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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조 월드의 시대순서 | ||||
천뢰무한 | → | 광마 |
박성진의 무협소설. 로크미디어에서 전 11권으로 완결.
1. 개요
금시조 월드의 시대순서 상으로 마지막에 해당하는 작품이면서 모든 걸 끝내는 작품. 환환전기와 광신광세에서 시작된 길고 긴 떡밥인 옥추문이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책 제목과 같은 별호를 가진 적무한.2. 설명
혈뇌서원도, 뇌정마제도 완전히 사라진 시대이고 혈경도 낙무흔이 없애버린 데다가 아예 50년 전 팔마당의 난 이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마도세력이 완전히 증발한 덕에 마도세력이 안 나올 것처럼 보였지만 북궁남가에서 주로 개그역을 담당했던 팔마당이 중반부에서 등장한다.특이하게도 공간적 배경만 중국일 뿐 시간적 배경을 공유하지 않는 금시조 월드 작품임에도 주인공 적무한은 초반 부분부터 황제랑 태사랑 은원관계를 맺는다.주인공의 최종목표처럼 보였지만 후반부에서 쏟아지는 스포일러들 덕에 끄나풀 A로 격하되었다.
금시조 월드 최후의 작품답게 역대 주인공들이 이름이 짤막하게 언급되고 후반 부분은 몇몇 금시조 월드에 속한 작품을 읽지 않으면 도통 이해가 안 가는 것도 특징. 특히 광신광세는 필독해야 한다. 작품 자체가 ' 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고, 광신광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광신광세를 선행으로 읽어두는 편이 좋다. 금시조 월드의 작품을 많이 읽은 사람이 읽을수록 그 재미가 배가된다.
주요 악역은 황실 세력과 백도 연합맹처럼 보였지만 후반부에서야 세상을 뒤에서 조종하는 묘한 암류인 적수문이 등장한다. 금시조 월드 내에서 대부분의 일을 조장한 암중의 세력이라는 설정으로 작중 등장인물 중 '맨손'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있는 사람은 다 반고문과 연결관계가 있다.
대체로 1, 2권은 평가가 좋은 편이지만, 3권부터는 평이 떨어진다. 4권, 5권은 읽다가 잠들지도 모를 만큼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지루한 편. 자소의 요괴가 등장하는 7권 이후부터 다시 재밌어지긴 한다. 대신 후반부는 금시조 월드를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 일반 독자에게 그다지 좋은 책은 아니다. 사실 이 소설은 금시조 월드라는 세계 자체를 끝낸다는 점에서 중요하지 소설 자체로 놓고 보면 명작이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다. 다만 요즘 넘쳐나는 마공서와 비교하면 확실히 수작이긴 하다.
광마를 읽은 몇몇 독자 중에서 적무한과 손혜상 커플이 이어질 듯하다가 멀어지고, 11권에서 이어지나 싶었더니 결국 꽤 비극적으로 깨진 것에 대해 씁쓸히 여기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3. 등장세력
3.1. 백도 연합맹
전작 천뢰무한의 백결맹의 뒤를 잇는 백도 문파의 연합으로 중심이 되는 문파는 철혈대제 하후벽의 철혈성이다.크게 4개의 세력으로 구성돼있다. 안효봉이 이끄는 풍운조화림, 구파일방 중 검을 사용하는 사대검파로 구성된 사신검련, 맹주의 문파인 철혈성, 그리고 소림사를 주축으로 한 나머지 구파일방이 포함된 일월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구파일방에서 뽑힌 열 명의 봉공이 존재한다. 이 연합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은 맹주인 하후벽과 십절대선생 안효봉이다. 그리고 후기지수가 오르는 자리인 천지인황을 상징하는 네 명의 령주가 있는데 지령주 손혜상을 제외하면 전부 입지가 애매하고 황령주는 아예 잊혀서 등장하지 않는다.
본래 백도 연합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맹주는 하후벽이 딱히 백도 연합맹에 크게 관여하지 않아 좀 느슨한 감이 있던 조직이었지만, 광마 적무한의 황궁 습격 사건을 하후벽이 막았기에 면사철권을 부여받아 맹주가 절대적인 권력을 소유한 철혈맹으로 개편된다.
3.2. 풍뢰곡
전대 황제가 반고문의 존재와 반란을 눈치채고 만들어낸 비밀 세력. 10세 미만의 소년과 소녀를 모아 금제를 걸어둔 뒤 가둬 무공만을 익히게 했다. 당연히 반란에 대비한 세력이다 보니 황궁의 무공을 상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적무한은 적기상에게 풍뢰곡에 대해 들은 뒤에 전대 황제를 죽이고 황제에 오른 현 황제와 방여곤을 죽이기 위해 풍뢰곡에 가서 금제를 풀고 풍뢰곡의 우두머리가 된다.회천곡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풍령과 뇌령, 강호에서는 초혼평이라고 불리는 혼령이라는 세 개의 세력으로 나누어진다. 각각 방울을 신물로 지니고 다닌다. 당연히 황제가 만든 세력답게 강호의 온갖 비밀이 감추어져 있다. 일의조화심결이라든가, 무당파에 숨겨진 자소의 요괴에 대한 진실이라든가.
3.3. 팔마당
여덟 마리 마귀를 주축으로 해서 구성된 집단. 북궁남가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 우두머리는 여덟 개의 하늘을 상징하는 팔천마제. 그리고 그 밑으로는 각각 여덟 하늘을 상징하는 팔마가 있다. 파천백마와 만마동에 뽑은 수많은 무사를 하위 집단으로 두고 있다. 이 만마동은 팔마를 뽑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팔마의 구성 인원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50년 전에 팔마의 난을 일으켜 마도천하를 이룩하려 했고, 실제로도 분열된 정파를 상대로 순조롭게 승리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하후벽의 방해로 팔천마제는 패배하고, 나머지 인원 역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강호에 널리 퍼진 사실과는 다르게 팔천마제와 구성원의 반수 이상은 멀쩡히 살아남아 다시 한 번 비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3.4. 반고문
통칭 적수문. 강호에 은밀히 흐르는 '암류'로 뒤에서 수많은 사건을 의도적으로 조종하고 있다고 알려진 괴담과도 같은 문파. 몇몇 이들만이 그 존재를 눈치채고, 저항하려고 하는 곳이나, 저항하려는 마음을 품는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당할 만큼 엄청난 정보력을 갖춘 그야말로 이상적인 암중지배를 재현한 문파이다.3.5. 영겁조화문
위의 반고문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막고 있다는 빛의 문파. 반고문이 마왕이라고 불리는 자들을 조종해 겁난을 일으켰다면, 이들은 영웅을 지원하여 그런 겁난을 해결하도록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4. 등장인물
- /등장인물 항목 참조.
5. 결말
반고문주인 백파천과 적무한은 사실 형제였고 각각 양과 음의 아수라혈존이었다. 반고문과 영겁조화문은 서로 악마와 신이라 불리면서 대적하는 듯 보였지만 이는 훼이크고 사실 공통의 목표, 즉 옥추문을 여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에 둘은 서로 협력해 옥추문을 여는 의식을 행한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의지 + 역대 반고문주의 집합의식 + 역대 영겁조화문주의 집합의식이 환환지존 청무량이 옥추문에 남긴 의지를 열려고 했지만, 힘이 모자라 대등한 관계를 이루다가 또 다른 아수라혈존이라 볼 수 있는 적무한이 합류함으로써 옥추문이 열린다.
여기서 당대의 영겁조화문주인 안효봉은 옥추문에 쌓인 역대 영겁조화문주의 영혼들이 이제 자신을 스스로 신으로 생각하게 되고 인간이었을 때 잊게 되었고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기에 옥추문을 열었다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남언의 기억에 걸어놓은 금제를 풀어 아수라혈존인 백파천을 죽인다.
그렇게 해서 적무한만 죽으면 모든 게 끝인 것처럼 보였지만 적무한과 백파천이 똑같은 성격을 가졌기에 적무한은 백파천이 육체를 버리고 떠난 건 백파천의 함정 카드임을 눈치챈다.
적무한이 팔천마제와 하후벽을 감염시켜 수족으로 썼듯이 백파천은 옥추문 너머로 건너가 옥추문 너머에 있는 모든 존재를 자신으로 바꿔버렸다. 백파천이 모든 걸 파괴할까 봐 두려워진 안효봉은 적무한과 협력해 4명의 적무한 vs 수만 명의 백파천이 서로 싸웠지만 백파천이 경험의 부족(…)으로 털리기 시작했고 털린 놈들은 정신적인 존재이기에 순식간에 적무한으로 변질, 이에 따라 겁먹은 백파천이 또 적무한으로 변질, 이하 무한 반복으로 적무한이 승리한다.
아수라혈존인 적무한만 남자 세상이 멸망할 것처럼 보였지만 손혜상이 자살하고 이에 절망한 적무한이 세상을 리셋해 세상에서 무공이란 게 완전히 사라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광마 적무한의 이름도 잊고, 환환지존 청무량의 이름도 사라진 더는 무공 자체가 존재한 적이 없었던 걸로 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그런데 자세한 건 불명이지만 일각수 월드가 연재됨으로 적무한이 한 게 다 뻘짓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