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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5:21:39

This is not a d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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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orldwar2database.com/wwii1408.jpg
" 진주만이 공습받고 있다. (멈춤표시) 련 상황 아니다"
진주만 공습 당시 미 본토로 발신된 전보[1]
1. 관용구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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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용구

This is not a drill. I repeat. This is not a drill.
이것은 훈련 상황이 아니다. 반복한다. 이것은 훈련 상황이 아니다.
훈련 상황이 아님, 즉, 실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서 덧붙이는 일종의 관용구이다.

실제 군사 용어이며, 이로 인해서 전쟁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구이다. 그외 재난 영화 등에서도 자주 나온다.

또한 영어권 나라에서는 화재 경보 등을 알리는 방송의 끝에 사용하여 훈련이 아니니 진지하게 간주하고 행동하라 정도의 의미로 사용한다. 학교에서 이따금 화재 대피 훈련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별 생각 없이 행동할 수도 있는데, 이 관용구가 사용되면 모두 긴장하고, 비상시임을 인지하여 진지하게 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This is not a drill. I repeat. This is not a drill." 과 같은 식으로 반복해서 사용한다. 또한, 사이렌과 같이 나오는 것이 전형적인 클리셰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본 문서에도 있는, 진주만 공습 당시 미국 본토로 보내진 전보 내용이다. 전문을 보낸 사람은 당시 해군 항공대 작전참모인 로건 C. 램지(Logan C. Ramsey) 소령이다.

여기서 drill이라는 단어는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공구인 드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훈련', '반복 연습'의 뜻이며, 훈련부사관이나 훈련교관 'drill instructor' 또는 'drill sergeant' 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1983년 이웅평 귀순 사건 당시 민방위 방송에서 튀어나온 다음과 같은 문장이 유명하다. 최소한 40대 이상은 다들 기억하고 있는 문구.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지금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북한기들이 인천을 폭격하고 있습니다!"'
민방위 훈련 때에는 "훈련 공습 경보를 발령합니다 / 훈련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경보와 함께 실제 상황입니다라는 방송이 한낮에 튀어나왔으니 당시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났다. 이보다 십몇 년 뒤에 그려진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이 사건의 패러디가 등장한다.

2. 기타


[1] 전보에서 관사 'a'가 생략되어있고 drill로 쳐야 하는 것을 drell로 잘못 쳐 e 위에 i를 다시 덧씌운 흔적이 보인다. 이와 같은 오타가 발생한 이유는 당시 해군 주력함들이 줄줄이 공격을 얻어맞고 진주만 육상의 태평양함대사령부까지 기총소사가 날아올 정도로(당시 허즈번드 킴멜 태평양함대사령관이 사령부에 있던 중 날아온 7.7mm 기총에 피격당했으나 유효 사거리를 초과해 부상을 입지 않았다) 심각했던 공습 상황의 긴박함 때문에 한 자 한 자 오타를 확인할 시간이 없었던 것. 전보는 전송 속도는 빠를지언정 값이 비싸서 정말 중대한 상황에, 용건만 간단히 보내는 것이 보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