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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3:06:57

그레이브야드 북

《그레이브야드 북》의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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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제1회
(1953년)
제2회
(1955년)
제3회
(1956년)
제5회
(1958년)*
알프리드 베스터
파괴된 사나이
마크 클리프턴, 프랭크 라일리
They'd Rather Be Right
로버트 A. 하인라인
더블 스타
프리츠 라이버
《빅 타임》
<rowcolor=#fff>제6회
(1959년)
제7회
(1960년)
제8회
(1961년)
제9회
(1962년)
제10회
(1963년)
제임스 블리시
《양심의 문제》
로버트 A. 하인라인
스타십 트루퍼스
월터 M. 밀러 주니어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로버트 A. 하인라인
낯선 땅 이방인
필립 K. 딕
높은 성의 사나이
<rowcolor=#fff>제11회
(1964년)
제12회
(1965년)
제13회
(1966년)
제14회
(1967년)
클리퍼드 시맥
《여기 별들이 모이다》
프리츠 라이버
The Wanderer
프랭크 허버트
로저 젤라즈니
《내 이름은 콘래드》
로버트 A. 하인라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rowcolor=#fff>제15회
(1968년)
제16회
(1969년)
제17회
(1970년)
제18회
(1971년)
제19회
(1972년)
로저 젤라즈니
신들의 사회
존 브러너
Stand on Zanzibar
어슐러 K. 르 귄
어둠의 왼손
래리 니븐
링월드
필립 호세 파머
《가라, 흩어진 너희 몸들로》
<rowcolor=#fff>제20회
(1973년)
제21회
(1974년)
제22회
(1975년)
제23회
(1976년)
제24회
(1977년)
아이작 아시모프
신들 자신
아서 C.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부
어슐러 K. 르 귄
빼앗긴 자들
조 홀드먼
영원한 전쟁
케이트 윌헬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rowcolor=#fff>제25회
(1978년)
제26회
(1979년)
제27회
(1980년)
제28회
(1981년)
제29회
(1982년)
프레데릭 폴
Gateway
본다 N. 매킨타이어
Dreamsnake
아서 C. 클라크
낙원의 샘
조앤 D. 빈지
The Snow Queen
C. J. 체리
《다운빌로 스테이션》
<rowcolor=#fff>제30회
(1983년)
제31회
(1984년)
제32회
(1985년)
제33회
(1986년)
제34회
(1987년)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의 끝
데이비드 브린
스타타이드 라이징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오슨 스콧 카드
엔더의 게임
오슨 스콧 카드
《사자의 대변인》
<rowcolor=#fff>제35회
(1988년)
제36회
(1989년)
제37회
(1990년)
제38회
(1991년)
제39회
(1992년)
데이비드 브린
The Uplift War
C. J. 체리
Cyteen
댄 시먼스
히페리온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보르 게임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바라야 내전
<rowcolor=#fff>제40회
(1993년)
제41회
(1994년)
제42회
(1995년)
제43회
(1996년)
버너 빈지
심연 위의 불길
코니 윌리스
둠즈데이 북
킴 스탠리 로빈슨
《녹색 화성》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미러 댄스
닐 스티븐슨
《다이아몬드 시대》
<rowcolor=#fff>제44회
(1997년)
제45회
(1998년)
제46회
(1999년)
제47회
(2000년)
제48회
(2001년)
킴 스탠리 로빈슨
《푸른 화성》
조 홀드먼
Forever Peace
코니 윌리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버너 빈지
A Deepness in the Sky
J. K. 롤링
해리 포터와 불의 잔
<rowcolor=#fff>제49회
(2002년)
제50회
(2003년)
제51회
(2004년)
제52회
(2005년)
제53회
(2006년)
닐 게이먼
신들의 전쟁
로버트 J. 소여
Hominids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Paladin of Souls
수재나 클라크
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마법사 노렐
로버트 찰스 윌슨
Spin
<rowcolor=#fff>제54회
(2007년)
제55회
(2008년)
제56회
(2009년)
제57회
(2010년)
버너 빈지
Rainbows End
마이클 셰이본
유대인 경찰연합
닐 게이먼
그레이브야드 북
파올로 바치갈루피
와인드업 걸
차이나 미에빌
이중 도시
<rowcolor=#fff>제58회
(2011년)
제59회
(2012년)
제60회
(2013년)
제61회
(2014년)
제62회
(2015년)
코니 윌리스
《블랙아웃》
《올 클리어》
조 월턴
《타인들 속에서》
존 스칼지
레드셔츠
앤 레키
사소한 정의
류츠신(저자)
켄 리우(역자)
삼체
<rowcolor=#fff>제63회
(2016년)
제64회
(2017년)
제65회
(2018년)
제66회
(2019년)
제67회
(2020년)
N. K. 제미신
다섯 번째 계절
N. K. 제미신
《오벨리스크의 문》
N. K. 제미신
《석조 하늘》
메리 로비네트 코왈
The Calculating Stars
아르카디 마틴
A Memory Called Empire
<rowcolor=#fff>제68회
(2021년)
제69회
(2022년)
제70회
(2023년)
제71회
(2024년)
제72회
(2025년)
마샤 웰스
Network Effect
아르카디 마틴
A Desolation Called Peace
T. 킹피셔
Nettle & Bone
에밀리 테쉬
Some Desperate Glory
레트로 휴고상
<rowcolor=#fff>1939년
(2014년)
1941년
(2016년)
1943년
(2018년)
1944년
(2019년)
1945년
(2020년)
T. H. 화이트
The Sword in the Stone
A. E. 밴보트
《슬랜》
로버트 A. 하인라인
Beyond This Horizon
프리츠 라이버
《아내가 마법을 쓴다》
리 브래킷
Shadow Over Mars
<rowcolor=#fff>1946년
(1996년)
1951년
(2001년)
1954년
(2004년)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A. 하인라인
《우주의 개척자》
레이 브래드버리
화씨 451
* 1957년 제4회 휴고상 시상식은 장편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들을 제외하고 진행되었다. }}}}}}}}}

역대 뉴베리상 시상식
파일:뉴베리상.jpg
제87회
(2008년)
제88회
(2009년)
제89회
(2010년)
로라 에이미 슐리츠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닐 게이먼
《그레이브야드 북》
레베카 스테드
《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

역대 로커스상 시상식
파일:로커스상.jpg
청소년 장편 부문
제38회
(2008년)
제39회
(2009년)
제40회
(2010년)
차이나 미에빌
《언런던》
닐 게이먼
《그레이브야드 북》
스콧 웨스터펠드
《Levi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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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북
The Graveyard Book
파일:The Graveyard Book.jpg
10주년 기념판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판타지
저자 닐 게이먼
옮긴이 나중길 노블마인
황윤영 에프
출판사 파일:영국 국기.svg 블룸즈버리 퍼블리싱
파일:미국 국기.svg 하퍼 하버 콜린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블마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프
최초 발행 2008년 9월 30일
국내 출간일 2009년 6월 20일 노블마인
2016년 1월 25일 에프
쪽수 파일:미국 국기.svg 31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356
ISBN 978-0-06-053092-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9788901097503 ( 8901097508 )

1. 개요2. 각 챕터의 제목3. 시놉시스
3.1. 노블마인3.2. 에프
4. 줄거리5. 그래픽 노블
5.1. 그래픽 노블 팀
5.1.1. 일러스트레이터5.1.2. 컬러리스트5.1.3. 텍스트
6. 수상

[clearfix]

1. 개요

파일:그레이브야드 북 노블마인.jpg 파일:그레이브야드 북 에프.jpg
It takes a Graveyard to raise a child.[1]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묘지 전체가 필요하다.[2][3]

그레이브야드 북 웹사이트

닐 게이먼이 쓴 판타지[4] 소설. 그래픽 노블로 한국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역시 만화가 최고. 암튼 해외소설에서는 그래픽 노블만 두 권이지 원래는 한 권이다.한국판도 한 권인데 뭐 그래픽 노블은 역시 시공사에서 번역.

미국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닐 게이먼 영국 사람인 것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처음 출판한 게 아닌 영국에서 블룸스버리(Bloonsbury)라는 꽤나 유명한 출판사가 출판했다.[5] 그래서 미국 발음이나 미국 영어를 배운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국식 슬랭이 약간 들어 있으니 참고. 미국에서는 하퍼 콜린스(HARPER Collins)가 출판.

국내에서는 노블마인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중길(번역가)로 그레이브야드 북으로 번역했다.묘지 책 원래는 원본 커버로 번역했지만, 결국 이 사진[사진]. 다만 오역 문제가 꽤 있어서 에프라는 출판사가 원본 커버로 다시 번역했다.

성인용은 데이브 맥킨이, 어린이용은 크리스 리델이 그렸다. 오디오북은 저자가 직접 다 읽어준다![7] 오디오북은 그레이브야드 북 웹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

2. 각 챕터의 제목

한국어로 된 부분에서 왼쪽은 노블마인판, 오른쪽은 에프판으로 표기되었다.

3. 시놉시스

3.1. 노블마인

묘지소년 노바디와 함께하는 신비한 유령수업!

유령이 키운 인간 소년의 성장 판타지『그레이브야드 북』. 2009년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모험심 많은 묘지소년 '노바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휴고상, 네뷸러상, 브람스토커상 등을 수상한 작가 닐 게이먼이 묘지에서 놀던 아들을 보며 구상한 이 소설은 완성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오싹하면서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 밤, 누군가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갓난아기만 목숨을 건진다. 아기는 집 밖으로 나와 유령들이 가득한 언덕 위 공동묘지로 아장아장 걸어간다. 생전에 자식이 없어 죽어서도 자식을 갖고 싶어하던 오웬스 부인이 아기를 발견하고, 묘지의 유령들은 열띤 토론 끝에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노바디(Nobody)'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묘지의 신비한 방문객인 뱀파이어 사일러스는 노바디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나서고, 노바디는 유령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자란다. 노바디에게 묘지는 안전한 집이고, 묘지 밖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은 위험천만한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노바디는 묘지의 금기를 깨고 바깥세상에 나갔다가 암살자 잭과 마주치게 되는데…. [양장본]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유령들 사이에서 자란 소년이 묘지 밖 세상으로 당당하게 걸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뱀파이어, 고대 로마인, 늑대인간 등 묘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신비한 유령수업이 펼쳐진다. 특히 재미있는 장면들 뒤에는 묘지 사람들과 노바디의 끈끈한 우정이 숨어 있다. 묘지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따뜻한 소설이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닐 조단 감독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folding [책 속으로]
“당신 누구요?”
가이우스 폼페이우스가 그 형상에게 물었다. 그의 비석은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아 이제 바윗덩어리나 다름없었다. 2천 년 전에 그는 자신이 죽거든 시신을 로마로 돌려보내지 말고 대리석 신전 옆의 작은 언덕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공동묘지에 묻힌 사람들 가운데 고령자에 속했으며, 자신의 임무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했다.
“이곳에 묻힌 사람이오?” 그가 다시 물었다.
“아닐 거예요! 행색을 보아하니 죽은 지 얼마 안 된 여자 같아요.” 오언스 부인이 나서며 말했다. 그녀는 한 팔로 여자 형상의 유령을 감싸며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 21페이지

“아가야?”
잭은 아기가 어딘가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불러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음침하고 거칠었다. 자기가 듣기에도 목소리에 절망감과 낭패감이 깃들어 있었다.
공동묘지는 아기를 숨겨두고 내놓지 않았다.
“아가야, 어디 있니?”
그는 다시 불러보았다.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거나 옹알거리기라도 하길 바라면서.
- 22페이지

“이 아기는 어느 누구도 닮지 않았어요. 이 아기와 닮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요.” 부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아무도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 ‘노바디’라고 부릅시다. 노바디 오언스. 어때요? 왠지 그럴듯하지 않아요?”
사일러스가 말했다. 그 순간, 그 이름에 반응이라도 하듯 아기가 눈을 활짝 뜨고 잠에서 깨어났다. 아기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면서 죽은 사람들의 얼굴과 밤안개, 달을 찬찬히 살폈다. 그러더니 아기는 사일러스를 바라보았다.
아기는 조금도 주눅 들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기의 눈빛은 무척 진지해보였다.
- 30페이지

“꼬마야, 너 이제 보니 정말 아는 게 별로 없구나. 정말 큰일이네. 아는 것도 없으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게 더 한심해. 나를 따라서 말해봐. 죽은 사람들, 산 사람들, 낮에만 돌아다니는 사람들, 밤에만 돌아다니는 사람들, 시체 도둑들, 안개 속을 거니는 사람들, 사냥꾼들과 지옥의 사냥개들이 있어. 그리고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지.”
“선생님은 어디에 속하세요?” “나는....” 그녀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나는 그냥 루페스쿠야.”
“그럼 사일러스 아저씨는요?”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그분은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이지.”
보드는 재미도 없는 수업을 억지로 들어야 했다.
- 82페이지}}}
{{{#!folding [출판사 서평]
2009 뉴베리상 수상작!
2009 휴고상 노미네이트!
아마존 6개월 장기베스트셀러
35주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닐 게이먼 최신작

휴고상, 네뷸러상, 브람스토커상, SFX, 로커스상 수상작가 닐 게이먼 최신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크라잉 게임〉 닐 조단 감독, 영화제작 결정

누군가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가운데 갓난아기만 눈에 띄지 않게 집을 빠져 나와 목숨을 건진다. 아기는 침대에서 기어내려와 계단을 타고 집 밖으로 나가 공동묘지로 아장아장 걸어들어간다. 그날 밤 묘지의 유령들은 열띤 토론 끝에 아기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키우기로 결정하고 아기에게 노바디(Nobody)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노바디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서서히 사라지기’, ‘사람들의 꿈에 나타나기’ 등 묘지의 특권을 부여받고 유령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성장한다. 노바디에게 묘지는 안전한 집, 묘지 밖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은 위험천만한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묘지의 금기를 깨고 바깥세상에 나갔다가 암살자 잭과 마주치게 되는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09 뉴베리상 수상작

닐 게이먼은 타고난 유머와 재치로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독자들은 보드와 묘지 주민들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보드가 시신을 먹고 사는 구울들을 만나 위험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장면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일러스가 묘지를 떠나 있을 동안 그를 대신해서 아기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루페스쿠 선생님은 엄격하고 음식솜씨가 서투르지만 죽을 때까지 아기의 보호자 역할을 해낸다. 작품의 결말은 만족스럽지만 후속편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작가가 머지않은 장래에 후속편을 가지고 돌아와 주길 열렬히 바라게 될 것이다.

유령이 키운 인간 소년 ‘노바디’의 오싹하고 신비한 성장판타지

일가족을 살해하라는 특명을 받은 암살자는 일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갓난아기를 살해하기 위해 위층으로 살금살금 올라간다. 하지만 그는 아기가 다락방에서 어느새 사라진 사실을 깨닫는다. 자기 가족의 비참한 죽음을 모르는 아기가 침대에서 기어 내려와 계단을 타고 집밖으로 나가버린 것이다. 아기는 집 근처에 있는 공동묘지로 아장아장 걸어 들어간다. 생전에 자식이 없어 죽어서까지 자식을 갖고 싶어 하던 오웬스 부인은 우연히 아기를 발견하고 아기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는 암살자의 손에 죽임을 당한 아기엄마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아기를 맡아 키우겠다고 아기엄마와 약속한다. 그날 밤, 묘지의 유령들 사이에는 살아있는 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결국 오언스 부인이 아기를 맡아 기르기로 하고 공동묘지의 신비한 방문객 사일러스가 아기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자청하고 나선다. 정식 이름이 노바디 오언스인 아기는 묘지의 특권을 부여받고 묘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무럭무럭 성장한다. 묘지의 특권은 아기에게 몇 가지 신비한 능력을 부여하는데 이를 들면, 눈앞에서 금세 사라지거나 유령처럼 어떠한 공간도 막힘없이 떠도는 것이다. 묘지는 아기에게 안전한 집이다. 하지만 묘지 밖,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은 아기에게 위험천만한 곳이다. 보드는 묘지의 금기를 깨고 바깥세상에 나갔다가 아찔한 모험을 하게 된다.

키플링의 〈정글북〉엔 모글리?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엔 노바디!
착상에서 완성까지 22년 만에 완성된 명작

“20여 년 전 우리 가족은 정원이 없는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 가까운 곳에 공동묘지가 하나 있었지요. 그래서 제 아들 마이클(당시 서너 살)은 주로 그곳에 가서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노는 것을 지켜보다가 〈정글북〉 같은 책을 써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글이 아닌 공동묘지가 배경이 되는 거죠. 그 착상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이 책은 착상에서 완성까지 22년이나 걸렸군요.” 이 책의 저자 닐 게이먼의 말이다. 아들 마이클과 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에게서 영감을 얻어 구상하게 된 소설 〈그레이브야드 북〉. 오랜 시간 숙성한 끝에 탄생한 명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위험하고 비정한 묘지 밖 세상, 평화롭고 정이넘치는 묘지 안 세상

작품 속에서 묘지 밖 세상(삶)은 허위와 가식, 그리고 위험이 가득한 비정한 세계로 묘사되어 있다. 반면에 삶을 끝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묘지(죽음)는 안전하고 편안하며 정이 넘치는 공간이다. 이러한 역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눈으로 항상 현실, 현재, 삶만 바라보고 살아가야 손해 보지 않고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죽음도 우리 세계의 아름다운 일부라는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성장소설

작품의 끝부분에서 주인공은 편안하고 안전한 묘지를 왜 굳이 떠나려고 하는 걸까? 왜 두렵기만 한 비정한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는 걸까? 그것은 주인공이 작품 속에서 밝혔듯이 삶이 기쁨보다는 고난과 역경 등 부정적인 면을 많이 담고 있긴 해도 그것들에 과감히 맞서고 헤쳐 나가는 가운데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난조차도 긍정적으로 껴안겠다는 주인공의 의지가 보이는 것이다. 주인공은 말한다. 삶은 주어진 시간을 갉아먹는 것이고 시간을 다 갉아먹으면 나중에 어차피 묘지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까지 삶을 껴안고 살아보겠다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세상을 느끼겠노라고. 그게 바로 삶이기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끝난다.
“보드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활짝 편 채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추천의 글

● 닐 게이먼이 쓴 최고의 작품이다. _〈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저자 다이애나 윈 존스

● 닐 게이먼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천부적인 서사적 감각, 긴장감을 엮어내는 기술, 어둡고 매끄러운 유머감각. _〈하트 모양의 상자〉의 저자 조 힐

● 기발하고 기이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깊고 풍부한 맛이 난다. _ 워싱턴포스트

● 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주인공 보드가 죽은 친구들, 살아있는 친구들과 허물어져가는 묘지에서 함께 어울리며 커가는 모습이었다. 놀랍고도 멋진 작품이다. _〈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저자 오드리 니페네거

● 루디야드 키플링의 〈정글북〉을 멋지게 흉내낸 작품.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최후의 유니콘〉의 저자 피터 비글

● 닐 게이먼은 독자들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라 이상하고 엉뚱한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_아마존 독자}}}

3.2. 에프

닐 게이먼의 장편소설『그레이브야드 북』. 단란했던 가족이 몰살당했다는 것을 모른 채 아장아장한 걸음으로 공동묘지까지 걸어올라 온 한 남자아이. 그의 가족을 살해한 검은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아이의 뒤를 쫓지만 끝내 아이를 찾지 못한다. 아무도 없는 듯 보였던 텅 빈 공동묘지는 순식간에 혼령들이 모여들어 인간의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혼령들의 민주적인 논의 결과, 아이는 ‘묘지의 특권’을 받아 오언스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렇게 ‘아무도 아니’라는 뜻의 기묘한 이름을 가지게 된 노바디 오언스. ‘보드’라고 불리는 그는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묘지에서 생활하고, 일반인에게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유령을 부모로 두었으며,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후견인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범상치 않은 일상을 꾸려가는데…!
{{{#!folding [책 속으로]
언덕 꼭대기로 다가갈수록 안개는 점점 더 옅어졌다. 비추고 있는 반달이 결코 대낮처럼 밝지는 않았지만 그 달빛이면 묘지를 보기에는 충분했다.
직접 보았다면,
여러분의 눈에는 버려진 장례 예배당, 자물쇠가 채워진 철문, 첨탑 옆면을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 지붕 높이의 홈통에서 자라는 작은 나무가 보였을 것이다.
또한 비석과 무덤, 납골당과 고인의 이름과 날짜가 새겨진 기념 명판도 보였을 것이다. 가끔 토끼나 들쥐, 족제비가 덤불 속에서 후다닥 튀어나와 오솔길을 바삐 가로질러 가는 것까지 모두 보였을 것이다.
그날 밤, 여러분이 그곳에 있었다면 달빛 속에서 이러한 것들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묘지 정문 근처의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는 창백하고 통통한 여자는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주 잠시라도 그 여자가 보여서, 그녀를 주의 깊게 살펴볼 수 있었다면 여러분은 그 여자가 단지 달빛과 안개, 그림자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아무튼 통통하고 창백한 그 여자는 분명 그곳에 있었다. 그녀는 정문 쪽으로 반쯤 쓰러진 묘비들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본문 15쪽

뒤쪽에서 뭔가가 다시 한 번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보드는 구울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 수 있는 존재라면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그는 나사로 자루의 천을 찌르는 것을 멈췄다. 자루에서 떨어져 어떤 사악한 짐승의 입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떡하지?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죽는다면 자기 자신의 본모습으로, 자신의 모든 기억을 안고, 부모가 누구인지, 사일러스 아저씨가 누구인지, 심지어는 루페스쿠 선생님이 누구인지 아는 상태로 죽는 거라고 보드는 생각했다.
그거면 충분했다.
-본문 105쪽

바로 그때, 보드의 머릿속에 매끄럽고 간사하고 미끄러지는 듯한 슬리어의 속삭임이 들렸다.
“슬리어는 우리의 주인님이 돌아올 때까지 보물을 지켜야 한다. 혹시 네가 우리의 주인님인가?”
“아니에요.”
그러자 기대에 부푼 애처로운 목소리로 슬리어가 다시 속삭였다.
“네가 우리의 주인님이 되어 주면 안 되겠는가?”
“죄송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요.”
“우리의 주인님이 되어 준다면 우리가 영원히 똬리로 너를 꼭 감싸 주겠다. 우리의 주인님이 되어 준다면,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너를 안전하게 지켜 주고 보호해 주고 세상의 위험을 절대 겪지 않게 해 주겠다.”
“저는 당신들의 주인이 아니에요.”
“그래, 아니다.”
보드는 슬리어가 자신의 마음속을 꿈틀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느꼈다.
“그럼 네 이름을 찾아라.”
-본문 300쪽}}}
{{{#!folding [출판사 서평]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난 한 아이는 네 살이 되면서부터 글을 ‘읽는’ 행위에 매혹된다. 도서관이 딸린 학교에 진학하면서 더더욱 독서에 깊이 빠져든 아이는 40여 년의 세월이 지난 뒤,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고하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저는 닥치는 대로, 기쁨에 겨워하며, 굶주린 듯 책을 읽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굶주린 듯이’ 말입니다. … 저는 책이라면 다 좋았고 좋은 책과 나쁜 책 사이에 구분을 두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제 맘에 쏙 드는 책, 내 영혼에 와 닿는 책, 그저 좋은 책의 구분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시작은 저널리스트였다.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하고 영화와 책에 대한 감상을 기고하며 ‘읽던’ 행위를 ‘쓰는’ 행위로 바꾸기 시작했다. 다음 도전은 ‘그래픽 노블’이었다. 유명 그래픽 노블 작가들과 친분을 쌓은 그는 훗날 작가 본인의 이름보다도 더 큰 명성을 떨치게 된 작품 <샌드맨> 시리즈의 연재를 시작했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DC 코믹스에서 연재된 <샌드맨> 시리즈는 이후 20여 년간 열다섯 번에 걸친 ‘아이즈너 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그에게 안겨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0년 발표한 판타지소설집 『멋진 징조들』을 통해 그는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장편소설 『신들의 전쟁』이 ‘휴고 상’ · ‘네뷸러 상’ · ‘로커스 상’이라는 3대 SF 문학상을 휩쓸었고, 뒤를 이어 『코렐라인』, 『네버웨어』, 『스타더스트』 등 수많은 작품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바야흐로 2008년, 묘지에서 자란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그레이브야드 북』을 통해 작가 닐 게이먼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분야를 초월하며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이야기꾼이 되었고, 한 작품으로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동시에 수상한 세계 유일의 작가가 되었다.

한 작품으로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함께 수상한 세계 최초의 작품
늑대 가족의 품에서 자란 인간 소년 모글리의 모험을 담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정글 북』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늘날까지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인간 아이를 기르기 시작한 종족이 다른 종류의 것이라면 어떨까 ?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세계 최초로 함께 수상한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은 이러한 상상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확장시켜 보이는 작품이다.
그래픽 노블 <샌드맨> 시리즈를 비롯해 『코렐라인』, 『네버웨어』, 『스타더스트』 등 괄목할 만한 작품으로 현존하는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작가 닐 게이먼은 어느 날, 작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묘지 사이를 누비는 아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묘지에서 자란 한 소년의 이야기를 구상해 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온전한 형태의 글로 태어난 것은 그로부터 스무 해가 훌쩍 지나서였다. 이십여 년간 끊임없이 글을 쓰고 기량을 갈고닦아 스스로 글 솜씨가 더는 좋아질 수 없겠다고 판단한 시점에 이르러서야 작가는 집필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그레이브야드 북』이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작품을 간략히 구상했던 20년 전, 닐 게이먼은 『그레이브야드 북』이 대단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넌지시 가늠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작품은 이러한 작가의 기대를 훨씬 웃돌며 어마어마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출간 이후 35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것은 물론 ‘뉴베리 상’ · ‘휴고 상’ · ‘로커스 상’ · ‘카네기 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그레이브야드 북』은 세계 최초로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함께 수상한 유일무이한 작품이 되었다.

“이 아기를 키우려면 공동묘지에 있는 모두의 손길이 필요할 겁니다.”
단란했던 가족이 몰살당했다는 것을 모른 채 아장아장한 걸음으로 공동묘지까지 걸어올라 온 한 남자아이. 그의 가족을 살해한 검은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아이의 뒤를 쫓는다. 공동묘지의 철창을 넘어 아이를 찾아보지만, 잠시 전만 해도 어렴풋하게 보였던 아이의 형체는 어느 순간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결국 사내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듯 보였던 텅 빈 공동묘지는 순식간에 혼령들이 모여들어 인간의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혼령들의 민주적인 논의 결과, 아이는 ‘묘지의 특권’을 받아 오언스 부부에게 입양된다.
그렇게 ‘아무도 아니’라는 뜻의 기묘한 이름을 가지게 된 노바디 오언스. ‘보드’라고 불리는 그는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묘지에서 생활하고, 일반인에게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유령을 부모로 두었으며,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후견인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범상치 않은 일상을 꾸려 나간다. 인간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슬리어와 버려진 구울들의 도시로 들어가는 문 그리고 성스럽지 못한 땅에 묻힌 마녀까지 모두가 잠든 밤에 활기를 찾는 묘지에서의 삶은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묘지의 울타리 너머,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에서는 보드의 가족을 살해한 잭이라는 사내가 그를 향해 호시탐탐 칼날을 겨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보드의 삶에 숨은 비밀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 어덜트(Young Adult)’의 취향을 저격하다
영화화되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까지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으며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케 한 <해리 포터>, <트와일라잇>, <헝거 게임> 시리즈의 공통점은 ‘영 어덜트’를 위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영 어덜트(Young Adult). 생소한 용어에 비해 YA 소설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부류의 소설이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 스며든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22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소비자층을 지칭하는 전문 용어였던 ‘영 어덜트’는 어느덧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을 아우르는 단어로 자리잡아, 영 어덜트 소설은 일반 문학 작품이 건조하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부수며 출판계의 새로운 흐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독서 트렌드의 새 바람에 더더욱 힘을 실어 줄,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이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 그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 종이책의 가치를 다시금 깨워 내고자 출판사 푸른책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임프린트 ‘에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출간된 뒤 35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세계 최초로 미국 뉴베리 상과 영국 카네기 상을 함께 수상한 작품 『그레이브야드 북』은 번역문학가로 꾸준히 내공을 쌓아 온 황윤영 번역가의 세련된 번역의 옷을 입고 ‘영 어덜트’들의 독서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4. 줄거리

어느 날 남자 잭[8]은 영국에 사는 한 가족을 몰살시킨다.[9] 하지만 모험심 넘치는 가족의 갓난 아기[10]는 모험심으로 엄마 아빠가 자는 줄 알고[11] 집 밖으로 나선다.[12] 아기는 언덕을 넘어 한 그레이브야드(묘지)에 오게 되고 우연히 오웬스 가의 부인의 유령에게 눈에 띄어 유령들이 존경하는 연기로 된 말을 타는 그레이의 여인(Lady of the Gray)와 다른 유령들의 허락으로 그레이브야드의 자유를 얻고 오웬스 씨와 부인에게 양자로 입양된다.[13]

한편 실라스[14][스포일러1]는 유령들이 이름 지은 아이, 아무도 아닌이라는 뜻의 노바디 아무도 아닌, 줄여서 밧 오웬스의 가디언이 되고 아기를 찾던 잭을 만나지만 의심하지 않고 지나간다.[16][17]

밧은 조용하고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어린 아이로 자라나서 알파벳을 배울 나이가 되자 실라스를 유령들의 비석에 새겨진 알파벳 A에서 Z까지는 찾아오라는 등의 미션으로 알파벳을 배우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입자물리학을 가르치는[18] 자기 또래의 스칼렛이라는 여자애를 만나고 성당에 들어갈 수 있나 그럴 수 없나라는 언쟁으로 잠시 헤어진다(...).

밧은 그렇게 유령들과 다른 괴수들에게서 자라나고 어느 날 그레이브야드 철조망 너머에 있는 마녀 유령인 친구의 이름이 적힌 비석을 사러 인간 세계의 상점에서 아바네이저라는 사람을 만나고, 잭 프로스트라는 이름이 적힌 카드를 발견한다. 아바네이저와 잭이 무슨 일을 같이 하는지는 모르지만, 둘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잭이 8년이 지난 후 밧의 나이를 이용해서 밧을 찾아 죽일 거라는 것을 알게 된다.[19]

이후 스칼렛을 다시 만났다. 프로스트 아저씨도 만났다. 프로스트 아저씨는 Jack Frost였다. 그는 굴하임을 열어 죽지 않았다. 사일러스와 헤어지고 여권을 챙겨 베낭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끝났다.

5. 그래픽 노블

닐 게이먼의 첫 번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DC 코믹스에서 연재하고 현재도 한 해에 100만부 이상 팔리는 그래픽 노블 시리즈 THE SANDMAN: Dream Hunters, 오스카상 후보까지 올라간 크리스마스 악몽의 감독이 찍은 스톱모션 영화 코렐라인: 비밀의 문의 원작 코랄린을 그래픽 노블로 만든 P. 크레이그 러셀과 다른 일러스트레이터, 컬러리스트가 그래픽 노블 2편으로 만들었다. 그래픽 노블이여서 그런지 원작에서 나온 부분이 조금씩 생략되는 모습을 보인다. 각 챕터마다 다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맡아서[20] 다양한 그림체가 들어 있다. 볼륨 1은 챕터 1에서 막간(INTERLUDE)[21]까지, 볼륨 2는 챕터 6에서 마지막까지를 담았다.

5.1. 그래픽 노블 팀

5.1.1. 일러스트레이터

5.1.2. 컬러리스트

5.1.3. 텍스트

6. 수상

문학상 연도
뉴베리 상[22] 2009년
휴고상[23] 2009년
로커스상[24] 2009년
카네기상[25][26] 2010년
영국환상문학상 - 노미네이트[27] 2009년
세계환상문학상 - 노미네이트[28] 2009년
아동문학 부분 신화상 - 노미네이트[29] 2009년


[1] 그레이브야드 북 홍보 문구. [2] 실라스가 자기가 밧의 가디언이 될 거라고 말하기 전에 한 말. [3] 아프리카의 속담이라고 알려진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It takes a whole village to raise a child)"라는 말의 패러디. 아동 교육에 있어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말이다. [4] 하지만 유령, 요괴 같은 여러 공포물에 나오는 주제들이 나와서 공포물로 등재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전혀 공포스럽지 않으며, 청소년 애들이 주로 읽는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공포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으며, 분위기는 상당히 어둡고 진지한 편이다. [5] 그 유명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출판한 곳이다. [사진] 파일:그레이브야드 북.jpg [7] 닐 게이먼이 오디오북은 자기가 직접 다 한다. 북유럽 신화 오디오북에서 로키가 엄청난 호평을 받을 정도. [8] 본명은 잭 프로스트이지만, 책에서는 주로 ‘남자 잭(The man Jack)’으로 표현한다. 개정판에 마가렛 아트우드가 쓴 개요 글에는 남자 잭과 잭 프로스트를 둘 다 사용해서 상당히 헷갈린다… [9] 무슨 이유인지는 처음에는 불분명하다. [10] 그 가족은 그 아기가 밖으로 도망칠까 봐 두려워했다고 한다. [11] 사실 죽어있었다. [12] 집에 나가면서 넘어졌는데도 울지 않은 이유는 엄마 아빠가 살아있는 줄 알고 울면 자기를 데리러 올 까봐 그런 것. [13] 이때 조시아 워딩턴, 마더 슬로터, 로마인 카이우스 폼페이우스 등 같은 유령과 아이를 키울지 말지 언쟁을 벌이지만 그레이의 여인이 오자 다들 입을 다물었다(...). [14] 사일라스로 발음이 된다. [스포일러1] 실라스는 알고 보니 뱀파이어, 흡혈귀였다. 각 챕터마다 단서를 주지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초반에 유일한 음식으로만 먹고 살고 해양이 늦게 지난 날에는 영국에서 반대인 샌프란시스코로 여행간다는 얘기가 있다. 정반대여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해양이 일찍 진다는 뜻. 밤에만 다니고, 나중에는 그냥 날아다닌다(…). 또한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자동차는 소용이 없다고 언급한다.그냥 언급해 주시면 안되나요 [16] 잭도 사실 실라스를 처음에는 죽이려 했는데,어차피 뱀파이어여서 못 죽일거다실라스가 가디언인 줄 알고 죽일 참에 실라스가 가디언이라면 아기를 찾고 있지 않자 그냥 놔두기로 한다. 또 밧의 죽은 가족이 나타나는데, 그들은 다른 묘지로 가게 된다고 한다. [17] 밧의 엄마가 나타나는데 이게 오웬스 부인이 밧을 키우려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약속을 했다나 뭐라나... [18] 대학교에서 영구적 교사 작위를 받지 못해서 계속 이사를 다닌다고 한다. [19] 여담으로 아바네이저가 친구 톰과 밧이 거래하려던 어느 모 상품을 가지고 다투다가 아바네이저가 톰의 음료에 독을 넣어 죽인다. [20] 챕터 3과 마지막 챕터 8은 각각 일러스트레이터 둘과 일러스트레이터 셋이 한 챕터를 나눠 맡기도 했다. [21] 여기서 챕터 제목이 또 생략되는데, 원래 제목이 INTERLUDE: The Convoacation이라면 여기서는 그냥 INTERLUDE로 생략했다. [22] https://web.archive.org/web/20090225162421/http://www.ala.org/ala/mgrps/divs/alsc/awardsgrants/bookmedia/2009medawardwin.cfm [23] http://www.thehugoawards.org/2009/08/2009-hugo-award-winners/ [24] https://boingboing.net/2009/06/28/2009-locus-award-win.html [25] http://www.carnegiegreenaway.org.uk/pressdesk/index.php?year=2010Awards/ https://web.archive.org/web/20120504055627/http://www.carnegiegreenaway.org.uk/pressdesk/index.php?year=2010Awards [26]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0/jun/24/neil-gaiman-carnegie-graveyard-book [27] http://www.worldswithoutend.com/books_bfs-derleth_index.asp [28] http://www.worldswithoutend.com/books_wfa_index.asp [29] http://locusmag.com/SFAwards/Db/NomLit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