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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준플레이오프/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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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규정상 4위인 해태 타이거즈는 3위와 3.5게임차 이상 차이가 나서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 시즌은 드림 1위-매직 2위, 매직 1위-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3] 해당 시즌부터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변경되었다.
[WCU]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업셋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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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000 KBO 준플레이오프 2000 KBO 플레이오프 2000 KBO 한국시리즈

1. 개요2. 일정3. 결과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3.1.2. 경기 내용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3.2.2. 경기 내용
3.3. 3차전
3.3.1. 스코어보드3.3.2. 경기 내용
4. 총평

[clearfix]

1. 개요

삼성 fn.com배 200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파일:삼성 라이온즈 심볼(1995~2007).svg 파일:롯데 자이언츠 심볼(1996~2002).svg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드림 3위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매직 2위였던 롯데 자이언츠보다 승률이 높아서 두 팀간의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졌다.[1]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드림 1위팀 현대 유니콘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여기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패배한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에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3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지방 팀끼리의 잠실경기였다.

2. 일정

삼성 fn.com배 200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 VS 롯데 자이언츠
<rowcolor=#ffffff>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14일 14:00 마산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2 0 롯데 자이언츠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2차전 10월 15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4 2 삼성 라이온즈 KBS 위성 2TV
3차전 10월 17일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5 1 롯데 자이언츠

3. 결과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14일 토요일, 마산 야구장 3,259명[2]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가르시아 0 0 0 0 0 0 0 0 2 2 - - -
롯데 박석진 0 0 0 0 0 0 0 0 0 0 - - -
중계방송사: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 MVP: 이승엽
▲ 승리: 마이클 가르시아
▲ 패배: 박석진
▲ 세이브: 임창용
▲ 홈런: 이승엽 (9회 2점, 삼성)

3.1.2. 경기 내용

가르시아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승엽이 9회에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려 삼성이 1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가르시아는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초구와 2구를 집중 공략하려한 롯데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선발 박석진도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8.1이닝 동안 4피안타만 허용하며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했다. 3회까지 퍼펙트에 7삼진을 뽑았다.

롯데로서는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5회부터 7회까지 3번의 선두타자 출루를 두 차례의 번트 실패와 박정태- 마해영의 범타로 무산시키며 종반 흐름을 삼성에 넘겨줬다. 물론 삼성 역시 5회초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루,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과 병살로 무득점에 그쳤고, 8회초 1사 1루, 2루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9회초 1사에서 삼성은 정경배의 2루타로 박석진을 끌어내렸다. 뒤이어 올라온 주형광 이승엽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말 임창용이 1이닝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부산광역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관계로 사직 야구장을 쓸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롯데의 제 2홈구장이었던 마산 야구장에서 열렸는데 마산 야구장은 홍보가 덜된 탓인지 역대 최소관중인 "3,259명의 관중" 입장[3]에 그쳐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의 열기와는 큰 대조를 이뤘다.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15일 일요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7,792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롯데 김영수 0 0 0 0 0 0 0 0 2 2 4 - - -
삼성 김진웅 1 0 1 0 0 0 0 0 0 0 2 - - -
중계방송사: KBS 위성 2TV | 캐스터: - | 해설: -
▲ MVP: 조경환
▲ 승리: 주형광
▲ 패배: 임창용
▲ 세이브: 강상수

3.2.2. 경기 내용

롯데가 전년도 플레이오프의 데자뷰마냥 임창용을 무너뜨리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의 향방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9회에 극적인 동점을 만든 롯데는 연장 10회초 조경환의 적시 좌중간 2루타로 4:2로 승리, 결국 잠실에서 진검승부를 가리게 됐다.

삼성은 1회말 1사 2루, 3루에서 훌리오 프랑코의 내야안타로 1점, 3회 1사 3루에서 정경배의 적시타로 8회까지 롯데에 2:0으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무난하게 진출하는듯 했다. 선발 김진웅이 7회 1사까지 7개의 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마운드에는 임창용이 올라와 있었다. 임창용은 7회 1사 1루, 2루를 막은 뒤 8회도 깔끔하게 막으며 삼성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분수령은 7회초였다. 손인호의 타구가 김태균의 실책으로 연결돼 임창용의 등판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삼성은 1회와 3회에 득점했으나, 도망갈 수 있었던 4차례의 기회를 병살과 주루사 등으로 롯데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삼성에 완투승을 거둔 바 있는 롯데 선발 김영수는 특유의 포크볼이 시즌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고 에밀리아노 기론에 바통을 넘겨 추가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9회초 마해영이 좌측 안타로 출루한 뒤 조경환이 친 투수 앞 타구를 임창용이 더듬는 바람에 병살로 처리하는 데 실패하여 조짐이 이상해졌다. 뒤이어 박정태가 빗맞은 우전 안타, 손인호가 1점을 만회하고 최기문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2루 주자 조성환이 전력 질주하여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임창용을 끝내 내리지 않았고, 연장 10회초 상승세를 탄 롯데는 기세를 이어 김응국의 우전 안타와 박종일의 희생번트로 만든 1루, 3루 상황에서 이날의 히어로 조경환이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올려 역전했다. 그리고 10회말 강상수가 삼자범퇴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주형광이 전날 결승 투런홈런 헌납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투수가 됐다.

3.3. 3차전

3.3.1.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17일 화요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30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김상진 2 0 0 0 1 0 1 0 1 5 - - -
롯데 손민한 0 1 0 0 0 0 0 0 0 1 - - -
중계방송사: KBS 위성 2TV | 캐스터: - | 해설: -
▲ MVP: 마이크 가르시아
▲ 승리: 김현욱
▲ 패배: 손민한
▲ 세이브: 마이클 가르시아
▲ 홈런: 신동주 (7회 1점, 삼성)

3.3.2. 경기 내용

특이하게 대구광역시나 부산광역시, 마산시도 아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중립경기 형태로 열렸는데 이는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로 지방 팀들끼리의 잠실구장 중립경기다. 삼성은 1차전 승리투수 가르시아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롯데를 5:1로 제압하며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롯데는 타선의 빈타에 더해 주루사가 속출하며 자멸했고 이후 7년 간 가을야구는 없었다.[4]

삼성은 김상진을, 롯데는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웠고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는 1회 초 삼성이 정경배의 안타와 이승엽의 3루타로 선취 2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삼성 선발 김상진이 2회 연속 4사구를 내주자 곧바로 삼성 벤치는 김상진을 강판시킨 뒤 김현욱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현욱은 기막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조급한 롯데 타자들의 어이없는 플레이도 김현욱을 도왔다.

롯데 역시 선발 손민한을 조기 강판시킨 뒤 에밀리아노 기론을 투입했고, 4회초 1사 2루, 3루 실점 위기를 기론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최기문의 3루타로 무사 3루 찬스를 맞았지만 김민재의 삼진과 김응국의 파울플라이, 김대익의 삼진으로 동점 기회를 날렸다. 6회말 무사 1루, 2루를 맞았으나 최기문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 번트를 대지 않아 2루주자 손인호가 횡사했고 계속된 1사 2루, 3루에서도 스퀴즈 시도 때 사인 미스로 3루주자 박현승이 주루사를 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5회초 김태균의 볼넷과 정경배의 우전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 3루에서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달아난 뒤 7회초에는 신동주의 좌월 1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더 벌리면서 초조한 롯데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삼성은 7회말 좌완 김태한을 투입했다가 1사후 안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1차전 선발승을 거뒀던 마이크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고, 그나마 남아있던 롯데의 추격의지마저 꺾어버렸다.

4. 총평

삼성 라이온즈가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시리즈 MVP는 1차전 선발, 3차전 마무리로 등판해 1승 1세이브라는 성적을 거둔 삼성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가르시아가 가져갔다.

특이하게도 마산시에서 열린 1차전,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2차전 관중을 합산한 것보다 서울특별시에서 열린 3차전 관중이 더 많았다.

한편 삼성은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재계 라이벌인 현대 유니콘스와 맞붙게 되었고, 드디어 야구계가 바라던 대기업 라이벌 경기를 가을야구에서 보게 되었다.

4.1. 승리: 삼성 라이온즈

4.2. 패배: 롯데 자이언츠


[1] 단일리그였다면 삼성과 LG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을 것이다. 그렇게 됐다면 롯데는 2000년부터 비밀번호를 찍었을 것이다. [2]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 홈 구장이었던 마산 야구장 맞다. 사직 야구장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바람에 임시로 마산 야구장을 사용했다. [3] 준플레이오프 최저 입장객에 그쳤다면 다음 시리즈인 플레이오프 에서는 현대와 삼성 경기인데 이 관중수 마저 적어도 체면 치례는 하겠지 생각했지만 생각 의외로 최저 입장이었다. 그러니깐 준플레이오프 관중수에 100명 더 낮은 입장객들이 왔다는 말이다. [4] 즉, 이날 경기가 2008년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전까지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 경기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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