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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3 09:53:16

X-24B

Martin Marietta X-24B

1. 개발 배경2. 추가된 날개3. 실험 기록4. 제원

1. 개발 배경

양력 동체 실험을 위해서 만들어진 X-24A는 무동력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안정성이 낮았고 양항비도 불량했던 탓에 착륙 조작이 어려웠고 위험했다. 이에 실험에 관여하고 있던 미 공군에서 NASA 연구진들에게 작은 날개를 추가해 활공비를 높여보자는 요청을 해와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X-24A는 동체부터 시작해 조종석까지 대규모 개조가 되어 그 외형만 보아서는 원래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을 정도로 달라졌고 명칭도 X-24B로 변경되었다.

2. 추가된 날개

높은 마하수 비행 시험을 목적으로 개조 작업을 진행한 마틴 마리에타(Martin Marietta) 기술진과 관계자들에 X-24B는 "날으는 다리미"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는데, 완만하게 돌출된 기수와 기체 하부는 정말 다리미처럼 평평했다. 기수가 길어져 전장도 5.84 m까지 늘어났고 추가된 날개는 동체와 부드럽게 합쳐진 일종의 블렌디드 윙에 더블 델타익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후퇴각은 60도가 넘을 정도로 예리하게 뒤로 젖혀진 형상이다. 날개 앞전은 기수와 완만하게 합쳐지는데, 이러한 블렌디드 윙은 Martin-Marietta SV-5J의 시험 결과에서 얻은 데이터에 근거해 개수된 것이었다.

이 실험기는 무동력 비행에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원래의 목적 외에도, 나중에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실험된 X-38의 제작을 위한 기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대기권 재돌입시 보다 안전하게 강하하해서 늘어난 양항비를 바탕으로 활공 착륙 미션에서 여유를 주기 위함이었다.

3. 실험 기록

1973년 8월 1일, 공군 연구소의 관할 하에 극비리에 실시된 X-24B의 첫 비행은 무동력으로 실시되었고, 테스트 파일럿 John Manke는 마하 0.652의 속도를 기록하며 부드럽게 활공해서 착륙하는데 성공해 대기권 재돌입체가 단순히 활공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조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같은 해 11월 15일에는 기체 후미에 장비된 로켓 엔진을 점화한 동력 비행에도 성공했다. 액체산소와 알콜, 물을 섞어 점화해 4,445 kg의 추력을 보이는 RMI XLR11-RM-13 액체 로켓 엔진은 원래 137초 동안만 작동할 수 있었으나, X-24B의 것은 최대 160초 추력을 제공할 수 있었다.

X-24B의 최고 속도는 1974년 10월 25일에 16번째로 시도된 비행에서 시험비행사 마이클 러브(Mike Love) 중령이 기록한 마하 1.76(1,873 km/h)이며 최고 도달 고도는 22.59 km였다.

1975년 9월 23일에 마지막 비행까지 X-24B는 모두 36회의 비행을 성공했고, 그 중 2회는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활주로에 정확히 착륙해 멈춰섰다. 이 실험 결과는 훗날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NASA 드라이든 연구소에서 마지막으로 실험한 양력동체기로 기록된 X-24B는 현재 오하이오주 라이트 패터슨 공군기지에 있는 국립 미공군 박물관에 일반 전시중이다.

4. 제원

승무원 : 1명
전장 : 11.43 m / 전폭 : 5.84 m / 전고 : 3.15 m
익면적 : 30.66 m2
중량 : 3,538~6,260 kg
동력 : RMI XLR11-RM-13 액체 로켓 엔진 (추력 4,445 kg) 1기
최대속도 : 마하 1.76
상승고도 : 22,59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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