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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14:29:00

거리 ~운명의 교차점~

거리 운명의 교차점에서 넘어옴
街 ~運命の交差点~
파일:attachment/machi2.jpg

1. 개요2. 평가3. 마치의 시스템
3.1. TIP3.2. ZAP
4. 속편5. 각 기종별 차이
5.1. PS판5.2. PSP판
6. 주인공과 줄거리 소개
6.1. 기본적인 8인의 주인공
6.1.1. 오타쿠 형사 달려라!6.1.2. The wrong man 牛6.1.3. The wrong man 馬6.1.4. 칠요회(七曜会)6.1.5. 생.겨.버.렸.다6.1.6. 방황하는 외인부대6.1.7. 슈뢰딩거의 손6.1.8. 마르는 꿈
6.2. 8인의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특정 조건 만족시 나오는 시나리오
6.2.1. 불꽃놀이6.2.2. 아오무시 쇼
6.3. PSP판 추가 시나리오
6.3.1. 사기야마6.3.2. 패트릭 댄디편

1. 개요

춘소프트가 발매한 사운드 노벨. 시리즈 3번째 작품. 통칭 ' 마치'.
시나리오 라이터는 나가사카 슈케이.[1] 자신이 각본을 쓴 작품, 자신의 주변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후에 출간한 자신의 자서전 제목도 거리로 했다.

나가사카 슈케이가 공중전화를 하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문을 두들기는 사람을 보면서 순간 불쾌감을 느꼈으나 "사실 저 사람 인생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는데 난 방해를 하고 있는 조연 A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주인공 여러 명의 인생이 교차되는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책이나 영화로는 구현할 수 없는 발상이었는데 마침 제절초를 통해 춘 소프트와 연을 맺은 나가사카 슈케이는 이걸 게임으로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춘 소프트에 제안했다. 나가사카 슈케이의 야심작이라 할만한 작품이다. 분량이 워낙 많아서 모든 시나리오를 나가사카 슈케이가 담당한 것은 아니고 다른 작가도 참여했지만 나가사카가 전부 손 봤다고 한다.

1998년 세가 새턴 용으로 '마치' 란 제목으로 발매되었으며 1999년 PS용으로 이식되면서 '운명의 교차점' 이라는 제목이 추가되고, 여러 가지 게임의 입문을 도와주는 팁의 추가, 난이도 선택, 타임 차트의 도입 등으로 게임으로서 안정감이 강화된 이식판이 나와있다. 2006년에는 PSP용으로 특별판이 발매되었다.

도쿄 시부야에서 8인의 주인공이, 5일이라는 시간동안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인의 스토리는 전부 다른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의 사운드 노벨과 달리 비교적 밝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도 특징. (물론 후미야스,류지 루트같이 어두운 루트도 존재.)

○○의 주인공이 잘못한 선택으로 ○○의 주인공까지 배드 엔딩이 되어버리는, 나비 효과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연쇄적인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추리해서 원인이 되는 선택지를 고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략 클리어를 위해선 배드 엔딩을 최소 30개는 봐야한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A가 길가다 무심코 던진 돌에 주인공B가 맞아 죽고 B가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아서 주인공 C가 인생이 망가지는 식. C와 B를 살리려면 원인을 역추리 해서 A가 돌을 안 던지는 선택을 하게 수정해야 한다. 설명은 어렵고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편하다.

이 어처구니 없는 '운명의 연쇄'를 바로잡는 것이 이 게임의 결정적인 재미라 할 수 있다.

2003년작 캐나다 영화 11시 14분이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은, 일단 카마이타치의 밤처럼 스토리가 ~~편이라는 형식으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정답의 길은 단 1개 뿐으로 플레이어들 모두가 정답의 길에 도달하지 않으면, 다음 날의 스토리로 넘어가는 것은 불가능.

배경만이 나오는 제절초, 배경에 실루엣만 나오는 카마이타치의 밤과 달리 이 게임은 실사 사진들이 화면에 표시되며, 모든 캐릭터에 배우가 고용되어 있다.[2] 엑스트라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명에 이른다. 실사의 도입으로 플레이어의 이입을 중시했던 이전 작품 팬들이 극렬 반대했지만, 결과적으론 '각자의 인생' 을 표현한다는 게임의 주제와 맞아 떨어져서 실제로 플레이해 본 사람들은 극찬하게 된다.

카마이타치의 밤이 사운드 노벨의 구성을 완성함과 동시에, '더이상 사운드 노벨 장르에 발전향은 없다'라는 세간의 편견을 깨부수고 제철초, 카마이타치의 밤과도 전혀 다른 형식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서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마치의 방식은 시간,사건등 스토리의 구성을 맞춰야 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상당히 많은 텍스트량이 필요한 것 때문에 이후의 사운드 노벨, 비주얼 노벨 장르 작품들에서 이 형식이 사용되는 것은 드믈다.

동경의 밤거리가 흘러가면서 은은하게 시작되는 오프닝( 여명의 노래)과, 엔딩( One and Only)곡[3]이 명곡이다. 부른 가수는 스즈키 유메(鈴木 結女).

SS판만 해도 배드 엔딩이 122개에 달한다. 진 엔딩과 추가 시나리오 영상은 이쪽을 참조하자.

2. 평가

춘 소프트는 7억 엔을 들여 이 작품을 개발했으나 약 10만 장 정도만이 팔려서 실망스러운 판매량을 보이게 되었다. 98년 1월이라는 미묘한 시기에 새턴으로 이런 게임을 냈으니 그럴 수 있다 쳐도 이후 절치부심하며 각종 편의 요소를 넣어 약 1년 뒤인 99년 1월 PS로 이식 발매했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10만 장 정도만 팔리고 끝나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작품을 이식하면서 기존 사운드노벨 작품을 다 같이 PS로 이식하여 거리의 발매 시기 전후에 발매했는데, 이식작임에도 불구하고 카마이타치의 밤은 40만 장, 제절초는 20만 장이 팔렸다는 것.

이 때문에 후속작의 얘기도 흐지부지하게 되었으며 이후 실제로는 후속작으로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가 발매되었지만 본작의 판매량 악재 때문인지 본작의 속편이라는 말을 빼버렸고 실제로 접점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실사 그래픽에 대한 거부감이 꼽히고 있다. PS판에 실루엣 모드가 생긴 것도 그 때문. 또한 이 게임을 개발한 프로그래머는 카마이타치는 재밌는데 거리의 재미는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판매량 악재가 이해가 간다는 평을 내리기도 하였다.

그래도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높으며, 그들 사이에서는 '비운의 명작'이라고 부르고 있다. 판매량과는 별개로 게임의 평가 자체는 높은 편이라 춘소프당 열성 당원들이 고정표를 보내는 거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 정도로 2008년 기준으로 패미통에서 독자가 뽑은 명작 게임 톱 20 순위에서 항상 5위권 안을 유지[4]할 정도로 상당한 골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3. 마치의 시스템

3.1. TIP

이른바 하이퍼링크. 글을 쓰던 중에 특정 단어, 문장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된다. 용도는 여러가지.
예를 들자면 사자성어, 업계 전문용어, 은어 같이 의미를 알기 힘든 단어를 설명하는 사전의 용도로도 사용되며, 어떤 캐릭터가 의도적으로 말했지만 독자가 그 뒷 사정을 알 수 없는 문장의 뒷 의도를 설명하거나,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 (이 게임은 10명의 주인공 외에도 각자의 캐릭터들에게도 뒷 이야기가 존재한다)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설명하는 등등 용도는 매우 다양.

단어 설명의 경우, 각 단어의 설명이 각 주인공 루트의 분위기에 맞춰 어느 루트는 염세적, 어느 루트는 오락적 등등 분위기가 나뉘며 각 단어마다 재미있는 작가의 주관이 붙어있을 때도 존재한다. 또한 재미는 있지만 이야기 전개에는 크게 필요없어서 안 나오는 뒷설정이 있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로 예를 들자면 [주석]을 누르면 내용을 볼 수 있고 다시 주석을 누르면(핸드폰 환경에서는 '닫기'를 누르면) 원래 글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방식.

3.2. ZAP

재핑의 약자.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주인공 루트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있는 다른 주인공의 스토리로 점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문 중에 그냥 존재할 때도 있고, TIP의 내부에 존재할 경우도 있다.

이 게임은 진행하다보면 어느 분기를 기점으로, 절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계속" 이라는 말이 뜨면서 스토리가 중단되어 버린다. 그 후의 스토리를 알고 싶다면, 다른 주인공을 뒤져서 비슷한 시각의 ZAP을 찾아 다시 원래 스토리로 복귀해야만 한다. 설명만 들으면 꽤 난해하지만 PS판과 PSP판의 경우 타임 차트로 다른 주인공 사이로 이동하는 것이 매우 편한데다, 타임 차트에서 ZAP이 가능한 부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직접 해보면 쉽게 이어지는 스토리를 볼 수 있다.

새턴 판에선 타임 차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주인공 루트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뿐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 어떤 캐릭터의 재핑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기억에만 의존하게 되므로 게임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4. 속편

작 중 속편을 노골적으로 예고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서 서브 캐릭터 중 '아키야마 카오루'의 경우 같은 외모를 지닌 여자가 2명 더 존재하는 미스테리가 존재하지만 쌍둥이인지, 우마베와 우시오 같은 사례인지 밝혀지지 않은채, TIP부분에서 2에서 다뤄질지도 모른다고 적고 있다.

게임의 구성도 수많은 서브 캐릭터를 바탕으로 확장하면 이야기가 무한대로 뻗어나가므로, 속편을 만들기 용이한 구성이 되어있다. 원래 나가사카 슈케이는 주인공 후보를 100명이나 구상했었다고 한다. 어쩌면 춘 소프트가 배우들을 고용한 것도 이것을 영화나 드라마에 이은 또 하나의 세일즈로서 구상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속편 시나리오를 공개 모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부야를 막고 촬영하는 것, 수많은 엑스트라를 고용하는 것, 예상보다 촬영일자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늘어난 인건비등 제작과정에서 예상 이상의 지출이 나와버렸고, 발매된 게임도 촬영비에 비해서 팔리지를 않아서 (판매량은 이식작 총합으로 약 30만장) 수지가 안맞게 되어 안건은 중단, 속편은 나오지 않게되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당시의 무명 배우들이 대스타가 된 것이나, 은퇴하거나, 나이먹어 버린 것도 속편이 나오기 힘든 원인.

그리고 10년, 드디어 Wii용으로 같은 실사 베이스의 사운드 노벨에 시부야 배경, 8인 이상의 주인공 등 이 게임의 컨셉과 매우 유사한 작품 428의 제작이 결정되었다. 제작사는 특정 게임의 속편이라고 할 경우 판매량에 영향을 줄 거라 판단했는지 이 두 작품이 이어진다고 홍보하진 않았지만 속편이 맞다. 두 작품은 세계관이 동일하며 전작의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단 배우 문제로 전작 캐릭터들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언급될뿐이다.[6]

다만 일부 나가사카 슈케이 팬들은 나가사카 슈케이가 참여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그의 특징적인 캐릭터나 문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428은 사도 취급하기도 한다. 반대로 428 팬들은 거리를 의외로 혹평하기도 하는 등 두 게임은 장르와 세계관은 같으면서 극단적으로 다른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거리는 주인공들 각자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이고, 428은 주인공이 여럿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두 게임은 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이후 428의 제작자가 회사를 나간 뒤 시부야 시리즈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춘 소프트에서 빌려와서 다른 회사에서 만든 타임 트래블러즈 라는 게임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시리즈가 무슨 저주라도 받은 것인지 3작품 다 평가만 하늘을 뚫고 상업적으론 그다지 흥행하지 못했다...

5pb.의 사장인 시쿠라 치요마루가 이 게임을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다른 리메이크작 카마이타치의 밤 윤회채성의 평가가 하도 좋지 않아 부정적인 분위기이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컷 단위로 바뀌는 CG로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연출인데, 이 연출법을 살리면서 리메이크를 할 경우 지나친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렇다고 카마이타치의 밤처럼 평범한 비주얼 노블 형식으로 바꾸면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므로 어느 방침을 택하든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5. 각 기종별 차이

5.1. PS판

자신이 어느 주인공의 어느 시간대를 플레이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각 주인공의 루트로 간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이미 지나온 루트의 경우 ZAP이나 분기 선택지의 경우도 표시되므로 적절한 시점으로 이동해서 플레이 가능
난이도를 이지,노멀,하드 3개 중에서 선택가능. 게임이 여러가지로 선택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관계로, 단순히 스토리를 읽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지나 노멀로 하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는 팁을 들을 수 있으며, 그냥 플레이할 경우 배드 엔딩이 안 나오게 세팅되어 있으므로 스무스하게 진행가능. 하지만 첫 플레이부터 이지나 노멀로 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으므로 최초부터 하드로 하는 걸 권장.

예를 들어서 A라는 인물의 선택지에서 B를 선택해야 C라는 인물이 죽지 않는 다면, 이지,노멀에서는 A를 플레이 하지 않고 C로 가면 자동적으로 B가 선택돼있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하드모드에서는 꼭 A루트로 가서 B를 선택해야만 C를 살릴 수 있는 식이다. 쉽게 말해 하드 모드는 사망플래그가 기본적으로 세워져있고, 이지, 노멀은 반대로 사망플래그가 없는 상태로 시작.

아오무시 쇼 시나리오 해금 조건이 '배드 엔딩 100개 이상 보기'인데, 배드 엔딩을 채우기 위해선 오히려 하드 모드가 '사망플래그'를 찾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난이도는 더 쉽다. 거기에 5일째에는 하드모드로 해야만 나오는 배드 엔딩이 존재한다.
카마이타치의 밤처럼 캐릭터들이 모조리 실루엣이 된다. 실루엣의 컬러는 각 주인공 루트의 분위기에 맞춰, 레드,블루,엘로 등으로 다양. 이 모드가 추가된 대신 새턴판의 추가요소였던 프리크라 모드 (게임 중 유저들에게 응모받은 사진들이 나오는 모드)는 삭제.
온가족의 플스에 맞춰서 모방범죄의 우려가 있는 부분(ex :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부분인 노숙자 사냥이 커플 사냥으로 변경), 그로테스크한 묘사, 판치라 묘사등이 일부 삭제되었다. 음악의 음색 변경 (새턴보다 음질이 열화되었다.) 등등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보완되었지만 작품성 면에서는 열화된 부분이 많다.

5.2. PSP판

기존과 달리 화면이 와이드화가 되었다. ...라고는 해도 위아래를 자르고 강제로 옆으로 늘린 화면이 대부분.
사기야마 편, 패트릭 댄디편이 추가되었다. 단 ZAP이나 선택지 같은 것이 일절 없이 그냥 쭈욱 읽어나가기만 하면 되는 완전한 소설 형식이 되어있다. 그냥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편함.
100여곡에 이르는 마치의 BGM을 간편히 들을 수 있다. 사운드 면에서도 PSP의 성능이 활용되어 새턴판 이상으로 보완된 서라운드 사운드가 흘러나오게 되었다.
PS판의 실루엣 모드가 삭제. 속편을 암시하는 문장이 삭제, 그외에 안그래도 PS판에서 잘려나간 부분이 CERO 심의기준에 맞추느라 더 잘려나가버렸다. 예를들어 마사시편에서 마약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헤시시'가 그냥 '약' 으로만 언급되는 등. 그리고 로딩이 PS나 SS에 비해 느려서 그 부분이 악평이다.

6. 주인공과 줄거리 소개

6.1. 기본적인 8인의 주인공

6.1.1. 오타쿠 형사 달려라!

시부야의 형사 케이마는 스크램블 교차점의 대형 오로라 비젼에서 나온 의문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케이마는 그것이 '시부야 폭파 예고'의 암호 라는 것을 직감, 범인을 찾기 위해 5일 동안 시부야를 달리기 시작한다. '암호 해독'이 전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스케일도 거대하고, 가장 나중에 끝내게 되는 루트. 결말 부분에서 범인의 이름을 주관식으로 추리해서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주의.
대부분의 배드 엔딩이 케이마의 삽질로 시부야가 폭발하는 내용인데, 배드 엔딩마다 폭발 시 멘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게 은근히 개그 요소.
여담으로, 만화가 시바타 아미[7]가 사진으로 출연한다. 또한 파트너로 나오는 여경 아쇼 시오리를 연기한 배우는 성우 유키노 사츠키, 게이머 제로니모의 배우는 타니야마 키쇼이다.

6.1.2. The wrong man 牛[9]

한 때 극악무도의 야쿠자였던 우시오는 야쿠자 세계에서 발을 씻고, 한 여자에게 진심으로 청혼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청혼하려던 순간 야쿠자 시절 부하였던 코지마 산지의 보석털이 범행에 연루되어 누명을 씌게 된다. 좌절하고 있던 그를 우마베로 착각한 TV 방송국 사람들이 몰려와 연기를 하라고 시키고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연기를 하게된다. 그리고 일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다른 스토리와 달리 우시오와 우마베 스토리는 3일째에서 종료된다. 대신 5일째에서 그들의 이후 행보를 다른 주인공 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6.1.3. The wrong man 馬[10]

무명 배우 우마베 진타로는 인기 여배우 애인 미치루의 빽으로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연기가 서툴어 지적을 많이 받는다.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판단해 좌절한 우마베는 그냥 도중에 그만두려고 도망갔으나 그의 앞에 산지가 나타나 그를 우시오로 착각, 공범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거기다 그를 우시오로 착각해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시로미네 루이코의 출연등으로 사건은 점점 꼬여가고 결국 우마베는 야쿠자의 세계까지 들어가버리고 마는데...

다른 스토리와 달리 우시오와 우마베 스토리는 3일째에서 종료된다. 대신 5일째에서 그들의 이후 행보를 다른 주인공 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스토리 중 나오는 야쿠자 두목 시로미네 타다미치 역의 배우는 양평이형의 아버지 류 라이타 씨.

6.1.4. 칠요회(七曜会)

시노다 마사시는 어느 날, 어느 수수께끼의 조직 칠요회에게 협박당해, 거금을 지불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 하지만 협박의 당사자인 수수께끼의 여성 '일요일'은 그에게 '금요일' 이 되어 칠요회로 활동해 다른 사람들을 협박하면 돈을 안내도 된다고 설득, 마사시는 그에 응한다. 그리고 처음엔 사람을 협박하는 행위에 공포, 죄책감을 느끼지만 점차 사람을 협박하는 재미에 눈떠가기 시작하는데..

6.1.5. 생.겨.버.렸.다

수려한 외모와 탁월한 매너로 수많은 소녀들의 마음을 꿰어찬 바람둥이 요헤이는 현재 아키바 미나코와 사귀는 중. 그러나 어느 날 재미로 하룻밤을 보낸 연상의 여인 쿠라시나 아미가 그의 앞에 찾아와 '임신했어요' 라고 충격 선언, 거기다 그와 사귀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던 예전 여친 카타세 유키가 애를 안고 찾아오는데 물론 이 아이도 요헤이의 아이 유사쿠.
안 그래도 하루 아침에 애가 둘이나 생겨서 미칠 것 같은데 미나코 집안에서 갑자기 결혼하자는 제의가 들어온다. 거기다 미나코의 외갓집은 극악무도의 야쿠자 시로미네파. 들키면 죽는다. 요헤이는 어떻게 사태를 수습할 것인가...

6.1.6. 방황하는 외인부대

가정 불화와 불안함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한 채 프랑스 외인부대 레종에 입대했던 류지는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탈주해 3년만에 고향 일본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변화한 일본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방황을 반복하게 된다.그는 과연 자신의 존재의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루트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는 다른 루트와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6.1.7. 슈뢰딩거의 손

TV 플롯 라이터 후미야스에겐 이중인격이 존재한다. 그가 잠들어 있는 사이 또다른 인격이 눈을 떠서 창작활동을 하고, 그것은 항상 대히트를 치게 된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매우 저열한 것으로, 문학의 길을 걷는 후미야스 본인에겐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후미야스는 양심작으로서 제대로된 작품을 쓰려고하지만, 그 글은 또다른 자신에 의해 항상 제거당한다. 또다른 자신의 만행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계획을 진행해보지만 또다른 자신의 뒷공작에 모두 실패하고, 후미야스는 극도의 분노로 미쳐가는데...

이 루트 역시 류지의 루트처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후미야스는 노이로제, 우울증이 존재하므로 상당히 사이코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 이 때문에 전체 시나리오 중에서도 호러 테이스트가 상당히 강하다.

자극적인 설정의 TV 드라마의 플롯 라이터로 활동하다가 문학에 도전해서 문학상을 받았었다는 설정과 글을 쓰기 위해 집을 나와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는 설정은 시나리오 라이터인 나가사카 슈케이의 실제 경력하고도 동일하기 때문에 작가 본인의 심리를 투영한 캐릭터라는 설도 있다. 또한 이 사람의 아버지로 나오는 카이즈카라는 캐릭터는 작중에 전쟁 경험이 있고 구름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이것도 자신의 아버지에서 따온 설정이라고 한다. 또한 나가사카는 실제로 자신의 아버지와 사이가 나쁘다.

제목의 슈뢰딩거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 유래. (게임 중에서도 TIP으로 설명된다.)

6.1.8. 마르는 꿈

먹을 것을 좋아하는 요시코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타카다 요이치와 함께 먹자 데이트를 시도했지만, 그녀의 뚱뚱한 모습과 식탐에 질린 요이치는 그녀에게 5일에 17킬로를 빼지 않으면 헤어지자고 충격 선언을 해버린다. 요이치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요시코는 죽음의 다이어트에 돌입하는데...

6.2. 8인의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특정 조건 만족시 나오는 시나리오

6.2.1. 불꽃놀이

대기업 요츠비시의 중역 아츠시는 집을 나가 방황하는 아들 류지를 내심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자 자신의 5일을 바친다.
매우 짧은 내용이지만 임팩트가 엄청난 이 작품 감동의 클라이막스.
배드 엔딩이 없을 것 같지만. 다른 루트에서의 선택에 의해 딱 1개의 배드 엔딩이 존재한다. 이게 이 게임 라스트 배드 엔딩으로 머리를 엄청나게 굴리지 않는 이상 찾기 힘들다.

PS판과 PSP판에서는 주인공 8명 전원의 진엔딩을 보면 '불꽃놀이' 시나리오가 나온다. SS판에서는 주인공 8명 전원의 진엔딩을 본 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타카미네 류지에게 커서를 놓고 몇 초 뒤 왼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

6.2.2. 아오무시 쇼

요헤이, 마사시, 케이마, 류지 루트등 거의 대부분의 루트에서 얼굴을 들이민 아오이 노리오가 주인공.
에로 만화가를 지망하는 오덕 고교생 아오무시의 파란만장한 5일을 그렸다.
다른 루트가 전부 실사인데, 이 루트만 애니메이션 2D 그래픽이 사용된다. 따라서 요헤이, 마사시 등등 기존 실사 인물들의 캐리커처화 된 모습도 볼 수 있다. 패러디가 많은 것도 특징.

이 루트는 선택지는 일절 없지만 다른 주인공의 선택지를 잘못 고르면 아오무시도 영향을 받아 배드 엔딩이 되는 구성이다.

PS, PSP판에서는 배드 엔딩 100개를 수집해야만 아오무시 쇼 루트가 나타난다. SS판에서는 주인공 8명 전원의 진엔딩을 본 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화면 중앙에 커서를 놓으면 된다.

6.3. PSP판 추가 시나리오

6.3.1. 사기야마

연출가 지망생 사기야마가 실제 드라마 촬영장에서 일하며 겪는 고생 스토리.
선택지, ZAP도 일절 없이 그냥 쭉 읽기만 하면 되는 구성.
왜 이 게임에서 별로 중요한 캐릭터도 아닌 사기야마에게 따로 스토리가 배정되는가는 불명이지만, 아마 사기야마를 연기했던 배우였던 쿠보즈카 요스케가 거물급 배우가 된 것이 영향이 아닐까 추정. (물론 98년 당시엔 무명)
시나리오 출현 조건은 '불꽃놀이' 루트와 같다.

6.3.2. 패트릭 댄디편

자칭 미군 대령이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패트릭 댄디는 어느날 로쿠산 고교의 체육교사 코이토 아유미에게 작업을 건다. 아유미 선생은 처음엔 그를 변태라고 생각해 상대도 하지 않지만 그의 집념에 마음이 흔들려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패트릭 댄디는 그녀와 친해지자 일단 돈좀 빌려달라고 요구하는데...
시나리오 출현 조건은 '불꽃놀이' 루트와 같다.
선택지, ZAP도 일절 없이 그냥 쭉 읽기만 하면 되는 구성. 사실 거리 발매 당시 발매되었던 사운드 드라마 CD의 내용을 택스트로 재구성 한 것이다.


[1] 게임에선 경시총감 역으로 본인이 출연했다. [2] 당시로선 무명이거나 인지도 대비 몸값이 저렴했던 배우들이 많다. [3] 엔딩곡의 배경으로, 제작촬영영상이 비춰진다. [4] 심지어 모든 리스트 중 현재까지 리스트에 남은 새턴 게임은 이것 하나뿐이다. [주석]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사전적 설명)
위키에서는 내용을 부연설명한다는 점에서 각주의 성격을 많이 띄지만 문법은 미주의 형태로 글 말미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컨셉 설명)
이치카와 후미야스는 글을 쓸 때 주석을 달지도 모르고 안 달지도 모르고 어쩌구저쩌구(다른 캐릭터의 뒷 이야기)
참고로 원소 주석(Sn)과는 다르다! 주석과는! (내용과 관련 없는 단발 개그)
[6] 월요일 등 일부 캐릭터의 배우가 428에서 다른 캐릭터로 출연한 경우는 있다. 참고로 두 캐릭터는 설정상 형제. [7] 남국소년 파푸와 등을 그렸다. [8] 여담이지만, 시오리역의 배우는 성우 유키노 사츠키. [9] 주인공 우시오(牛尾)의 성의 첫글자. [10] 주인공 우마베(馬部)의 성의 첫글자. [11] 배우는 일본에선 상당히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단칸(ダンカン). 평소 그의 이미지에서는 상상도 못할 살벌한 명연기를 보여준다. [12] 배우는 코미디언 이토 사오리(伊藤さおり). 이 작품 출연 당시 무명이었으나 현재는 유명인이 되었다. [13] GO(영화)의 주연배우로도 유명하며 이후 IWGP등의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약한 연기파 배우. [14] 본명은 카미오 토모히코(神尾智彦)이며, 칠요회의 주인공 시노다 마사시의 아버지의 옛 친구이다. 젊을 때는 성실한 청년이었으며 혁명을 꿈꾸며 학생운동에 몸을 담기도 하였는데 좌절한 이후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들이 한명 있었지만, 토모히코의 학생운동 경력이 발각되어 채용되었던 회사에서 채용이 취소되자 자살했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에선 이런 기피성 연좌제가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게 야쿠자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