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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23:22:09

파테 드 푸아그라

거위의 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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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줄거리3. 기타

1. 개요

Pâté de Foie Gras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 1956년 9월호에 게재.

국내에는 ' 황금알을 낳는 거위' 또는 '거위의 간'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를 SF 소설의 형식으로 과학적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작품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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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한 농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발견되고, 이에 주인공을 포함한 정부 소속의 과학자들이 파견되어 연구를 진행한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 연구한 결과, 거위의 간에서 산소가 금으로 변환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낸다. 구체적으로, 거위는 자연적으로 소량 포함되어 있는 산소-18 동위원소를 섭취하여 철-56을 거쳐 으로 변환하였다. 이렇게 생성된 금이 체내에 축적되어 독성을 나타내는 것을 막기 위해 알의 형태를 통해 배출하는 것.

중요한 것은, 산소-18이 금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는 엄청난 방사선이 뿜어져 나와야 하지만, 거위의 몸 속에서는 그 어떤 방사능도, 심지어 자연 방사능마저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인위적으로 방사선을 쬐어도, 방사능 동위원소를 퍼 먹여도 거위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아무 방사능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주인공은 거위의 간에 있는 미지의 효소가 방사능 물질을 방사능이 없는 다른 물질로 변환하는 것으로 추측했으나, 그 정체를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 원리만 알아낸다면 그것은 인류 문명에 크게 기여할 발견이었다. 그 효소만 있으면 당장 원자력 사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방사능 문제는 더이상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게 되고, 효소의 기능을 변화시키면 다른 물질을 원하는 만큼 뽑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과량의 금 때문에 X선이 간을 투과하지 못해 X선 검사를 할 수가 없고, 모든 방사능을 흡수하여 변환하는 성질 때문에 방사능 동위원소 검사도 불가능하다. 일부 간 조직만 떼어서 한 실험에서는 전혀 핵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거위를 해부한다면 여러 실험을 통해 원리를 밝혀낼 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현대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바보가 될 것이다. 거위의 알은 과량의 금염 이온에 중독되어 부화가 불가능했으며, 거위의 난소 역시 완전히 중독된 상황이었다.

이렇게 연구가 막다른 길에 이르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주인공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과학 소설의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받을 것을 제안한다. 과학 소설의 독자들은 풍부한 상상력이 있으며, 어차피 소설이라고 생각할 테니 기밀 유지에도 문제 없고, 당장 거위가 언제 죽어버릴지도 모르니 무슨 수를 써야된다고 설득하여, 결국 주인공은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와 연락하여 그의 이름으로 잡지에 이 글을 올린다.

3. 기타

아시모프의 해설에 의하면 적어도 한 가지 해결책을 염두에 두고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바로 산소-18이 금으로 변환된다는 것을 이용하여, 거위를 물질 이동이 완전히 폐쇄된 환경에 두고 기르면 언젠가는 계 내의 모든 산소-18을 금으로 변환할 것이고, 그 금을 모두 알의 형태로 배출하고 나면 거위는 더이상 금이 없는 정상적인 수정란을 낳을 것이라는 방법. 거위가 산소-18 동위원소를 이용한다고 했으므로 일반적인 산소-16으로 이루어진 산소 분자가 남아있으면 질식할 일은 없다. 문제는 완전 폐쇄환경 하에서 어느 쪽이 먼저 떨어지냐지만, 산소-18을 제거한 순수한 산소-16을 계속 공급해주면 해결된다.

그런데 소설이 발표된 1956년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동안 생명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냥 유전자 검사를 하면 된다는 새로운 해결 방법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