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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7:40:47

JR 큐슈 고속선 침수 은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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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큐슈 고속선 침수 은폐 사건
JR九州高速船浸水隠し事件
파일:EkwyaCvU0AIB_Sk.jpg
문제가 된 퀸비틀
1. 개요2. 상세
2.1. 경과2.2. 처분
3. 반응
3.1. 대한민국3.2. 일본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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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2월부터 JR 큐슈 고속선이 운영하는 퀸비틀 여객선에서 선체 균열로 누수가 발생했지만 회사 측이 누수 감지 센서의 위치를 조작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며 이 사실을 3개월 이상 은폐하다가 결국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감사에서 이 문제가 적발된 사건.

2. 상세

<nopad>파일:퀸비틀 조작.jpg
이 사건은 2024년 2월 선체 균열로 인한 누수가 발생한 것이 시작이었다. JR큐슈 고속선은 이 사실을 인지했지만 즉각적인 수리나 보고 없이 운항을 계속했으며 심지어 항해일지 조작까지 진행했다. 누수량은 초기에는 미미했지만 5월 말에는 700리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감지 센서의 위치를 조작하여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했다.

결국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감사로 은폐 사실이 드러났으며 조사 과정에서 당시 경영진이 직접 은폐를 지시한 것이 밝혀졌다. 2024년 8월, JR큐슈 고속선은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안전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고, 해당 고속선은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행정 처분을 검토 중이며 한국 정부 역시 인지한 뒤 행정 처분을 준비 중이다.

2.1. 경과

2.2. 처분

JR 큐슈 사죄 3종 세트
파일:JR 큐슈 고속선 임원짱.jpg 파일:JR 큐슈 임원짱.webp 파일:JR큐슈 사장짱.jpg
JR 큐슈 고속선 사장[1]
오오바 켄지(大羽 健司)
2024년 8월 14일
JR 큐슈 본부장
마츠시타 타쿠마(松下 琢磨)
2024년 8월 14일
JR 큐슈 사장
후루미야 요지(古宮洋二)
2024년 8월 22일

사실 퀸비틀은 2023년에도 선체균열로 인한 침수가 발생했는데 이때도 지연보고하여 일본의 국토교통성으로 부터 지적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런데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건사고나 결함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국토교통성이 2024년 6월부터 불시 감사를 진행했는데 그때 모든 진상이 밝혀졌다.

이후 일본의 운수안전위원회 해상보안청에서 일본의 해상운송법, 선박 사고 및 고장 보고 의무 위반, 허위 보고 및 기록 조작, 선박 안전 관리 기준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2024년 9월 17일 국토교통성에서는 일본 최초로 해상운송법에 근거하여 JR 큐슈 고속선의 운항관리자 및 안전관리자 해임명령을 내렸고 해상보안청에서는 JR 큐슈 고속선 본사와 선박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JR 큐슈 고속선과 JR 큐슈에 따르면 고속선 회사를 해산하거나 운항종료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하며 추후 문제점이 해결되면 재취항 한다고 한다.

3. 반응

3.1. 대한민국

퀸비틀이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여객선인 만큼 한국에서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침수 사실이 은폐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일동이나 디시인사이드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사건이 알려지자 "우리가 그 배를 타고 무사히 도착한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불안감이 크게 번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항공편이나 다른 선박 대안을 찾기 시작했으며, 퀸비틀호의 운항 중단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운영사의 책임감 부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항 지속에 대한 강한 비판과 더불어 5월 부산해양수산청에서 퀸비틀에 대한 정기점검을 했음에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 알려지자 한국의 형식적인 점검과 검사과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3.2. 일본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여러 기업들이 안전 문제를 은폐하거나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동안 일본이 자랑하던 철저한 안전 관리 체계와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바루/닛산 품질문제, 고베제강 데이터 조작, 타카타의 에어백 파산 사태, 각 철도회사의 유지보수 조작 문제 등 대중과 정부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이 사건이 추가되자 일본 언론은 이 사건을 중대하게 다루며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었다.

퀸비틀호는 한일 간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매일 수백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중요한 여객선인데 침수가 발생한 상태에서 운항을 계속했다는 사실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 사건으로 간주되었으며 특히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경보가 발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운항이 지속된 점은 일본 사회에서 큰 충격을 줬다.

JR 큐슈 고속선의 누수 은폐 방식이 매우 조직적이고 고의적이였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회사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3개월 이상 누수 사실을 은폐하고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감추려고 했던 것이 드러났는데 이는 회사 내부의 관리 시스템과 윤리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고,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기업의 책임과 신뢰 문제를 중시하는 일본에서 이러한 책임 회피와 부정직한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아울러 모기업인 JR 큐슈는 과거 큐슈 지방을 책임졌던 국철의 후손으로 지금도 일본에서 큰 교통 인프라를 담당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이 사건이 다른 유사한 사건보다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안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는데, 이러한 조직적인 은폐 행위에 추가적으로 국토교통성의 불시 감사로 문제가 드러난 점이 이 사건을 더욱 부각시켰다.

4. 기타



[1] 해임된 타나카 사장의 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