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37b21><colcolor=white> 문서가 존재하는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등장인물 | |
블랙메사 | 고든 프리맨 · 바니 칼훈 · 아이작 클라이너 · 일라이 밴스 · 어니 매그너슨 · 지나 크로스 · 콜렛 그린 · 로젠버그 박사 · 리처드 켈러 |
반시민군 | 알릭스 밴스 · 견 · 주디스 모스맨 · 오데사 커비지 · 러셀 · 게리 |
악역 | 니힐란스 · 월리스 브린 |
기타 | G맨 · 에이드리언 셰퍼드 · 드와이트 티 반스 · 그리고리 신부 · 라마르 · 낚시꾼 · 래리 |
하프라이프의 등장인물 목록 · 하프라이프 2의 등장인물 목록 · 하프라이프: 알릭스의 등장인물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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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Grigori |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등장 |
하프라이프 2 |
성우 |
노민 짐 프렌치[1] |
"이게 누군가!
구제해야 할 또 다른 영혼인가! 그대를 지켜보겠네, 그 이상은 약속할 수 없네!"
"점점 좋아지는군, 난 그리고리 신부일세!
내 신도들은 벌써 만나봤겠지, 하 하하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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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등장인물.청색 복장과 금십자가 목걸이, 붉은 캔버스화를 착용한 대머리의 중년 남성으로, 험상궂은 얼굴과 와하하하하거리는 호쾌한 웃음이 특징이다. 하프라이프 2의 배경이 동유럽인 것으로 보아 동방정교회 신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콤바인의 무자비한 헤드크랩 로켓 포격으로 좀비들의 세상이 되어버린 반시민의 옛 근거지 레이븐홈의 마지막 생존자로, 마을 중앙의 성당이 근거지인 것으로 보이며, 레이븐홈에 돌아다니는 좀비들을 '아직 죽지 못한 불쌍한 중생들'로 여겨 레이븐홈의 모든 좀비가 된 주민들의 고통받는 영혼을 구원해주는 것이 목표인 듯 하다.[2]
전용 무기로 하프라이프 2 시점의 시대에선 좀 뒤떨어진 .357 매그넘을 쓰는 레버액션식 애너벨 소총[3]을 들고 나오는데, 장탄수가 2발밖에 없는 대신 무기의 위력이 매우 강력해서 대부분의 좀비를 헤드샷으로 한방에 날려버리며, 또한 마을 곳곳에 회전 톱날이나 자동차 프레스 등의 그리고리 신부가 직접 만들어 둔 좀비 사냥용 함정들이 이곳저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 함정들은 전투에 활용하거나 진행을 위한 퍼즐 요소가 된다.
2. 작중 행적
2.1. 하프라이프 2
고든이 레이븐홈에 들어선 후 첫 대면부터 아주 호탕하게 웃으며 문을 박차고 나와 좀비 몇마리를 날려버린 다음 그러고는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사라지는 기행을 선보인다. 고든을 "고든 형제"(Brother)라 부르며 고든이 레이븐홈을 휘젓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을 소개한다. 이후 프리맨이 지나가는 곳마다 나타나면서[4] 보이는 좀비나 헤드크랩 등을 처치해 주는 소소한 도움을 주고, 레이븐홈 장 중반부터는 머리를 노리라는 충고와 함께 산탄총을 던져준다.이후 프리맨이 마을 반대쪽을 돌고 다시 돌아와 건물 옥상 위 패스트 좀비와의 대치전에서 살아남은 후 대면하게 되면 레이븐홈을 휘저어놓은 고든을 칭찬하며, 레이븐홈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온갖 종류의 좀비가 넘쳐나는 묘지를 고든과 같이 돌파하며 마지막까지 이르는데, 고든을 홀로 보내고 자신은 아직 이 마을에 이끌어야 할 양떼가 많다며 홀로 남아 몰려올 대로 몰려올 좀비들과 계속 전투를 벌인다. 이때 그리고리 신부의 웃음과 함께 흘러나오는 소름끼치는 음악이 일품이다. 그리고리 신부의 신분과 광기를 둘 다 알 수 있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이후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5] 레이븐홈에서 죽지 않았더라도 탈출하지 못했다면 콤바인 요새의 대폭발에 휩쓸려 사망했을 것이다. 스토리상 큰 비중이 있는 인물이 아니지만 다른 아군 NPC 하나 없이 공포스럽기 그지없는 레이븐홈에서 유일하게 플레이어를 돕는 인물인데다가 호탕한 목소리와 풍채가 크고 대머리에 수염이라는 푸근한 외모와 호걸스러운 모습을 보여줌과, 더불어 챕터 마지막에 플레이어를 위해 희생하고 뒤에 남겨졌다는 영웅적 행동이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2.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4
아케인 스튜디오의 개발 중단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4: 리턴 투 레이븐홈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본편과 다를 바 없이 헤드크랩을 맨주먹으로 가볍게 심장을 끄집어내 죽이고, 실험 재료로 써먹는 등 여전히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
유출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신경독에 면역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헤드크랩들에게서 추출한 독액을 자신의 몸에 주사하고 잠깐 의식을 잃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미 감염된 상태였기 때문에 헤드크랩의 체액은 감염을 늦춰주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기괴한 모습으로 변이해버리고 만다.
3. 여담
- 그리고리 신부의 얼굴 모델은 유명 게임 콘셉트 아티스트로 당시 밸브 코퍼레이션 소속이었던 Daniel Dociu가 맡았다. 밸브 퇴사 후 아레나넷에 입사하여 길드워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 처음 등장했을 때 고든 뒤에서 기습하는 헤드크랩을 쏴서 그를 구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재밌게도 레이븐홈을 헤드크랩과 좀비로 득실거리는 광산을 통해 탈출하자마자 바로 또 뒤에서 포이즌 헤드크랩이 고든을 습격한다. 하지만 이번엔 고든이 헤드크랩을 물리치는데, 이는 레이븐홈을 통해서 성장한 고든의 모습을 나타낸다.
- 다른 네임드 아군 NPC인 알릭스 밴스와 바니 칼훈처럼 플롯 아머 설정이 되어있어 체력이 높고 재생 속도도 빨라 좀비들에게 공격당해도 좀처럼 죽지 않지만, 완전히 무적은 아니어서 다수의 좀비들에게 공격받다 보면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계속 방치했다간 죽으면서 게임 오버가 뜬다.
- 무슨 이유에선지 밈 취급 당하는데, 보통 깨알같이 등장해 " 산티아고"[6]라는 에코가 섞인 소리가 울리는 대사와 함께 등장인물들을 죽여버린다. 이 밈을 자주 쓴 pamtri의 채널[7]
-
Garry's Mod에서는 다른 NPC들과 다르게 인간임에도 어째서인지 동물(Animals) 분류에 들어있다. 개발자인 게리 뉴먼은 '실수였다가 나중에 알았는데 재밌어서 그냥 놔뒀다'고 밝혔다.
- 어째 이름을 그레고리(Gregory)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닌 게 아니라 이는 고대 그리스어의 그레고리오스(Γρηγόριος)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처럼 같은 이름을 지닌 성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것이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권에서는 그리고리(Григорий, Grigori)이고 영어식으로는 그레고리로 각각 변형된 것. 즉 유래가 서로 같은 이름이다.
[1]
레프트 4 데드의
빌과
하프라이프 2: 로스트 코스트의 낚시꾼, 그리고
도타 2의
고대 티탄 역을 맡았다. 2017년 12월 21일에 병으로 사망했다.
[2]
좀비를 처치할 때 랜덤으로 출력되는 대사 중 "편히 쉬게, 형제여.", "고통을 끝내주겠네, 형제여.", "형제의 생전 얼굴을 기억하겠네."라는 명복을 비는 대사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온갖 함정을 설치한 것은 별개로 이러한 결심은 진심인 듯 하다.
[3]
데이터 상의 명칭은 "weapon_annabelle". 실총은
윈체스터 M1866.
[4]
패스트 헤드크랩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곳에서 실수로 고든을 쏠 뻔하나, 그래도 (안 맞았으니) 멀쩡하지 않냐면서 여유롭게 농담 따먹기를 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
단순한 최적화 과정일 수 있지만 noclip 치트키를 써서 보면 홀로 좀비들을 쏘다가 한 무덤으로 들어가 벽으로 사라진다. 음성 파일 중엔 녹음만 되고 쓰이지 않은 그리고리 신부의 비명소리가 있는데, 마치 죽기 직전 내지르는 듯한 괴성이 담겨있다.
#
[6]
뜬금없는 이 말의 유래는 예수의 12사도중 하나인
대 야고보인 것으로 추정된다.(스페인어로 산티아고라고 함) 원본인 그리고리부터가 신부 캐릭터이니 하지만 이 사람이 만든 영상 특성상 그냥 아무말이나 넣은 것일 수도 있다.
[7]
첫 등장 자체는 The Perfect Child부터이지만 산티아고라는 대사는 없고 Who Killed Santiago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니 The Lorax In A Nutshell 편부터 산티아고 전설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