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22:24:10
강병융의 장편소설로
크레용 신짱에서 코 없는 얼굴로 나오는
짱구처럼 코 없이 태어난 Y씨가 겪는 암울한 현실을 다룬다.
KBS
라디오 극장에서도 이 작품이 방영된 적이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원자폭탄 피폭 이래로 태어난 코 없는 아이들이 소수이지만 존재하는 상황을 통해 장애인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며 Y씨의 일생 동안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일을 뉴스 형식을 빌어 독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유추해보게 하는, 소위 '키치함'이 특징이다. Y가 성장하면서 타락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은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면모들을 그의 일생 속에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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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후기도 기사문 형식으로 패러디를 해놨는데 '권투선수'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가 자신은 그 유명한 작가가 아니며 소설이 구리다고 육두문자로 회신한 것을 명소설이라 추천하는 걸로 완전 다르게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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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소개되는 기획 드라마는 작품 그 자체의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으론 그 드라마의 기획자가 주인공 Y의 아버지인데
게이라는 것을 Y의 출산 이후에 자각해 이혼하고 새로이 동성결혼을 한(작중에는 동성혼이 인정된 후 새로이 유행어
엄빠(원래의 뜻인 엄마와 아빠가 아니라 엄마인 아빠), 아마(엄빠의 반대인 아빠인 엄마)가 탄생했다고 적고 있다.) 상태이다. 이는 Y의 성 정체성의 불확립에도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