. 장례원을 들이치겠다며 노비들을 불러모아놓고 대차게 배신을 때리며 개놈이 아저씨와 수많은 노비들을 몰살시키고 관군에 넘겨버렸다. 끝봉이에게 낄낄거리며 "냄새 나..." 라고 하는 장면이 흡사 조커를 연상케 하는데 천지호와는 또 다른 싸이코였다.
떡밥은 어느정도 착실히 뿌려져있었다. 청나라의 무관들을 죽이라고 하거나 물소뿔을 팔지 않는 상인을 죽이라고 하는 등 다 생각해보면 좌의정에게 득이 되는 일들 뿐이었다.
이 공로로 소원대로 금군에 들어가 궁궐 경비를 맡게 되었으나 죽기 직전 겨우 탈출한 끝봉이에게 진실을 전해들은 업복이가 대궐로 쳐들어가 이경식에게 총을 들이대기 직전 그를 막으러 뛰어오다가 바로 앞에서 총탄을 가슴팍에 맞고 관통상으로 그대로 절명해버렸다. 맞은 건 화승총인데 맞고 날아간 거리는 샷건, 아니 거의 덤프트럭에 치인 기세.
3. 여담
- 등장하기 전부터 이 인물이 정말로 이상적인 혁명을 위해 노비들을 이끄는 인물은 아닐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급되는 업복이의 인물소개란에서 이미 노비당의 배후에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노비들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는 말투와, 뛰어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노비들을 이끌어 양반들을 벌주고, 거사자금을 빼돌린 원기윤을 처단하는 등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급호감을 사 해당 인물이 진짜 혁명가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 정도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선보이는 인물이 설마 마음에도 없는 거짓 혁명을 꾸미는 인물은 아닐 것이라는 것. 그러나 원기윤 처단 바로 다음화에서 정체가 드러나면서 기대는 곧바로 사라지고 희대의 비호감형 인물로 추락했다.
-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촬영장에서도 '그분'이라고 불렸다가 좌의정의 수하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23회 대본이 나오자 순식간에 호칭이 '그놈'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뭐 그럴 만 하다(...)
- 사실 끝봉이와 개놈이를 죽이는 장면에서 방송에서 나가지 못한 씬도 많았다고. 대표적인 것이 개놈이를 죽이고 그의 등짝에다 침을 뱉는 장면이었는데 이 부분은 편집되었다. 그리고 박기웅은 이를 매우 아쉬워했다(...) (from. 종방연 인터뷰)
- 참고로 레골라스를 많이 닮아서 각종 사이트에서 왜 추노에 엘프가 나오냐는 말이 나왔다. 추노갤에선 아예 노골라스라고 부른다. 그래선지는 몰라도 일본 더빙판의 성우는 히라카와 다이스케[3].
- 그분 역의 박기웅은 최종병기 활에서 청의 황자 도르곤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초반에는 그럭저럭 멋지게 나오며 위세를 부리지만 결국 굴욕 장면이 많이 나오며 개처럼 끌려다니다 끔살당한다. 2012년에는 각시탈에서 조선인을 돕는 선량한 일본인 기무라 슌지 역으로 나오는데 추노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여기서도 언제 조선인 뒤통수를 칠지 조마조마해 하면서 본다더라. 결국 뒤통수를 치진 않았지만 흑화해버린다. 물론 사실상 뒷통수를 치는 것을 맞지만... 오히려 절친한 친구에게 형이 살해당하고[4] 사랑하던 여자도 뺏기는 둥 뒤통수를 맞았다고 보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