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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8:14:09

간나새끼

1. 개요2. 상세3. 사용 예시

1. 개요

북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국어 욕설.

2. 상세

계집애를 일컫는 평안북도, 함경도간나 + 한국어 욕설 새끼의 합성어다.

한국에서 종종 쓰이는 가시나, 가스나와 어원이 같다. 북부지방을 기반으로 한 북한에서 실제로 일상적으로 쓰는 욕이며 북한이나 이북 실향민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도 흔하다. 반면 남한에서는 씨발이라는 대체제가 있어 일부러 북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나 드립으로 쓸까 말까 하고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욕설은 아닌데 야인시대 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대충 북한 욕 중 하나라는 사실 정도는 많이 알려졌다. ‘간나’는 15세기 문헌에 보이는 ‘갓나히’가 ‘간나희’, ‘간나의’를 거쳐 ‘간나이’가 되었다가 ‘간나이’에서 제3 음절의 ‘이’가 생략된 것이다.

간나는 여성이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므로 간나새끼는 기집애같은 자식 정도의 뜻이다. 여기 종간나, 개간나, 쌍간나 식으로 뭘 덧붙이기도 하는데 각각 종년, 개년, 쌍년 정도로 바꿔 쓸 수 있다.[1]

평양에서는 2019년 북한의 강사가 씨발의 원어인 '씹할'을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것이 확인되었고, 평양을 다룬 일제강점기 작가 김동인의 소설 배따라기에서는 '에미네'라는 말이 등장한다. 여기도 '간나'를 예전에도 썼는지는 불분명하다. 워낙 탈북자가 드문 지역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어떤 지역은 엠나이, 엠나라고 말하는 모양이다. 이것을 언급하는 북한이탈주민 함경북도 일대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함경도 북부의 말투로 추정된다. 인접한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도 쓰인다.

소수설(?)로는 '갓낳은 새끼' → '애송이' → '주제도 모르는 하룻강아지' 라는 뜻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욕으로 쓰기에는 '여자같은놈'보단 이쪽이 더 어울리기는 하지만 근거가 부족한 게 문제다. 간나와 갓낳의 발음이 비슷해서 유래된 걸로 보인다. 이와 비슷하게 '분수를 모르는 겁없는 애송이' →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아새끼'→ '간나온 새끼' 또는 '간 아새끼' → '간나새끼' 라는 설도 있다.

새끼라는 욕설을 사용하기 껄끄러울 때 간나쉐리라고 순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동명의 섬유유연제 쉐리와도 엮인다.

각종 매체나 유머에서는 평안도, 간혹 함경도 출신의 인물들의 욕설로 등장한다.

신데렐라 일레븐 오경미 한국 한정 별명이기도 한데, 유래는 이름의 영문 표기 방식으로, KANNA(간나) SAE(새)KI(끼).

3. 사용 예시


[1] 그러한 이유로 앞에 접두사 쫑 또는 썅 등을 붙여서 쫑간나새끼 썅간나새끼라고도 써서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낸다. [2] 실제 육성이 방송에 많이 공개된 김정은 서울말과 비슷한 북한 문화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 욕을 즐겨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 [3] 두 사람 중 걸사비우는 딱 한 번 사용했는데, '오골성'이라는 힌트를 흑수돌이 가지고 왔을 때 걸사비우가 "간나새끼"를 하자, 흑수돌은 "어디서 감히 내 욕을?"이라고 했다. 계필사문은 주로 흑수돌과 대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