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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5:41:46

펜웨이 파크

그린 몬스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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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의 손상으로 인한 2025 시즌 임시 홈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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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enwaypark1.jpg
파일:fenwayseat.jpg
파일:펜웨이 파크 로고.svg
<colbgcolor=#bd3039><colcolor=#ffffff> 보스턴 레드삭스
펜웨이 파크
Fenway Park
위치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4 Jersey Street
소유 보스턴 레드삭스, 펜웨이 스포츠 그룹
기공 1911년 9월 25일
개장 1912년 4월 20일
구장명 변천 펜웨이 파크 (Fenway Park, 1912~)
홈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1912~)
보스턴 브레이브스 (1914~1915)
보스턴 레드스킨스 (1933~1936)
보스턴 패트리어츠 (1963~1968)
운영 보스턴 레드삭스, 펜웨이 스포츠 그룹
리모델링 1988년, 2002년~ 2011년
크기 파일:330F4508-9E96-4166-B8DC-402A19639906.png 좌측 폴대 - 94.5m
깊은 좌중간 - 115.5m
중앙 - 118.8m
깊은 우중간 - 128m
우중간 - 115.8m
우측 폴대 - 92m
백스탑 - 18.3m
잔디 천연잔디 (Kentucky Blue Grass)
더그아웃 1루(홈) / 3루(원정)
수용인원 37,305석 (주간)
37,755석 (야간)
최다 관중 47,627명
(1935년 9월 22일 vs NYY)
준공비 약 65만 달러
(2019년 기준 약 1억 7,200만 달러)

1. 개요2. 이름의 유래3. 특징
3.1. 비대칭 구장 (그린 몬스터와 페스키 폴)3.2. 리모델링
4. 야구 외에 치러지는 경기나 이벤트들5. 기타6. 관련 영상

[clearfix]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소속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구장. 메이저 리그 30개 구단의 홈 구장 중 가장 오래 된 구장이다. 1911년 레드삭스의 구단주인 존 테일러가 현재 구장 위치의 땅을 구매해 야구장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1911년 9월 20일에 시작된 야구장 건설은 1912년 4월 20일에 완공되었다.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와 함께 메이저 리그 내에서 역사가 아주 오래된 유서 깊은 야구장이다.[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LE-BOS-Fenway100.png
펜웨이 파크 100주년 기념 엠블럼 (2012년)

2.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인 Fenway는 거슬러 올라가면 보스턴시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미국 건국 이래 보스턴은 꾸준히 산업도시로 발전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산업도시들은 매연과 공해로 우중충하고, 저임금에 고강도 노동을 쉬지않고 진행하는 지쳐있는 노동자들로 가득찬 꿈과 희망도 없는 풍경이 당연한 것이었고 보스턴도 이를 피해갈 수가 없었다. 보스턴 시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 근처에 녹지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검은만 늪지대(Back Bay Fens)를 녹지로 꾸미는 것이었다. 이 지역을 공원화하면서 도시에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회색빛 도시에 녹색을 넣어 밝은 느낌을 주려 했던 것이다.

1897년, 보스턴의 유명 건축가인 찰스 로그(Charles Logue, 1858-1919)가 설계한 공원이 완공 되는데 이 공원의 이름이 펜웨이 정원(Fenway Garden)이며,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였던 존 어빙 테일러가 1912년에 야구장을 완공하면서 인근 지역의 공원 이름인 펜웨이 가든에서 명칭을 따와 펜웨이 파크라고 지었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이다.

다만 존 어빙 테일러의 가문이 소유했던 기업 이름이 펜웨이 도시개발회사(Fenway Realty Company)였던 것을 두고 스포츠 역사상 첫 번째 명명권 사례로 펜웨이 파크를 드는 이들도 있다.

3. 특징

3.1. 비대칭 구장 (그린 몬스터와 페스키 폴)

파일:external/www.andrewclem.com/FenwayPark.gif

이 구장의 좌우 폴대까지의 거리는 좌측 94.5m, 우측 92m로 굉장히 짧다. 그러나 간단히 작다고 홈런이 많이 나온다고 말할 수만은 없는 것이 그린 몬스터, 대칭없이 마구 휘어진 펜스 등 비범한 비대칭 설계로 인한 페이크가 엄청나게 섞여있기 때문이다.
파일:펜웨이 파크 그린 몬스터 01.png
파일:펜웨이 파크 그린 몬스터 02.png
그린 몬스터

우선 11m가 넘는 높다란 좌측 외야 펜스 "그린 몬스터"로 유명하다.[2] 그러나 전술한대로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실상 좌측담장 넘어가는 홈런은 다른 구장과 비슷한 수준이고 오히려 다른 구장이었으면 좌익수에게 잡혀야 하는 공이 그린 몬스터를 맞고 안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펜스 맞는 2루타가 심심하면 나온다.

반면 우측 폴대까지의 비거리는 92m에 불과하지만 펜스가 다른 구장들처럼 폴대에서 바로 중앙 펜스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1시 방향으로 뻗어가다가 왼쪽으로 크게 커브를 그리면서 중앙 펜스 쪽으로 이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는 380ft(약 116m)이다. 이로 인해 좌타자가 당겨 친 홈런이 오히려 우타자가 당겨쳐서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홈런보다 나오기 훨씬 어렵다. 다만 아예 페어/파울 아슬아슬한 타구로 운 좋게 폴대를 맞힌다면 말도 안되는 짧은 비거리라도 홈런이 될 수 있는데, 과거 우측 폴대를 맞히는 인상적인 홈런을 기록한 똑딱이 내야수 자니 페스키를 기리기 위해 이 폴대에는 '페스키 폴'(Pesky's Pole)이란 별칭이 붙어 있다.[3] 이러한 우측펜스 길이로 인해 국내야구팬 일부는 믈브의 탁구장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또한 우측은 담장 높이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필드에 한번 맞고 넘어가는 그라운드 룰 더블(인정 2루타)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즉, 좌우측이 정반대의 이유로 2루타 공장이다. 칼 크로포드 자코비 엘스버리만큼 빠르지 않은 선수라도 3루타를 종종 뽑아낸다.

괴악한 구조가 이걸로 끝이냐? 아니다. 펜웨이 필드 중앙부의 워닝트랙 부분은 묘하게 삼각형을 이뤄 별칭으로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불리며, 우중간 펜스 부분인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는 불펜이 위치하면서 펜스 높이가 상당히 낮아 중견수 수비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도 악명을 떨친다.[4] 덤으로 페스키 폴 근처 펜스 역시 상당히 낮기 때문에 가끔 원정팀 우익수들이 극성 보스턴 팬들에게 테러를 당하기도 하며, 게리 셰필드 뉴욕 양키스 시절 여기서 보스턴 팬으로부터 펀치 세례를 당한 바 있다. 이렇듯 중견수, 우익수는 커버해야 할 범위도 넓은 편에 특이한 구조로 인한 변수도 많아 수비 난이도가 높은 구장이다. 드와이트 에반스, 자코비 엘스버리,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무키 베츠 등 뛰어난 수비의 중견수, 우익수들이 레드삭스 역사를 빛내온 이유가 있다.

그린 몬스터가 버티고 있는 펜웨이 파크의 좌익수도 결코 만만한 포지션이 아니다. 그린몬스터 때문에 펜스플레이 양상이 다른 구장과 전혀 다르다. 탬파에서 최고의 좌익수 수비범위를 보여준 칼 크로포드도 그린 몬스터 앞에서는 버벅댔고 보삭스의 초대 주장인 칼 야스트렘스키, 그 뒤를 잇는 짐 라이스를 비롯해 앤드류 베닌텐디 등 여러 골드글러브급 선수들이 수비를 보아온 곳이 바로 그린 몬스터 앞자리다. 다만 펜스플레이 난이도가 극도로 높은 것에 비해 커버해야 할 영역 자체는 좁기에 일반적으로 외야수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수비범위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때문에 역대 최고 수비력의 좌익수로 꼽히는 야스트렘스키와는 정반대로 최악의 좌익수 수비력으로 평가받은 마이크 그린웰, 매니 라미레스도 보스턴에서 좌익수로 여러 해 뛰었고, 하위리그인 일본에서도 수비 안 좋다는 평을 받았던 요시다 마사타카도 보스턴에서 주전 좌익수로 뛰는 중이다.

이런 특이한 구조 때문에 펜웨이 파크는 홈런 팩터는 높지 않지만 안타, 2루타, 3루타 팩터가 굉장히 높아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분류된다. 2루타 팩터는 타자친화구장으로 악명 높은 쿠어스 필드보다 높을 때도 많다. ESPN에서 정리한 MLB 구장별 파크 팩터 자료 2009-11년의 3년간의 통계로 종합한 펜웨이의 평균 홈런 파크팩터는 91로 평균 이하다. 특히 좌타자 팩터는 위에서 언급한 더럽게 광활한 우측 필드 때문에 겨우 81로 메이저 전체에서 25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대로 우타자 팩터는 정확히 100을 찍어 공동 12위로, 짧은 거리와 그린 몬스터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좌타 거포들의 장타력을 빼앗아가는 곳이다. 참고 자료

따라서 펜웨이 파크는 마냥 빅 파피 같은 거포보다는 오히려 중장거리 타자에게 더 유리한 구장이라 볼 수도 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011시즌 홈런 개수가 30개가 넘어가지 못하는 건 적응 및 타격 스타일의 문제뿐만 아니라 구장의 문제도 적지 않다는 것. 실제로 2011시즌 홈런 개수는 줄었지만 2루타, 총루타면에서는 샌디에이고 시절보다 나아졌는데, 이는 펜웨이의 타자 친화성향이 홈런 때문이 아니라 단타 및 2루타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여담으로 한국의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 야구장에 입주할 당시 구장을 이렇게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고척 스카이돔으로 반강제이주를 당했다.

3.2. 리모델링

1990년대 중반 메이저 리그에 신축구장 붐이 불었을 때 레드삭스 구단과 보스턴 시 정부도 구장 신축안이었던 '뉴 펜웨이 파크' 프로젝트를 계획했었다. 실제로 1999년 5월 15일에 존 핼링턴 레드삭스 CEO가 신축구장 계획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1999 올스타전을 펜웨이 파크에서의 고별 올스타전으로 치렀다. 하지만 레드삭스의 골수팬들이 적극적으로 신축 계획안을 반대했고, 나아가 팬들이 구장 신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결국 계획안을 저지하기 시작했다. 레드삭스 팬들이 얼마나 전통을 중요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그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2002년, 존 헨리가 구단주로 취임하면서 3억 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됐다. 좌석 교체,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2002년에는 펜웨이 파크의 상징인 그린 몬스터 위에 관중석도 새로 설치하는 등, 거의 신축구장 짓는 돈과 맞먹을 정도의 비용을 통해 리뉴얼이 끝난 펜웨이 파크는 앞으로도 100년은 끄떡없는 구장으로 변모했다.

4. 야구 외에 치러지는 경기나 이벤트들

윗 사진을 보면 잔디가 축구장 잔디와 비슷한 모양으로 생겼는데, 이 구장은 여름에 유럽 축구팀들의 프리시즌 투어에서 축구장으로 개조되어 경기를 치르기도 하고 겨울에는 경기장에 얼음을 깔아서 링크를 만들어 놓고 아이스하키를 펼치기도 한다. 매년 1월 1일 혹은 2일에 Winter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NHL에서 1년에 딱 1 경기만 미식축구장이나 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야외경기로 편성하는데 2010년에 Winter Classic 경기로 선정되어 보스턴 브루인스의 홈 경기를 치른 것이 여기서 펼쳐진 가장 빅매치라 할 수 있다. 드랍킥 머피즈라든지 여러 뮤지션들의 공연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바뀐다.[5] 그런데 그 추운 날씨에도 펜웨이 파크는 매진인걸 보면 역시 보스턴 쪽 동네는 종목 불문하고 팬덤이 초 강성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보스턴 레드스킨스 (현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연고지 이전을 하기 전에 이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었다. 물론 레드스킨스가 워싱턴으로 이사간 이후에는 펜웨이파크에 더이상 NFL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6]

5. 기타

6. 관련 영상

펜웨이 파크 투어 영상 우측 펜스 (페스키 폴) 홈런 영상

[1] 펜웨이 파크가 가장 오래됐고 그 바로 다음이 리글리 필드다. [2] 이렇게 특이한 좌측 펜스가 생긴 이유는 바둑판식 도로구획에 맞추기 위함으로, 인도로 공이 넘어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관중석 뒤쪽으로 그물망을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 그린 몬스터 위에 관중석을 만들어놨다. [3] 페스키가 생전에 남긴 말에 따르면 그 당시의 우측 폴대까지의 실제 거리는 공식적으로 적어둔 302ft보다도 더 짧아서 거의 295ft(88.5m)밖에 안됐을 거라고 한다. [4] 여기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외야수가 뛰어들며 잡는 과정에서 가속력 때문에 펜스를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는데, 이 상황에서 펜스를 넘어간 외야수가 포구한 공을 끝까지 잡으면 아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홈런을 헌납하게 된다. 실제로 2015년 호세 아브레우가 친 타구를 무키 베츠가 포구한 뒤 펜스를 넘어 불펜에서 구르며 공을 놓치는 바람에 홈런 하나를 적립했다. # [5] 가사를 유심히 들어 보면 알겠지만 곡 제목부터가 <I'm Shipping Up To Boston>(보스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디파티드>에서 틈만 나면 틀어주던 노래로 유명하다). 밴드 자체가 보스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밴드이고, 레드삭스의 전통적인 응원가 <Tessie>를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6]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도 보스턴 광역권을 연고지로 하지만 홈구장은 보스턴 시내에서 약 40km 떨어진 폭스보로에 위치해 있다. [7] 2003년 5월 15일에 시작했고, 2013년 4월 10일에 매진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기록이 종료되었다. 이전 기록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1977-1995년 814경기이다. [8] 이름이 ‘모 크로닌’인데 레드삭스 영구결번 ‘조 크로닌’의 패러디로 추정. [9] 수집품은 각각 포수 미트, 야구 카드, 야구공인데 포수 미트는 과거 훌륭한 선수들이 총알을 잡는 데 쓰였으며, 야구 카드에 적힌 등번호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아작낸 상대 팀 선수의 숫자이고, 야구공은 사인을 해서 때려죽인 상대팀 선수의 애들에게 갖다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주인공은 핵전쟁 전의 사람이라 진짜 야구에 대해서 잘 알기에 씨알도 안 먹힌다. 그 외에 퀘스트는 아니지만 2076년 월드 시리즈 야구방망이를 찾아서 팔 수도 있다. [10] 그러나 화장실의 문에 꼬리가 절단되고 나중에는 다시 봉인당한다. [11] 1915~16년 보스턴 레드삭스 주최의 월드시리즈 홈경기는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보다 브레이브스 필드에서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브레이브스 필드에서 개최됐다. [12] 펜웨이 파크가 박살이 나자 영화 속 인물 속 한 명이 대놓고 “레드 삭스 팬이 되기 안 좋은 날이 될 거 같군.”이라고 한다. [13] 이때 야구장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보스턴 시민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