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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뮤직 매거진 선정
20대 교향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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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저명한 현역 지휘자 151명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 20개를 설문조사한 결과 목록이다. | ||
<rowcolor=#000,#e5e5e5> 순위 | 곡명 | 작곡가 | |
<colcolor=#000,#e5e5e5><colbgcolor=#fff,#000> 1위 | 교향곡 3번 <영웅>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2위 | 교향곡 9번 <합창>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3위 | 교향곡 41번 <주피터>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
4위 | 교향곡 9번 | 구스타프 말러 | |
5위 | 교향곡 2번 <부활> | 구스타프 말러 | |
6위 | 교향곡 4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7위 | 환상교향곡 | 엑토르 베를리오즈 | |
8위 | 교향곡 1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9위 | 교향곡 6번 <비창> | 표트르 차이콥스키 | |
10위 | 교향곡 3번 | 구스타프 말러 | |
11위 | 교향곡 5번 <운명>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12위 | 교향곡 3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13위 | 교향곡 8번 | 안톤 브루크너 | |
14위 | 교향곡 7번 | 장 시벨리우스 | |
15위 | 교향곡 40번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
16위 | 교향곡 7번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17위 | 교향곡 5번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
18위 | 교향곡 2번 | 요하네스 브람스 | |
19위 | 교향곡 6번 <전원>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
20위 | 교향곡 7번 | 안톤 브루크너 | |
링크 |
말러의 교향곡 | ||||
1번 D장조 '거인' | 2번 C단조 '부활' | 3번 D단조 | 4번 G장조 | 5번 C♯단조 |
6번 A단조 '비극적' | 7번 E단조 | 8번 E♭장조 '천인' | 9번 D장조 | 10번 F♯장조 (미완성) |
대지의 노래* | ||||
* 교향곡 혹은 가곡집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음.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
|
2007년 8월 19일, 클라우디오 아바도,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실황 |
1. 개요
구스타프 말러의 세번째 교향곡.총 6악장 구성에, 평균 연주시간이 1시간 40분에 육박하는 대곡이라[1] 교향곡 사상 가장 연주 시간이 긴 곡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2. 작곡 경과
일반적으로는 1895년과 1896년에 말러의 여름 휴양지인 슈타인바흐에서 완성된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악장의 행진곡풍의 멜로디는 말러 자신의 자필 스케치에서 '1893년 슈타인바흐'라고 적혀있는 탓에 일부에선 1악장의 행진곡풍 멜로디는 2번 교향곡의 작곡때 구상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하기도 한다.이 곡에서 제일 먼저 작곡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2악장 '들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말러가 슈타인바흐에 도착한 1895년 6월 5일 당일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한다. 말러의 친구인 나탈리 바우어 레히너의 증언에 의하면 "도착한 첫 날 오후, 꽃과 잔디로 둘러싸인 작은 집의 창문으로부터 밖을 내다보며 말러는 이 곡을 스케치했고 단번에 작곡했다"라고 전한다. 이어 다른 악장들도 속속 작곡 되었다. 2번 "부활"에서 이미 성악을 도입한 바 있는 말러는 나탈리 바우어 레히너에게 "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두 개의 시와 니체에게서 가져온 텍스트로 3개의 악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니체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에서 텍스트를 가져온 4악장 '인간이 내게 말하는 것' 과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차용한' 5악장 '천사가 내게 말하는 것'으로 확정된 듯하다.
그리고 말러는 마지막 악장으로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의 '천상의 삶'을 '아이가 내게 말하는 것'이라는 표제로 사용하려 했다. 그래서 총 7악장의 구성이 예상되었지만, 말러는 결국 마지막 악장을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아이가 내게 말하는 것'은 4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1악장의 작곡도 순탄하지는 않았다. 말러는 1악장의 스케치를 함부르크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는 친구인 헤르만 벤에게 1악장의 스케치를 부쳐달라는 편지를 보내야 했다. 그런데 헤르만 벤도 사실 함부르크가 아니라 휴양지 티멘도르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이었다. 그래도 헤르만 벤은 맘이 좋았던 친구였던지, 친구의 편지를 받자마자 함부르크의 말러가 사는 아파트로 달려가서 악보 더미를 뒤져 겨우 1악장의 스케치를 찾아내 부쳐주었다. 기록에 의하면 말러는 6월에 헤르만에게 감사의 편지를 썼고, 7월 11일에 1악장의 완성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실제로 곡이 완성된건 7월 26일이었기 때문에 아마 말러가 친구에게 미안해서 미리 편지를 써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말러의 친구인 나탈리 바우어 레히너는 "교향곡 전체의 길이보다도 긴 1악장은 단 6주만에 완성되었고, 겨울 동안 직업적 의무를 다하면서 세부를 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말러는 3번 교향곡의 제목을 놓고도 많은 고심을 했다. 처음에는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구상하긴 했지만, 이것이 맘에 들지 않아 '한여름 밤의 꿈', '나의 행복한 과학', '행복한 과학', '한여름 아침의 꿈', '한여름 낮의 꿈' 등 여러 가지를 생각했으나 셰익스피어나 니체의 표절 같은 느낌에 결국 제목 붙이기는 포기하고 말았다.
3. 초연
이 곡은 워낙 길다 보니 전곡 초연 전에 부분적으로 초연되었다. 1896년 11월 9일에는 아르투르 니키슈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2악장을 연주한 바가 있으며, 1897년 3월 9일에는 베를린에서 펠릭스 바인가르트너[3]의 지휘로 2, 3, 6악장의 연주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역시나 반응은 좋지 않았고 평론가들을 혹평을 쏟아냈다. 평론가들은 말러를 '음악적 코미디언', '최악의 농담꾼'등으로 묘사했고 특히나 마지막 악장인 '사랑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책벌레처럼 꿈틀거리며 나아간다'라고 까지 말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1902년 6월 5일, 크레펠트의 음악제에서 말러 자신의 지휘로 전곡이 처음으로 연주되었는데 이때는 평가가 180도로 달라져 연주가 끝나자 눈물을 보이던 관객도 있던 데다가 마지막 악장은 베토벤 이후 가장 아름다운 느린 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말러 본인은 생전에 이 곡을 17번[4] 지휘했으며, 전곡의 총보는 1902년에 바인버거사에서 출판되었으나, 그럼에도 말러는 곡의 수정을 멈추지 않았다[5].
4. 악기 편성
오케스트라의 편성은 플루트 4 (3, 4번 주자는 피콜로 겸함) (1, 3, 5악장에서는 모든 주자가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4 (4번 주자는 잉글리시 호른를 겸함), 클라리넷 3 B-flat, A (3번 주자는 베이스 클라리넷 겸함), 클라리넷 E-flat 2 (2번 주자는 B-flat 클라리넷(4번 주자)을 겸함), 바순 4 (1은 콘트라바순 겸함), 호른 F 8, 트럼펫 F, B-flat 4, 트롬본 4, 튜바, 팀파니 2 (각 3개의 북, 2명의 연주자), 하프 2, 글로켄슈필 2 (2번 글로켄슈필은 5악장에서만 사용), 탬버린, 트라이앵글, 작은북 (1악장에서만 사용), 큰북, 심벌즈, 탐탐, 루테 (2악장에서만 사용) 현 5부 (모든 파트를 크게 편성), 알토 독창 (4, 5악장)In the distance(적당히 먼 곳에서): 포스트 호른 B-flat ( 플루겔혼으로 대체 가능) (3악장에서 사용), 작은북 몇 대
In a high gallery(높은 위치에)(아래 항목들은 모두 5악장에서 사용): 6개의 조율된 종, 소년 합창 , 여성합창 , 현5부, 하프 2로 구성된다.
5. 곡의 구성
말러 교향곡 3번 악보[6] |
5.1. 1부
5.1.1. 1악장
1악장: Kräftig. Entschieden (힘차고 단호하게) d단조 4/4박자. 확대된 소나타 형식.출판전 삭제된 표제는 " 판이 깨어난다, 여름이 다가온다.(Pan erwacht, der Sommer marschiert ein))"로, 이 교향곡에서 제일 길고 가장 오랜기간을 들여 쓰여진 악장이다. 그리고 이 악장은 모든 교향곡 악장 중 가장 연주 시간이 긴 악장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7].
말러의 교향곡들은 행진곡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3번의 1악장만큼 예상밖의 곳에서 말도 안되는 행진곡이 나오는 곳도 없다. 일단 소나타 형식이긴 하지만, 워낙 음악적 에피소드들이 정신없이 튀어나오고 이 에피소드들은 음악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형태로 결합하는 탓에 1악장의 통일된 분석은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할 정도다. 게다가 놀랍게도 30분이 넘는 1악장은 정신없이 에피소드들이 제시되고 결합됨에도 불구하고 템포는 무척이나 일정하기까지한 한마디로 불가해한 악장이다.
8대의 호른의 합주로 연주되는 팡파르로 곡이 시작된다. 이 팡파르는 여름이 깨어나는 것을 상징하며, 독일의 구전가요이자 서독에서 1949년부터 1952년까지 국가로 쓴 바가 있는 ich hab' mich ergeben(내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쳤네)[8]의 멜로디와도 비슷하다.[9][10]
팡파르 후 4악장에 등장하는 '밤의 노래'를 암시하는듯한 동기가 나타나고 큰북으로 장송행진곡풍 리듬의 멜로디가 연주되며 금관이 요란한 팡파르를 지속해 나간다. 이어 현악기의 ppp 트릴을 배경으로 오보에가 가요 풍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이러다가 느닷없이 클라리넷이 날카롭게 불어대는데 이 부분을 작곡자는 '전령(傳令)'이라고 이름 붙였고, 이렇게 여름을 깨운 다음 트롬본 독주의 레치타티보가 들려온 후[11] 전술한 오보에의 멜로디가 여름이 다가오는 행진곡이 멀리서부터 들려온다. 행진곡이 거대한 글리산도로 끝나면 악장 초반의 팡파르가 재현된다.
이후 전반의 일부 멜로디들이 재현된 후 발전부로 보이는 멜로디들이 제시되는데 현악기가 새로운 행진곡 리듬을 제시하며 시작되는 이 대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고, 정상적인 교향곡이라고 부르기도 불가능할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일부에선 이 대목에서 말러의 심리상태에 의구심을 가지기까지 한다. 행진 리듬이 쿵짝쿵짝하는 소재로 변화한 현악기를 배경으로 목관악기가 날카롭게 불어대는 부분을 통해 말러는 '저속한 군중'을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 부분은 '전투가 시작된다'와 '남쪽의 폭풍'이라 불리는 동기들로 이어진다.[12] 현의 휘몰아치는 음향과 타악기가 울려대는 '남쪽의 폭풍'에 호른과 트럼펫의 난잡한 팡파르가 겹치며 그야말로 거대한 폭풍우를 이루어낸다.
이 부분이 잠잠해질 무렵 밖의 작은 북 그룹이 군대의 사열에서나 들을 수 있는 행진 리듬을 연주하게 된다. 아무 논리 없이 등장한 이 부분은 역시 아무 논리 없이 슬며시 사라지고, 전혀 어울리지 않게 곡의 시작에서 들려온 '판의 팡파레'가 다시 들려오며 거의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는 재현부가 등장한다. 재현부는 제시부의 주제들이 조금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제시부의 순서를 따르며, 마지막에 글리산도로 응어리진 클라이맥스를 한 번 형성시켜 준 후 승리의 팡파레로 이 거대한 악장은 끝난다. 아마도 1악장을 처음 듣는 사람들로선 '정신 사납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듯 하다.
5.2. 2부
5.2.1. 2악장
2악장: Tempo di Menuetto, Sehr mäßig (미뉴에트 빠르기로, 매우 적당하게) A장조 3/4박자. 확대된 3부 형식.2악장의 제목은 '들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ie Blumen auf den Wiesen erzählen)'이지만 이 제목은 나중에 출판되면서 삭제되었다. 미뉴에트 풍의 주요부 멜로디와 스케르초 풍의 트리오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전개되는데, 말하자면 '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트리오-미뉴에트-코다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A장조의 미뉴에트 선율은 오보에로 느긋하게 제시되며, f#단조의 트리오는 현의 재빠른 움직임과 플루트의 저음과 비올라로 제시된다. 트리오가 두 번째 등장할 때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천국의 삶'중 한 부분이 인용되기도 한다. 이 악장에 대해 말러 자신은 1896년 여름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꽃이 그저 편히 피어있는 모습은, 음악으로 묘사하기에는 금세 불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나는 폭풍으로 던져진 후 다시 미풍으로 부드럽게 흔들리는, 햇빛 아래 변화되고 어루만져지는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5.2.2. 3악장
3악장: Comodo. Scherzando. Ohne Hast (차분하고 유쾌하게, 서두르지 말고) c단조 2/4박자3악장의 제목은 '숲속의 짐승들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ie Tiere im Walde erzählen)'이지만 출판 때 삭제되었다. 3악장의 주 멜로디는 말러가 1892년에 작곡한 가곡 '여름의 끝'(Ablösung im Sommer)에서 따온 것으로, 이 가곡은 뻐꾸기의 죽음과(유럽에서는 뻐꾸기가 여름을 알리는 새로 여겨진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이 죽은 뻐꾸기의 후계자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고 한다.
곡의 구성은 론도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주제는 현의 피치카토가 반주하는 목관의 날카로운 악구로 구성되었고, 중간에 포스트 호른이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평온한 주제를 연주한다. 이 포스트 호른의 주제는 연주회장의 높은 곳에서 연주되며 포스트 호른은 이름에 호른이 붙긴 했지만, 트럼펫에 가까운 악기라고 볼 수 있다. 스케르초에선 유머러스하지만 공포스러움을 자아내는데 말러는 결말의 비명을 지르는 듯한 클라이맥스에 대해 "방해받지 않은 삶을 누리던 숲의 동물들이 인간의 첫 출현을 보고 그가 가져올 미래의 문제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이 클라이맥스 후 3악장은 시끌벅적하고 모호한 분위기로 끝을 맺는다.
5.2.3. 4악장
4악장: Sehr langsam. Misterioso (매우 느리고 신비스럽게). Durchaus ppp D장조 2/2박자4악장의 제목은 '인간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er Mensch erzählt)'이지만 역시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알토의 독창으로 "O Mensch! Gib acht! (오 인간이여! 조심하라)"라가 불려진다. 4악장의 가사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4부 '밤의 노래'에서 가져온것이다. 말러는 이 악장에서 세계가 잠 든 한 밤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으며 무거운 분위기를 위해 알토가 이 곡을 부를 것을 요구했다.
악기들이 연주하는 스타일도 유별난데, 때때로 트롬본이 고음을 담당하고 최고음 목관악기인 피콜로가 가라않은 분위기의 저음을 담당한다.
5.2.4. 5악장
5악장: Lustig im Tempo und Keck im Ausdruck (활발한 빠르기로 대담한 표현) F장조 4/4박자5악장의 제목은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ie Engel erzählen)'이지만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연주회장의 높은곳(2,3층 박스(합창석)에서 소년합창이 "Bimm bamm! "Bimm bamm!" (종소리의 의성어)를 노래하고, 여성 합창이 "Es sungen drei Engel einen süßen Gesang (세 천사가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를 노래하며 여기에 알토 독창이 가세하게 된다. 이 곡의 가사는 "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세 천사가 노래한다"에서 가져온 것인데 십계명을 어긴 베드로를 예수가 용서한다는 밝고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년 합창의 노래는 천국의 종소리를 상징하고, 여성 합창과 알토의 노래는 말러의 가곡 '천국의 삶[13]'에서 가져온 것이다.
5.2.5. 6악장
6악장:Langsam. Ruhevoll. Empfunden (느리고 평온하게 감정을 풍부히) D장조 4/4박자. 자유로운 론도 형식.6악장의 제목은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ie Liebe erzählt)'이지만 역시 출판에서 삭제되었다. 고통스럽지만 어둡지는 않은 시선으로 모든 피조물들을 바라보는 이 느린 악장을 굳이 곡의 마지막으로 결정한 이유는, 말러가 이 모든 세계를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구원의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교향곡 5번 4악장에 인지도는 밀리지만 매우 아름다운 느린 악장이다.
곡은 D장조의 바이올린의 G선 중심의 슬픈 주제와 c#단조의 보다 고통스러운 주제로 구성된 자유로운 론도 형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마지막에는 보다 밝은 D장조의 주제로 귀결되며 트럼펫과 팀파니 중심의 정화되는 듯한 거대한 음향으로 곡이 마무리된다.
6. 4, 5악장의 가사
4악장 - 니체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독일어 원본 | 한국어 번역본 |
O Mensch! Gib Acht! Was spricht die tiefe Mitternacht? Ich schlief, ich schlief, aus tiefem Traum bin ich erwacht: Die Welt ist tief, und tiefer als der Tag gedacht. Tief ist ihr Weh, Lust tiefer noch als Herzeleid. Weh spricht: Vergeh! Doch all' Lust will Ewigkeit, will tiefe, tiefe Ewigkeit! |
오 인간이여! 들으라! 이 깊은 밤은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잠들었었고 이제 그 깊은 잠에서 깨었노라. 지금 세상은 깊도다, 밝은 대낮이 기억하는 것보다 더 깊도다. 밤의 고뇌는 깊지만 기쁨은 고뇌보다도 더 깊도다! 고뇌는 말하길: 사라져라! 그러나 모든 기쁨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깊고도 깊은 영원으로 향하려 하나니. |
5악장 - 민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중에서
독일어 원본 | 한국어 번역본 |
Es sungen drei Engel einen süßen Gesang, mit Freuden es selig in dem Himmel klang. Sie jauchzten fröhlich auch dabei: daß Petrus sei von Sünden frei! Und als der Herr Jesus zu Tische saß, mit seinen zwölf Jüngern das Abendmahl aß, da sprach der Herr Jesus: "Was stehst du denn hier? Wenn ich dich anseh, so weinest du mir!" "Und sollt' ich nicht weinen, du gütiger Gott? Ich hab' übertreten die zehn Gebot! Ich gehe und weine ja bitterlich! Ach komm und erbarme dich über mich!" "Hast du denn übertreten die zehen Gebot, so fall auf die Knie und bete zu Gott! Liebe nur Gott in all Zeit! So wirst du erlangen die himmlische Freud!" Die himmlische Freud; ist eine selige Stadt, die himmlische Freud, die kein Ende mehr hat! Die himmlische Freude war Petro bereit't, durch Jesum und allen zur Seligkeit. |
세 천사가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그 노래는 천국에서 복되게 울려 퍼지고 그들은 기쁨의 환성을 질렀네, 베드로는 무죄라고 주 예수가 식탁에 앉으시어 12제자와 함께 만찬을 하실 때 예수 말씀하시매 "너는 어찌하여 여기에 서있느냐? 내가 너를 보매 울고 있구나."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으리까, 자비로운 주여! 저는 십계명을 어겼나이다 슬픔을 참을 수 없어 울고 있나이다 제게 오셔서 자비를 베푸소서!" "네가 십계명을 어겼다면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하라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라! 그리하면 천국의 기쁨을 얻게 되리라." 천국은 행복한 곳이요 천국은 영원한 곳이리라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영원한 기쁨을 약속하시매 모든 이들에게도 영원한 축복이 내려졌느니 |
[1]
심지어
로린 마젤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985년 4월 녹음은 총 연주 시간이 정확히 1시간 55분이다. 이쯤이면 교향곡 하나의 연주 시간이 거의 중규모
오페라 하나에 맞먹는 셈.
[2]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이 책을 토대로 한
교향시를 쓰기도 했다.
[3]
Felix Weingartner, 1863~1942,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겸 작곡가.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와 유사한 객관적인 지휘로 유명했고, 베토벤의 교향곡 9곡을 전부 녹음한 최초의 지휘자이며, 7곡의 교향곡도 남길 정도로 작곡에도 적극적이었다. 참고로 바인가르트너는 결혼을 5번이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
2, 3악장만 지휘한 연주 2회 포함. 참고로 말러가 가장 많이 지휘한 자신의 교향곡이 바로 3번이다.
[5]
다만 이 수정들은 거의 모두가 다이내믹 수정이나 목관의 더블링 소거 등 세부적인 수정 위주였다.
[6]
2002년 1월, 세묜 비치코프,
쾰른 서부독일 방송 교향악단 녹음
[7]
마디 수로만 875마디에, 평균 연주시간이 무려 35분에 육박한다. 쉽게 말하자면 단일 악장이 웬만한 베토벤 교향곡들보다도 더 연주 시간이 긴 셈.
[8]
요하네스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에서도 차용되었다
[9]
참고로 이 곡은
은하영웅전설 1화 첫부분의 인트로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10]
다만 전문가들은 3번의 도입 팡파르 멜로디가 Wir hatten gebauet ein stattliches Haus(우리는 훌륭한 학교건물을 지었네)의 멜로디와 더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이 노래 역시 독일 대학생들 사이에 전래되던 또다른 구전 노래다.
[11]
이 부분이 말러리안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편이다.
[12]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이부분을 듣고
노동절에 노동자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앞으로 몰려나가는 장면이 연상되었다고 한다.
[13]
후에
교향곡 4번의 4악장으로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