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표현을 번역하면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지만 여기에서 평가하는 것은 자동차의 주행 성능이나 디자인같은 것이 아닌 안전도에 대한 평가 뿐이기에 한글 표현으로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라고 쓴다. 단어 그대로 해당 지역/국가에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안전도를 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NCAP(엔캡)이라고 표현하지만 모든 국가나 지역에서 이 단어를 쓰는 것은 아니며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격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 지역/국가에서 어느 정도 규정된 안전도 평가가 있으면 그것을 NCAP이라고 불러도 별 문제는 없다.통일된 규격이 아닌 각국이나 지역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부르는 명칭이기에 통일한 규정은 아니며 그래서 각 지역별로 별도의 NCAP 규정이 존재하며 각 규정은 서로 무작정 비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규정인 KNCAP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해도 유럽 지역 규정인 유로 NCAP에서는 더 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의 제조사라고 해도 각 지역별로 파는 차종은 다를 수도 있고 옵션도 다를 수 있으니 무작정 비교는 지양해야 한다. 물론 특정 지역 NCAP에서 별 하나도 못 받은 차량이 다른 지역 NCAP에서 만점을 받는 일은 없다.
또한 NCAP 테스트 결과는 각국의 자동차 관련 법률과는 차이가 있기에 NCAP 점수가 낮거나 0점을 받았다고 자동차 판매가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NCAP 점수가 처참해도 해당 국가의 최소한의 법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면 차량 판매는 가능하다. 각 지역의 NCAP 및 글로벌 NCAP은 어디까지나 차량 판매 금지를 권유할 수 있을 뿐이지만 보통 NCAP 점수가 처참하다고 알려지면 차량 판매에 치명타를 입기에 이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이 보통 알아서 단종을 시키거나 안전도 보강을 하게 된다. NCAP 점수가 처참함에도 꾸준히 팔린 차량으로는 닛산 츠루가 대표적이다.
2. 테스트 내용
각 지역의 NCAP마다 테스트하는 사항은 서로 차이가 있다. 보통 NCAP하면 충돌 테스트만 떠올리기 쉽고 실제 충돌 테스트는 NCAP 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충돌을 시키지 않고 제동력만 테스트하기도 하고 이 때 운전자나 승차자의 안전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차량과 부딪히는 보행자의 안전도를 평가하기도 하며, 승차자 역시 성인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어린 아이까지 고려하여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항목을 테스트하는데, NCAP의 핵심인 충돌 테스트는 개별 문서가 작성되어 있는 만큼 해당 문서도 함께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 정면 충돌 시험(100% 충돌, 40~50% 충돌, 25% 옵셋 충돌 등)
- 측면 충돌 시험(돌진 충돌, 기둥 충돌, 구조물 충돌 등)
- 차대차 충돌 시험(동급차량 충돌, 대형차 vs 소형차 충돌, 화물차 충돌 등)
- 전복 안전도 시험
- 좌석 안전도 시험
- 보행자 안전도 시험
- 제동력 시험
- 유아 보호 시험
3. 전 세계의 NCAP
각국 또는 각 지역에는 별도의 NCAP을 관할하는 기관이 따로 있으며 이들은 서로 다른 기준으로 테스트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글로벌 NCAP이라는 이름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글로벌 NCAP에 속해 있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미국만 단체가 두 곳인데 NHTSA는 국가기관이며 IIHS는 보험사들의 출연기관이다. 보통 IIHS 충돌 테스트에 관심이 많으나 다른 지역 NCAP과 성격이 가장 비슷한 것은 NHTSA의 NCAP이니 북미 시장용 NCAP은 두 곳의 데이터를 모두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 : 글로벌 NCAP 홈페이지
- 대한민국 : KNCAP(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 미국(국가) : NHTSA NCAP(미국도로교통안전국) 홈페이지
- 미국(민간) : IIHS 충돌시험 테스트(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홈페이지
- 유럽 : 유로 NCAP 홈페이지
- 일본 : JNCAP(자동차사고대책기구) 홈페이지
- 중국 : C-NCAP(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홈페이지
- 중남미: 라틴 NCAP 홈페이지
- 동남아시아: 아세안 NCAP 홈페이지
- 호주 : ANCAP 홈페이지
4. 대한민국의 NCAP( KNCAP)
대한민국은 1999년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신차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 규정을 KNCAP이라고 부른다. 2016년까지 총 153종의 차량에 대해 안전도 평가를 하였고 이 내용을 홈페이지 및 언론을 통하여 공개하고 있다.다만 대한민국에 팔리는 모든 신차를 대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닌데, 많이 팔리는 차량을 위주로 하며 연식별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닌 해당 차량에 대해 한 번만 테스트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1] KNCAP은 깡통 트림의 차량의 신차를 제조사나 수입사에서 직접 구매하여 테스트하고 있다.
KNCAP은 충돌 테스트(정면, 부분, 측면, 기둥), 전복 테스트, 안전도 시험(좌석, 보행자, 제동력), 그리고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대한 시험을 하는데, 이 가운데 별을 주는 테스트는 크게 충돌안정성(정면, 부분, 측면충돌, 좌석 안정성), 보행자 안정성, 주행안정성(전복, 제동력)으로 나뉘며 여기에 기둥 충돌 안정성과 깡통 트림에 들어가는 안전장치에 따라서 가산점을 부여하여 1~5등급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
5. 유럽의 NCAP(EURO-NCAP)
유럽 NCAP는 다른 NCAP와는 다르게 능동형 안전장비에 대한 테스트가 빨리 이루어진다.대표적으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AEB테스트를 2013~4년도부터 시작했고, 보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AEB는 2016년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야간 자동 긴급주행 시스템은 2018~9년도부터 시작하는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테스트들이 매우 빠르다.
6. 관련 문서
[1]
이 부분은 다른 NCAP에서도 비슷하다. 모든 차를 다 사들여 안전도 테스트를 하기엔 시간과 돈 모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