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기 가문
1.1. 루미사 코스기
21세. 본작의 주인공. 일본계 4세로 금발의 미소녀다. 루에미자 코스기의 전처가 데려온 아이, 또는 숀 코스기가 불륜으로 얻은 아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자세한 건 밝혀지지 않았다.[1] 젤푸드 장로에게서 온 수취인 없는 유적 조사 의뢰서를 멋대로 뜯고, 고고학자로 화려하게 데뷔하기 위해 '라 무라나' 유적으로 향한다.
전작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기본 스피드가 헤르메스의 신발을 착용한 루에미자와 동급이지만, 글로브 없이는 밀리는 블록을 밀지 못하며, 무기들의 모션이 아버지에 비해 느리다. 역시나 그 아버지에 그 딸인지 일시 정지하면 품속에서 접시를 꺼내 직접 초밥을 만들어서 먹고는 잠드는 기행을 보여준다.[2]
같은 회사의 게임인 장미와 동백과 LA-MULANA에도 등장. 설정에 따르면 근육질 체형의 쿨한 성격. 말 없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러나 게임 내 가디언을 격파하면 폴짝폴짝 뛴 후 모자를 눌러쓰며 기쁨을 감추고 멋진 포즈를 취하거나, 이외에도 제법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1.2. 루에미자 코스기
36세. 전작의 주인공. '라 무라나' 유적을 조사한 성과를 전 세계에 발표했으나, 동시에 귀중한 유적을 파괴한 장본인이기도 하여 잠적 중이다. 아직 현역이며 지금도 어딘가의 유적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전작의 숀처럼 이그라나 내부에서 숀과 함께 활동 중이었다. 걸핏보면 딸만 따돌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물사전에서 밝히길 딸인 루미사의 데뷔를 도와주려고 아버지인 숀과 손을 잡은 것이다. 전작의 아버지에 비해 왔다간 흔적이나 발견되자 도망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눈치채기 전까지 카레를 먹고 있거나, 놔두고 간 텀블러나 거주했던 텐트에서 카레향이 나는 등 그의 카레 사랑은 여전하다.
1.3. 숀 코스기
67세. '라 무라나' 유적에서 가져온 생명의 비보를 발표한 뒤 다시 잠적하였다.
2. 조력자
2.1. 젤푸드 장로
연령 불명. '라 무라나' 유적이 붕괴되면서 7번째 일족으로서의 사명을 마쳤다. 유적을 관광지로 만들어 한몫 챙긴 덕분에 현재는 겜생을 접고 대저택에서 미녀들을 끼며 살고 있다. 작중에서 루에미자에게 편지를 보냈더니 루미사가 온 것에 대해 그 아버지 그 딸이라며 대충 넘기고는 유적의 몬스터 퇴치 의뢰를 넘긴다. 공돌이 솜씨는 어디 안갔는지 전작의 젤푸드 메일러보다 발전된 젤푸터를 이번에도 루미사의 MobileSuperX3에 멋대로 설치해 버린다.[3]
이그라나 유적은 자기도 정말 모르는 터라 전작보다 쓸모가 없어졌고, 찾아가면 이그라나 유적 때문에 관광지가 폐쇄되자 긍긍하며 라 무라나 유적을 어떻게 팔아먹을지 궁리하고 있다. 수입이 사라진 만큼 점점 곤궁해지더니 결국 미녀들을 잃고 버린 게임들을 후회하고 있다. 작중 후반에선 갑자기 각성해서는 게임 소프트웨어들이 어디에 있는지 힌트를 알려준다. 본인 말로는 점을 볼 줄 안다나.
어떤 조건을 달성하면 가발을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2.2. 무부르크
3024세. 유적에 대한 사명에서 해방되어 지상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각 시대의 문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살려 유적 발굴 헌터로 일하고 있다.
불멸전장에 텐트를 치고 탐험을 하고 있다. 게임 초반에는 주인공이 아직 가지 않은 구역들을 미리 가보고 설명을 해주며, 후반에는 특정 어플들의 조합으로 생기는 능력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별다른 할 말이 없으면 잠꾸러기답게 또 곯아떨어져 있다.
2.3. 프레이야
전작에서 등장했던 요정 여왕. 본작에서 프레이야라는 이름이 밝혀졌다. 또한 이그라나에 오빠이자 요정왕인 '프레이'가 있다. 처음에는 여전히 무한회랑에 거주하고 있으나 중반에 오빠가 있는 요정계로 거처를 옮긴다. 전작처럼 본인이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대신 알브족 무녀의 예언이 담긴 석판과 관련된 힌트를 준다.
엔딩에서는 사명을 다하고 숨을 거둔 프레이와 함께 슬픔에 잠겨 무너져 가는 이그라나에 남은 듯한 묘사를 보여주지만, 마지막 컷신에서 요정들이 그녀를 구해주면서 생존 확정.[4]
2.4. 현자 알세다나
사현자들 중 죽음을 관장하는 현자. 라무라나 봉인 후 연세가 연세인지라 다가오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전작에서 히넬[5]이 있던 자리에서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본작 기준 124세로, 사실상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연세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결국 사망하여 마을 사람들이 그의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2.5. 현자 길토리요
작 중후반에 들어오면 등장하는 지식을 관장하는 현자. 포보스와 사마란타가 유적을 수복하는 동안, 혼자 전세계를 돌며 분실된 라무라나의 유물들을 찾고있었다.2.6. 현자 포보스
전작에서 등장한 사현자 중 한 명. 라 무라나 유적이 붕괴할때 탈출하여 5년간 프로그래밍을 배웠으며, 현재는 방황의 문에 거주하고 있다. 방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장로보다 뛰어난 공돌이로, 언령 습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냅 앱[6]을 만들었으며, 이 사람이 젤푸터를 해킹해버려 젤푸터에 장로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DM을 걸게 만들었다.
2.7. 현자 사마란타
전작에서 등장한 사현자 중 한 명. 거인영묘의 엘리베이터를 고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젊은 덕택에 유적의 수복을 일임하고 있다. 혼자 육체 노동을 하는 것에 대한 반영인지 사마란타만 현자복 대신 작업복을 입고 있다.
2.8. 대어인왕님
살아남은 4번째 아이. 4번째 아이는 별의별 이유로 인해 이그라나 유적에 들어올 수 없었으나, 유일하게 이 녀석만이 유적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 이그라나 유적에 들어가지 못한 4번째 아이들이 야망을 품고 만들어낸 그들만의 쉼터 '오안네스의 탑'의 존재를 알려주는 오안네스의 탑 DLC의 알파이자 오메가.
사실 전작에서도 하늘수원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잡으면 날아가며 앙크쥬엘이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줬었다. 그리고 라 무라나 유적이 붕괴할 때 조건을 만족하면 물가에서 튀어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었다.
대화할 때의 모션들은 모 검사님의 패러디. 도중에 부채를 펴는 모션은 토노사맨을 오마주했다. 안 그래도 열받는 화법을 구사하는데 모션까지 더해 플레이어를 화나게 만든다. 대화할 때 나오는 테마는 전작 하늘수원의 테마의 어레인지.
3. 가디언
이그라나 유적을 지키는 본작의 보스들. 라 무라나 유적과 동일하게 어떤 퍼즐을 풀어 앙크를 등장시키고 앙크쥬엘을 얻은 뒤 앙크쥬엘로 부수면 성배가 봉인되며 보스전이 시작된다. 최종 보스를 제외한 다른 가디언들은 전작처럼 원전을 가지고 있다.3.1. 파프니르
세계수의 뿌리의 가디언. 원전은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사악한 드래곤 파프니르. 손 석상에서 떨어지는 독을 맞고 있는 세계수의 죄인이라는 인물을 구해주면 앙크가 등장한다. 피격 판정은 오직 머리.
패턴은 화면의 네 꼭짓점 부분에서 튀어나와 불을 뱉다가 두 번 맞거나 시간이 되면 철수하는게 전부. 하지만 약점인 머리를 계속 요리조리 휘두르기 때문에 때리기가 어렵다. 발악 돌입시 이동이 빨라지며, 추가로 가시를 쏜다. 하드 모드의 경우 발악 시점부터 머리가 나왔을 때 3대미지 이상 피해를 입기 전까지 철수하지 않으므로 골치 아파진다.
쓰러트리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수정 해골. 본작의 중요한 떡밥을 지니고 있다.
3.2. 브리트라
전사자의 관의 가디언. 푸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원전은 인도 신화에서 번개의 신 인드라에게 퇴치당한 아수라 브리트라. 본작에서는 봉인되었으나 그 봉인을 세계수의 죄인이 풀어버렸다.
패턴은 발판을 부수는 불을 쏘거나, 일정 주기로 크게 점프하여 물기둥을 전방에 날린다. 2페이즈에 돌입 시 이동 속도와 모든 패턴이 빨라지고 주기적으로 가시를 수평으로 쏜다. 채찍의 뒷 판정을 잘 이용하자. 하드 모드에서는 점프 패턴 시 유도 해파리가 소환되며, 더 많은 불길을 쏜다.
브리트라를 클리어 시 물에서 데미지를 입지 않는 어수정을 획득할 수 있다.
3.3. 쿠자타
요정계의 가디언. 원전은 이슬람 신화에서 루비로 된 산을 등에 지고 바하무트의 위에서 살고 있는 거대한 우주황소. 앙크를 깨면 난데없이 끝이 없는 낭떠러지가 등장하더니 스크롤이 밀려 사망한다. 그 해답은 신족의 성을 돌아다니면 보이는 커다란 배. 요정계의 앙크가 있는 곳에 있는 비석을 읽고[7] 대장장이 형제에게 부탁하면 그 배를 얻을 수 있는데, 신족의 요새 맵의 커다란 배가 접히며 한 칸짜리 아이템이 된다. 이를 얻고 다시 쿠자타를 만나러 가면 낭떠러지와 함께 배가 등장하며, 이 배에 탑승할 때까지 스크롤은 움직이지 않는다. 배의 탑승 이후부터 배에서 떨어지면 즉사 판정이니 주의하자.
패턴은 총 3페이즈로 나뉘어져 있다. 1, 3페이즈에선 한 개의 눈이 투사체를 날리고, 2페이즈에는 3개의 눈이 투사체를 날린다. 또한 2페이즈에 돌입하면 쿠자타의 등에서부터 화산처럼 분사되는 돌멩이들이 추가되며, 캐릭터와 수평 위치에 있을 시 빔을 쏘는 눈이 등장한다. 돌멩이와 빔을 쏘는 눈은 모든 무기로 타격하여 없앨 수 있다.
하드모드 진행시 2페이즈부터 쿠자타가 화산처럼 뿌리는 돌멩이가 배에 닿을 시 짧은 시간동안 불길이 남으며, 2페이즈에서 쿠자타가 앞뒤로 격하게 이동한다. 또한 쿠자타의 눈에서 더 많은 투사체가 날아온다.
쿠자타를 격파 시 게임 진행의 필수 아이템인 주술봉을 획득할 수 있다.
3.4. 요르문간드
불멸전장의 가디언. 원전은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로키의 자식 요르문간드. 다만 원전과 달리 오토바이를 탄 외계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앙크를 등장시키려면 불멸전장 상단의 물을 끌어내려 폭포를 만든 후, 밑바닥에 가라앉은 요르문간드를 끌어올린 뒤, 공룡토우 인형을 얻어 NPC인 사제 인드라에게 말을 걸면 된다. 요르문간드 보스전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작과 같이 포셰트 키가 필수이며, 해당 아이템이 없을 시 바이크에 시동을 못걸어 착지하는 요르문간드에게 압사당한다.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눈치 못챌 수가 없는 전작의 가디언 '팔렌케'의 오마주. 이번에는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원형 방에서 서로 바이크를 탄 채로 싸운다. 보스의 패턴은 정직하다. 유탄, 소총, 권총을 번갈아 쓴다. 권총을 쓴 후 반드시 뒤로 돌진한다.
또한 전작의 팔렌케와 같이 보스를 격파하면 기기의 여기저기를 만지더니 가운데의 구덩이로 빠져 사망한다. 빠질 때 요르문간드의 바이크가 급정거하며, 이 바이크에 부딪히면 약 80에 달하는 피해를 입는다. 떨어지려고 할 때 점프해서 뛰어넘자.[8] 전작의 6번째 가디언 포지션이었던 팔렌케와는 달리 초반에 등장하는 만큼 기믹이 많이 약화된 편.
팔렌케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등장할 때 가운데에 있다간 보스에게 압사당하는 점은 엘막, 화면 안쪽에서 공격해 오는 점은 베히모스 등 전작의 여러 보스를 한번에 오마주하고 있다.
요르문간드를 격파 시 승리 모션을 취하다가 아까 피했던 바이크의 잔해에 한 바퀴 돌아와 부딪히면서 중앙으로 떨어진다. 번개를 3회까지 충전시킬 수 있는 아이템 묠니르를 획득할 수 있다.
3.5. 아텐-라
명성영전의 가디언. 원전은 이집트 신화의 신 아텐과 라. 태양의 황금원반(아텐)과 융합한 라의 모습이다. 사자의 문에서 NPC 호루스에게 라를 쓰러트리겠다 답한 후, 명성영전의 NPC 라에게 말을 건다. 그 후 사자의 문-명성영전의 NPC방을 돌아다니며 말을 걸면 앙크가 등장한다.
해당 보스를 보려면 라 무라나 2의 대형 퍼즐 명성왕의 족적을 풀어야 한다. 또한 퍼즐에 해당하는 만트라를 전부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스전을 진행할수록 소환하는 팔의 갯수가 점점 많아진다. 패턴 자체는 정직하나, 무조건 딜을 욱여넣을 수 없는 구조.
1. 팔을 통해 쇠공을 굴리는 스카라베와 그 외의 몬스터를 주기적으로 소환한다.
2. 양 손에서 푸른 레이저를 주기적으로 발사한다.
3. 모든 팔을 없앨 시 하단 중앙이 즉사 판정인 낙하 공격 후, 보스의 상반신이 내려왔을 때가 딜타임이다.
노멀 모드에서는 쉬우나, 하드 모드에서는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7초 주기로 불을 발사하며, 모든 데미지가 증가하고 스카라베와 쇠공을 조건 없이 소환한다. 권장 무기는 황금방패 / 차륜 수리검.
3.6. 아누
원초혼돈의 가디언. 원전은 수메르 신화의 신들의 왕 안. 이쪽도 전작의 떡밥과 어우러져 원전과 달리 오리지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설정 상 라 무라나 2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아눈나키의 왕. 그러나 오랜 세월 끝에 육신은 사망했고, 외계의 기계 형태에 영혼을 맡겼다고 한다.[9]
패턴은 단순하나, 딜타임이 굉장히 적어 총이 아닌 이상 장기전을 요구한다. 쳇바퀴 형태의 맵에서 보스전이 진행된다.
1. 주기적으로 원을 쏘아 굴리는 패턴.
2. 네 방향에서 빔을 쏘아 돌리는 패턴.
두 패턴은 랜덤한 주기로 나타나며, 아누의 기체가 왼쪽 /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오는 순간 머리를 때려야 한다. 하드 모드에서는 4개의 구체를 추가로 발사하며 보스가 꺾어 내려오는 각도가 증가한다.
딜타임이 적고 피격 판정이 매우 애매하기에, 카타나와 레이피어처럼 사정거리가 긴 주무기를 추천한다. 모든 보스 근거리 업적의 최대난적. 사자의 문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금강저 또한 권장한다.
3.7. 수르트
빙염가지의 가디언. 원전은 북유럽 신화에서 무스펠하임의 입구를 지키는 화염 거인. 빙염가지는 초반부에 조우하는 맵이지만 보스의 등장 조건이 까다로워 수르트는 후반부에 보게 된다. 앙크로 소환하기 위해서는 빙염가지의 NPC 신마라에게 광휘의 낫을 주어야 하는데, 이 광휘의 낫 퍼즐은 영원뇌옥, 명성영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
보스의 체력은 굉장히 많다. 독용암 위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돌멩이를 부수고 피하며 진행하는데, 콧물을 흘리거나 주먹으로 벽을 쿵쿵 쳐대며 주먹질만 한다. 도감의 수르트 설명을 보면 실제로도 지능이 없는 상태다. 체력이 많지만 때릴 수 있는 부위가 넓고 딜 타임이 제법 많다. 떨어지는 돌멩이는 발판으로 쓸 수 있는데, 실수로 자신이 서 있는 발판까지 없애지 않게 주의하자. 독용암에 빠진 채로 허우적대다 돌멩이에 얻어맞거나, 보스의 주먹에 눌리거나 피격당하는 일이 잦다.
3.8. 에키드나
부정회랑의 가디언. 원전은 그리스 신화의 괴물들의 어머니 에키드나. 해당 보스를 보기 위해선 아이템 시간의 톱니바퀴를 얻고, 천자미궁의 퍼즐을 풀어야 한다. 부정회랑의 각성 후 부정회랑의 11명의 보스들을 격파 후 앙크를 소환할 수 있다. 전작의 차원회랑의 오마주 맵인 만큼, 에키드나 역시 티아마트의 오마주.[10]
도감의 도트와 일러스트를 비교해보면 연령의 차이가 있다. 티폰이 말하길 본작의 에키드나는 부정회랑을 걸어잠근 뒤 세계수의 멸망이 시작될 때에 유아기로 깨어나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설정이 충실하게 반영된 결과, 실제 플레이 시간에 따라 소녀부터 성인 여성의 모습까지 성장하게 되는 것. 성장이 끝나기 전에 에키드나를 억지로 깨워 잡게 된다.
도감의 일러스트와 같은 소녀의 모습을 가디언으로 보려면 3시간 이내로 에키드나에게 도달해야 한다. 에키드나를 만나기 위한 정보들이 이그라나 전역에 걸쳐 퍼져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정보를 꿰고 있는 2회차 시점에서 작정하고 보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볼 수 없는, 설정에 충실한 이스터 에그라고 봐야한다. #
모든 패턴은 투사체와 레이저를 발사하며, 2페이즈로 나뉘어져 있다.
1. 팔을 휘둘러 유도 투사체 5발을 발사한다. 2페이즈에 진입 시 투사체의 갯수가 크게 증가한다.
2. 양손으로 기를 모아 거대한 원형 구체를 날린다. 속도가 느려 피하기 쉽다.
3. 가슴 쪽으로 양 팔을 모은 후 총의 형태로 다수의 탄을 전 방향으로 난사한다.
4. 2페이즈에 진입 시, 전작의 티아마트처럼 캐릭터의 방향으로 레이저를 발사 후 회전시킨다.
다만 이는 1회차에서 일반적으로 만나게 될 시의 패턴으로, 상기했듯 일찍 만날 수록 성장이 덜 된, 약한 모습으로 만나기에 그만큼 탄막이 작아지고 적어진다. 하지만 어릴 수록 패턴을 사용하는 속도가 더 빠르며 소녀 에키드나는 그 큰 몸집으로 몸통 박치기를 수시로 시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난이도는 오히려 성장한 에키드나가 더 쉽다.
노멀, 하드 모두 난이도가 높고 근접전을 골치 아프게 만드는 투사체가 많기에 총으로 클리어하는 것도 좋다. 권장 무기는 주무기중 범위가 넓은 도끼, 보조 무기는 발사체를 막는 황금방패 혹은 총.
3.9. 헬
영원뇌옥의 가디언. 원전은 북유럽 신화에서 헬을 지배하는 죽은 자들의 지배자 헬. 영원뇌옥에 있는 일곱 개의 지옥문 퍼즐을 풀면 마주할 수 있다. 마지막 가디언인 만큼 BGM이나 분위기가 타 가디언과 조금 다르다. 보스전 시작 전 그녀와 NPC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한 판 붙자'를 선택 시 주인공에게 이그라나의 종말을 원하냐며 쿨하게 앙크를 꺼내며 보스전을 치를 수 있다.
보스 전 시작 시 헬의 하반신이 분리되기 전까진 그저 맞아주기만 한다. 피격 판정도 없으니 편하게 근거리 무기로 때리면 된다. 1페이즈에서는 보스의 상반신에서 해골로 된 영혼을 뿌린다. 2페이즈에서는 분리된 상반신만 떠다닌 채 창을 사선 두 방향으로 빠르게 날린다. 피격 시 매우 멀리 날아가니 주의. 또한 발판이 끊임없이 공중으로 치솟는데, 윗부분의 천장에 깔릴 시 압사 판정으로 즉사한다.
보스의 체력바가 다 닳기 전에 보스를 격파하는 연출이 뜨는데, 그 후 헬이 그로테스크한 모습으로 변하며 최종 페이즈에 돌입한다. 체력은 굉장히 낮은 채로 시작하니 딜로 찍어누를 수 있다. 분리된 한쪽 팔, 분리된 창, 헬이 직접 쏘는 영혼, 움직이는 발판이 합쳐져 패턴이 복잡해지니 주의.
격파하면 짧게나마 주인공을 칭찬해주며 새로운 미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후 사라진다. 격파하면 체력 흡수계열 공격을 방어해주는사자의 서를 얻을 수 있다.
3.10. 최종 보스
9번째 자손. 전작의 최종보스와 마찬가지로 라무라나 오리지널이다. 어머니가 죽기 직전에 등장한 9번째 자손가 어머니가 처음 지상에 왔을 때 만든 자신의 복제체, 즉 세계수 이그-라나에 깃들은 존재. 9번째 자손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론 어머니가 죽을 때 분리된 영혼이다. 어머니는 하늘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자 자손을 멸망시켰지만, 9번째 자손은 그런 소원 없이 죽은 어머니에 대한 분노만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작당하고 있기에 실질적으로 어머니보다 더 위험한 존재이며, 알세다나는 그렇기에 반드시 쓰러트려야 함을 강조했다.
전작에 비해서 최종보스를 보는 방법은 간단해졌다. 뿌리를 두는 힌트는 알브족 무녀의 예언. 세계수의 줄기 곳곳에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예언이 적힌 비석이 존재하며, 이들은 다른 비석과는 생김새가 판이해 눈에 띄인다.
무녀의 예언은 미래의 예언
우리는 상상치 못할 마지막 싸움에 대한 예언.
그것은 세계의 끝에서 일어날 사건.
태양과 달과 별이 지켜보는 땅에서 일어날 사건.
알브족이 남긴 비석
알브족의 무녀는 이그라나의 존재들은 상상치 못할 마지막 싸움과 세계수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였으며, 이 마지막 싸움은 9번째 자손과 루미사의 싸움을 뜻한다.우리는 상상치 못할 마지막 싸움에 대한 예언.
그것은 세계의 끝에서 일어날 사건.
태양과 달과 별이 지켜보는 땅에서 일어날 사건.
알브족이 남긴 비석
4. 아이들
4.1. 첫 번째 아이
어머니가 지상에 내려와 가장 처음 만든 아이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뱀의 형태를 지닌, 어머니와 가장 유사한 모습을 지닌 아이들이다. 일본 신화, 중국 신화, 수메르 신화를 기반에 두고 있으며, 코토아마츠 족이라고 한다. 고천원묘와 원초혼돈에서 만날 수 있다.라 무라나 역사에서 이들은 어머니를 우주로 돌려보낼 힘이 없다고 판단되어 어머니의 손으로 멸망당했고, 라 무라나 유적에는 이다그나와 브라눈 쌍둥이밖에 남지 않았다.
여담으로 니고로가 밝히길 첫 번째 아이의 여성들이 중요 부위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있는 것은 라 무라나의 역사보다도 오래 된 CERO 신의 뜻 때문이라나 뭐라나...
4.2. 두 번째 아이
어머니를 우주로 보낼 수 있도록 강하게 만들어진 거인족. 이그라나 위치 상 서리거인 신전을 담당하고 있다.9형제가 통치했다고 전해지며, 실질적으론 9명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실제로 어머니를 끌어올릴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하늘수원의 물을 작열동굴의 열로 끓여 발사할 수 있는 여신의 탑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인들이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여 만든 여신의 탑은 어머니를 담기엔 너무나도 작았고, 이후 통치자들은 어머니를 끌어올릴 계획을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어머니를 이 땅(지구)에서 살게 할지 갈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달의 거인 측에 서있던 사키트는 별의 거인 측에 서있는 레브의 가슴에 구멍을 뚫었고, 이를 발단으로 내분이 시작되었다. 그 사이에 어머니는 세 번째 아이를 만들었으며 그 세 번째 아이들이 직접 남은 두 번째 아이들을 멸망시켰다. 최후에 남은 거인은 아부토.
이들은 진짜로 멸종했기에 이그라나 유적에서도 만날 수 없지만, 두 번째 아이의 후손으로 보이는 요툰 일족은 일부가 남아있다.
후대 라 무라나 유적의 기록에선 9형제로 기록되어 있으나, 레브와 사키트는 연인이었다. 즉, 레브는 여성이었던 것. 이러한 설정 충돌에 대해 니고로는 '당시 사람들은 형제자매 사이에 여자가 껴있어도 형제였겠지! 여덟 번째 아이 주제에 두 번째 아이의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겠어?!' 라며, 당시 사람들은 형제라고 했을 것이라는 걸로 설정 충돌을 무마했다.
4.3. 세 번째 아이
등에 날개가 달린 종족. 그리스 신화를 기원으로 두고 있다. 천자미궁에서 올림포스 족을, 부정회랑에서 기가스 족을 만날 수 있다.세 번째 아이는 내부 분열이 일어난 두 번째 아이들을 멸망시키고, 내분의 시발점이었던 사키트를 명계로 데려가 벌을 내렸다. 그 뒤 그들이 구한 첫 번째 아이들에게 키메라 기술을 내려받아 티폰을 제작, 티폰의 기술력으로 어머니를 모방한 여와, 티아마트, 그리고 에키드나를 만들었다.
이들은 티폰의 의지에 따르며 어머니를 하늘로 돌려보낼 생각은 않고, 세계수를 지배하려고만 했다. 이에 어머니는 이들을 홍수로 벌하였다.
4.4. 네 번째 아이
물고기. 기원에 두는 신화는 없다. 전작에서 네 번째 아이를 볼 수 있는 하늘수원에 아눈나키 등의 수메르 신화를 볼 수 있으나, 이러한 건축물은 모두 두 번째 아이가 지은 것이다.세 번째 아이를 홍수로 멸한 뒤, 세상에 다시 뭍이 드러날 때까지의 자리를 채운 아이들. 다시 말해 땜빵. 그들은 지능도, 신화도 없이 다섯 번째 아이를 위한 중간다리로 소비되었고, 이그라나 유적에도 비린내 난다는 등의 이유로 들여보내지지 못했다.
이들 중에도 변종이라 생각되는 대어인왕님(교닌-사마)은 이그라나에 들어가지 못한 원한을 담아서 하늘수원 위에 오안네스의 탑이라는 거대한 탑을 지어냈다. 하지만 그 탑을 은폐해놓고 입구를 연결하지 않는 물고기 지능다운 짓을 하였기에, 그 탑은 이그라나가 멸망에 치달아서야 발견되었다.
4.5. 다섯 번째 아이
4.6. 여섯 번째 아이
4.7. 일곱 번째 아이
4.8. 여덟 번째 아이
5. 아눈나키
[1]
나이를 비교하면 알겠지만 아버지와 15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2]
반면에 아버지 루에미자는 카레를 먹는다.
[3]
수신만 되는 메일 어플로, X(전 Twitter)의 패러디.
[4]
다만 이 컷신을 보려면 탈출 도중에 요정계에 있는 그녀를 찾아가야 한다.
[5]
아르고스의 약점을 알려주던 마을 사람으로, 본작에서 밝혀지길 아르고스 매니아라고 한다. 현재는 인도의 문에서 포보스가 찾은 출토품을 팔고 있다.
[6]
전작의 토루de요무요무를 계승한 어플로, 화면을 스캔해 스캐너로 읽을 수 없는 규모의 부조를 읽어낸다.
[7]
쿠자타 보스전에서 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이 비석을 읽어야만 대장장이 형제가 배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8]
보스 격파 후 업적의 이름이 twined malice인 것을 보면 적절하다.
[9]
다른 아눈나키들은 결정 형태로 영혼을 남겼으나, 이미 이성이 없어 명성영전과 니비루를 떠돌아다니고만 있다.
[10]
티아마트가 바빌로니아 신화의 만물의 어머니인 반면, 에키드나는 괴물의 어머니인 점이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