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지구돋이(Earthrise)는 NASA의 사진 AS8-14-2383HR에 붙은 이름으로, 아폴로 8호의 비행 중,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찍었다. 1968년 12월 24일에 촬영했으며, 사진작가 갤런 로웰은 이 사진을 놓고 지금까지의 사진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Hasselblad 500 EL 카메라를 이용하였다. 배율 250mm, 셔터 속도는 1/250, 조리개는 F11이었다.실제 구도는 사진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가 왼쪽에 있고 달이 오른쪽에 있다.
아주 유명한 사진인지라 달 탐사, 더 나아가 달을 상징하는 사진이기도 하다.
2. 기타
엄밀히 말하면 달에서 봤을 때 지구는 '뜨지' 않는다. 달의 동주기 자전으로 인해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앞면만을 볼 수 있는데, 다시 말하자면 달의 앞면에서는 하늘에 지구가 항상 똑같은 위치에 박혀 있을 거라는 것. 따라서 달에서 보이는 지구의 고도는 '관측자의 위치가 얼마나 달의 본초자오선과 멀리 떨어져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즉, 달의 앞면(동서경 90° 미만)에서는 지구가 항상 보이고, 달의 뒷면(동서경 90° 초과)에서는 지구가 항상 일부만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다. 동서경 90° 인근에서는 위 사진처럼 지구가 일부만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위 사진인 것. 그래서 이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지구가 뜨는 장면이 연출되려면 위의 스미스의 바다나 연변의 바다, 동쪽의 바다 등에서 촬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