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링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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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 판타지 |
작가 | 박스오피스 |
출판사 | 네이버웹소설 |
연재처 |
네이버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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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 2017. 12. 13. ~ 연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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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박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의 근현대 판타지[1] 소설. 작가는 좀비묵시록 시리즈를 쓴 박스오피스.삽화는 101화까지는 '베닌'[2]이, 이후에는 OCHEN[3]이 맡았다.
2. 줄거리
열강의 실력자들이 가득한 거액의 도박판. 살인과 음모가 난무하는 그 위험한 전장에 조선인 청년 하나가 뛰어들었다.
그의 이름은 선우진. 식민지 조선의 빈털터리 고아였지만, 오로지 천부적인 재능과 뛰어난 처세술만으로 이곳까지 왔다.
카드와 대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천재 도박사 선우진의 짜릿한 모험!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주던 그가, 이제 조국의 명운을 위한 거대한 도박을 시작하려 한다.
그의 이름은 선우진. 식민지 조선의 빈털터리 고아였지만, 오로지 천부적인 재능과 뛰어난 처세술만으로 이곳까지 왔다.
카드와 대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천재 도박사 선우진의 짜릿한 모험!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주던 그가, 이제 조국의 명운을 위한 거대한 도박을 시작하려 한다.
3. 연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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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표지 | 신 표지 |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2019년 7월 18일 276화까지 올라온 다음 2020년 7월까지 쉬었지만, 네이버웹소설에서는 쉬지 않고 그대로 277화[4]로 넘어갔다.
시리즈에서는 2021년 8월 25일[5], 웹소설에서는 8월 28일 387화가 올라오고 나서 건강 때문에 한동안 쉬기로 했다. 2022년 12월 31일 459화까지 연재 후 휴재중.
2022년 2월 26일 다시 연재가 재개되었으나 동년 6월 29일자 이후로 작가의 모친상으로 휴재중. 이후 9월 10일에 복귀했다.
2022년 12월 31일 459화로 시즌 1 완결. 5년이나 연재를 했고[6] 작중 진행은 3년, 1945년 독립까지는 16년이나 남아서 가격하향 및 시즌 1 완결을 결정했다고 한다.
2023년 4월 2일 네이버 시리즈 매일 10시 무료로 웹툰 연재가 시작되었다.
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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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진
본작의 주인공. 1910년생.[7] 성이 복성인 선우고 이름이 진. 일본인으로 활동할 때의 가명은 사이온지 유우야.[8] 안드레이라는 가명도 있지만, 이 가명을 아는 사람은 이 주요 인물 항목에 있는 사람들뿐이다.[9]
아버지인 선우희도의 희생으로 신물의 능력을 물려받아 주사위나 트럼프, 화투패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읽어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전 던지기부터 텍사스 홀덤까지 모든 종류의 도박에서 판을 쥐고 흔든다. 또한 초능력을 제외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아 일본어와 영어 모두 익혔으며 처세술도 상당차고, 외모도 반반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중이다. 반면 어쨌건 가난한 집 아들이라 상류계층의 일반지식은 부족하고, 사교 댄스는 학교에서 배웠지만 상류층이라고 속일 솜씨는 되지 않는다. 그래도 타고난 순발력 덕택에 본디 화족이 아니라는 걸 들키지는 않는다. 시간날 때마다 독서를 하고 피에르의 도움을 받아 종국에는 상류사회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을 정도의 배경지식을 갖추게 된다. 후반부에 가서는 완전히 천성 화족처럼 행세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능력으로 경성에서 도박판을 전전하며 돈벌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 형무소 신세를 지고 나온 선우진은 인천으로 가서 공사판 회계업무를 맡는다. 야쿠자들이 연 도박판에 월급을 모조리 탕진하는 인부들을 보고 나서서 10원으로 약 2만원을 따내고 그날밤 야쿠자 두목인 야마다에게 습격당한다. 그러나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선보이고 세 치 혀를 놀려 야마다의 마음을 돌린 뒤 그와 동업을 시작한다. 초기의 목표는 50만원을 모아 결핵으로 사망한 모친을 기리기 위한 요양소를 짓는 것이었으나 도박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버는 데만도 절절매던 조선인 고아에서 일본 화족의 신원을 갖자 수십만쯤은 하룻밤에도 벌어들일 수 있게 되었고,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던 끝에 자신의 부친이 독립운동조직인 어별교를 조직하고 유지를 맡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0] 결국 어별교의 2대 총감으로서 신들린 도박능력과 사업으로 일본인과 친일파의 재산을 빼돌려 독립자금을 만들고 위기에 처한 독립투사들을 구해주고 지원하며, 추후에 대한민국 건국을 세계에 인정받기 위해 국제적인 명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단, 이러한 친분은 어디까지나 일본인 화족 신분으로 쌓는 것이여서 본인이 직접 조선의 독립을 위해 나서는 대신, 하워드 휴즈의 손을 빌려서 피에르를 국제사회에 데뷔 시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대한제국의 왕자가 임시정부에 정통성을 실어준다는 정도의 생각이었지만, 피에르를 소개받은 하워드 휴즈가 "조선을 반독립시키고 자신이 후원하는 왕자를 왕으로 올려서 나라 하나를 통째로 독점한다"는 계획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자신도 끼워달라고 들러붙었다. 아울러 휴즈는 이 엄청난 계획에 참여하고 조선 영토에서 석유 채굴권을 받기로 했다. 독자들이야 그런 것 없다는 것 알지만 당시 사람이니 뭐...대한제국 영토가 다칭유전까지 확장되면 된다! 안 그래도 선우진은 중국 일부 지역에 대한 독점 개발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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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자(피에르)[11][스포일러1]
선우진이 술집에서 만난 서생같은 남자. 신문과 잡지 등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통해 각국의 정세와 수뇌부의 속내까지 환하게 알고 있는 캐릭터다. 대국적인 일엔 천리안 수준의 통찰력을 지녔지만 정작 사교성이 떨어지고 눈치가 없어서 지혜를 제대로 써먹지를 못한다. 나타샤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얼굴도 못 마주본 쑥맥이기도 하고, 선우진이 나타샤와 상하이에서 닷새 정도 활동하는 동안 나타샤가 너무 잘난 사람인 선우진을 사랑하게 되면 어찌할지 엄청나게 고뇌했다.[13]
선우진은 이 안경남자와 우연히 만난 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복잡한 상류사회의 정보를 묻기만 하면 대답해주는데다 야심도 욕심도 눈치도 없어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 않은 점을 높이 사서 술집을 사 주고 종종 방문해 상류사회에서 얻어들은 단편적인 단어[14]에 대한 설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이윽고 대한제국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자 미국 사교계에서 외교적 자산으로 후원하고자 결심한다.런승만 파멸의 신호
선우진이 루즈벨트의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며, 엘레너 루즈벨트의 성격을 분석하는 등 소소한 도움을 준다. 만물백과나 다름없는 막대한 지식을 살려서 빌리 도브의 관심을 끌고, 일본인인 바바와 도지마의 호감도 산다. 이후 루즈벨트 당선 축하파티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나, 여기선 파티 전에 너무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바람에 약간 애매하게 퇴장. 이후 미국에 그대로 남게되며, 휴즈가 보내준 필름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1만 달러 정도를 미국 주식에 투자중이라는데 휴즈는 금방 다 잃겠거니 하지만 그 능력을 알고 있는 팬들 일부는 '선우진이 버는 돈보다 더 많이 쌓아놓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했고 그 예상대로 대공황의 여파를 역이용하여 10만 달러를 수백만 달러로 불려내는 기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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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15]
야쿠자들이 조직한 반중시위에 휩쓸려 친구가 다쳤을 때 선우진이 도와 주었던 조선인 여학생. 그때까지는 여학교에 다닌다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여성이니 모던 걸이니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야쿠자들 앞에 나섰으나 현실은 냉혹한 지라 그대로 칼 맞고 죽을 뻔한 걸 선우진이 구해주고 택시로 병원까지 태워다준뒤 병원비까지 내줘서 겨우 살아남는다. 이후 본인이 다친 친구를 병원에 데려갈 택시비 하나 없는 힘 없는 신세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말 밤마다 몰래 일월관이라는 고급 주점에서 나타샤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일했다. 엄청난 미성의 소유자인지라 처음에는 월급 50원이었던 것이 어느새 주급 30원으로 올랐다고. 그 모습을 본 안경남자가 홀딱 반했고, 그러면서도 가게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문 밖에서 머뭇대던 것을 선우진이 데리고 들어가 정식으로 만나게 된다. 안경남자는 나타샤라는 예명을 전쟁과 평화에서 따왔다고 짐작했고, 그래서 나타샤를 불러낼 때 같은 소설의 등장인물인 피에르를 이름으로 댔다.[16] 선우진을 정식으로 만났을 때, 브나로드 운동을 이야기하면서 러시아 사람이라 그렇다는 농담도 한다.
이후 피에르와 함께 선우진이 자금을 지원한 주점 박카스를 운영하다가 어별교의 독립운동에 참여, 해외를 넘나들며 활동을 시작했다. 김구와 윤봉길을 상해 임시정부로 돌려보내기 위해 선우진의 고위 귀족 연인으로 위장한 채 상하이까지 여행을 떠난다. 거의 초능력 수준의 미성으로 노래를 불러 영국과 프랑스 대사의 혼을 빼놓고, 멍샤오둥의 기를 죽여놨다. 선우진은 전자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공주'를 간판으로 내건 레코드를 취입해 막대한 돈을 벌면서 어느 순간 그녀가 조선인이라는 것을 밝혀 조선인들에게 희망을 줄 계획을 세우고[17], 후자를 바탕으로 두웨성을 만나 압도적인 실력으로 꺾어버리면서 프랑스 소녀 벨을 돕고 상해 임시정부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게 밀항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선우진이 루즈벨트의 선거를 돕기로 하면서 피에르, 버스터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다. 때마침 아시아의 공주 레코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던 차라 그녀가 루즈벨트의 선거 테마곡을 부를 사람으로 결정되고, 신실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른다. 그 미성은 여전해서 밀리고 있던 구역의 여론을 순식간에 엎어버리고 이후 루즈벨트 당선 축하 파티에서도 피에르의 일장 연설로 다운된 분위기를 확 올려준다. 휴즈가 보내준 필름에서도 마찬가지로 루즈벨트가 연설할 때 배경음악을 깔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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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18]
선우진이 원산에서 만난 인물 중 한 명. 첫 등장에 야쿠자 수십을 혼자서 그것도 맨손으로 전부 다 때려눕혀서, 선우진은 영화에서 본 버스터 키튼[19]을 떠올렸다. 그래서 붙은 가명이 버스터.[20] 현재까지는 세계관 최강자. 선우진이 일본제일검이라는 사카모토의 검을 보고 엄청난 강적이지만 1:1로 맞서면 버스터가 이길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성격은 순진하고 열혈. 자신의 주먹으로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결국은 분기를 이기지 못해 일본 야쿠자나 경찰을 때려눕히고 도망다니는 신세였다가 선우진을 만나 강제로 한글은 물론 일본어와 영어까지 공부하고 선우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무력을 사용하게 되었다. 폭력에 가까운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는데, 첫 등장시 혼자서 검과 몽둥이로 무장한 야쿠자 무리를 모조리 해치웠고 윤봉길을 포위한 열 명을 넘는 깡패 무리를 두 번이나 작살냈으며 궁에 침투할 때나 소비에트 일본 연합 사건을 꾸밀 때 총으로 무장한 일본 경비와 경찰들을 뭉개버렸다. 선우진을 '영민한 친구'라고 부르며 큰 일을 할 것이라 신뢰하고[21], 늙은 노인인 선교사에게서 영어를 배우면서 읽은 성경 내용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가니 '바벨탑보다 높이 올라가도 괜찮은 것인지'를 걱정하는 등.
선우진이 루즈벨트의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 여타 일행과 같이 미국으로 건너간다. 선우진과 휴즈를 따라 비밀술집에 갔다가 안에서 깽판을 치던 잭 뎀프시를 간단히 쓰러트렸다. 한국어로는 매우 투박한 서북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영어는 할아버지 선교사에게 배웠는지라 엄청나게 점잖고 예의바르다는 특징. 깡패들이 욕설을 하며 주먹질을 해 오는데 가볍게 피하고 "실례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다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하고 정중하게 되묻는 등 개그 요소로도 쓰인다. 뎀프시는 루즈벨트의 상대인 오틴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예정이었으나 반칙까지 쓰다 분노한 버스터에게 제대로 얻어맞아 눈이 밤탱이가 되는 바람에 유세에 나서지 못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오틴저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는 것을 저지한 셈이 됐다.[22] 이후 사라 프랭클린과 만나는 자리에도 동석하며, 사라가 식사기도를 권하자 냉담자였던 휴즈가 곤란해하던 차에 선교사에게 배운 실로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감사기도를 올려 사라를 감동시켰다. 다만 기독교로 개종한 것인지, 상술한 것처럼 그냥 믿고 있는(...) 것인지는 불명이다. 일단 선우진은 일행 전원에게 미국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기독교인인 척 하라고 해 두었긴 하다.
4.2. 야쿠자 관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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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간사이 출신의 야쿠자 오야붕이다. 식민지 조선의 인천 구석에서 고작 5만원 가까이를 보유하고 조선인들의 푼돈이나 뜯으며 윗선의 지시나 따르던 인물이었다. 그러다 송도 건설현장에서 도박사 코바타가 돈을 다 털리고 돌아오자 두 사람이 짜고 자신의 돈을 빼돌린 것이라 생각하여 코바타를 두들겨 패고 선우진도 잡아온다. 야마다의 목적은 두 사람이 썼을 거라고 추측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새로운 사기도박 기술이었다. 그러나 선우진의 언변과 도박 능력을 보고 큰 사업을 제안한다.
그 사업이란 몰락 귀족 사이온지 유우야의 신분을 이용한 사기였다. 사이온지 가문의 젊은이 유우야의 부모는 남지나해에서 유람선 사고로 사망하였고 철없는 유우야는 부모의 유산을 전부 유흥과 도박에 탕진한다.[23] 그런 이유로 일본 화족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 귀족인 세이카게 가문의 신분증이 야마다의 손에 있었고 야마다는 그걸 선우진에게 투자한 셈이다. 이 화족 신분증으로 2백만 원을 버는 것이 야마다의 소원이었다고 한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나름 동업을 잘 유지했다. 그러나 한 번 돈맛을 본 야마다는 단 한시도 빼놓지 않고 선우진을 감시했고 게이샤 츠바키를 선우진에게 붙여서 정을 들게 하여 인질로 삼으려고 하는 등 선우진을 옭아매려고 했다. 그러나 선우진은 그런 관계를 이어나갈 생각이 없었고 이후 일대 탈출극으로 츠바키에게 6만원이란 거금을 주면서 일본의 가족에게로 돌려보내준다. 대노한 야마다는 선우진을 대들보에 묶고 죽여버리겠다고 하지만 선우진은 야마다의 칼에 배가 살짝 찔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발휘하며 말로 압도하고, 더불어 이런 일에 대비해 마련해둔 보험으로 되려 야마다를 압박한다. 이에 야마다는 못 이기는 척 풀어주고 가 버린다.
이후 선우진은 요양시설 부지에서 발견된 금광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야마다는 이렇게까지나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정보를 순순히 자신과 공유한 것에 크게 감동한다. 결국 선우진을 동업자로서 믿기로 하고 함께 미두시장과 금광 등의 대사업을 함께해 나가며 야쿠자 생활을 청산할 꿈을 꾸었지만 그 욕심이 너무 과했던 나머지 과거의 선우진과 사이온지 유우야의 흔적을 지우고자 선우진을 형무소에 넣은 경찰과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준 야쿠자들을 전부 죽이는 무리수를 저지른다. 죽인 경찰의 가방에 공산주의 서적을 넣는 등 나름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하필 야쿠자들이 이엽회의 뒷처리를 하던 인간들이라 데츠잔의 이목을 끌어버렸고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만다. 데츠잔은 야마다가 이엽회의 뒤를 캐는 명을 받고 엄청난 거금을 손에 넣은 거라 오해하고 배후를 불라고 고문한다. 야마다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의 신세와 후견인인 야마나시 한조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멍해있다가 선우진이 자신의 복수를 해주리란 희망을 가지고 선우진에 대해 끝까지 언급하지 않고 버텼고 결국 사카모토에게 죽음을 맞이한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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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야마다가 선우진을 붙잡아 둘 인질로 쓰기위해 붙여둔 게이샤. 본작의 선우진은 바람둥이 화족을 연기하고 있어서 여자관계가 복잡한데다가 본인도 쉽게 마음을 주는 편인데, 그 시작인 여성이다. 게이샤답게 순종적이고 요염하면서도 함께 여행을 하고 선우진이 선물해 준 초콜릿과 캐러맬을 나눠먹거나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지닌 여자. 해군의 고급 장교가 얼핏 보고서 새삼 사이온지 유우야를 부러워할 정도의 미인이다.
선우진이 야마다의 분노를 전부 감당해낼 각오로 가족과 함께 탈출시킨 뒤 재회를 약속하며 이별한다. 이 과정에서 선우진은 비리와 함선의 사적 이용이 일상적인 해군 고급장교들의 문화를 알게 되었고, 아예 해군 수송선의 일부 적재공간을 월 5천원에 전세내기로 했다. 이후 돈벌이와 독립활동에 아주 잘 써먹는 군부와의 유착관계의 시작. 한편 츠바키와의 재회 약속은 모종의 사건으로 선우진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며 향후 등장이 묘연해졌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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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야마다의 부하 중 가장 힘이 센 부하. 무식하고 난폭하지만 순진한 성격. 선우진을 야마다에게 잡아간 인물이다. 처음에는 조선인이라고 무시했고 야마다가 선우진에게 츠바키를 붙여준 것 때문에 적대적이었지만 선우진이 올린 엄청난 실적과 은밀히 연모하고 있던 츠바키를 구해준 것을 보고 선우진을 어느정도 존중하게 되고 이후에 선우진이 야마다의 복수에 함께하겠다며 피의 맹세를 하자 다른 야마다파 조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선우진을 따르게 된다.
이전에는 호위도 대충대충하고 툭하면 반말이 튀어나왔지만 츠바키를 탈출시킨 일을 기점으로 선우진을 아니키(형님)으로 부르며 존중하기 시작했고, 피의 맹세 이후 배신자 오다카의 반지를 가져다주자 크게 감명하여 그의 명령이라면 경찰도 죽이고 방화도 저지를 정도로 충성하게 된다. 버스터가 활약할 수 없는 사이온지 유우야의 신분으로 있을때는 거의 온종일 선우진 옆에 붙어 호위하는 유능한 부하. 하라야마가 스테이크 나이프를 들고 습격한 것을 막아냈고 스기우라를 노린 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온 몸으로 선우진을 감싸는 등 몸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에서 활약하며, 장쭤린 폭파 살해 사건에서는 화약의 파편을 보고 일본제 화약인 걸 알아내는 등 은근히 지능적인 활약도 보인다. 미국으로 가서는 하필 버스터가 옆에 붙어있었던지라 하위호환인 바바가 할 일이 없었지만, 피에르의 막대한 지식에 감탄하거나 나타샤의 미성에 눈물을 흘리는 등 약방의 감초 역할을 맡았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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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마
야마다의 부하 중 하나. 코바타와 함께 조선인 인부들의 돈을 뜯는 도박장을 운영했으나 선우진에게 탈탈 털리곤 물러난다. 이후 야마다가 자리를 비웠을 때 선우진의 감시역으로 재등장. 도박장이 문을 닫았고 본인도 그리 덩치가 크지 않은 지라 할 일이 없어 눈칫밥을 먹고 지냈으며 이에 미안해진 선우진이 양복을 쫙 빼입히고 사진을 찍어 히로시마에 있는 어머니께 보내준다.
이후 야마다와 함께 금광 사업에 참가하면서 등장이 없었으나, 야마다 파가 인천으로 올라왔을 때 같이 올라온다. 야마다의 명령으로 자릿세를 걷고 돌아왔다가 야마다 상점 주변에 군인들이 깔린걸 보고 재빨리 건물 뒤쪽으로 돌아가 창문으로 야마다가 고문당하고 죽는 것을 목격했으며, 그걸 보고도 애써 참으며 주동자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놨다가 선우진과 다른 꼬붕들에게 전한다. 순진하지만 눈치가 빠르고 연기력이 꽤 괜찮아서 선우진의 또 다른 수하로 활약하게 된다. 바바가 나설 수 없는 상황이거나, 운전처럼 굳이 무력행사가 필요 없는 잡일은 기본적으로 이쪽 담당.
메구미에게 무타구치 렌야가 접근하는 것을 보고 분노해 바로 선우진에게 일렀으며, 바바까지 불러 완전히 밟아버리자고 하다가 선우진이 직접 처리하겠다는 말을 듣고 감탄한다. 미국으로 갈 때 선우진의 옷정리를 싹 도맡아 한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선우진이 조선종합투자회사를 비웠을 때도 하세가와가 실무를 처리하는 동안 선우진의 명령에 따라 기타 잡일을 처리한다. 한상룡을 몰락시키는 작업을 칠 때도 선우진의 지시에 따라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한상룡을 몰아붙였고, 이후 구로즈미에게 이병길이 사이온지 유우야에게 별로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 이병길이 몰락하는데도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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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마다의 부하 중 두 번째로 힘이 센 부하. 말 주변이 없어 "음" 외의 대사를 하지 않는다. 나진의 땅을 팔러 갔다가 폭탄 테러에 휘말린 선우진을 보호하다 팔을 크게 다치고 치료받는다. 이후로는 계속 금광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듯. 바바가 인정하는 바보이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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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타
야마다의 수하로 싸움보다는 도박으로 수익을 내는 도박사이다. 선우진이 야마다와 협업하는 조건으로 조선인 대상 도박장들을 폐쇄해서 선우진의 심부름꾼이나 종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선우진이 경성에 건물을 지은 뒤로는 일본 부자들과 매국노 대상 도박장의 도박사가 되었으며 실력이 제법 늘었는지 룰렛 조작 정도는 쉽게 해내며 이를 통해 우가키나 한조 등에게 돈을 잃어주곤 한다. 이후 윤봉길과 김구를 구하기 위해 김덕기 일파를 몰아가는 과정에서 몰래 반도애일회 사무실 문을 따고 들어가 만년필을 바꿔치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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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즈미 이타로
대전의 대지주 토호이자 대전 야쿠자들의 실세. 부당한 행위와 폭력으로 대전지역의 땅을 쓸어담은 악한이지만 명예욕이 매우 커서 중추원 의관직을 주겠다는 선우진의 회유에 바로 걸려들게 된다.
중추원에 대한 집착이 상당한데 처음엔 자신의 땅에 대해 조금의 양보도 없던 인물이 중추원 의관 소리가 나오자마자 바로 공짜로 기부하겠다던지 총독 때문에 중추원의관이 못된다니까 총독을 끌어내릴 생각까지 하는 등 엄청난 집착증을 보인다. 그렇다보니 중추원 의관직을 줄 선우진에게 절대 충성하는데 선우진이 없는 자리에서도 사이온지 님을 찬양하는 말을 자주 하는 등 선우진에 대한 충성심이 바바 다음으로 높다. 오죽하면 선우진조차도 이 인간에게 미안한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정도. 원래 이런 인간들은 더 높은 사람들의 연줄을 잡을 기회가 생기면 쉽게 변절하는 법인데 희한하게도 스기우라와 연줄이 닿을 기회가 생겼을때도 선우진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는 모습을 보였다.[28]
선우진이 스기우라의 끄나풀인 한조를 끌어내릴 계획의 핵심인물이다. 한조가 구로즈미를 주제도 모르는 촌것이라 모욕하고 서류를 짓밟았다는 거짓말에 분노와 모멸감을 느껴[29] 한조에게 복수하기 위한 선우진의 책략에 적극 협조한다. 부하 야쿠자들을 사업가로 위장시켜 총독의 연설시간에 시바타와의 뇌물수수 대화를 흘려서 연설레코드에 녹음시킨뒤 조선과 일본 전역에 퍼트리고 한조의 정적들에게 고루 전달하여 한조를 탄핵할 명분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더해 나타샤의 목소리가 담긴 음반 레코드의 홍보책이기도 하다. 선우진이 적당히 고른 고급 커프스 버튼을 황실의 공주님이 하사하신 선물이라고 내주었으며 천황즉위식에서 눈이 마주치자 웃어준 공주가 커프스 버튼을 선물한 공주라 착각하여 구로즈미를 감동시켰다.[30] 그 공주가 영어도 잘하고 노래도 정말 잘 부른다는 식의 이야기를 흘려 구로즈미가 사방팔방 자랑하여 소문이 나도록 유도하였고 이 일로 조선에서 뇌물수수 대화가 녹음된 한조의 연설 레코드와 나타샤의 음반 레코드가 전국적으로 큰 화제에 오른다.
한상룡이 은행을 설립하고자 할 때 선우진이 공동두취로 내세운다. 한상룡이 선우진의 함정에 빠져 몰락한 뒤 온전히 두취자리를 차지하고, 큰 돈을 빚진 이병길에게 접근해 순박한 척 돈을 빌려주겠다 살살 꾀어서 파멸시킬 음모를 꾸미며 모처럼 독사다운 면모를 보인다.[31] 그러나 직후 이병길이 자신이 사이온지 선배가 가장 아끼는 인물이라고 떠벌리자 진노해 죽빵을 날리려다가 간신히 참아내고 속으로 사이온지 님이 가장 아끼는 건 자신이라고 독백하는 등 개그캐의 면모도 그대로다. 어째 선우진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진 상태여서 은발 메가 얀데레(...)라는 어처구니 없는 별명이 붙었다.
454화에서 선우진이 사이토 마코토에게 구로즈미를 소개해주고 중추원 의관직을 원한다고 찔러주면서 89화 첫 등장 이후 무려 365화만에 그토록 염원하던 중추원 의관 자리를 보장받았다.댓글창도 덩달아 축제 분위기가 됐다.
4.3. 구락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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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지로
선우진이 인천 구락부에서 처음 만난 사업가. 조선인을 천대하고 화족인 사이온지에게 과할 정도로 친하게 구는 비호감상이다. 하지만 이 사람의 소개 덕분에 구락부 상류층과 안면을 트게 되었으며 가장 먼저 만난 일본인 사업가로서 선우진에겐 미운정 정도는 든 인물. 어떻게든 사이온지 유우야와 딸 메구미를 이어보려고 들이대고 있으며, 특히 자신을 경멸하는 지라 맞거리로 싫어하는 사이토 사장이 딸 유키와 사이온지 유우야를 만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만날 때마다 후계를 만들려면 건강해야 한다는 등 열심히 밀어붙인다.
선우진과 처음 맞대결했을 때 바닥에 2 트리플을 깔아놓고 적극 배팅했으나 선우진이 역으로 강하게 밀어붙이자 당황하면서 끌려간다. 그러나 히든에 2가 하나 더 떠서 2 포카드를 완성, 선우진의 A 트리플을 누르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다. 덕분에 선우진에게 큰 호감을 주며 이후 '사이온지가 포커를 잘 하진 못하지만 재밌게는 한다'라는 이유를 대며 경성의 유력가들과 만날 자리를 주선해준다. 처음으로 야마다의 감시를 벗어난 선우진은 여기서 미츠코시 백화점 사장 우라사키, 조선은행장 미우라, 주식현물거래소 소장 구니토미, 그리고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 등의 거물들과 인연을 만들고, 이후 경성을 돌아다니다 피에르와 나타샤와도 만나게 된다.
선우진이 인천을 자주 벗어나게 되며, 주로 인천에만 머물던 다카하시의 등장은 적어졌고, 가끔 딸인 메구미와만 잠깐잠깐 엮인다. 이후 장쭤린에게 40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이 드러나며, 손을 떼는 것이 낫다는 선우진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 과감히 만주로 직접 찾아갔는데 장쭤린 폭살 사건에 휘말려 큰 부상을 입고, 토미야 대위에게 확인사살당한다. 구락부에 있다가 메구미의 부탁을 받은 선우진은 중국까지 가서 시체를 되찾아 온다. 광산 짬밥을 먹은 바바가 터진 화약이 일본제 화약이고 이 폭파 사건이 일본이 저지른 것을 알려주자 선우진은 이를 바탕으로 장쭤린의 아들 장쉐량을 쥐고 흔들어 그와 우정을 맺는다. 또한 장쭤린과 거래하기 위해 찾아온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람들을 러미로 짓밟아 놓고 이후 복수전을 위해 찾아온 실질적 당주이자 백호신물의 주인인 찰스까지 이겨서 좋은 연을 맺는다.
다카하시 사장의 자산은 4,200만원 정도였으나 장쭤린에게 투자했다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과 급작스런 죽음으로 처분하지 못한 미두거래, 그리고 앞의 두 건에 비하면 얼마 안되지만 사방에서 달려든 친척들이 집어간 것을 빼면 2,800만원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다행히 충성스러운 집사가 친척들의 살해 협박에도 불구하고 금고를 지키고 '이대로 있으면 거지가 된다'며 무언지도 모를 서류에 사인하라고 을러대던 친척들의 요구를 부인이 간신히 견뎌서 그 정도 남았다고.[32] 부인도 물정 모르는 부잣집 사모님이라, 선우진이 유산을 계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집에 남자분이 있어서 이렇게 안심된다며, 그가 메구미와 결혼해서 집안을 책임져 주었으면 하는 티만 자꾸 낸다.
선우진은 부인이 재산을 관리하고 도둑질을 한 친척들을 고소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용기를 북돋아준 뒤, 하세가와를 관리자로 붙여주었다. 아울러 백화점 인맥을 통해 다카하시 양조장의 고급 사케 공급라인을 지켜주고, 장쭤린에게서 받은 중국 개발권을 두 배 가격으로 사들여 손해분을 벌충해 준다.그리고 한국이 독립하면 적산으로 압류당하고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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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메구미
다카하시 지로의 딸.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라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활기찬 아가씨로 화족을 동경하기에 선우진을 연모하고 있다. 보통의 일본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적극성과 대담함, 감귤 향에 비유되는 상큼하고 발랄한 성격이 특징. 때문에 선우진과의 첫 만남에서 운전수를 따돌리고 댄스바로 가서 멋진 춤솜씨를 선보였고, 그 와중에 해군 하급장교들이 메구미를 스틱 걸[33] 취급하며 수작을 걸자 결국 선우진이 도박사의 눈썰미와 손빠르기로 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선우진은 해군 장교들을 구석으로 밀어넣고 메구미를 문으로 도망보내려 했었지만 정작 메구미는 대형 금속제 재떨이를 집어들고 휘둘러댔다. 결국 밖에서 감시하던 야마다파 야쿠자들이 경찰을 불러들이고 헌병이 온다고 외쳐서 일은 해결되었지만 이런 일이 되었으니 다시 만나자는 염치없는 소리는 할 수 없게 되었다며 엉엉 울었다. 다카하시 사장도 놀라 달려왔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로도 답례 선물을 하기 위해 메구미에게 꼭 어울리는 고급 기모노를 맞추고 있는 사이온지 유우야의 모습을 보고는 그 인품에 재차 홀딱 반해버렸다. 사실 선우진은 화족 청년이 지낸다고는 믿을 수 없는 숙소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그 쪽으로 다카하시 사장을 불러들인 것이었지만.
이후 주기적으로 선우진과 데이트를 나간다. 조선에서 나고 자랐기에 조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34] 선우진이 좋게 생각하지만, 유키와는 다르게 연인으로서의 감정은 없는 모양. 아버지가 만주에서 연락이 끊기자 울면서 구락부를 찾아온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보며 오열하면서도 선우진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알고있다며 접근한 무타구치 렌야를 만나며, 렌야를 두들겨 팬 이후 직접 집에 찾아간 선우진이 회계장부를 쓰는 걸 보면서 마냥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것을 반성하고 사업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한다. 이 시점에서 아버지가 폭발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막연히 선우진이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상처를 받을까봐 숨기고 있다는 것도 짐작한다. 이후 하세가와에게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츠바키가 요염하면서도 서글픈 동백꽃 같은 여성, 유키가 곧 스러질 것 같은 여성이라면 메구미는 마냥 활기찬 강아지같은 캐릭터.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성격이 좀 더 착실하게 변했다. 선우진과 하세가와의 도움으로 사업 관련 지식을 쌓기 시작했기에 겉만 화려하던 모습에서 경영능력이 있는 진짜 현대적인 여성이 될 여력이 있으며, 조선에서 자라서 조선인에 대한 편견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선우진의 정체가 들켜 도피해야 한다면 메구미가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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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이 소좌
해군 소속이다. 구락부에서 사기도박을 하다가 선우진에게 간파당하고 선우진과 포커대결을 하면서 선우진이 교묘하게 조작한 무승부로 나름의 호감을 품게 된다. 선우진이 츠바키를 도망보낼 야마다의 야쿠자들이 쫓아오고 있는 중이라 서두르면서도 애첩이 고향집 여행을 해야겠다는데 일등석 표를 못 구했다, 체면 좀 구해달라면서 돈을 먹였는데, 그것을 계기로 선우진에게 해군 수송선의 객실 한 칸을 월 5천원에 임대해주어 동료들과 나눠먹고 있다. 본인은 자신이 보았듯이 애첩을 들락거리게 하거나 여자들에게 선물할 비싼 물건들을 들여올 때 쓸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정작 선우진은 라디오나 냉장고 등 고급품 밀수에 잘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군용물품인 폭약 유출[35] 등에도 협조하는 인물. 선우진은 그 폭약의 반은 금광 무허가 채굴에, 반은 비축해서 독립운동에 쓸 작정이다.
소중한 후원자가 된 선우진을 보호하기 위해 권총을 2정이나 선물하고, 이후에도 여러가지 소식을 전해준다. 상위호환 격인 카가와 중장에 비해 정보의 질은 떨어지지만 일단 인천 구락부만 가면 거의 늘 만날 수 있기에 접근성이 더 용이했다. 그러나 유키와의 열애가 이어지면서 유키를 친딸처럼 아끼는 카가와와 만나는 것도 편해진 데다 선우진의 활동범위가 크게 넓어지면서 최근엔 등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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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이사무
인천 구락부에 막 들어간 선우진의 쾌남아다운 포커 플레이를 보고 말을 걸면서 첫 등장. 사이토 해운의 사장으로 인천 제일의 부자다. 점잖고 엄격하며 가부장적인 사람이지만 딸 유키를 사랑하는 아버지. 성격이 과장스러운 다카하시 사장을 경멸하여 그와는 마주하지도 않고, 반면 다카하시 사장은 사이토 사장을 보면 더 나대는 사이다.[36]
카가와와 함께 선우진에게 나진 땅에 투자하라는 정보를 주며, 딸인 유키와의 교재도 허락한다. 이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아라키의 저택도 거의 공짜나 다름 없이 넘겨주면서 선우진에게 깊은 애정을 보인다. 이는 선우진을 보면 입대해 중국으로 갔다가 테러로 죽은 아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선우진에게 말을 놓으면 무심코 선을 넘을까 걱정해 계속 존대로 대했으나, 그를 가족처럼 생각하겠다는 선우진의 말을 듣고 감동한다. 유키를 사랑하는 만큼 선우진도 사이토 사장을 좋게 생각하나, 결국엔 입장의 차이로 대립하게 될 예정이라 안타깝게 여긴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선우진과 술자리를 가지며 많은 얘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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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유키
사이토 이사무의 딸. 선천적으로 심하게 몸이 약하고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엄격하게 자라온 아가씨. 덧없는 미인인데다 카가와 중장이 딸처럼 생각하며 종종 파티에 데려가는지라 인천 사교계에서는 공주님 취급이다. 선우진의 달콤한 입담과 유능함, 함께한 일탈[37]의 경험 등으로 선우진의 위장 신분인 사이온지 유우야를 연모하게 되었다. 밤산책도 못할 정도로 허약한 몸과 사이온지 유우야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이 선우진의 어머니를 떠오르게 해 유키를 속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인 선우진 또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다.
카가와 중장이 인천 구락부에 행차할 때 첫 등장, 카가와와 함께 등장해서 그의 딸로 착각한 선우진이 진짜 아버지인 사이토 사장 앞에서 그녀의 외모를 칭찬 했다가 작중 처음으로 당황한다. 선우진과 영화관 전세 데이트를 나갔는데 하필 드라큘라 영화를 보는 바람에 긴장해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져버렸다. 이에 선우진이 좀 흥겨운 영화를 틀어달라고 주문했는데 극장 관리인이 튼 영화가 버스터 키튼 주역의 《유령의 집》. 제목을 보고 황당해하던 선우진은 사실 버스터 키튼의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인 것을 보고 한숨 돌린다.[38]
이후 선우진이 사이토 사장의 집을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재등장. 드라큘라에 푹 빠져서 영화의 여주인공 마냥 매일 창문을 열어놓고 자서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선우진은 그녀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선물한다. 이후 하워드 휴즈와 더블 데이트 할 때 선우진의 파트너로 나와 하워드가 벙찌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선우진과 데이트를 하고 영화도 보고 온갖 깨를 다 볶는다. 어쩌다가 무려 총독을 끼운 채로(...) 영화를 보기도 한다. 선우진에게 푹 빠져서 매일 달력에 선우진과 무엇무엇을 했으면 좋겠다고 적어 놓다가 들켜서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다.
선우진이 미국으로 떠나 있던 내내 방문하여 청소를 했으며, 대놓고 특별한 관계를 과시하는 이국 소녀의 편지를 선우진이 돌아오면 바로 볼 수 있도록 날짜별로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다.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하는 입장인데도 워낙 선우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지라 괜찮았다는 모양.
미국에서 돌아온 선우진이 유키에게 영화를 선물했는데, 제목은 《반스 앤 노블로부터》. 유키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버스터 키튼이 나오는데, 사실 휴즈의 조언을 들은 선우진이 유키를 위해 찍어온 영화이다. 대충 내용은 버스터 키튼이 어떤 책들을 훔치라는 명령을 받고 온갖 추격을 피하며 선우진에게 책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그녀에게 이 책을 읽어주라고 부탁하며 끝이 난다. 영화가 끝나고 선우진이 이 책을 꺼내 주자 감동한다. 독자들은 선우진은 뉴욕에서 바빠 죽기 직전이었는데 그 와중에 영화까지 찍을 시간이 있었냐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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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중장
해군 중장. 인천 제일의 권력자로 사이토 이사무의 친구이며 사이토 마코토의 해군사관학교 후배다. 귀족을 썩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선우진만큼은 워낙 행동이 대범해서 마음에 들어하며[39] 해군 출정 정보와 해군기지 건설 정보등 굉장히 유용한 군 관련 정보를 제공해 선우진의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을 주었다. 포커를 치면서 놀거나 선우진과 사이토를 만날때는 푸근하고 친근한 인상이지만 군대를 지휘할 땐 그 성격이 180도 달라지는데 야마다의 조직원들이 육군의 추적을 받아 위험해졌을 때는 선우진으로부터 주둔지에 멋대로 기어들어온 육군이 있다는 정보를 듣자 해군 헌병을 휘둘러서 전부 체포해 쫒아버렸으며 제 잘난 줄만 알고 돌아다니는 데츠잔을 흠씬 두들겨 패고[40] 사카모토의 자존심을 땅 끝까지 무너트리며 해군중장다운 위엄을 보여주었다. 사이토만큼이나 유키를 아끼며, 사실상 선우진을 사이토의 사위라고 생각해 제발 사이토 부녀 좀 잘 챙겨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여러가지 선물을 준다. 덕분에 독자들 사이의 별명은 카가와클로스.
4.4. 신물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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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신물 붉은 불사조(주작)의 계승자. 치파오를 입고 나왔지만 핸슨 영사의 말로는 미국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미국정부에서 일하는 엄연한 미국인이다. 핸슨 영사가 일본인에게 수치를 주기위해 고용한 포커챔피언이지만 선우진에게 역으로 패배한 뒤 신물의 존재를 알려줘 선우진이 아버지의 신물에 대해 알게 될 계기를 마련해준다. 신물을 걸고 패배했기에 가문에 천 년간 이어져오던 신물을 넘겨야 해서 좌절하고 있었으나, 선우진이 신물을 받는 것을 거절하고 돌려주어서 선우진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워드 휴즈를 소개해주고 복잡한 상황에 처한 선우진에게 직접 날아오는 등 지극정성으로 후원하였는데, 연애감정이라기보다는 신물의 힘조차 뛰어넘는 능력자인 선우진과 아이를 만들어서 가문을 물려주겠다는 기묘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붉은 불사조의 힘은 상대의 감정을 자극해 앞뒤 안가리고 마구 달려들게 유도하는 능력이다. 경성 포커회 일원들 전부 여기에 빠져서 별 것도 없는 패로 마구 레이즈를 지르다가 레이에게 참패하고 만다. 선우진 역시 '다들 제정신이 아닌 듯 하니 지금 패로도 쉽게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가, 이조차 불사조의 능력으로 인한 인지 부조화임을 깨닫고 본래 페이스대로 냉철하게 플레이 한다. 그리고 '승산이 없음에도 마구 달려들게 만드는' 불사조의 능력과 대조적으로 '승부를 걸 때인데도 지레 겁먹고 꺾게 만드는' 방식으로 레이를 제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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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스차일드
영국의 대부호 로스차일드 가문의 당주. 백호의 신물 소유자다. 가문 일원인 앤서니와 라이오넬 형제가 선우진과의 도박에서 패배한 일을 수습하기 위해 왔다가 역으로 신물을 잃을 상황에 처했으나 선우진의 배려로 좋은 인연을 남기게 된다. 신물 대신 가문의 징표인 반지를 맡기려던 것조차 과하다며 거절하자 차후 주일 영국대사와 영사 편으로 '눈동자의 빛'이라는 70캐럿 다이아몬드를 선물하는가 하면 일본을 벗어나 일본 화족의 권력이 통하지 않는 상하이나 미국에서도 선우진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뉴욕 시장 선거에서 유대인인 오틴저를 비밀리에 후원하고 있었는지라 선우진과 의도치 않게 대립하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알자마자 영국에서부터 당장 날아와 결코 선우진을 배신하려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등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
백호의 힘은 상대에게 착각을 유발하는 능력이다. 작중에서는 어느 정도 연속되는 패를 스트레이트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선우진을 당황케 했다. 선우진은 거짓 습관을 만든 뒤 결정적인 순간에 이를 없애버리는 것으로 '자기도 모르게 착각하는' 백호의 능력과 대조적으로 '자신이 착각했음을 또렷히 인식하게 해서' 찰스의 예기를 크게 꺾고, 종국에 승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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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희도
선우진의 아버지. 태양이 쉬어간다는 신목의 조각의 소유자다. 조선의 독립 이후 민족이 반으로 갈려 수십 년간 싸우게 될 운명을 예지하고, 본인의 목숨을 바쳐 이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1909년 6월 8일, 천하제일 도박사의 증거라는 신목의 조각을 들고 스기우라와 대결하면서 그를 대놓고 농락하며, 계획대로 그의 분노를 사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선우진에게 신물의 능력을 물려준다.
신목의 힘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신물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강력하며 그저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선우희도가 죽는 순간 신물에 금이 가면서 빛이 빠져나갔기에, 선우진의 모든 패를 꿰뚫는 능력이 사실 신목의 조각에게서 받은 능력이라는 추측이 많다.[41] 그러나 그렇게 대부분의 능력이 선우진에게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신물인지라 여전히 압도적인 위압감이 있기에 다른 신물의 주인들도 함부로 스기우라에게 도전하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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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요제프 괴벨스
청룡의 신물의 현 소유자. 원 역사처럼 나치 독일에 충성하고 있으며 나치 당의 지지율이 점점 낮아지자 진짜 신물의 주인에게 신물을 강탈해 선전에 쓰고자 한다. 스기우라와 마찬가지로 주인을 죽이거나 협박해 강제적으로 신물을 넘겨받으려 하는 데다 이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쓰려고 하기 때문에 파멸할 예정이다.
청룡의 힘은 '내기'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발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방식이든 상대가 내기를 수락하면 내기 과정에서 자신이 말한 것을 분명한 진실이라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다. 괴벨스는 이 힘으로 연설을 하던 정적을 죽여버리고 천벌이라며 시민들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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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올레코프[스포일러2]
청룡의 신물 전 소유자. 신물을 빼앗으려는 이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넘어와 능력을 사용해 무일푼 이민자에서 몇 년만에 정당에 후원까지 하는 부유층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능력을 쓰는 바람에 신물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던 괴벨스에게 덜미를 잡혔고 결국 신물을 강탈당한다.
4.5. 일본 수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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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코토
3대 조선 총독. 조선의 통치방식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꾼 인물이다. 호탕한 성격으로 선우진의 베짱을 높게 평가하며, 곧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여할 예정이지만 국가시책에 따라 미국의 정책에 전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처지인지라 조금 불쾌해하고 있었다. 여기에 대고 미국 영사가 일본인들을 위압하려는 목적으로 데려온 포커 챔피언 레이를 선우진이 '일본 남아다운' 화끈한 배팅과 플레이와 행운(을 위장한 선우진의 게임 운영)으로 격파하자 큰 호의를 품게 된다. 특히 선우진이 감히 총독 각하의 차량을 혼자 탈 수는 없다며 밤길을 걸어서 돌아가려 할 때 통행증 삼아 반장난으로 '위 사람은 총독부의 업무를 수행중이므로 협조할 것'이라는 공문서를 써 주었는데, 이후 이것을 여러 곳에서 총독부의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는 증거로 잘 이용해 먹는다.
한조가 취임하면서 자신의 비서인 하세가와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고 미우라 은행장 밑에 한 자리 주려다, 하세가와가 사이온지 밑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선우진의 건물까지 직접 부탁하러 찾아간다. 유키랑 오붓하게 영화 보려던 선우진을 신나게 훼방놓으면서 긴모치 공작을 만난 얘기를 들려주는데, 공작이 사이온지 유우야가 누군지도 모르는 눈치를 보이자 안타까운 마음에 조실부모한 유우야를 좀 더 챙겨야한다며 한 소리 했다고. 어처구니가 없어진 선우진이 헛웃음을 터트리자 자조적인 웃음으로 오해하고 위로해준 뒤, 원래 목적대로 하세가와를 부탁한다. 이후 건물을 떠나기 전에 방명록을 쓰려다 붓을 들고 벽에 커다랗게 '번영을 기원하며'라고 휘갈긴다. 사이토 마코토 씩이나 되는 거물이 뒷배를 봐준다는 의미기에 웬만한 시비 털릴 일을 없애줄 큰 선물. 다만 선우진은 세 치 혀로 한조마저 녹여놓은 지라 막상 작중에서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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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키 가즈시게
사이토의 조선 총독 대행. 결정장애 수준으로 우유부단한 성격과 무능함[43] 때문에 반년을 못 채우고 경질당한다. 하지만 선우진은 이 사람도 육군대장과 육군대신 직위를 거쳐왔던 만큼 나름의 독기를 품고 있을 것이며 한번 폭발하면 무시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결국 선우진으로부터 자신을 경질시킨 배후가 야마나시 한조라는 것을 알게 되어 시위의 주동자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고 자신의 위한 정보를 알려준 선우진에게 차후 정치를 시작하게 된다면 반드시 힘이 되어주겠다고 선언한다. 배신자 오다카를 죽이면서 야마다 사장의 복수를 위한 첫 삽을 뜬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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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시 한조
4대 조선 총독. 뇌물을 밝히는 부패정치인. 사업허가비라는 명목으로 사업가들에게 뇌물을 바칠 것을 대놓고 요구하며 시도 때도 없이 연회를 열어 뇌물을 끌어모은다. 취임 한달만에 연회가 열 번이었다고. 뿐만 아니라 성격조차도 나때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사는 전형적인 꼰대상. 하지만 정신력보다 군축과 신문물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는 등 의외로 생각 자체는 당시의 일본군치고 건전한 편이다. 안경남자의 해석에 따르면 차라리 현재의 최상급 군인들은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경험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우진은 한조와 그 보좌관 시바타에게 온갖 뇌물과 선물공세로 환심을 사고 과시하기 좋아하는 한조에게 라디오를 통한 정례연설을 시켜서 시바타의 뇌물수수 대화를 레코드에 녹음하여 조선전체에 퍼트려 탄핵의 명분을 만들어내고 차기 총리대신이 될거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그 동안 모아온 뇌물을 정우회 지참금으로 전부 소비하게 하여 비자금도 모두 털어냈다. 한조처럼 단순한 인물이 선우진 입장에선 조종하기 좋지만 한조 때문에 스기우라의 세력이 조선에 퍼지는 걸 원치 않았고 무엇보다 관동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을 묵인한 죄를 결코 용서할 수 없었기에 가장 비참하게 몰락시켜 주리라 다짐하였다.
결국 구로즈미의 부하가 뇌물 수수를 자백하고 정황이 녹음된 증거까지 나와 실각 직전까지 가게 된 와중에 계엄사령관 시절의 버릇을 못 고치고 죄 없는 이들에게 공산주의 혐의를 뒤집어씌워 그 공으로 자리보전할 계획을 세웠지만 선우진이 은밀히 총리대신 영전이 코 앞이니 큰 일을 만들지 말라는 거짓말로 구슬려 무의미한 희망에 매달린 채 결국 실각당하고 만다. 그 와중에 실각 당하기 직전까지도 모금활동과 연회를 벌여 뇌물은 악착같이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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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우라 고헤이
사이온지 가문과 더불어 일본 최고의 권력자 가문의 대부호. 전 세계 최고의 도박고수의 증표라는 선우희도의 신의 나무조각에 욕심내어 도박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카모토를 시켜 선우희도를 살해하고 빼앗았다.
하지만 정당한 취득이 아니었기에 신물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신의 분노를 사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운명이다. 또한 신물에 내려오는 전설에 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이미 다른 4개의 신물의 주인은 스기우라가 가짜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다. 다만, 진짜 주인이 아니라 해도 신물본연의 힘은 여전하며 스기우라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고 신물을 내줄 인물이 아니라 다들 입맛만 다시고 있다.
가격이 1200배나 치솟은 나진 땅을 팔려고 북으로 올라간 선우진과 우연찮게 동선이 겹쳤다. 자신을 노린 폭발에 휘말려 자빠진 와중에도 신물부터 찾다가 죽을 뻔하지만 사카모토가 뛰쳐와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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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중장
육군 중장이자 스기우라 가문의 가신. 선우희도를 죽이고 신물을 강탈한 장본인이다. 일본 제일검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검도실력을 지니고 있다. 같은 육군 파벌인 이엽회를 밀어주며 스기우라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야마다를 죽였기에 선우진에겐 스기우라 이상의 불구대천의 원수다.
개인의 무력도 출중하고, 지위도 육군대장으로 높기 때문에 가장 처리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인물. 선우희도를 직접 죽였기에 쏙 닮은 아들인 선우진이 직접 나서면 바로 알아볼 가능성이 높아, 도박으로 세력을 약화하거나 하는 것도 불가능. 북에서 우연찮게 선우진과 만났으나 다행히 폭발의 여파로 온통 먼지를 뒤집어 쓴 상태여서 알아보지 못했다.
4.6. 이엽회
일본 육사 16기 이후 세대가 만든 사모임. 이엽은 떡잎을 뜻하며 차기 장성이 될 인물들의 모임이란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안경남자의 말에 따르면 전쟁을 글로 배운 과격파들의 모임으로 조선,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의 위협이 될 악마의 떡잎들.만주국 건설을 기획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있을 중국인들의 반발은 대량 학살로 진압할 생각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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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타 데츠잔
일본 육군의 엘리트이자 사카모토의 오른팔.
야마다가 진짜 사이온지 유우야와 선우진의 과거를 지우기 위한 작업대상 중 하필 이엽회 휘하의 야쿠자가 있었으며 뭔가 수상함을 느낀 데츠잔이 야마다를 추적한 끝에 일개 야쿠자가 갖기엔 너무나도 큰 거금을 찾아냈고 야마다가 이엽회의 적대세력의 명을 받은 것이라 오해한다.
육군의 엘리트라는게 아주 허언은 아니었는지 나름 날카로운 관찰력과 통찰력을 지녔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인물인 선우진의 존재를 몰랐고 예상할 수도 없었기에 놓치고 말았다.
나중에 선우진을 만나서는 사이온지 가문의 후원을 받기 위해 선우진과의 협력을 제안한다. 이후 한조의 뇌물수수 정황이 담긴 레코드를 구하기 위해 선우진에게 협력을 구했지만 선우진은 그런 진흙탕 싸움은 그만두라고 조언한 뒤 후하게 대접했다. 하지만 선우진의 조언을 무시하고 레코드를 구하려 돌아다니다 특별고등경찰에게 걸렸고 쫒기던 와중 경찰까지 살해하는 대형 사고를 쳐버린다. 이후 중추원 참의인 한상룡의 옷까지 빼앗았다가 한상룡의 부하들에게 추격받고 거지꼴로 선우진에게 달려가 비자금이나 다름 없던 군비횡령건까지 제안하며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선우진의 도움을 받고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얻은거 없이 크게 잃기만 했다고 망연자실해 있던 중 선우진이 자신의 이름으로 레코드를 구해 상관에게 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선우진에게 크게 감동한다.
말로는 스기우라에게 굴종하기만 하지 않겠다느니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느니 입만 살았지만 정작 실상은 상관에 아부해서 자리 꿰찰 생각밖에 없는 소인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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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
익숙한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멀지 않은 미래에 군국주의를 일본에 뿌리내리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게 될 인물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고문법을 익히고 실행한 인간 말종. 인체 실험까지 하고 싶다는 말까지 아주 자랑스럽게 해대며 점령지 민간인을 노인, 아이, 여자 가리지 않고 죽여버리면 다들 두려워하며 열강도 감히 덤벼들지 않을 거라는 계획을 세우는 등 군국주의의 상징적 인물다운 인성을 보여주었다.
데츠잔의 명을 받아 야마다를 고문한 인물로 선우진의 복수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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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와라 간지
데츠잔 이상가는 전쟁광. 서양의 악마들이 동양을 침탈할 것이고 일본이 그것에 대항하여 아시아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몽상가에 선민사상을 갖고 있다.
말을 들어보면 그저 입만 살아있는 겉멋충이다. 제딴에는 기개있고 올곧은 모습을 보이겠답시고 상관인 데츠잔과 도조에게 앞뒤없는 지적질을 한다던가 술은 나쁘다면서 자기가 건배사 읊은 술도 마시지 않는다던가 하고 있어서, 남이 볼 땐 몰상식해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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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구치 렌야
우리에게 친숙한 바로 그 인물이 맞다. 선우진도 첫 눈에 보고 바로 바보라는 것을 알 정도. 처음엔 도조가 가장 멍청한 줄 알았지만 무타구치를 보고 바로 생각이 바뀌었다. 첫 등장부터 메구미에게 음흉한 시선을 던지고도 당당한 색골에다가 희대의 명대사인 '풀을 먹고 진군하면 된다!'라는 말까지 하는 생각도 대책도 없는 인물. 다카하시 사장이 사망한 뒤로 돈독 오른 친척들에게 시달리던 메구미에게 결혼을 강권하다가 선우진에게 대판 처맞고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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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이 시로
그 악명 높은 731부대의 인체실험과 생화학병기 개발의 원흉이다.
교토 제국대학의 의학부 수석으로서 황도파인 아라키 사다오의 밑에 있던 것을 데츠잔이 꼬여내어 이엽회에 들어왔다. 데츠잔이 시바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줄 모를 때 전두엽 절제술로 시바타를 폐인으로 만드는 계획을 제안한다. 하지만 시바타가 죽을 경우 많이 곤란해지는 데츠잔이 허락하지 않자 10명의 조선인과 중국인들로 미리 실험하여 안전성을 검증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실패할 경우 할복하라는 선우진의 일침에 당황하여 못하겠다고 한다.
어떻게든 빨리 성과를 인정받아 출세할 생각뿐으로 데츠잔 밑에서 잘 되면 좋고 아니면 다시 아라키 사다오한테 돌아갈 생각이다. 데츠잔도 이런 그의 속내를 눈치채곤 황도파의 스파이로 누명 씌워 처리해버릴 떡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런 미친 놈은 최대한 빨리 처리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우진에게도 눈도장이 찍혀 미래가 고단해질 인물이다.
4.7. 독립운동가
- 의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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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옥[44]
의열단의 독립운동가로 총독부 폭파를 노리고 잠입했지만 발각되어 쫓기던 위기에서 선우진의 도움을 받아 도주에 성공한다.
이후 의열단의 은신처가 발각되어 다시 쫒기지만 어별교 인물을 만나 목숨을 건지며 어별교와 선우진의 만남을 이루어냈다.
- 어별교[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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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희도
어별교의 초대 총감. -
이일석
어별교의 간부 중 하나로 어별교 총감인 선우희도의 아들을 찾던 중 김성옥의 정보로 마침내 선우진을 찾아낸다. 이후 선우진을 어별교 2대 총감으로 추대하고 지시에 따라 잠적하고 있다가, 충분한 자금을 모은 선우진의 후원으로 어별교 전원 미국에 건너가 비행술을 익혔다. -
박기홍
이일석의 어별교 동료.
- 대한민국 임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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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반도애일회[46]의 개회식에 잠입해 직접 단상에 뛰어올라가 몽둥이로 친일파 여럿을 때려눕히는 것으로 첫등장. 선우진의 도움으로 풀려났지만 조선귀족과 경찰에게 찍히는 바람에 운신이 힘들어졌고 김구의 제안을 받고 임시정부에 가담한다. 선우진이 가짜 시체를 이용해 죽은 것으로 위장해서 가족들에 대한 감시는 풀어질 수 있었다. -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 윤봉길의 영웅담을 듣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임시정부를 위해 윤봉길을 포섭하러 밀항한다. 윤봉길을 데리고 돌아가려던 때 밀항을 도운 장제스의 배가 일본군에게 걸리는 바람에 선우진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현재 임시정부가 숨어있는 상하이 프랑스 조계는 매우 치안이 불량하고 드물지 않게 서양 경찰들에게 체포당하는 등 고생이 많지만 선우진이 그들을 일본 해군의 신형함까지 사용해 상하이까지 데려다주고 어별교의 이름으로 50만원[47]이라는 큰 활동자금을 지원했으며, 프랑스 조계의 마약왕을 속여넘겨 '동쪽에서 온 김씨 성의 거한'이 그를 원혼들로부터 지켜줄 귀인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어떻게 속여넘겼는지는 직접 보자.
그 후로도 선우진은 항구를 감시하는 상하이 방위대의 담당자를 포섭해 동양인 밀입출국자를 묵인하게 만들고 아예 프랑스 조계의 항구에 호텔과 은행을 겸하는 10층짜리 빌딩을 세우고 임정 요원들을 그 직원으로 채용할 생각인지라 향후의 활동은 조금 편해질 것 같다.
4.8. 친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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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성
선우진이 구락부에서 만난 첫 번째 친일파.
친일매국행위로 토지와 공장을 가졌지만 선우진과의 도박에서 현금과 자동차를 몽땅 털리고 선우진이 잘못된 투자를 유도해 결국 파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버지가 이가영이라는 주미서리공사였는데 이완용이 뒤를 이을때까지 미국에 세 부두를 담보로 돈을 빌리고는 그 돈을 착복해서 지금의 부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선에서 신는 고무신은 다 이 재산으로 만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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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용
을사오적 중 1인이자 선우진의 아버지 선우희도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방금 한 말조차 까먹을 정도로 노망난 노인이지만 도박중독자답게 도박하는 순간만은 정신이 온전해진다. 작중에선 도박한다는 이유로 매를 맞아 저 꼴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은 스기우라의 진실을 함부로 입에 올리다가 저렇게 된거라고.
처음 선우진을 보고 선우희도를 떠올렸지만[48] 이후 선우진이 구슬려서 선우희도와 스기우라 간의 비밀을 모조리 토해내고 스기우라와 사카모토에 관한 공포심을 자극시켜 반도애일회를 설립하여 집과 재산의 반을 강제적으로 기부하게 되었다.
그러고서도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미친 것처럼 벌벌 떨다가 최후에서야 선우진에게 진실을 듣고 자신의 죽음엔 관심 없는 가족과 동료들의 재산 싸움 속에서 속았다는 비명을 유언으로 남기며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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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길
을사오적 이완용의 손자. 조부를 이은 친일파의 대표격 인물이지만 진짜 화족같은 품격을 갖춘 선우진에게 압도당하고 동경심을 품게 된다. 선우진의 액받이로 친일파의 재산을 빼앗고 그 책임을 전부 덤터기 씌울 계획의 희생양으로 세워진다.
첫 만남 때는 윤봉길을 고문하려다 제지하려는 선우진에게 상처를 입히는 바람에 사이온지 가문과 적대할까 두려워 선우진에게 굴복했으며 이후 조선 총독과 자신이 받들어 모셔야 할 일본 고위층을 쥐고 흔드는 선우진을 보면서 진심어린 동경을 품게 된다. 이것을 알아챈 선우진은 이병길이 판돈을 감당하기 힘든 경성 포커 모임에 추천하고 가쿠슈인 선·후배로서 친분을 정립시켜주어 이병길의 환상을 충족시켜 준다. 이것으로 이병길은 조선 최고의 인기인 사이온지 유우야와의 친분과 자신의 포커 실력에 대한 근자감으로 한껏 자만하게 된다.
이후 선우진이 힘껏 바람을 넣어주자 큰 돈과 조선최고의 포커실력자라는 자신감에 반도애일회 기부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했으며 이후 선우진이 교묘하게 탄 약한 독을 먹고 쓰러지게 된다. 이 때 기부금 실태를 확인하게 된 다른 조선귀족들이 기부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눈치챘고 깨어나자마자 돈의 행방을 묻는 조선귀족들에게 시달리게 된다. 선우진에게 기대보려고 했지만 이미 선우진은 만주로 가버린 지 오래고 연락이 닿지 않아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다 구로즈미의 도움을 가장한 함정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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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조선인 경찰. 독립투사들을 탄압하고 고문하며 일반인에게 독립군 혐의를 씌워 공적을 만드는 등 단순한 경찰이 아닌 악질 친일파다. '불령선인'을 500명이나 잡아넣었다는 것이 자랑이다. 윤봉길과 김구를 잡으려다 선우진의 설계로 공산주의자, 총독 암살 미수 누명을 뒤집어쓰고 그 동안 자신이 해온 고문을 그대로 돌려받고 비참하게 처형당했다. 실역사에서는 해방까지 1천여 명의 사상범을 체포했다고 하니 굳이 말하자면 조선인의 피해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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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술
조선인 경찰. 김덕기와 마찬가지로 앞장서서 조선인을 탄압히는 악질 경찰. 고문과 누명을 피하기 위해 김덕기를 팔아넘기고 윤봉길을 잡으려고 폭발에 휘말리기까지 했지만 또다시 선우진의 설계에 당하여 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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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남
조선인 경찰. 이전 조선검도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김덕기와 노덕술을 따르며 착실히 친일파의 길을 걸었지만 선우진이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총으로 직접 처형하였다. 사체는 윤봉길이 사망했다고 알리기 위한 대리시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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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룡
이병길의 외가쪽 오촌 당숙이자 조선 중추원 참의. 항렬은 높지만 지위가 이병길보다 낮아 이병길에게 낮은 자세를 취한다.
경찰에게 쫒기던 데츠잔에게 옷을 강탈당해 분노하여 직접 잡아죽일 생각에 부하를 풀었다가 데츠잔을 구해주려는 선우진과 부하들이 시비가 붙게 된다. 하지만 차후 이병길에게 사이온지 유우야의 위엄에 대해 전해듣자 기가 죽어 몰래 빼돌렸던 고종의 익선관을 선물로 들고 사죄하러 간다. 이후 조선은행장, 총독부 비서과장 등 하나같이 거물급에게 둘러싸인 선우진을 우러러 보게 되고 어떻게든 눈에 들기 위해 이병길과 투닥거린다.
은행을 설립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이병길과 상의하여 반도애일회 기부금을 유치하라는 시바타의 압박을 받고 계속해서 이병길의 주위를 서성이다가 선우진이 이병길에게 독을 먹이고 자신 또한 독을 먹은 것처럼 위장하자 이전에 송병준을 독살했다는 의혹이 맞물려 범인으로 누명을 쓰고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게 된다.
4.9. 서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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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영사
미국 영사. 레이를 처음 소개시켜주는 인물.특별한 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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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휴즈
미국에서 가장 어린 백만장자. 레이의 소개로 선우진과 만났다. 자존심이 무척 강한데다 그만큼 능력도 있어서 선우진을 테스트하려고 하지만 간단히 간파당한 뒤, 역으로 시험을 받으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곧 선우진이 자신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명성에 기대지 않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 젊은 천재임을 깨닫고 아이스맨이라 부르며 친구가 된다. 이후 선우진에게 투자를 받아 영화와 비행기를 만들고 루즈벨트와의 연결점을 만들어 준다. 서로 비슷한 면이 많아 선우진이 한마디만 내뱉어도 모든 의도와 계획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호흡을 맞추는 케미가 돋보인다.
그렇게 한동안 감초로 종종 등장하다가 뉴욕 주지사 선거 때 본격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선우진과 함께 루즈벨트를 만나러 뉴욕으로 넘어가던 중, 피에르의 비밀에 대해 듣게된다. 선우진은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사실만 제외하고 거의 모든 걸 털어놨으나, 그 동안 보여준 아이스맨의 냉철한 이미지와 워낙 동떨어진 설명이여서 그런지 믿지 않고 낄낄대며 피에르를 앞세워 조선을 자치구로 만들고 온갖 이권을 다 뜯어낼 계획일 거라고 추론한다. 그리고 돕는 대가로 한반도 전역의 석유 시추권(...)을 얻어가기로 결정하며[49] 역대급 호구가 되었다. 이후 거리가 온통 오틴저 지지자들 천지인 것을 보고 걱정한다. 사무실로 처들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도 하고, 이후에도 선우진과 함께 루즈벨트의 승리를 위해 여러 일을 도맡아한다. 선우진이 사라 루즈벨트의 자선사업을 돕기 위해 빈센트에게 사기치러 갔다가 냉큼 자기 영화 판권을 걸어버리고 직후에 똥패로 올인을 던져서 쇼다운만 남은 상태가 되자 식은땀 범벅이 됐다가 기적적으로 낮은 페어로 이기게 되자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이러저러한 일을 겪고 선우진을 완전히 친구로 받아들였다.
뉴욕 시장 선거를 마치고 나서 로스차일드가 상대방 후보인 오틴저를 후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들이 로스차일드의 계획을 방해했다는 점에 선우진이 해명해 줄 때까지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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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 라이오넬 로스차일드
선우진이 만주로 갔을 때 만난 로스차일드 가문의 거두들. 로스차일드의 실세는 찰스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기에 이 둘이 얼굴마담으로 활동한다.
독점개발권을 달라고 장쉐랑을 무례하게 압박하다 선우진과 언쟁이 벌어졌고 자존심을 자극하는 선우진에게 진짜 도박의 참맛을 보여주겠다고 승부하지만 2연속으로 패배하고 거금을 뜯겼다. 이후 선우진이 찰스와 좋은 인연을 맺자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던 이들은 사이온지 유우야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설 긴다.
참고로 둘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는 대화방식이 덤 앤 더머를 연상시켜 은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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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D. 루스벨트
휴즈가 선우진의 이름으로 후원한 미국 민주당 정치인. 이름만 봐도 알다시피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될 인물이다.
하반신 마비로 다리를 쓸 수 없는 몸이지만 그런 장애와 공화당의 인신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보조기에 의지하여 재활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의지로 걷고 뉴욕 주지사가 되기 위한 꿈과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야망과 열정이 넘치는 훌륭한 정치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셀 수 없이 많은 내연녀를 둔 바람둥이에 어머니인 사라 루스벨트의 말에 꼼짝도 못하는 마마보이. 바람둥이 기질은 다리를 못 쓴다는 약점을 가리기 위해 이용해 먹기라도 했지만 이것때문에 아내인 엘레노어 루스벨트와 반목하는 바람에 여성 지지자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엘레노어가 참을 만한 수준이 아닌게 집에서 발견된 내연녀 대여섯 명과의 러브레터가 수십장이다. 들키지 않은 것까지 하면 더 많을 거라고(...).
심지어 심각한 고집쟁이이기까지 한데 선우진과 휴즈가 엘레노어의 여성계몽운동과 빈민가 지원사업을 위한 지분을 주겠다고 힘들게 설득해왔건만 아내가 남편 내조나 하지 무슨 지분이냐며 둘의 속을 터지게 했다. 결국 엘레노어의 도움없이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현실과 아들이 승리하길 바라는 사라의 압력으로 승낙하게 된다.
이후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휴즈의 무개차 장치로 다리가 멀쩡함을 보이고 엘레노어의 도움으로 여성 지지층을 다시 모았으며 나타샤의 노래로 루스벨트에게 부정적이던 업스테이트 지역 사람들의 표까지 얻어내며 아슬아슬한 표차이로 마침내 승리한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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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노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아내. 미국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조카이기도 하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와 같은 집안 사람이지만 촌수가 멀어서 결혼엔 문제가 없었다.
결혼 생활은 시작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는데 우선 프랭클린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명성을 얻고 싶었기에 엘레노어와 결혼한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지만 프랭클린의 어머니인 사라 루스벨트의 반대에 부딪혔다. 심지어 결혼을 한 이후로도 사라는 옆집을 프랭클린의 집과 한데 연결시켜 살면서 출산과 육아에까지 일일이 간섭하며 엘레노어를 압박했다. 부모를 여의고 친척이었던 사라에게 의존했던 엘레노어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던 중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아들이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로 나서자 엘레노어가 민주당을 지지하며 루스벨트 지지세력을 절반으로 나누어 민주당에 큰 기여를 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높아졌다. 이 일로 시어도어 2세가 부친의 정치적 유산을 독점못하게 막음으로서 프랭클린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고마운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서 불륜을 저지르고 다녔으며 심지어 내연녀와 결혼하려고 엘레노어에게 이혼신청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51] 엘레노어는 이런 만행에도 불구하고 외가를 배신하면서까지 민주당을 지지하였지만 첫 내연녀와 아직까지 헤어지지 않았고 다른 내연녀들과 주고 받은 연애편지가 수십장이나 발견되며 기어이 엘레노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젊은 시절의 프랭클린과 쌓아온 추억, 몸이 불편한 남편을 동정하여 아직 이혼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이미 마음은 돌아선지 오래.
루스벨트에게 등을 돌린 후에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여성교육과 빈민구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후 선우진과 휴즈가 방문하여 엘레노어의 사업에 필요한 부동산 부지와 이권을 받아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아내가 아닌 한 명의 사업가로서 프랭클린을 지원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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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루스벨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어머니. 중국과의 아편 무역으로 큰 부를 쌓은 델라노 가문의 여자다. 프랭클린의 미들네임 D는 이 델라노에서 따온 것.
아들에게 헌신적인 어머니이지만 동시에 델라노 가문답게 지배욕과 소유욕이 굉장히 심한데 프랭클린의 글공부를 직접 전담했으며 아들을 하버드에 보내기 위해 이사까지 할 정도로 열정적이지만 46살이 넘은 프랭클린과 한집에서 같이 살며 유산도 온전히 물려주지 않는 등 품에서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지극히 온화하고 현명한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은 프랭클린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없으며 엘레노어와의 결혼반대는 아직 철없는 두 사람의 파경을 경계한 것이었으며 양육에 대한 간섭은 아이를 제대로 대할 줄 모르는 부모 밑에 손자들을 방치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말 자체는 옳은 말이지만 이건 본인의 입장을 유리하게 늘어놓은 것 뿐이고 70대의 노구로 방을 오가며 고용인들에게 지시하고 실제로 프랭클린이 자기 품을 벗어나려는 듯한 낌새가 보이자 크게 화내며 만나봐야 겠다고 씩씩대는 것으로 보아 지배욕이 보통수준은 넘었다는 건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지배욕과는 별개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다. 프랭클린의 다리가 그렇게 된 이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 아들을 걱정하고 있으며 프랭클린이 선거에서 승리하여 개선장군처럼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보고싶어 선우진과 휴즈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며 이후 프랭클린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52]
4.10. 중국인
-
장쉐량
전 만주 군벌 장쭤린의 아들이자 현 만주 군벌의 수장.
장쭤린 폭살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사별한 와중 일본군, 서양 투자자들의 압박과 장제스와 적대할 불안감 등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며 시간만 끌고 있던 중 선우진에게 아편굴과 관련되어 있다는 단서와 가짜 목격자를 조작해 낼 작전에 대한 조언을 듣고 역으로 일본군을 압박해 내 완전한 만주 지대의 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한다.[53]
일본군과 적대할 의사를 갖추고 장제스에게 충성맹세를 하지만 무엇을 받아낼지도 확답을 받지도 않고 무작정 충성맹세부터 해버린 탓에 사실상 단물만 쪽 빨리고 버려진다. 하지만 토사구팽이라 할 지라도 충성맹세까지 한 사람을 지나치게 푸대접하는 모습에 선우진이 의아해 하는데 알고 보니 현 장제스의 아내인 쑹메이링을 연모하고 있으며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을 대놓고 티내고 다녔던 게 밝혀졌다.[54] 이후로도 끔찍할 정도로 어이 없는 행적이 이어진다.[55]
결국 이권 문제 때문에라도 장쉐랑이 팽당하는 것을 막으려 한 휴즈가 초강수를 두는데, 중국과 미국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장쉐랑이 장제스에게 양보한 것을 칭찬하며 이참에 의형제를 맺으라고 부추긴다. 그것도 삼국지연의의 도원결의를 운운하며. 도원결의와 같은 식의 의형제를 맺게 되면 설령 국민당에서 처형하라 해도 장제스 본인이 막아야 하는 처지가 되기에 장제스의 손으로 장쉐랑을 팽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에게 휴즈가 설명하면서 조조 따위와는 격이 다르다는 말까지 곁들여 팽하는 순간 조조 같은 간웅이 되어버린다고 쐐기를 박아버린건 덤.
5.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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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2 / 5.0 | 참여자 240명 2023. 12. 23. 기준 |
6. 미디어 믹스
6.1. 웹툰
네이버 웹툰의 연재작/매일 + |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wiki style="margin:-16px -11px" | 열흘 | 비정기 |
2023년 4월 2일부터 네이버 웹툰 매일+에서 매주 월요일에 연재된다.
[1]
현판 카테고리가 생길 때까지는 판타지였다. 시간배경은
일제강점기 - 정확하게는 서문인 1화와 2화는 1909년에서 시작했고, 3 ~ 179화가 1927년, 180 ~ 360화가 1928년, 361화부터 1929년.
[2]
화풍도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고,
작화 붕괴가 매우 심하고 삽화에 성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비판이 쇄도했다.
[3]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현대물보다는 시간배경이 과거인 이야기를 자주 그린다(
웹툰 쪽도 마찬가지). 그림 담당을 바꾸면서 표지와 대화형 이미지도 102화부터 새로 넣었다(102화 올리자마자 바로 다 바꾼 건 아니고, 새 표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4]
시리즈에서는 2020년 7월 11일, 웹소설에서는 8월 5일(276화는 8월 1일). 여기부터 2부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전 그림 담당이 표지에 세 사람을 그렸는데, 마지막까지 독자들이 정체를 몰랐던 여자(다른 둘은 선우 진과 츠바키)가 이때 등장한다.
[5]
386화는 8월 7일.
[6]
작가는 그 사이 소설 2편을 완결했다.
[7]
그래서
세는나이로는 361화부터 스무 살.
[8]
진짜 유우야는
사이온지 긴모치의 먼 일족(이라는 이 소설의 설정)으로, 부모는 해외여행 중에 수난 사고로 사망했고 본인은 도박과 여자로 물려받은 재산을 날려버린 뒤 신분까지 팔아치웠다. 야마다가 이 신분을 사서 선우진을 일본 귀족으로 꾸몄다.
[9]
아래 세 사람하고만 있을 때 쓰는 데다, 애초에 안경남자의 가명으로 쓰려고 했지만 막상 당사자가 피에르를 고르면서 선우진이 넘겨받은 이름이다. 그나마 이 가명을 꼬박꼬박 부르는 건 나타샤 정도로, 다른 두 남자(거기서도 버스터)는
2인칭도 섞어 쓴다.
[10]
처음에는 가난하게 살다 결핵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일도 있고, 지금의 재산과 인연을 포기해야 한다는 위험 때문에 거절할까도 생각했지만, 아버지가 막으려 했던 것이 일제 통치보다 지독한 민족 분단이었다는 것을 알고 총감의 길을 택한다.
[11]
나타샤를 정식으로 만나기 전에는 아무도 이름을 묻거나 말하지 않아서 '안경남자'로 통했다. 피에르라는 가명이 생긴 뒤로도, 본명이 드러난 뒤로도 작가 서술에서는 꾸준히 '안경남자'다.
[스포일러1]
본명은 이현. 조선 왕족의 성씨인
전주 이씨로,
순종의
아들.
[13]
그 전에도 나타샤가 버스터를 가르치면서 반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14]
큰 돈벌이가 걸린 일이지만 상류층들의 상식이 얽혀 있어서 하층민 출신인 선우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
[15]
본명은 이혜연. 일월관에서 선우진, 안경남자에게 밝힌다. 그 뒤로는 나타샤로 통하다 보니 다시 떠올리기가 어렵다.
[16]
선우진이 술집에서 한턱 낼 때 안경남자를 가리키면서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 이름인
안드레이라고 알려줬지만, 안경남자는 피에르라고 했고 그때부터 이게 안경남자의 가명이 됐다. 안드레이는 선우진의 가명으로 넘어갔다.
[17]
'아시아의 공주'라는 제목과 선우진이 낸 소문이 합쳐지면서, 일본의 공주가 부른 노래라는 배경과 함께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이후 두 번째 앨범에서 조선말로 선샤인의 2절을 부르면서 조선인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만 장의 앨범을 들어온 미츠코시 백화점의 사장 우라사키의 적극적인 부탁 때문에(?) 선우진은 앨범이 금지당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사토 치야코와 노래대결을 붙이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도 조언해 준다. 이후 조선인들이 노래를 듣고 희망을 얻은 것은 물론, 일본인들은 '역시 일본 노래가 좋군'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아시아의 공주' 레코드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고..
[18]
이름은 백룡. 나타샤가 다른 두 남자는 가명으로 부르면서, 유독 버스터는 '백룡 씨'라고 이름으로 부르곤 한다. 한국말로 자기 소개를 할 때도 본명을 밝힌다.
[19]
유키가 이 사람 나오는 영화를 좋아해서 선우진과 함께 영화를 볼 때마다 이름이 나오는데, 결국 346화에서 특별 출연(?)한다.
[20]
버스터(선우진이 가명을 떠올리기 전 작가 서술에서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슴도치 사내')는 다른 세 사람의 가명을 듣고 나서, 러시아식 이름인 '리반(
이반)'을 쓰려고 했다. 북쪽을 떠돌아서 그런지 (러시아말 실력은 나오지 않지만) 러시아식 이름쯤은 아는 것 같다.
[21]
그러나 절대적 지식이 많은 안경남자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인다. 잘난 척 하는 아새끼 성격이 상극이라 그런 듯. 윤우의를 교회로 데려왔을 때 윤우의가 안경남자를 '영민한 친구'로 오해하자 펄쩍 뛰며 부정했다.
[22]
뎀프시가 유세에 나섰으면 약 5%를 오틴저가 가져갔을 수도 있다고 휴즈가 표현할 정도.
[23]
후에 사이온지 유우야의 명의로 프랭클린.D. 루즈벨트에게 후원금이 보내졌다는 말을 들은 바바는 도련님이 하지 않았다고 하자 진짜 유우야가 한 건가 생각했지만 "그놈이 그럴 리 없다. 그럴 돈이 있었으면 도박을 했을 놈이다."라며 부정하였다. 상당히 무능하고 한심한 인간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24]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사카모토가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데츠잔보다 몇 만 배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우진을 남기고 갈 수 있게 됨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시체를 수습하여 비공식적으로 장례를 치르긴 하지만, 야마다파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려지면 나머지 꼬붕들이 위험해질 뿐 아니라 선우진과 야마다간의 관계도 알려지면 안 되는 것이기에 공식적으로는 실종된 것이 된다.
[25]
선우진의 회상에서도, 대화형 이미지는 아직도 베닌 작가가 그린 것 그대로 나온다.
[26]
이제는 완전히 선우진의 귀여움을 받는 존재. 몇 번이나 귀여워서 웃는 모습이 나왔다.
[27]
??: 천안에서 멍청이 놈이 왔다요
[28]
조선검도대회에서 후원하던 시치헤이가 우승하며 이엽회와 사카모토에게 고평가 받았는데,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도 시치헤이에게 '그러나 우리가 모셔야 할 분은 사이온지 님이다'라고 당부했다.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선우진을 거의 구원자라고 생각하는 듯.
[29]
얼마나 화가 났는지 속으로 '죽인다'고 되뇌이며, 선우진을 앞에 두고 있는 와중에도 부들대는 손에 쥔 서류가 찢겨 나갔다.
[30]
그냥 팬 서비스 차원에서 해준 일인데 자신의 커프스 버튼을 알아보고 웃어주었다고 착각하였다.
[31]
이병길이 중추원 자리를 내주는 것을 반대했다는 식으로 선우진이 거짓말을 했기에 이병길 또한 증오하는 중. 이 와중에 이병길이 회유랍시고 중추원 이야기를 꺼내자 본인을 농락하는 줄 알고 더욱 분노한다.
[32]
선우진은 조선이 병탄 당하기 직전의 모습을 한 집안으로 축소해 놓은 것 같다며 속으로 탄식한다.
[33]
모던하게 꾸미고 지팡이처럼 남자에게 붙어다니며 돈을 받는 화류계의 신진 직종. 매춘은 포함되지 않으나 '모던 걸'들과 연애 느낌을 받고 싶은 남자들에게 인기있다.
[34]
조선인을 꺼리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며, 자신은 조선에서 나고 자라 조선인 친구들도 많다고 한다. 또한 뱃놀이 중 만난 이엽회의 군인들이 조선인을 비하하고 조롱하자 발끈하여 선우진이 그녀를 말려야 했다.
[35]
구락부에서 사업이익을 계산하는 척하며 슬쩍 큰 돈 액수를 보여주고 육군에게서 폭약을 사들이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 마츠이 소좌를 비롯한 해군 장교들은 육군의 돈줄을 빼앗으려고 눈이 돌아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폭약을 밀반출했다.
[36]
다카하시 사장이 만주에서 실종된 이후 지금껏 그렇게 대했던 교만함을 후회하면서 만주로 향하는 선우진을 지지하고 편의를 제공한다.
[37]
부친이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영화 감상.
[38]
유키는 버스터 키튼의 무표정이 선우진과 같다면서 버스터 키튼의 팬이 된다.
[39]
몇 번이고 놀래키려고 했지만 선우진이 예측했다는 듯 전혀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재미없어 하는 듯 하면서도 마음에 들어한다.
[40]
육군대신의 공문서를 믿고 해군 관할지역을 헤집으며 카가와에게 관등성명도 안 대고 느물거렸다가 처맞았다. 카가와가 어디 근성을 보이라며 할복을 강요하자 이엽회 술자리에서 잘난 척하던 꼴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든 체면 상하지 않고 살아남으려고 머리를 굴리는 꼴을 보였다.
[41]
레이와 찰스와의 포커 대결에서 둘이 신물을 꺼내자 패를 알아내는 능력이 봉쇄당하였다. 하지만 상대의 감정과 속마음을 간파하는 본인의 능력은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스포일러2]
본명은 드미트리 라스푸틴. 러시아의 괴승 그리고리 라스푸틴의 아들 즉, 라스푸틴이 러시아를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이 신물의 능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라스푸틴 또한 신물을 부당하게 훔친 자였기 때문에 끔찍한 최후를 맞고 아들만 살아남아 독일로 도망쳐 왔다.
[43]
총독 대행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
김 재배 권유와 검도대회 개최다...
[44]
김상옥에서 따온 인물로 보인다.
[45]
물고기와 자라로 만든 다리.
부여나
동명성왕 참고(본작에서는 동명성왕 쪽).
[46]
선우진이 친일파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이지용을 부추겨 세운 단체.
[47]
외제 최고급 자동차가 2~3만원인 시대다.
[48]
처음에 말하려다가 사이토 마코토의 난입으로 넘어갔고, 단 둘이 얘기하다 알아보려 하자 감히 화족을 모욕한다며 선우진이 싸다구를 쳐서 넘어갔다.
[49]
사실 있긴 있다. 말 그대로 몇 방울 수준인 게 문제일 뿐이다.
[50]
이렇게까지 했는데 표차이가 아슬아슬한게 좀 의아한데 사실 공화당을 로스차일드가 후원하고 있었다. 이후 찰스가 재검표 요구를 못하게 압박하고 선우진과 반목할 생각이 아니었다며 사과하러 온다.
[51]
물론 이 내연녀는 독불장군 시어머니를 모시고 애 다섯딸린 이혼남과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이것때문에 엘레노어와 이혼하지 않는 것.
[52]
작중에선 이런 사라의 모습을
아킬레우스를 불멸의 몸으로 만들고자 했던
테티스와 세상 만물로부터 아들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여신
프리그에 비유했다.
[53]
이 때 일본군을 압박하는 모습이 거의 선우진이 빙의되기라도 한 듯 굳건하다.
[54]
이것으로 300화 넘게 한 번도 냉정을 잃어본 적이 없는 선우진을 어이 털리게 만드는 전례 없는 위업을 달성했다.(...)
[55]
오죽하면 늘 냉정을 잃지 않는 선우진이 부글거리며 "그냥 죽게 냅둘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