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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19:02:53

THE PINK SAUCE

파일:Pink Sauce.jpg

1. 개요2. 흥행
2.1. 논란
2.1.1. 위생 관련 논란2.1.2. 상하기 쉬운 재료 의혹2.1.3. 보툴리누스균 창궐 의혹2.1.4. 유통 과정 논란2.1.5. Chef Pii의 태도 논란
3.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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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hef Pii이라는 여성 틱톡커가 만든 소스. 이름 그대로 분홍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2. 흥행

2.1. 논란

2.1.1. 위생 관련 논란

소화제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의 기괴한 소스인 데다 유통 과정 중 문제가 터지면서 소스 자체에 대한 위생 논란과 온갖 거짓 의혹들이 터져나왔다. 해당 소스의 판매 시작 후, FDA 인증을 받지 않은 것이 발견되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는데 제작자이자 창시자인 Chef Pii는 자신의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FDA의 인증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FDA의 F는 Food, 즉 식품이다. 그러니까 식품을 온라인으로 팔겠다는 사람이 FDA의 약자 뜻도 모른다는 것이다.

2.1.2. 상하기 쉬운 재료 의혹

재료 중 하나로 우유가 들어가는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스팩이나 아이스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택배 포장으로 배송하여 제품이 배송 도중에 상할 것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이미 심하게 상해 버린 제품을 배송받은 사람들의 리뷰도 올라왔다.

핑크 소스의 크리미한 질감을 위해선 마요네즈 계열의 재료가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성분 표시에 나와 있는 재료[1] 로 만들었을 때 크리미한 질감이 아닌 물감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서 상하기 쉬운 재료 중 하나인 마요네즈가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마요네즈 의혹은 설명이 가능하다. 핑크 소스의 색깔을 내기 위해 용과가 사용되는데 용과에 함유된 펙틴이 유화제 역할을 해서 용과를 넣으면 계란 없이도 마요네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1.3. 보툴리누스균 창궐 의혹

사용되는 재료의 특성상 보툴리누스균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의혹. 보툴리누스균의 독소는 희석해서 보톡스로 사용되지만 희석하지 않은 독소를 그대로 섭취하면 마비 증상이 오고 사망하게 된다.

소스에 들어간 이 큰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꿀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보툴리누스균이 유통 과정에서 창궐해 섭취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틱톡에선 핑크 소스를 먹고 죽는 콩트를 만들거나 보툴리누스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전문가도 약한 산성도를 가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툴리누스균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고 이 발언은 핑크 소스를 비판하는 측에서 절찬리에 써먹기까지 했다.

하지만 성분표를 보면 들어가는 재료 중 식초, 레몬즙, 구연산이 있는데 이들을 넣으면 보툴리누스균이 활동을 못하는 pH 4.6은 쉽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성분표가 맞다는 가정하에 거짓 의혹에 가깝다.

애초에 핑크 소스 섭취로 인한 보툴리누스 중독 사건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며 틱톡커 한 명이 소스를 먹고 죽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해당 틱톡커의 주작으로 밝혀졌다.

13살 딸이 핑크 소스를 먹고 입원했다는 글이 레딧에 올라왔는데 처음에는 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으나 증거가 없었을 뿐더러 해당 작성자가 계정을 삭제하고 튀어서 주작이었을 확률이 높다.

2.1.4. 유통 과정 논란

유통 과정 중 용기가 손상되거나 실온 상태로 유통되어 상한 느낌이 나는 주홍색 소스가 배달되는 케이스가 있었다.

위에 언급된 마요네즈 사용 의혹과 함께 핑크 소스인데 핑크색 뚜껑이 아닌 마요네즈 통에 자주 나오는 노란색 뚜껑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사실 마요네즈를 왕창 산 뒤 씻어서 핑크 소스 용기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퍼졌지만 핑크 소스에 사용된 용기는 대량으로 구입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였음이 밝혀졌다.

성분표가 잘못되었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444인분이란 아스트랄한 표기, 지방이 총 1g 함유되어 있는데 지방을 다 더해 보면 0g이 나오는 오기, 탄수화물은 3g이 들어갔는데 그 중 설탕이 11g인(...) 괴랄한 오기가 들어가는 바람에 식품안전법 위반이란 지적이 나왔다. 유통기한이 없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여러 영상에서 뚜껑 위에 유통기한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사실이 아니임이 밝혀졌다.

거기에 제품을 받은 사람들이 올린 후기를 보면 진한 핑크색부터 연한 핑크색까지 각각 색이 천차만별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일관된 생산공정이 없다는 말이 된다.

2.1.5. Chef Pii의 태도 논란

소스가 위험성 때문에 소스를 연구소에 보내 성분 검사를 한 틱톡커와 한 토크쇼에 출연해 대면을 했는데 고객으로서 합당한 조치를 취한 틱톡커를 오히려 비판하고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탓에 큰 비판을 받았다. 토크쇼도 갑자기 급화해 무드를 조장하면서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틱톡커만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3. 몰락

정식으로 판매되기 전부터 구설수와 거짓으로 점철되었던 제품답게 결국 망했다.

각종 소스류 제품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Dave's Gourmet(이하 DG)에서 협업을 제안하고 대형 마트인 월마트에도 진열되는 등 핑크 소스는 나름대로 탄탄대로를 걷는 것으로 보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50센트에 판매되며 사실상 악성 재고로 남았다가 이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상황에 Chef Pii은 살던 집에서 퇴거 통지를 받거나 자식에게 음식을 먹일 돈이 없어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돈을 받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어필하며 DG가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았고, 자신의 레시피를 훔쳤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역시 거짓으로 밝혀졌다. DG측에서 즉시 '빅토리아 쇼(Victoria Shaw, Chef Pii의 본명)는 분명히 12만 달러를 지급받았으며, 마케팅을 핑계로 한 생일 파티를 열기 위해 필요한 만 달러, 의류에 800달러, 신발에 600달러 이상을 DG에서 지불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업을 중단했다'고 자세한 금액이 기입된 반박 자료를 내놓은 것.

Chef Pii은 DG의 반박에 아닥하고 결국 자신이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분말 형태의 핑크 소스와 블루 소스를 판매했으나, 이 역시 한 달에 한 개도 판매되지 않았고, 홈페이지도 폐쇄되고 말았다.



[1] 마요네즈에 근접한 재료 조합은 물과 해바라기씨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