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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3:57:34

궁디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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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예시[1]
1. 개요2. 상세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Spanking, Buttslap

명칭에서도 뉘앙스가 느껴지듯이 엉덩이를 팡팡 때려주는 것을 귀엽게 표현한 일종의 신조어. 아프게 때리는 체벌의 의미보다는 장난으로 가볍게 때리는 느낌이나 토닥토닥에 가까운 '잘했어요 우쭈쭈~' 격려의 느낌으로 잘 쓰인다. 고양이가 유독 이 행위를 당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고양이 위주로 서술되었다.

2. 상세

고양이 엉덩이, 정확하게는 꼬리의 뿌리 부근을 손바닥으로 탁탁 두드리는 행위. 고양이의 꼬리 주변에는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을 두드리면 고양이는 어느 정도의 개체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즐거워하며,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 침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성적 자극을 느끼기도 한다. 가만히 식빵자세로 앉아 있는 고양이를 팡팡 때리면 대부분은 화들짝 놀라서 뒤를 쳐다보다가 왠지 묘한 자세로 엉거주춤하게 일어나서는 계속 맞고 있다. 한 번 맛을 들이면 시도 때도 없이 주인 앞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궁디팡팡을 요구한다.[2] 이때 선뜻 그 엉덩이를 두드리지 않았거나, 두드리다 지쳐 강도를 낮추는 바람에 결국 고양이에게 물리고 할퀴는 등의 응징을 당했다는 집사의 경험담이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에 수북하다.

고양이가 마조히스트 기질이 있다거나 스팽킹 마니아 같은 건 아니고, 의 배를 긁어주면 좋아라 받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궁디팡팡을 하다 보면 고양이가 갑자기 확 할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부위를 오래 만졌을 때와 마찬가지이다. 고양이는 촉각 신경이 예민하게 발달해 쓰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자극이 되는데 처음에는 기분 좋은 촉감일 수 있어도 계속 한 부위만을 만질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통증을 느끼기까지의 시간이나 정도는 고양이마다 천차만별이다.

궁디팡팡을 너무 세게 하거나 너무 자주 하면 암고양이는 자궁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자궁암은 확실하지 않지만 자주 할 경우 호르몬 과다분비로 방광염 등에는 걸릴 수 있다고 한다.[3] 그리고 같은 패턴으로만 해도 지루해하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꾸준히 박자를 바꾸어 줘야 한다. 나이 든 고양이에게는 동요 가요 리듬에 맞춰 가만가만 토닥여주면 금세 호감을 보이기도 한다.

< 스펀지>에서 고양이는 엉덩이를 두드리면 사랑을 느낀다[4]고 하였는데 이 궁디팡팡을 말한다.

암컷 고양이는 대부분 좋아하지만 수컷 고양이 중에서는 의외로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다. 특히 고양이를 혼낼 때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식으로 훈육을 받은 고양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자신이 뭘 잘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자.

어린 나이부터 중성화된 고양이는 궁디팡팡을 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기타

4. 관련 문서



[1] 사람이 궁디를 신명나게 두들기다가 잠깐 멈추면 고양이가 더 해달라고 왼쪽처럼 야옹거리거나 아니면 오른쪽처럼 긁는다. [2] 꼭 주인이 있는 애완 고양이만이 아닌 사람과 친화력이 있는 길고양이한테도 통한다. 나중에는 지나가다 눈이 마주치면 먼저 다가온다. [3] 미야옹철로 유명한 수의사 김명철은 궁디팡팡이 방광염과 관절염에 전혀 관련없는 어불성설이라 하였다. [4] 근데 이 장면에서 궁디팡팡을 해주는 남성이 고양이 옆에 비스듬히 누워서는 만면에 미소를 띄고 행복한 표정으로 진짜 소중하다는 듯이 부드럽게 팡팡 때리는데, 이 장면도 당시엔 꽤나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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