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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D Lions의 2022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1.1. 프리시즌
다사다난했던 롤드컵을 뒤로 하니 더 안 좋은 소식들만 들려오고 있다. 카르지는 슈퍼 팀급 로스터를 준비 중인 바이탈리티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1], 휴머노이드는 북미로 진출하길 희망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현 로스터의 붕괴는 확정된 상황. 문제는 LEC 내에서 최상급 매물인 저 둘을 대체 누구로 대체하냐는 것.그러던 11월 11일 휴머노이드가 프나틱으로 이적한다는 대형 찌라시가 터졌다. 거의 준피셜급인 상황.
결국 둘의 대체자로는 BIG의 독일 리그 우승과 EM 4강을 이끈 Reeker(a.k.a. RKR)와 SK 게이밍 2군 원딜러였던 언포기븐이 낙점되었다. 어쨌든 둘 다 의문 부호는 큰 편인데, 우선 리커는 01년생 미드 중에 포텐이 늦게 터졌지만 꽤 아름답게 터졌다는 관계자 평이 대세다. 하지만 전임자가 유체미 휴머노이드였다 보니 당장 이를 메우기엔 아쉬운 영입인 것이 현실. 게다가 언포기븐은 3년간 하부 리그 활동을 하면서 좋은 팀원 대비 실적이 애매하다. G2의 플래키드와 마찬가지로 하부 리그 원딜의 팀 성적보다 잠재력이 중요하다는 해석은 타당하지만, 팀원 운이 나쁘다 좋아지자마자 확 강제 캐리 포텐셜을 보여준 플래키드와 달리 언포기븐은 어디까지나 솔랭 성적만 좋다.
1.2. LEC 스프링 2022
이틀간 1승 1패. 생각보다 많은 if가 좋은 쪽으로 터졌다. 우선 가장 큰 불안요소였던 언포기븐이 카서스 비원딜과 진 픽으로 메타에 잘 녹아들었고, 엑스매티나 네온같은 여기저기서 바가지가 질질 새는 다른 의미의 탈 LEC급 원딜과는 급이 다른 기량을 보여줬다. 리커 역시 휴머노이드의 공백을 100%는 아니라도 상당히 잘 메웠으며, 그 나머지는 역시나 캐리롤 전환이 가능한 엘요야가 더욱 잘 메우고 있다. 그러나 1패를 한 이유는 SK전 양맥의 코르키 풀어주기 발픽밴. 코르키만 풀어주지 않았어도 운영으로든 전투로든 어쨌든 어거지로 이겼을 경기라는 평이 많다. 그러나 코르키 접바둑 끝에 엘요야가 집중력 상실로 나무에서 떨어지며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탈리티를 양학해버린 체급 자체는 높은 편이라 봐야 한다. 메타 변화에 따라 신인 딜러진이 비기너스 럭 문제나 챔프폭 한계를 드러낼 수는 있지만, 역시 유럽은 절망적인 옛날 서폿과 요즘 탑 말고는 유망주 성공률이 괜찮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이어 양맥의 밴픽으로 잃은 1승을 딜런의 밴픽으로 벌어온 1승으로 벌충(...)했다. 코르키를 건네받고 탑 아크샨 미드 카사딘 실험실을 열어제낀 G2를 잡아내고 2승 고지에 올랐다. 3승의 로그는 물론 프나틱보다도 결코 경기력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 리커는 확실히 휴머노이드보다는 못해도 육각형 미드가 맞고, 캐리력 면에서 신뢰도가 낮았던 언포기븐도 조합빨이 크긴 하지만 대표적인 뚜벅이 치명타 챔프 징크스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보니 강한 라인전에 더해 당분간은 기세를 올릴 수 있을 듯하다.
2주차는 리커의 라이즈 꼴픽으로 로그전을 날리며 2패를 적립한 뒤 다음날 아스트랄리스 상대로 대퍼를 시전하며 2패 위기까지 몰렸으나, 다시 체급의 로그 교통사고의 프나틱 한타의 매드라는 법칙을 증명하며 한타로 뒤집었다. 이번 시즌 유독 G2의 딜런도 MAD의 양맥도 밴픽실험이 T1 젠지급인데, 두 팀 모두 그정도의 체급은 전혀 안되니 패를 쌓는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코로나 후유증 탈출 후 페이스를 올리는 G2와 달리, 매드의 페이스는 시즌 중반에도 매우 처참하다. 3주차 엑셀전 넬슨식 동양롤 한타를 무난히 비웃고 승리할 때만 해도 페이스가 괜찮았는데, 다음날 미스핏츠전 아르무트가 부진하던 히릿에게 충격적인 솔로킬을[2] 따이고 쭉 역캐리한데다 그간 잘해주던 언포기븐이 네온에게 맞라인 킬을 따이면서 팀이 우르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3주 2일차 이후 5주차까지 5경기는 그냥 BDS 아담의 정신나간 카밀 급발진이 없었으면 5연패를 찍었을 경기력이다. 그나마 바텀은 좀 낫지만 솔로라인의 폼이 가라앉으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 그나마 엘요야와 카이저의 플레이메이킹으로 라이너 약세를 커버할 때도 있지만, BDS전 아담의 급발진과 엑스매티의 철지난 포킹바루스를 상대한 경기를 제외하면 우려대로 한타의 MAD가 실종되었다. 한타를 축에 둔 운영이 무너지면서 2017 서머 한국의 MVP처럼 매우 난감한 부진을 겪고 있다. 아르무트야 기대치가 애매하지만, 최소한 세르투스 데이요어보다는 무조건 꽤 잘할 줄 알았던 리커의 부진이 시즌 중반 눈에 확 띈다.
그나마 총체적으로 망가졌던 미스핏츠전과 비교하면 5주차는 게임은 져도 리드는 가져가고 있기는 한데, 이를 다시 승리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 사실 탑미드 체급이 나쁘니까 초반에 힘준 조합을 가져가고, 이걸로 터뜨리지 못하는데 더이상 한타의 매드도 안되니까 중후반 운영이 폭망하는 느낌이라 비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미스핏츠와 엑셀이 폭풍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같이 망하는 중인 유럽슈퍼팀 바이탈리티와 막차싸움을 벌이게 될지도…
결국 2라운드에는 4연패로 전패를 찍으며 8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8주 1일차, 아리와 아트록스 아씨남매를 픽한 아르무트, 리커의 부진에 힘입어 또 참패했다. 특히 티어가 애매한 아트록스를 선픽해서 클레드 장인 핀에게 우주관광을 당한 아르무트는 실드가 불가능한 수준. 그간 인게임에서 조급해져도 어찌어찌 버티던 엘요야가 패배 후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멘탈이 나간 듯하다. 그냥 롤을 못하는 탑-미드까지는 모비스타 시절 엘요야의 데자뷰인데, 하바와 달리 언포기븐은 강한 라인전 대비 아쉬운 생존력을 지닌 원딜러다 보니 그 때보다도 승리공식이 모호하다. 플레이오프 막차경쟁은 이미 매우 힘들어졌고, 망가져버린 팀을 어찌 수습할지가 문제.
결국 바이탈리티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LEC 역사상 지난 시즌 우승팀이 바로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3] 여러모로 아픈 기록을 갖게 되었다.
시즌 종료 후 현재 백수 신세인 니스퀴를 영입한다는 썰이 들려오고 있다. 5월 초 미드 라이너였던 리커를 TEAM BDS의 아카데미로 떠나보내고 썰 그대로 니스퀴를 영입해왔다.
1.3. LEC 서머 2022
개막전 하루와 주작범을 영입한 바이탈리티를 완파하고 산뜻하게 시작했다. 제리를 픽하고 괜히 전령 교전에 머리를 내밀었다가 퍼블을 따이고, 바텀 갱에 당해 더블킬을 따이는 등 손해를 보며 시작했으나 스프링과 달리 너무나 쉽게 역전했다. 리커가 빠지면서 높아진 체급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 특히 에이스 엘요야는 퍼블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오공 플레이로2주간 3승 2패, 스프링 연패기간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경기력이지만 어쨌든 체급과 뒷심의 로그(???)나 한국 전지훈련으로 극강의 LCK식 운영을 갖춘 엑셀과 같은 강적들을 상대로는 아쉽게 패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니스퀴 자체는 롤드컵 당시의 저평가보다는 오히려 괜찮은 모습이고 예상대로 아르무트가 더 문제다. 3주 1일차 후반을 바라보는 갱플랭크로 성공적으로 약점을 메우나 싶었지만 다음날 미스핏츠전 같은 갱플랭크로 어처구니가 없는 화약통 실수를 저지르며 대역전패를 유발하였다.
휴식기 후 4주 1일차 BDS전은 이변이 속출하는 와중에 상대가 BDS라서 탈탈 털어버렸다. 다음날 아스트랄리스전도 상대 데이요어의 오리아나 꼴픽을 니스퀴의 리산드라가 완벽하게 응징하며 만골드 차이로 털고 있었는데, 또 탑 2차 공성에서 한타 대패를 당하면서 스노우볼이 다 녹아버렸다. 일각에서는 2주 전 화약통 사태, 전년도 서머 니스퀴의 That TP Sucked 사건과 더불어 탑 2차를 대퍼존 대신 매드존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될 정도.
5주 1일차 유럽의 슈퍼팀(笑) 바이탈리티를 바텀 맞라인 킬과 탑갱으로 시작부터 양날개를 터뜨리고 25분 관광을 보내버렸다.
다만 로그가 하락하는 가운데 매드도 갑자기 스프링이나 작년 서머 정규시즌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아르무트
1라운드에서 로그에게 졌지만 G2가 미스핏츠를 잡아줘서 최소 4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이제 엑셀과 미스핏츠를 뚫고 올라온 프나틱과 대결하게 된다.
그리고 프나틱 상대로 실패한 밴픽과 여전한 대퍼를 보여주며 1:3 패배, 멕시코시티로 향하게 되었다.
서머시즌을 결산하면 니스퀴의 영입으로 스프링 7위라는 끔찍한 시즌을 보낸 팀을 굉장히 잘 수습해냈지만, 정작 올프로 4퍼스트 + 감독상 수상 + 시즌 MVP 배출이라는 화려한 정규시즌 성과에 비하면 실속이 상당히 부족했다. 미스핏츠가 서머에 순위를 조금만 더 올렸거나 본인들 순위가 밀렸으면 롤드컵을 못 갔어도 할 말이 없다.
결국 문제는 스프링에 괜히 7위를 한 것이 아닐 정도로, 니스퀴의 영입 후로도 개인 체급이 그렇게까지 높은 팀이 아니라는 것. 전투력도 좋고 중후반 운영도 좋고 초중반 설계도 좋은 팀이지만, 개인 체급은 물음표다. 그런데 개인 체급이 물음표인 팀이 왜 정규시즌 4퍼스트냐고 묻는다면 먼저 다른 팀들이 모조리 일관성을 말아먹었고, 매드가 중하위권 팀들을 가장 잘 쥐어짰다. 당장 매드는 나머지 정규시즌 4강의 일원인 G2, 로그, 미스핏츠를 상대로 1승 5패를 기록했고 그나마의 1승도 G2가 정말 최저점일때 따냈다. 프나틱의 상승 중인 포스트시즌 폼과 무관하게, 중하위권 팀을 쥐어짜는데 최적화된 매드의 공격성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는 얘기다. 포스트시즌 아프리카tv에서 김동준 해설과 함께 긴급 한국어 해설을 맡게 된 포니 임시현 해설도 로그가 팀적 숙제를 미뤄서 망하는 팀이라면 매드는 안해도 되는걸 하려다가 망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체급이나 팀적 영리함 중 하나가 결여되어 있던 유럽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이런 매드의 적극성이 장점이었지만, 그게 아닌 팀을 상대로는 단점인 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폭주기관차나 브레이크 없는 8톤트럭으로 불리던 21 프나틱과 비교해도, 아니면 마치 18프나틱에 준하는 공격성과 늪롤의 유연한 양면성을 보여주던 21 매드와 비교해도 22 매드는 뭔가 문제가 있다.[4]
스타일상 이러한 단점이 플레이-인에서 독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 잔실수나 오버플레이가 많은 팀에 속하지만 엘요야-카이저 라인이 큰 틀에서 맥을 잡고 있는 운영 자체는 깔끔하고 서머에 니스퀴가 합류해서 최소한의 교전 지휘 공백은 메웠기 때문에 마이너 지역의 팀에게 업셋을 당할 우려가 특별히 크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더 카이저와 감독 양맥은 바로 재작년의 악몽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이번 플레이-인은 메이저 지역 팀 최소 하나는 탈락해야 하는 지옥인데 이런 관점에서 매드는 결코 유리하지 않다. 아예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와서 자신들보다 뚜렷하게 체급이 높은 동양 강팀을 상대한다면 차라리 매드의 공격성이 로그의 소극성보다는 나을 수도 있으나, 포스트시즌의 저하된 혹은 까발려진 경기력을 보면 올해의 매드는 일단 약우세~백중세~약열세인 팀들을 다수 만나는 플레이-인 통과가 과제다. 이런 측면에서 LPL LCK 4시드 중 최소 하나를 만나고 들어가야 하는 2풀로 추락한 것도 심각한 자업자득이다.[5]
그러나 그 소극적인 로그는 영리한 G2를 꺾어버리고 우승했고, 결과적으로 프나틱이 플레이-인 꿀조 매드가 죽음의 조를 뽑아버리며 매드는 정말로 모든 것을 잃었다. 4포지션 퍼스트+코치어워즈를 따내고 남은 것이 정말로 멕시코시티에서의 원코인밖에 없는 셈인데, 최소한 저 수상이 다른 팀들이 단체로 맛이 갔을 때의 빈집털이가 아니라 팀의 클래스라는 것을 플레이-인에서는 증명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1.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B조 | ||
DRX | RNG | SGB |
MAD | IW | ISG |
조 편성에서 LCK 4시드 DRX, LPL 4시드이자 MSI 우승의 RNG도 모자라 준메이저인 VCS 2시드 SGB가 몽땅 다 몰리는 최악의 조편성을 받았다.
3시드 프나틱이 그 꿀조서 LLL에 줘털렸지만 1위 경쟁자인 EG가 DFM에 털린 덕에 조 1위로 진출한 것과 달리 여기는 DRX, RNG에 다 지고 나머지 세팀(SGB, ISU, IW)만 이겨서 조 3위로 2년 전처럼 녹아웃 1라운드를 거치게 되었다. 바로 카이저에게는 악몽, 아르무트의 게이머 인생 전환점인 무대서의 상대는 이미 조별리그서 이긴 SGB이며, 이기면 A조 2위 EG를 만나고 이 경기까지 이기면 2년전의 수모를 달랠 수 있다. 이 둘 중 하나라도 지면 조리돌림 당하는거고.
그리고 맞이한 SGB와의 경기, 쇼군을 필두로 거센 저항을 받았지만 끝내 3:1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에서 EG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EG와의 최종전에서 조금이나마 매드의 우세를 점치는 여론이 많았으나, 3:0으로 무참하게 박살나며 또다시 월즈 플레이인 탈락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로 월즈를 마무리지었다.
2. 팀별 둘러보기
LEC 2022 시즌 팀별 | ||||
RGE | G2 | FNC | MAD | MSF |
XL | VIT | SK | AST | BDS |
|
||||
[1]
심지어 카르지가 팀을 떠나는 건 '카이저와 봇 듀오를 서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는 소리가 있다.
[2]
레넥톤으로 판단과 반사신경이 전부 한박자 이상 늦어서 그웬 궁을 거의 풀히트당하고 어이없이 사망했다.
[3]
LEC EU 시절까지 포함하면 14 서머 우승하고 다음 시즌인 15 스프링에 7위를 박은
Allience(14서머) - Elements(15스프링)가 존재한다.
[4]
두 팀의 공통점은 휴머노이드-카르지 조합이든 업셋-니스퀴 조합이든 후반 한타에서 굉장히 강하게 믿고 갈 선수가 하나는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뒤가 없는 척을 하는데 실제로는 뒤가 있었다는 점이다. 언포기븐-니스퀴는 로그전에서도 프나틱전에서도 그게 안됐다. 애초에 양학만 더 잘했지 베테오-네온 상대로도 안됐다. 그래서 그 잘난 휴머노이드와 업셋의 프나틱이 왜 서머 정규시즌을 말아먹고 포스트시즌도 1라운드 탈락 위기까지 몰렸는지는 미드 본인도 본인이고 정글과 감독에게도 함께 문의바람.
[5]
그런데 확률은 높진 않지만 LEC 4시드쪽 조에 PCS 2시드와 LJL이 같이 들어오는 순간 피눈물을 흘리는건 LEC 3시드가 된다. RNG 거르고 DRX 만나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