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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5:21:46

CTN 0453-0 무기

헤일로 시리즈 주연 AI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인류 AI
CTN 0452-9 코타나 SNA 1292-4 세리나
RLD 0205-4 롤랜드 ISA 1307-2 이사벨
CTN 0453-0 무기 NM/EAP/98458930-1244 뉴 몸바사 감독관 - 버질
선조 AI
031 이그주버런트 위트니스 032 멘디컨트 바이어스
049 애브젝트 테스터먼트 343 길티 스파크
2401 페너턴트 탄젠트 오펜시브 바이어스
워든 이터널
}}} ||
CTN 0453-0 무기
CTN 0453-0 The Weapon
파일:CTN 0453-0 무기.png
등장 작품 헤일로 인피니트
성우[1]
[[미국|]][[틀:국기|]][[틀:국기|]]젠 테일러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엄현정

[[일본|]][[틀:국기|]][[틀:국기|]]-

1. 개요2. 행적
2.1. 탄생: 쉐도우 오브 리치2.2. 헤일로 인피니트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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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계승자 코타나 제거임무를 받고 만들어진 AI. 그래서인지 헤어스타일과 제복 차림이라는 것만 빼면, 5편의 코타나를 제외한 전편들에서 등장하는 정상적인 코타나의 모습과 동일하게 생겼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캠페인에서 마스터 치프와 동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코타나와 동일한 성능이고 무기의 기반 또한 코타나와 동일한 핼시 박사의 뇌이므로 치프와 함께했던 기억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제2의 코타나 또는 코타나의 클론이나 다름없다. 다만 제작된 목적이 목적인지라 붉은 깃발 작전을 위해 UNSC 코버넌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코타나와는 달리, 단순히 코타나를 격리한 뒤 삭제할 목적으로만 탄생한 무기는 배니시드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거의 백지상태이며,[2] 제작된 지 얼마 안 된 무기 본인도 자신이 목적을 다한 뒤 삭제되는 것을 해가 동쪽에서 뜨듯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2. 행적

2.1. 탄생: 쉐도우 오브 리치

계승자 코타나와 이에 동조한 워든 이터널에 의해 은하의 패권이 피조물들에게 완전히 넘어간 이후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점프로 도망만 치던 항공모함 UNSC 인피니티 리치 행성에서 마지막 희망을 잡게 된다.

당시 리치 행성은 이미 유리화된 뒤 오랜 기간 복원이 더딘 상태였고, 캐슬 기지 근방에 있던 헬시 박사의 선조시설 연구실 또한 보안을 위해 자폭한 지 오래라 표면적으론 더 이상 전략적 가치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하 깊은 곳에 남아 있던 헬시 박사의 실험실 중 일부가 남아 있었고, 그곳에서 블루팀은 온갖 고생 끝에 3개의 냉동캡슐을 포함한 일급비밀 자산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팬들은 정황증거 상 이 냉동캡슐 안에 있던 것이 코타나의 원재료 중 하나이던 헬시 박사의 플래시 클론으로 추정 중. 이에 따라 마침내 UNSC 인피니티 측에서 코타나를 상대할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2.2. 헤일로 인피니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 임무는 이 시설에 접속한 다음, 코타나로 위장한 뒤 회수 작업 동안 그녀를 묶어두는 거였죠. 당신 임무는 코타나를 인피니티로 데려가 삭제하는 거였고요.
그런데 당신이 성공한 게 아니라면....
대 코타나용 스마트 AI, 무기(The Weapon), 치프와의 대화 中
저는 코타나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코타나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3]
I was created to lock down Cortana, but I don't know why. What did she do that was so wrong?
무기(The weapon), 10월 캠페인 오버뷰에서

결국 UNSC 인피니티는 코타나와 동일한 성능의 새로운 스마트 AI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해당 AI와 선조 시설을 활용해서 그녀를 무력화시켜 확보한 이후 인피니티에서 삭제해 버리는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서 본 작의 제타 헤일로에 대한 강습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사실상 계승자 3부작의 붉은 깃발 작전과 거의 유사하게 피조물과 다른 모든 생명체 간의 뒤틀린 전황을 단 한방에 뒤집을 회심의 작전이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헤일로: 전장의 서막의 붉은 깃발 작전과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망해버린 상태다. 기함인 인피니티 마저 최소 대파당해 UNSC 병력은 각개격파 당했고[4] 제타 헤일로는 배니시드가 점거한 지 오래. '무기' 본인의 입장에선 무려 6 개월에 달하는 시간 동안 선조시설 중심부에서 있었으며,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자신도 삭제되어야 마땅한데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무기'는 자신은 1회성 임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자신을 삭제하라고 하는데,[5] 치프는 '무기'의 제거 루틴이 실패한 이유를 알아보자며 임무를 수정하려 하고 무기는 이를 보며 그건 임무가 아니었지 않냐며 불안해하는데, 이미 이런 일에 익숙한 치프는 "임무는 바뀔 수 있는 거야. 언제나 그렇지."라며 안심시킨다. 그 후 코타나와 함께하며 그래왔던 것처럼 칩을 뽑아 '무기'를 전투복에 장착한다.
어떻게 해야 날 믿어 줄 거예요?
-무기. 선조 시설인 넥서스에서
작 중에서 무기는 마스터 치프를 완벽히 신뢰하며 친구로서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녀도 코타나와 마찬가지로 선조 시설에 접할 때마다 경탄하거나 본래 임무를 잠시 망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그럴 때마다 치프는 과거 선조 시설과 여러 번 접촉한 이후 망가지다 못해 아예 인류와 척을 지게 된 코타나를 떠올리는지 이에 대해 냉담한 반응으로 일관한다.

결국 이 불안한 관계는 어쩔 수 없이 첨탑에 들어가기 위해 무기가 선조 신호소 여러 곳과 접하게 될 일이 생기며 파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무기는 아무리 봐도 하빈저가 준비한 함정 안에 걸어 들어가는 것 같아서 불안감을 느끼며. 이런 모습에 치프가 '그때는 내가 책임져 주겠다'라는 말에 크게 안심하고 침투를 계속한다. 그런데 정작 하빈저의 함정에 걸리자 치프가 그 책임져 준다는 방법이...
난 당신이 친구인 줄 알았는데.
-무기. 도와준다던 치프가 자신의 삭제 프로토콜을 가동했음을 알고 무력화하며
무기: 책임져 준다구요? 책임져 준다더니, 절 삭제하려 했잖아요!
치프: 그리고 네가 날 막았지, 혼자 모든 위험을 감당하고!
무기: 아뇨! 우릴 구한 거죠! 누구와는 달리!
(중략)
치프: 프로토콜을 어긴 거군!
무기: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당신을 도우려던 거였어요! 그리고 우리를! 위험하지만 해볼 만했었는데!
치프와 '무기', 넥서스에서 위기를 넘긴 직후[6]
...무기의 삭제 프로토콜을 발동시키는 것이었다. 치프 입장에선 무기가 예전의 코타나처럼 임무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한 뒤 고통받다가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던 것[7]이었지만, 무기 입장에선 정 반대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자신이 임무 완료 뒤 삭제될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치프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도와준다는 사람이 자신을 불신하고 제거하려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결국 무기는 스스로 삭제 프로토콜을 무력화 한 뒤 하빈저가 가지고 있던 권한을 빼앗는 역공에 성공하며, 이후 치프에게 극도로 실망감을 표출한다.
무기: 설명 좀 해봐요. 전 당신을 6개월 동안이나 기다렸어요! 해달라는 거 다 해줬잖아요! 본래대로라면 삭제되어야 하는데도! 치프 때문에 내가 아직도 여기 있는 거라고요! 치프 때문에! 이거 다, 나 없으면 못했을 거면서! 난 치프를 믿었어요. 당신은 왜 날 못 믿어요!?
치프: 넌 이해 못해.
무기: 해보라구요!

치프: 코타나...[8]
무기: -는 없어요! 죽었다구요! 먼지와 메아리뿐이고 그것도 곧 사라질 거고요!
-치프와 무기, 첨탑 무력화 이후
그 결과 이 선택 이후 치프와 무기와의 관계는 거의 파탄나버렸고, 배니시드를 저지하기 위한 임무 때문에 동행하긴 하지만 끝없이 핀잔을 준다.[9] 그리고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자신은 예전처럼 시설에 버려져 있을 거니 조종사나 죽게 하지 말라며, 무기가 일방적인 결별선언까지 할 정도로 관계가 끊어지기 직전에 이른다. 그러나 에코 216이 제가 돔나이에 배니시드에 납치되자, 그를 구출하기 위해 치프와 함께 긴급히 포탈을 타고 가는데...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Chief: The only way to access the Ring... To reach Cortana...
치프: 링에 접속하고... 코타나에게 닿을 유일한 방법은...

The Weapon: Was to make a copy.
무기: 복사본을 만드는 거였죠.

(과거 치프가 멀쩡한 코타나와 함께했던 시절의 데이터가 재생된다. 그리고 변해버린 악역 코타나가 잠시 재생되고, 다시 코타나의 복사본인 무기의 데이터가 재생된다. 서서히 진실을 깨닫는 무기.)

The Weapon: I'm her?
무기: 제가 그녀인 건가요?

Chief: Yes. An exact copy. It was the only option we had left.
치프: 그래. 완벽히 똑같은 복사본이지. 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었어.
무기가 자신이 코타나의 복사본이라는 걸 깨닫는 장면.

사실 무기는 코타나의 자매 AI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코타나의 복사본이었다.

제타 헤일로에서 코타나와 만나 그녀를 파괴시키고 자폭하려면 동일한 권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루틴, 프로그래밍 등 모든 것이 코타나와 같았고 그저 원래 코타나의 기억만 없을 뿐 치프와 만나기 전의 코타나와 똑같은 상태였다.[10][11][12]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절규하며[13] 사과를 거듭하고[14] 결국 자신의 삭제 프로토콜을 재가동하고 치프에게 자신을 삭제해 달라고 하나, 치프는 그녀를 삭제하지 않고 여전히 무기를 사용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한편 엔딩 이후에 에코-216 파일럿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여기에 답하는 파일럿이 무기의 이름을 물어보자 자신의 이름에 대해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치프의 "스스로 지을 기회잖아"라고 하는 말에 "그럼 딱 어울리는 게 있다"라고 말한다.[15][16]

3. 기타

팬덤에서는 코타나 2.0 내지는 짭타나 등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코타나 동생, 어린 코타나로 불린다.

무기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치프 이상으로 아는 게 없는 백지상태지만, 그래도 본바탕이 코타나급 AI인 고로 충분히 치프를 지원하고도 남는 지식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일단 혼자 있던 6개월 동안 너무 심심해서(...) 주변의 선조 시설에 접속하며 시간을 때웠고[17] 그 덕분에 선조와 제타 헤일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 배니시드와 UNSC에 대한 정보는 AI의 특성상 FOB 등지에 남아 있는 UNSC 데이터베이스나 배니시드 통신망을 통해 습득한 모양이다. 애당초 그녀는 코타나를 격리하기 위한 일회용 전술물자에 가까웠는데 이 정도 확장성을 보이는 것 자체가 코타나급 AI 성능이 얼마나 넘사벽인지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귀엽다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AI 중에서도 치프와 험한 꼴이란 꼴은 다 보면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짬이 차고 넘치게 쌓인 코타나와 비교했을 때 생긴 지 얼마 안 된 기종이라는 것을 반영해서인지 코타나보다 훨씬 발랄하고 순진한 면이 부각된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보며 치프가 적이 온다고 하자 '만약 친구면 어떡하죠?'라고 물어보는 모습 등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18] 치프와의 만담도 꽤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배니시드 적들의 냄새가 상상 이상으로 구리다고 하거나, 그걸 들은 치프가 냄새도 맡을 수 있냐고 물어보자 '당신 방어구에 달려 있는 센서의 출력을 분석하면 되죠.'라고 하면서 치프에게는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하거나, 인피니트에서 처음 등장하는 적인 스키머를 보고 쟤네 이름이 왜 스키머냐고 묻는 치프에게 나는 문어 원숭이라고 해도 된다며 받아치기도 한다.[19] 표정도 코타나에 비해 익살스러운 면이 더 많은 편.[20]평상시 얼굴은 예쁜 편인데 이상하게 표정이 하나같이 킹 받는 표정들이다

사실상 제2의 코타나의 등장으로 헤일로 4에서 광기 상태에 들어가 당시로선 폐기가 확실시되어 울적한 상태였던 코타나와 치프가 함께 나누었던 대화가 밈이 되어버렸다(...). 헬시 박사가 치프에게 자신 말고도 새로운 코타나 모델 AI를 붙여줄 수 있을 거라며 자조하는 코타나에게 치프는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거라며 단언하는데 이 장면 직후 캠페인 트레일러의 '무기'가 등장하며 비웃는 식. 그런데 제작진도 이걸 인지하고 있었는지 잊으려고만 하면 코타나의 "헬시가 허락만 한다면 UNSC에서 새로운 코타나 모델을 줄 거예요. 그건 제가 아닐 거예요, 알죠?"라는 환청이 울려 퍼진다. 작중에서 치프는 코타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이런 사달이 일어났다고 심하게 자책하는데, 그런 죄책감이 이런 식으로 표출된 것.[21]

또 작중 행동 중에서 무기 때문에 웃긴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것 또한 밈이 되었는데 대표적인 게 첫 번째 첨탑을 진입할 때 중력리프트를 동작시키면서 문제없죠!라고 하는 장면이 주변 물체와의 상호작용 때문에[22] 연출되는 개그장면이 자주 나와서[23] 밈화되었다.


[1] 코타나에 비해 훨씬 발랄하게 연기했다. 영어, 한국어 음성 모두 일부 플레이어가 다른 성우가 녹음한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두 성우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 [2] 단적인 예로 온갖 신화 속 인물이나 위인의 이름을 딴 다른 스마트 AI들과는 달리 그녀는 딱히 고유한 이름이 없고, AI부호를 제외하면 보통명사인 '무기'로만 불린다. [3] 오버뷰 당시에는 이 대사로 어그로를 잔뜩 끌었으나, 캠페인에서 밝혀지기로는 무기가 정말로 코타나가 왜 적인지 자신이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순수하게(...) 궁금한 탓에 물어본 것이었다. [4] 그래서인지 치프가 찢긴 우주선 잔해 사이로 유영하는 장면에서 해병들의 시체들이 널려 떠다니고 있다. 이 장면에서 치프가 이 사이를 헤쳐나가는 중 해병들의 시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묘사를 보고 울컥했다는 사람들도 있는 편. [5]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자기 보존 욕구가 결여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6] 이 파트의 대화는 본작의 단점 중 하나인 번역 문제가 유독 심각하다. [7] 당연하지만 치프로서도 이건 정말 하기 싫었던 일이었으며 그런 그의 죄책감을 나타내는 삭제 프로토콜의 암호 역시 자신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다 희생한 오랜 전우이자 최초로 전투에서 사망한 스파르탄 사무엘과 관련된 것이었다. [8] 이 장면에서 치프는 더빙과 원문을 가리지 않고 무기를 코타나로 부르듯 살짝 말 끝을 흐린다. 치프 자신도 "실은 눈앞의 무기가 코타나가 무기인 마냥 연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살짝 품었던 모양이다. [9] 선조 시설을 볼 때마다 위험하다고 노래를 부르는 치프에게 "뭐든 위험해질 수 있으니깐요, 안 그래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거나, 심지어 어드주텐트 레졸루션과의 2차전 도중 센티널을 부르자 "이젠 친구도 데리고 왔네요. 들었어요? 친.구.가 있.다.구.요!" 라고 한마디 한마디 감정을 실어서 말한다. 심지어 관계가 거의 파탄난 직후 해금되는 트로피조차도 "신뢰란 건 참 깨지기 쉬운 법이죠. 안 그런가요?"라는 비아냥거리는 문구인 건 덤. [10] 복선이 있기는 했는데, 코타나와 무기가 무언가를 작동시킬 때마다 핑거스냅(손가락 튕기기)을 하기 때문. 별 의미 없는 단순한 습관까지도 똑같을 정도로 동일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연출이다. [11] 또 다른 복선으로는 무기를 상대하는 치프가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마다 뜬금없이 코타나의 이름을 부르는데, 사실 코타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코타나로 여겼던 것이다. 무기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자, 마스터 치프도 자신을 만난 적이 없는 코타나인 무기를 보며 가진 심란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 [12] 더불어 넥서스에서 치프가 가동하려다 무기가 스스로 취소한 것으로 보였던 삭제 프로토콜이 사실 코타나가 6개월 전에 이미 삭제 프로토콜이 실행되지 않도록 수를 썼다는 것이 밝혀진다. 치프와 무기가 처음 만났을 때 무기가 '누군가'가 자신의 삭제 프로토콜을 임의로 중단했다고 말했는데 그 '누군가'가 코타나였던 것. 코타나의 계획은 치프가 이미 어긋나 버린 자신을 대신하여 자신의 복사본인 무기와 함께 임무를 완수하면서 제타 헤일로와 관련한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었기 때문. [13] 코타나가 그동안 벌인 만행을 홀로그램을 통해 지켜본 무기는 코타나가 스파르탄 IV 훈련 시설을 자폭시켜 70명에 달하는 스파르탄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 가서는 에이트리옥스와 그가 이끄는 배니시드를 회유하려다가 그가 거절하자 보복하기 위해 저힐라네의 모행성인 도이삭을 산산조각 도/이/삭 내는 것까지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코타나를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닌 사실상 동일한 존재임을 알게 됐으니 멘탈이 박살난 것. [14] 물론 그녀가 사과를 할 필요는 없었다. 사과를 해야 하는 건 무기가 아니라 그녀에게 사실을 숨겨 왔던 마스터 치프다. 그 수많은 만행을 벌인 코타나와 그런 코타나를 막고 봉인시키기 위한 무기는 엄밀히 따지면 별개의 존재이기도 하고. 다만 충격을 심하게 받은 무기 입장에서는 자신과 코타나가 똑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서 그랬을 수 있다. [15] 일단 엔딩 이후 플레이에서는 그냥 예전처럼 "무기"로 나오는데 일부 유저들은 코타나의 이름을 우려먹는 게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무기가 "정말 그 이름을 써도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 것이 아무리 봐도 코타나로 이름을 지을 듯한 분위기다. [16] 그런데 작품 안으로나 밖으로나 말이 안 되는 것이, 이 헤일로 세계에서 코타나는 은하계 규모의 대악당이고, 코타나의 동족인 스마트 AI의 존재도 용납이 안 되는 상황에서 코타나의 이름도 그 복제본의 존재도 허락될 리가 없다. 작품 밖으로는 시리즈의 인기 히로인을 대악당으로 만든 다음에 별다른 추가적인 서사없이 자폭시키고는, 그 복제본을 대체품이랍시고 게임에 등장시킨 꼴이니 팬들이 납득할 리가 없다. [17] 설정상 코타나나 무기 같은 스마트 AI는 7초간 하는 일이 없으면 지루함을 느낀다고 한다. 여담으로 여기서 7초인 것도 번지의 7에 대한 사랑 때문. [18] 치프는 늘 그렇듯 천연덕스레 총을 꺼내 교전 준비에 들어가며 짤막하게 '아니야.(It isn't.)'라고 받아친다. [19] 이에 치프는 스키머 쪽이 더 낫다며 수긍한다. [20] 소설을 보면 알겠지만 원본인 코타나가 치프를 처음 만나고 치프와 함께 실전 테스트를 받았을 때 딱 이런 모습이었다. 때문에 과묵한 성격인 치프가 불편해하는 모습도 나온다. [21] 결국 엔딩에서 코타나가 유언을 이 말로 시작함으로써 공식 밈이 되어버렸다. 물론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게 다 코타나가 광기 상태에 빠진 뒤 자초한 결과인지라 작품 내적으로는 코타나가 할 말은 없다. [22] 일반적으로는 스토리상으로 처리해야 되는 헌터의 시체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헌터 시체를 띄워놓고 문제없다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악의적인 유저들은 온갖 물건을 가져다 놓고 무기가 띄워 올려 보내놓게 하고 문제없다고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23] 특히 저 "문제없죠!"는 자주 나오는 편인 데다가 스토리상 문제없다고 말해놓고서 문제가 생겨서 당황해하는 무기의 모습이 나오는 등 변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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