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아케이드 시스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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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APCOM POWER SYSTEM CHANGER[1]캡콤에서 1994년 말에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 가정용 네오지오를 의식해서 만든 물건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업소용 네오지오(MVS)와 가정용 네오지오를 분리하여 같은 롬을 사용한 게임을 각각 업소용 카트리지와 가정용 카트리지로 분리하여 출시한 네오지오와 달리, 이쪽은 캡콤의 아케이드 기판인 CPS1를 일체형으로 바꾼 것[2], 이에 연결하는 사진의 검은색 컨버터 쪽이 본체이다.[3]에 전용 전원 어댑터와 CPS 파이터(슈퍼패미컴용 스틱) 등의 부속품으로 구성 되어있다. CPS1의 특징인 '마더보드는 그대로 두고 롬 키트만 교환할 수 있다'라는 기능은 배제하고 어디까지나 '마더보드+롬'을 합친 일체형 기판 형태로 각각의 게임을 판매했다. 즉, CPS 체인저 자체는 게임기가 아니라 아케이드 게임 기판을 TV에 연결해주는 장치일 뿐이고, 가정용 모드를 추가한 일체형 기판을 따로 판매한 것이다. 원래는 CPS1기판 전용으로 만들어졌고 그렇게 안내하고 있지만, 상술한 이유로 JAMMA규격을 사용한 기판에 연결만 된다면 다른 아케이드 기판으로도 대부분 작동된다고 한다.
대체적인 구성은 # 링크를 참조. 2년 전 타이틀인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와 함께 구입시 34,800엔. 네오지오 본체가 5만8천엔에 신작 게임이 3만엔 정도 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 구작 아케이드 게임을 집에 들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그렇게 나쁜 딜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4]
그러나 대여로 시작해 일반 판매까지 실시하며 어느 정도 보급이 된 가정용 네오지오에 비해(전세계 본체 판매량 약 40만대) 이쪽은 많이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애시당초 '게임센터의 신작 게임을 소비자 버전의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가정용 네오지오와 달리, 이미 철이 지나버린 게임당 최대 5만개 정도의 재고 기판을 처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결과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들 실패로 보고 있다.
우선 1994년 말이면 이미 오락실에선 캡콤의 주력기판이 CPS2로 모두 대체된 상태였고,[5] 가정용은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32비트 기기가 발매가 시작된 시기이다. 유사한 컨셉의 네오지오도 캡콤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기종인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쉬운 이식도를 보여주었으며 본진인 네오지오로도 여전히 게임이 출시되고 있었지만, 캡콤 쪽은 더 이상 CPS1 기판으로 게임이 나오지 않는 데다가[6] 이미 나온 게임도 캡콤의 뛰어난 이식력으로 원작보다 평이 좋은 이식작들이 다수 나오고 있던 상황. 아무리 오락실 기판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한들, 한물 간 게임을 비싼 돈을 주고 살 사람들이 나올리 만무하다. 결국 팔리지 않게 되고 홍보도 줄어들어 잡지에서 통신 판매로 간신히 판매하는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다만 기판 뿐만이 아니라 캡콤에서 제작한 슈퍼 패미컴용 조이스틱인 CPS 파이터의 재고처리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컨트롤러는 슈퍼 패미컴용 게임 패드 접속 단자가 2개 붙어있는데, 2P 사양으로만 되어있어 아케이드처럼 3명 이상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네오지오의 가정용 모드처럼 전용 추가요소가 있다. 캡틴 코만도, 천지를 먹다 2의 경우는 클리어 이후에 나오는 패스워드 입력으로 '우라(裏) 모드'가 활성화되며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는 히든 캐릭터 기본 선택, 추가 드라마틱 배틀 기능이 있다.
지금은 파이널 파이트가 가장 희귀하다고 한다.
2. 판매된 게임
- 천지를 먹다 II
- 어드벤쳐 퀴즈 캡콤월드 2
- 캡틴 코만도
- 파이널 파이트
-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 머슬 보머
- 머슬 보머 듀오
-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
- 킹 오브 드래곤즈
-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위의 리스트가 출시한 게임의 전부이다.
3. 관련 문서
[1]
원래 CP시스템은 CAPCOM PLAY SYSTEM으로 알려져 있으나 CPS Changer의 정식명칭은 CAPCOM POWER SYSTEM이라는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2]
롬 키트+시스템 보드라는 별도 구성이 아닌 회색 플라스틱 유닛으로 합쳐놓은 것인데, 1992년 2월에 나왔던 CPS 1.5(CPS DASH)와 디자인이 비슷하며 일체형이라는 것도 같다.
CPS2의 시스템보드와 초록색 롬 키트를 합쳐놓은 모양과도 비슷하다.
[3]
이러한 모양의 컨버터를 '슈퍼건'이라고 부른다. 가정용 TV로 손쉬운 영상 음성 출력 연결과 구
JAMMA 규격을 슈퍼패미컴용 게임패드 단자로 변환해 준다.
[4]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의 기판 가격은 출시 직후 정가가 29만8천엔이었기 때문에 오래된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1/10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것이었다.
[5]
여기서 2년 뒤인
1996년 무렵엔
CPS2의 후속 기판인
CPS3이 고사양 보조 라인업 게임 개발용 기판으로서 나오게 됐지만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다.
[6]
아예 안 나온 건 아니고 4, 5개 정도가 더 나오긴 했다.
[7]
광고에는 '아케이드판과 다르니 게임 센터용으로 쓸 수 없다'라고 안내되어 있다. 다만 구 기판을 처분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롬에 기록된 내용도 거의 같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