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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12:20:21

Ram Ranch

RAM RANCH
Lovin' Ya Cowboy
제작/보컬 그랜트 맥도날드 (Grant MacDonald)
백드랍 알렉산더 리바코프 (Alexander Rybakov)
공개연도 2012년
장르 헤비메탈/스포큰 워드
1. 소개2. 첫 번째 곡의 가사3. 후속작4. 2022년 프리덤 콘보이 시위대에 대한 사용

1. 소개

2012년 캐나다의 아웃사이더 뮤지션[1] 그랜트 맥도날드가 인터넷에 공개한 곡, 그리고 그 뒤 후속작으로 공개된 일련의 시리즈를 통틀어 일컫는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와 곡을 완전히 무시한 보컬로 2016년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2022년 인터넷 밈으로 급부상하였다.

이 그랜트 맥도날드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데,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이, 직업, 가족관계 등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 이 곡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롤링 스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2012년 당시 내슈빌의 라디오 방송국들에 자신이 제작한 컨트리 음악 "Best Friend Jake" 를 틀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동성애에 우호적인 내용의 가사 때문에 거절당한 뒤 그에 대한 분노와 반감으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 첫 번째 곡의 가사

Eighteen naked cowboys in the showers at Ram Ranch!
Big hard throbbing cocks wanting to be sucked!
Eighteen naked cowboys wanting to be fucked!
Cowboys in the showers at Ram Ranch on their knees wanting to suck cowboy cocks!
Ram Ranch really rocks!
산장의 샤워실에 18명의 벗은 카우보이들이 있다!
고동치는 크고 단단한 자지들이 빨리기를 기다리네!
18명의 벗은 카우보이들이 박음질을 기다리네!
산장의 카우보이들이 무릎을 꿇고 카우보이 자지를 빨고 싶어한다네!
이 산장 죽이는구나!
Hot hard buff cowboys, their cocks throbbing hard!
Eighteen more wild cowboys out in the yard!
Big, bulging cocks ever so hard!
섹시하고 우락부락한 카우보이들의 자지들이 힘껏 고동친다!
바깥에는 18명의 카우보이들이 기다리고 있네!
커다랗게 튀어나온 자지는 그렇게 단단할 수가 없구나!
Orgy in the showers at Ram Ranch!
Big hard throbbing cocks ramming cowboy butt!
Like a breed of ram wanting to rut!
산장의 샤워실에서 난교파티가 벌어진다!
고동치는 크고 단단한 자지들이 카우보이 엉덩이에 들이받네!
발정기의 양이 따로 없구나!
Big hard throbbing cocks getting sucked real deep!
Cowboys even getting fucked in their sleep!
Ram Ranch, it rocks!
Cowboys love big hard throbbing cocks!
고동치는 크고 단단한 자지들이 깊숙히 빨린다!
카우보이들은 자다가도 박힌다네!
이 산장 죽이는구나!
카우보이들은 고동치는 크고 단단한 자지를 좋아하는구나!

정신줄을 놓고 쓴 가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sucked/fucked, cocks/rocks, yard/hard 등 라임 고려해 작사했음을 알 수 있다.

3. 후속작

2016년 인터넷에서 반짝 인기를 끌기 시작한 뒤 그랜트는 디스코드에서 한 사람에게 후속작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그건 핑크 플로이드 The Dark Side of the Moon 2를 찍어내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라며 후속작이 전작을 능가하지 못할까 걱정하였으나, 이후 "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를 7까지 낼 수 있다면 나도 램 랜치 2 쯤이야 만들 수 있지" 라고 생각을 바꾸어 열정적으로 후속작을 찍어낸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그가 제작한 "램 랜치" 시리즈의 곡은 무려 642개에 달하며, 대부분 알렉산더 리바코프가 제작한 곡 Flying Through the Sky를 배경으로 깔고 가사만 바뀐다. 이렇게 많은 수 중 어떤 곡들은 아예 가사 없이 한 남자의 신음소리가 깔려 있기도 한데, 이는 그랜트의 사촌 숀 드리스콜 (Shaun Driscoll)이 녹음했다. 그랜트는 사촌과의 성적 관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을 정당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램 랜치 시리즈 (1~500)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archive.org/details/ram-ranch-anthology

4. 2022년 프리덤 콘보이 시위대에 대한 사용

2022년 캐나다의 코로나 사태가 심화되며 정부는 백신접종 의무화를 추진했는데, 처음에는 트럭 운전사들이 미국 방면 국경 진입에 접종이 필수화되었다는 점을 들어 시작한 시위가 나중에는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방침 전체에 대한 불만으로 번져 운송업계 종사자들을 위시한 보수파의 시위로 확대되었다. 이들은 백신 무용론을 비롯해 마스크를 벗고 다니라는 주장을 사람들에게 강요하기 시작했는데,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오타와에 이들 보수 시위대까지 난입해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방해하자 시위 반대파가 결성되며 시위대의 음성채팅 채널에 잠입해 램 랜치를 요란하게 틀거나 시위현장에 직접 나가 맞상대로 트는 트롤링이 행해졌다. 동성애에 적대적인 그들에게 이 곡의 가사는 화를 돋구기에 제격이었던 셈.

이 곡은 반시위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SNS에서 #RamRanchResistance 라는 해시태그로 사람들을 단결하기에 이르렀고, 그랜트는 사촌을 통해 오타와 곳곳에 자신의 곡이 울려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그는 곧이어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순위가 몇백 단위로 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내 곡이 과학을 수호하는 데에 사용되었다니 행복하기 그지없다" 라고 감상을 밝혔다.
[1] 제대로 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하였거나, 장애, 질병 등의 제약에 의해 음악인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수준의 곡을 제작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어떤 면에서는 Lo-Fi와 겹치는 부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