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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1:36:04

가메라(헤이세이 시리즈)

<colbgcolor=#4F599F><colcolor=#ffffff> 가메라
ガメラ | Gamera
파일:이리스 각성 가메라.png
이명 수호신
守護神 | Guardian Deity

수호수
守護獣 | Guardian Beast
신장 80m
체중 120t
속도 180노트 (수중)
마하 3.5 (공중)
포탄 60m (장경)
40m (단경)
기원 아틀란티스의 생체병기
포효 소리

1. 개요2. 작중 행적3. 특징
3.1. 디자인
4. 능력
4.1. 신체 스펙4.2. 플라즈마 화염탄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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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헤이세이 시리즈 3부작에 등장하는 가메라.

2. 작중 행적

2.1. 최후의 희망

공식 코믹스 " 최후의 희망"[1]에서 가메라의 기원이 자세하게 드러나는데, 고대 인류는 지구의 마나를 이용해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살아갔으나 그 과정에서 마나의 지나친 소모로 인해 뱀 괴수인 가라샤프가 깨어나 문명을 습격한 게 발단으로 나온다.[2] 가라샤프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갸오스들이 얼마못가 인류의 적이 되어 문명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였고, 인류가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자, 인류를 우호적으로 지켜줄 생체 병기인 '가메라'를 만들어 갸오스를 막아 문명을 지키는데 성공한다.

허나 어딘가에 숨어있던 갸오스가 이후에 무리를 지어서 고대 문명에 다시 쳐들어와 인류를 습격하였고, 싸움 중에 모두 죽은 가메라 군단 속에 홀로 살아있던 한 가메라가 다시 갸오스들과 맞서던 도중,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나타난 가라샤프의 습격으로 치명상을 입고 결국 최후의 선택으로 자폭하여 가라샤프와 갸오스, 그리고 고대 문명과 함께 멸망을 맞이하고 만다. 일부 살아남은 인류들은 지구의 마나를 계속 소비한다면 갸오스들은 언제든 다시 나타나 인류는 결코 평화롭지 못할 것을 깨닫고, 미래 문명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이 사건을 한 석판[3]에 새기는 동시에 최후의 가메라를 만들게 된 것이다.

2.2.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

등껍질에서 나오지 않은 채 유영하듯이 이동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 플루토늄을 싣고 이동하던 수송선 카이류마루호가 가메라의 등껍질 위에서 좌초하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지나쳤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해상보안청 소속의 남자주인공 요네모리 요시나리[4](이하라 츠요시 분)는 민간 해상보험사의 산호초 조사에 합류한다. 이때 등껍질 넓이가 약 60×40 정도의 크기로 측정된다. 가메라 등 위에서 곡옥(曲玉)[5]을 습득한 뒤 추가조사 도중 비문이 적힌 석판을 발견, 육상으로 이동하려는데 석판이 파손된 뒤 곧바로 가메라가 깨어난다. 그 길로 이끌리듯이 육상으로 이동하는데, 이동 이유는 갸오스 때문.

자위대와 갸오스를 처음 발견한 나가미네 박사(나카야마 시노부 분)는 갸오스 두 마리를 돔 야구장( 후쿠오카 돔)에서 포획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때 가메라도 육상으로 올라왔고, 요시나리가 이것을 야구장에 있는 자위대에도 알려준다. 하지만 법에 의하면, 직접적인 공격이 없는 한 선제공격을 할 수 없다면서 허둥대던 중, 가메라에 의해서 돔 야구장 천정이 박살나고, 포획한 갸오스가 깨어나 초음파 메스를 이용해서 도주. 가메라는 갸오스를 추적한다.[6] 그 뒤 요시나리는 해상보험사의 조사책임자인 쿠사나기의 집에서 곡옥을 쿠사나기의 딸 아사기[7]에게 전해주고, 해석된 비문에서 갸오스와 가메라의 정체를 알게 된다. 나가미네 박사는 키소산 인근에서 어미 갸오스가 새끼 갸오스에게 죽은 것을 발견하는데, 이때쯤 가메라도 자위대의 추적을 뿌리친다.

잠시 사라졌던 가메라는 나가미네 박사 일행이 갸오스의 공격을 받기 직전 나타나 화염탄으로 선제공격하며 갸오스 한 마리를 격퇴한다. 다른 한 마리가 주인공 일행을 공격하려는 찰나, 초음파 메스를 자기 몸으로 방어해준 뒤 도망간 갸오스를 추적한다. 가메라의 행동을 보던 요시나리는 가메라가 인간 편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갸오스를 추적하던 가메라는 자위대의 미사일에 맞아 후지산 인근으로 떨어진다. 부상을 입은 채 계속 자위대의 공격을 받고 이를 놓치지 않은 갸오스의 협공 아닌 협공에 의해서 죽기 직전까지 간다. 곡옥을 받은 아사기가 힘들게 주변까지 와서 이 장면을 보고 가메라에게 도망가라고 하자 외침을 들었는지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곡옥을 가진 아사기 또한 가메라가 다친 부위와 동일한 부위에 알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만다. 이를 보고 곡옥의 힘에 의해서 아사기와 가메라는 상호교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정부 측은 가메라 격퇴왼 갸오스 생포를 첫 번째 목표로 하면서 가메라는 여전히 환영받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갸오스는 이전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성장해서[8] 도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정부 측도 생각을 바꾸고 갸오스를 사살하기로 한다. 때마침 부상이 치료된 가메라는 땅속으로 도쿄까지 이동해서 도쿄 타워에 둥지를 튼 갸오스를 공격하고일단 무너진 도쿄타워의 둥지부터 박살내고 두 괴수 간 피가 튀는 난전이 벌어진다. 하늘로 날아오른 가메라는 갸오스를 성층권에서 지상으로 떨궈버린다. 갸오스는 게이힌 공업지대(京浜工業地帯) 플랜트 시설을 폭파시키면서 난동을 부리지만, 가메라가 이 화염[9]을 죄다 흡수한 뒤 초음파 메스를 피하면서 화염탄으로 갸오스를 날려버려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가메라는 주인공 일행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다로 유유히 사라진다.

2.3. 가메라 2: 레기온 내습

레기온 삿포로에 나타나 파괴행각을 일삼고, 초체[10]까지 등장하자, 바다 속에서 등장한다. 화염탄을 날려 발사 직전의 초체를 파괴하지만, 곧이어 등장한 소형 레기온의 집단 공격에 부상을 입고 피까지 흘리며 도망친다.[11] 소형 개체를 떨쳐내기 위해선지 초고속 회전으로 도주했는데, 이때 건물 벽에 가메라의 체액이 뿌려지는 것이 그야말로 그로테스크하다.

이후 센다이에도 레기온이 초체와 함께 출몰하자 역시 가메라도 등장하지만, 거대 레기온이 도시에서 탈출하려는 시민들과 자위대가 있는 기지를 공격하며 가메라와 교감하던 아사기가 타고 있었던 CH-47 JA 수송헬기를 공격하자, 그것을 막아서느라 시간을 지체한다. 거대 레기온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만 헬기가 무사히 이륙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에는 성공했다. 이후 초체의 폭발이 임박해 거대 레기온이 사라지자 초체에 접근해 힘겹게 꽃 부위를 꺾으며 포자를 퍼뜨리는 것은 막지만, 결국 초체의 폭발은 막지 못하고 휘말려 사망한다.[12]

하지만 가메라의 시체 앞에 교감을 하던 소녀 아사기와 여주공인 호나미 미도리(미즈노 미키 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모여 가메라의 부활을 염원하자 곡옥이 깨짐과 동시에 부활하여, 도쿄로 향하는 거대 레기온을 다시 막아선다. 그 후 거대 레기온과 치열하게 싸우다가 거대 레기온이 다른 무리를 부르자 다시 한 번 당할 뻔하지만, 인간들의 기지[13]로 소형 레기온들은 전멸한다. 이후 자위대의 보조까지 받으면서 분투하지만, 레기온은 정말 끔찍하게 강해서[14] 결국 밀리고 만다. 하지만 마지막 지구의 마나를 끌어 모아, 복부에서 얼티밋 플라즈마를 발사해 마침내 거대 레기온까지 해치운다. 이후 하늘로 날아가는 가메라를 향해 (일부) 자위대는 예의를 갖춘다.

시리즈 사상 유례 없을 정도로 가메라가 처절히 분투한 영화. 작중 두 번이나 패배했고, 인공생명체라는 설정상 생체기능이 정지한 것에 가깝겠지만 죽기까지 했으며, 부활한 후 최종전에서도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 지구의 마나를 끌어 모아 뿜어낸 필살기로 겨우 이기는 등 가메라에게 있어선 이만한 굴욕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의 대화에서 호나미와 오비츠는 '가메라가 지키려 한 것은 인류가 아니라 지구이며, 레기온이 지구의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제거한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이어서 오비츠는 '그렇다면 만약 인류가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가설을 던진다. 호나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한다. "가메라의 적이 되고 싶지는 않네요."

이 결말은 1편까지만해도 철저하게 인류의 수호자처럼 묘사되던 가메라가 사실은 '지구의 수호자'일 뿐이며, 인류가 지구에게 병균같은 존재가 된다면 인류가 아니라 지구의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인류의 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암시를 남겼다. 이 때부터 가메라에게 다크 히어로적 이미지가 붙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성향은 후속작 3에서 극대화된다.

2.4. 가메라 3: 사신 이리스의 각성

영화 초반부에서 잠수정이 가메라들의 묘지를 발견한다. 아마도 고대인이 제작했었던 선대(先代) 가메라나 그 프로토타입으로 생각된다.

작중 인물의 추측으로는 그릇은 완성되었지만 지구 에너지 마나를 담지 못해서 폐기되었다는 듯. 그리고 시부야에서 도주하던 갸오스 2개체를 추격해서 전투를 벌이는데, 2편에서 곡옥이 전부 부숴져서 인간과 교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메라는 갸오스 2개체를 공격하면서 도시를 일말의 과장 없이 타오르는 생지옥으로 만든다.[15][16] 하지만 그런 도중에도 갸오스의 초음파 메스에서 꼬마아이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번 3편의 주역, 이리스의 무녀(巫女)인 히라사카 아야나( 마에다 아이 분)의 원한을 샀었는데, 1편 시점에서 가메라와 갸오스가 혈전을 벌이던 와중에 대피하던 아야나의 부모가 휘말려서 사망했기 때문.[17] 결국 아야나는 이리스를 성장시켜서 가메라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마침내 이리스가 눈을 뜨고 아야나와 융합하기 위해 도쿄로 향하게 되고, 가메라는 이리스를 따라잡아서 한판 공중전을 시작한다.

이 때 보여주는 가메라의 전투 테크닉은 놀라운데, 뒷다리 버니어로 비행해서 몸통박치기를 박아 넣고, 간판특기인 4방향 버니어 고속회전으로 이리스를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위대에겐 이리스보다 더 위험한 목표로 인식되어서 지대공 미사일에 정통으로 얻어맞고, 이리스 촉수에서 나오는 초음파 메스에 맞아 초반부터 피칠갑이 되는 등, 고생은 여전하다.

그리고 폭풍우 몰아치는 교토역에서 이리스와 정면으로 맞붙게 되는데, 강력한 촉수와 초음파 메스, 그리고 자신의 플라즈마 화염까지 모방하는 이리스의 괴력에 속절없이 휘둘리며 복부에 커다란 충상을 입는다.

게다가 이리스가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무녀 아야나를 흡수해버린 탓인지 이리스는 무시무시하게 날뛴다.[18] 하지만 가메라는 접전 끝에 이리스의 내장을 왼손으로 뚫고 아야나를 꺼내지만, 이리스의 반격으로 오른손 손바닥이 뚫리며 이리스에게 그 손을 잡혀버린다. 그 손으로 에너지를 흡수당하여 일격에 당해버릴 찰나, 화염탄을 쏴서 자기 팔을 끊어버리고, 그 반동으로 발사된 이리스의 플라즈마 화염에다가 잘린 팔을 들이밀어서, 그 힘으로 이리스를 끝내 절명시킨다.[19] 하지만 곧바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갸오스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가메라 단 한 마리에게 오고 있었고, 가메라가 비장한 포효를 내지르는 마지막 장면으로 헤이세이(평성: 平成) 가메라 3부작이 마무리된다.

「週刊SPA!」지의 1999년 3월 17일호에 게재된 카네코 슈스케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메라는 결국 갸오스들을 물리치고 승리했다고 한다.( #)

3. 특징

쇼와 시리즈와 달리 아틀란티스에서 서식하던 괴수에서 아예 아틀란티스에서 '만들어진' 궁극의 생체병기라는 설정이다. 일단 생체로서 기능하며 녹색의 혈액을 흘리기도 하지만, 원반 형태로의 변형이나 비행 방식, 가메라 2: 레기온 내습에서 사용한 복부 메가 입자포 등을 볼 때 완벽한 생체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일종의 사이보그로 추정. 두부나 동체 등, 정상적인 생명체라면 급소일 부분에 관통상을 입어도 활동에는 지장이 오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데미지를 입으면 생체기능이 정지하고, '마나'라 칭해지는 지구의 생명 에너지를 끌어 모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인류에 대해 지극히 우호적으로, 자신이 어느 정도 불리해지더라도 전투영역 내에 있는 인간을 지켜주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심지어는 자위대에 의한 조직적인 공격을 당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반격해온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20] 그러나 가메라의 목적은 지구 환경의 보호, 즉 갸오스의 섬멸이 목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움 도중 수많은 인간들이 휘말려 사망한다. 평성 가메라의 마지막 시리즈 사신 각성에서, 가메라와 갸오스의 싸움 도중 시부야가 불바다가 되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21] 이 때문에 시민들은 가메라를, 갸오스를 물리쳐주는 수호자가 아니라, 해악을 끼치는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며, 자위대 또한 가메라를 제1목표로 공격한다. 최후의 적 이리스는 가메라와 갸오스의 싸움 속에서 부모를 잃은 소녀의 증오의 화신으로 나타난다. 극 중의 "가메라는 인류의 우방이 아닌, 지구의 수호자이다"라는 말은 가메라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말이다.

잠들어있던 암초에서 발굴된 곡옥(曲玉)을 성인이 되지 않은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으면 교감하는 설정이 생겼다. 동시에 가메라 자체도 파워업하는 듯한 연출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하지만 2편에서 곡옥이 파괴되고, 3편에서도 별다른 지장 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일단 서포트 이상의 의미는 없는 듯. 단순 생명체라기보다는 일종의 신수나 일본 신토(しんとう: 神道)에 등장하는 이나 정령과 비슷한 존재라, ' 무녀' 역할을 하는 여자아이와 교감해서 힘을 얻는 듯하다. 평성 시리즈에서는 그 정체가 사신도 현무라는 식의 떡밥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주작에 대응되는 이리스 또한 곡옥을 통해 여자아이와 교감하는 괴수였다. 평성 시리즈의 설정에 따르면, 그 곡옥들은 고대 문명이 남긴 일종의 텔레파시 장치이고, 마찬가지로 고대 문명이 만든 사이보그 생명체인 가메라 또한 뇌에 그와 비슷한 텔레파시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서, 교감이 가능하다는 설정이다.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이한 건 자신의 DNA를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인데,[22] 덕분에 극한 환경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가메라의 생김새가 눈에 띄게 흉악해지는데, 바로 거듭되는 전투로 인해 가메라의 DNA가 스스로 변형하면서 전투에 특화된 형태로 진화했다는 설정.

3.1. 디자인

파일:공중결전 가메라.png 파일:레기온 내습 가메라.png 파일:이리스 각성 가메라.png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 가메라 2: 레기온 내습 가메라 3: 사신 이리스의 각성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외형이 전투적으로 변한다. 1편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에서는 거대한 어금니가 있지만 머리와 눈이 커서[23]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이었다. 2편 가메라 2: 레기온 내습에서는 외형이 날카로워지고 머리가 작아져서 인상이 조금 더러워졌다 험악해지더니 급기야 3편 가메라 3: 사신 이리스의 각성에서는 뒤통수에 돌기가 생겨 귀여움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고, 등딱지 가장자리에 스파이크가 생겨 공중전에서 회전공격을 시전할 수 있게 되는 등, 그야말로 살아있는 거대 흉기가 됐다. 특히 시부야 전투 장면에서 추락한 갸오스를 확인사살하기 위해 착륙하는 와중에 휘말려 죽는 시민들의 모습과, 한쪽 눈알이 빠져 대롱거리면서 처절하게 비명 지르는 갸오스에게 화염탄을 쏴서 백화점 채로 날려버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괴물.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의 초기 설정 자료를 보면, 1편 가메라의 초기 디자인은 3편이 얌전해보일 레벨의 샤프하고 흉악하며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도호 측에서 가메라 본래의 이미지와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다며 얄짤없이 기각. 점점 두리뭉실해지더니 1편의 모습으로 안착되었다. 덧붙여 2편에서 처음 등장한 비행 시에 양 팔이 바다거북의 지느러미같이 변형되어 날개를 펼친 듯이 날아가는 이미지도 사실 1편 디자인 단계부터 존재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되고 결국 다리만 변형되어 날아가는 모습이 되었다. 히구치 신지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히구치는 이 다리만 변형되어 두 팔을 뻗고 날아가는 모습이 바보같아서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이후 1편이 예상 외로 성공을 거두자 도호 측도 디자인의 어레인지에 대해 굉장히 관대해졌고, 2편의 디자인은 그동안 눈치보느라 못넣었던 설정을 대량으로 때려박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격적인 평성 가메라의 모습이 완성되었다.[24]

4. 능력

4.1. 신체 스펙

육중한 체격 답게 육탄전도 탁월하다. 자세를 낮춘 다음 등껍질을 이용해서 들이받는 몸통박치기가 특기이다. 거창한 어금니와는 달리, 물어뜯는 공격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으며,[25] 앞발과 팔꿈치 등을 이용해서 근접전을 펼친다. 특히 팔꿈치에 있느 스파이크 형태의 발톱[* 말이 발톱이지, 사실 팔에 붙어있는 두껍고 커다란 검에 가깝다. 이 격투전 시 비장의 무기로, 거대 갸오스의 다리를 절단하거나 레기온의 복부를 쥐어뜯는 등, 상당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완력도 엄청나서, 자위대의 미사일 세례는 물론, 가메라의 플라즈마 화염탄조차 무시해버리는 단단한 갑주로 무장한 레기온을 힘으로 누르고, 머리의 뿔을 단순 괴력만으로 통째로 뜯어내버린 바 있다.

공중전에도 능해서, 원반 형태로 몸통박치기를 가하거나, 뒷발 쪽의 분사구만 가동시킨 채 비행하며 화염탄으로 요격하는 등의 공격방식을 보여준다. 평성 시리즈에서는 팔다리의 분사구를 한꺼번에 가동시킨 채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면서, 등딱지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톱날을 이용해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적을 베어내거나 갈아버리기도 한다. 비행 능력은 상당한지라, 다리의 분사구의 힘은 자력으로 대기권을 돌파할 수 있을 정도. 비행 시에는 앞다리를 바다거북의 지느러미와 비슷한 형태로 뻗어서 방향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4.2. 플라즈마 화염탄

마하의 속도로 날고 있던 갸오스를 격추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명중률을 가지고 있고, 가메라처럼 대기권 돌파 시의 열도 견뎌내는 내구도의 갸오스가 한 방 맞으면 날개가 절단되고 온 몸이 녹아내릴 정도의 초고온을 발생시킨다. 가메라 자신의 팔도 이 화염탄의 초고온으로 한 방에 절단해버렸다. 게다가 폭발력도 엄청나서, 광선 무기처럼 제한된 범위에 있는 적들을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폭발력으로 주변을 아예 쓸어버린다. 그런데 범위가 넓은 탓에, 도심지처럼 인구 밀집지역에서 화염탄으로 원거리 전투를 벌이면, 주변이 정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인명피해도 상당한 듯하다.[26] 단시간 내에 연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에너지나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흡수하는 능력이 있어, 발전소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화염이나 상대 괴수의 빔도 흡수할 수 있다.

몸 속에 일종의 에너지 변환 장치 또는 입자가속기 비슷한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는 설정이라, 흡수한 에너지는 미립자의 형태로 변환되어, 플라즈마 에너지로 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쓰는 플라즈마 화염탄의 위력도 에너지의 흡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외부에서 적당히 에너지를 흡수하면, 통상 플라즈마 화염탄 위력의 120%에 달하는 강화된 플라즈마 화염탄을 쏘는 것이 가능한데, 평성 시리즈 1편, 가메라: 대괴수 공중결전에서는, 대화재를 통째로 흡수하고 엄청난 규모의 강화된 화염탄을 쏘아서, 대형 갸오스를 일격에 폭사시키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2편, 가메라 2: 레기온 내습에서는, 레기온 식물이 발생시킨 기체를 흡수해서 그 에너지로 화염탄을 쏘기도 한다. 이때는 단순히 숨을 들이쉬기만 해도 허리케인급의 풍압이 발생할 정도. 지구의 마나도 같은 방식으로 흡수해서 이용할 수 있는데, 레기온을 상대로 쓴 필살기급 공격인 복부의 메가 입자포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쏜 것이다. 메가 입자포는 레기온의 방어를 뚫어버리고 일격에 폭사시킬 정도로 위력은 확실하지만, 애초에 몸 내부의 입자가속기를 한계치를 넘어선 에너지로 거의 고장 나기 직전까지 몰아가야지 쓸 수 있는 기술이고, 정도 이상으로 쓰면 지구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가메라의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을지도 모르는 기술이다. 몸 내부의 원자로를 폭주시키면 아예 자폭도 가능한데, 이걸로 갸오스 떼를 쓸어버리기도 했다. 평성 시리즈 3편에서는 이리스가 쏜 플라즈마 화염을 잘린 팔로 흡수해서, 플라즈마로 새로운 팔을 형성해서 수복한 뒤, 그걸 이리스에게 쏘아 보내 한 방에 폭사시키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다.

5. 기타



[1] 본래는 맷 프랭크가 단순히 헤이세이 가메라의 탄생을 픽션 삼아 그렸던 동인지였으나, 카도카와가 이를 인증하여 공식 스토리가 되었다. [2] 여기서 등장하는 문명의 네 명의 장군들은 동양 사신과 가까운 외형을 지녔다. 또한 생체병기 제작을 주도하는 자도 모두 이 네명의 장군들이다. [3]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에서 발견되었던 석판이다. [4] 극중 대사에서는 이름이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극중에서 보여준 해상보안청 직원증과 일본 위키피디아에서 나온다. [5] 극중에서는 오리할콘으로 추측. [6] 물론 이동은 날아서. 그것도 4방향 버니어 분사로 회전하면서! [7] 후지타니 아야코, 한때 할리우드 인기배우였던 스티븐 시걸과 일본인 아내 사이에서 난 딸이다.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는 아버지 탓인 듯하다. [8] 날개길이가 약 100여 미터로 성장. [9] 화염 속에 마나가 들어있어서 가능하다. [10] 레기온 종족과 공생하는 식물로, 도시 하나쯤은 날려먹는 폭발을 일으켜 그 힘으로 포자(胞子)를 외우주로 쏘아 보낸다. 레기온(가메라 시리즈) 항목 참조. [11] 사실 이때까지는 별 다른 이름이 없었는데, 이때 가메라의 몸에 벌떼같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공격하는 엄청난 수의 소형 레기온을 보며, 젊은 군인(하나타니(이시바시 타모츠 분))이 "내 이름은 레기온이요, 그 뜻은 많음이라"라는 성경 신약 마가복음 내의 구절을 중얼거린다. 이에 자위대도 그들에게 레기온이라는 이름을 붙인 듯. [12] 꽃 부위를 꺾었기에 각도가 틀어져 포자가 우주로 날아가지 못하고 폭발과 함께 산화했다. 작중에서 레기온이 2번이나 초체의 번식을 방해받았기에 3번째 시도에서 필사적이 될 것이라고 언급된다. [13] 송전탑의 전파로 소형 레기온 무리를 유인하여 폭격을 퍼붓는다. [14] 거대 레기온이 머리 부분을 변형시켜 쏘는 응집된 마이크로파는 탱크 부대를 일격에 쓸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며, 이것을 응용해 일종의 보호막을 만들어서 가메라의 플라즈마 화염을 방어하는가 하면, 유도 미사일의 재밍(jamming)까지 해버린다. 가메라의 공격이나 자위대의 포격쯤은 그냥 몸으로 막아내는 엄청난 맷집은 덤. [15] 실제로 전작에서 보면 상대 괴수가 인간이 몰려있는 도시로 가는 걸 온 힘을 다해서 막거나 대피가 다 끝나서 조용한 상태의 도시에서 싸웠었다. 그래서 도시가 파괴되도 딱히 가메라가 무섭다는 걸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가메라가 그야말로 인간들을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갸오스를 공격해댔기에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것. [16] 후에 밝혀진 것을 보면 인간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계각지에서 일어나는 갸오스 사태를 막기 급급하고 갸오스가 1편의 개체보다 강해서 인간을 막 신경쓰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17] 그런데 후반의 환상을 보면 사실 아야나의 부모님은 소파에 숨어들어간 고양이를 꺼내려다 대피에 늦은 거였다. 또한 이 때 나온 아야나의 트라우마 때문에 보여진 왜곡된 가메라의 모습이 관람객들에게도 트라우마가 새겨질 정도로 기괴했기에 '트라우마 가메라'로 불린다. [18] 다만 레기온 때와는 달리 실내였던 데다가 무녀와의 갈등으로 생각보다 날뛰진 못 했다. [19] 이 부분의 카타르시스가 엄청났지만, 왜 갑자기 불주먹이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이 많다. 상술(上述)한 이론도 있지만, 이리스가 송곳으로 가메라의 피를 흡수하면서 가메라의 화염탄을 복제했는데, 그 복제된 화염은 기원이 가메라의 피이다 보니, 그것도 가메라가 조종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감독의 말로는 2편의 복부 메가 입자포(얼티밋 플라즈마)를 다시 쏠 예정이었지만 그러면 설정오류가 되기에 이걸 넣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화염 주먹의 이름은 '배니싱 피스트'라고 불리며, 에반게리온: 파에서는 잘려나간 초호기의 왼팔이 유사신화 모드에서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재생된다. 이 작품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제작을 안노 히데아키가 담당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20] 심지어 이리스와 공중전을 하는 도중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맞아 격추 당해도! [21] 물론 갸오스의 초음파 메스로부터 넘어진 아이를 지켜내긴 했지만, 도시 전체는 그야말로 불지옥이 되어있었다. [22] 쇼와 시리즈와 평성 시리즈의 갸오스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던 능력이었다. [23] 머리가 어찌나 큰지, 뒤집어졌을 때 머리가 무거워 자력으로 일어나지 못해 날아야 했다. [24] 그나마도 실제로 완성된 2편의 디자인은 설정화보다는 굉장히 순화된 편이다. 3편의 이미지가 실제 설정화에 가까운 편. [25] 그래도 턱 힘이 엄청나서, 일단 한 번 물면 갸오스가 벗어나려고 자기 다리를 잘라내야 할 정도다. [26] 평성 시리즈 3편의 시부야 전투 장면을 보면, 일단 파괴력보다는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엄청난 걸 알 수 있다. 백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가메라가 쏜 화염탄 후폭풍에, 사람들이 추풍낙엽으로 쓸리고, 콘크리트 도로가 충격파로 박살나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