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고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남자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고 듣는 것뿐
1치킨 알만툴 대회에서 스토리상을 받은 공포 게임이다. 개발자는 YOUME.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고 듣는 것뿐
2. 특징
게임 제목 Arrow key error(애로 키 에러)는 방향키 오류를 뜻한다.[1] 제목이 영어라서인지 흔히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공포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리메이크를 하여 스팀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2023년 기준, 현재 블로그에는 리메이크 제작 과정이 전부 비공개가 되었다. 그 이후 큰 소식 없이 별도로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무기한 중단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제목과 설명답게 게임 내에 조작 방법이 나와도 플레이어는 전혀 움직일 수 없으며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며 주변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듣는 것이 전부인 게임이다.
3. 스토리상 심사평
이 게임은 끊임없이 플레이어를 답답함과 호기심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게 만듭니다. 답답함을 견디다가 뭔가 사건이 발생할 때의 쾌감은 새로운 경험이자 재미로 다가옵니다. 요즘처럼 답답함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역으로 답답함 자체가 게임의 연출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스토리 역시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잘 풀어나갔습니다. 대놓고 게임에 대한 줄거리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플레이어가 놓여져 있는 상황과 주변 환경 효과음 등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법과 맞춤법 등이 몰입을 깨거나, 완급조절이 늘어지면서 게임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스토리 역시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반전을 거듭하며 잘 풀어나갔습니다. 대놓고 게임에 대한 줄거리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플레이어가 놓여져 있는 상황과 주변 환경 효과음 등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법과 맞춤법 등이 몰입을 깨거나, 완급조절이 늘어지면서 게임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4. 등장인물
모든 캐릭터들이 성씨만 공개 된 상태이다. 작중 배경은 대한민국으로 보이며 아무래도 동명이인에 대한 피해를 고려해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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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마비되어 누워있는 남성이다. 사고로 목숨은 건졌으나 신체가 불구가 되어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을 해보려고 해도 무리하게 말하지 말라거나 못알아 듣겠다는 말을 듣는 것을 보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주인공을 처음 본 사람들이 그를 아저씨로 부르고 아내까지 있던 것을 보면 30대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게임 내내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데다 마지막 경찰의 대사로 인해 살아있는 게 아니라 게임 시작 처음부터 죽었다는 해석도 있지만, 게임 진행 중에는 확실하게 살아있다.[2] 최후에는 4일이나[3] 방치되어 탈수로 사망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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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몸이 불구가 되어 누워 있는 주인공을 보살펴주는 여성이다. 주인공을 오빠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이 게임을 처음할 때 여동생으로 착각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folding 엔딩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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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공의 친구로, 중간에 집에 잠깐 방문하는데 주인공에게 주인공이 어떻게 사고를 당하고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준다. 다만 주인공과 같이 타고 있던 아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인공에게 전 여자친구가 있었는지는 전혀 몰랐던 모양. 게다가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아내라고 거짓말한 것에 속았는지, 재혼과 이사는 언제했었냐고 물어보고 찾아오는데 매우 힘들었다고 떡밥을 던진다. 이후 전 여자친구한테 살해당하여 아파트 앞마당에 묻힌 채 시체로 발견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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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인공이 있는 집을 침입하는 도둑. 주인공이 있는 집을 염탐하며 털 기회를 노리다가 주인공이 불구라는 것을 알아차린 뒤 후반부에 집에 침입하여 옷장에 숨어있다 주인공의 전 여자친구와 난투극을 벌이다가 그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칼에 찔려 죽는다. 주인공과는 원래 아무 인연도 없는 전과범. 사건 이전에도 이미 살인, 강도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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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중반부에 옷장에서 나타나는 귀신으로 뒤죽박죽 섞여서 알아보기 다소 힘든 대사를 한다.[7] 그래도 자세히 보면 해석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차가 강에 빠졌고 안전벨트가 안 풀려서 탈출하지 못해 익사했다. 그리고 끝에 밝혀지는 정체는 주인공의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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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게임 2일차에 등장하는 인물로 전 여자친구가 자신이 없을 때 주인공이 외로움을 탈까 봐 고용했다. 경력자라서 고용했으나 주인공이 말도 못하는 불구인 것을 확인하자 도둑질을 하고 가사일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1]
알겠지만, 알만툴 게임에서는 앞, 뒤, 옆으로 움직이는 기본 조작키가 방향키다.
[2]
게임 중간에 전 여자친구가 주인공이 땀을 많이 흘린다는 말을 하고, 가사도우미가 물건을 훔쳐갔다는 말을 하려 하며, 밖에 있는 누군가가 주인공이 눈을 깜박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스팀판 리메이크 개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제작자가 원본에선 주인공의 대사가 없어서 "이미 죽은 거 아닐까?"하고 의도치 않은 해석이 돌아다니는 것을 인지하고 리메이크 버전에선 주인공의 생각을 대사로 표현하고, 고개를 돌려 방을 둘러 볼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 발표하였다.
[3]
여자가 죽은 시점부터 세면 5일.
[4]
여자와 도둑이 죽고나서 4일째가 되었을 때 강한 노크 소리가 들려온 후 화면이 암전되는데 이때 사망한 것이다. 참고로 이때가 게임에서는 경찰이 오기 39분 전인데, 작중 시간으로
주인공 사망 후 수 개월이나 지나서 경찰이 온 것이다.
[5]
정황상 바퀴벌레를 많이 잡아다 통에 모아둔 듯하다.
[6]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창문으로 누군가 지나간 다음 삽으로 땅을 파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은 전 여자친구가 주인공의 친구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땅에 파묻는 소리였다.
[7]
빠오야뭐게그번열봐한어 / 올와라
벌바레퀴가위에다리 /
럭심해조트빠오
대전운아잡 / 가져안빠리다빠일나어오 /
나어일발오제빠풀려안전벨안트 / 려열안줘살려숨혀막을죽거아같 /
져깨안라올차막숨혀물속계이 = 오빠, 그게 뭐야? 한번 열어 봐. / 다리 위에 바퀴벌레가 올라와! / 오빠! 운전대 잡아, 트럭 조심해! / 오빠 일어나, 다리가 안 빠져! / 안전벨트 안 풀려, 오빠 제발 일어나! / 숨막혀 죽을 거 같아⋯. 살려줘⋯. 안 열려⋯. / 물이 계속 차올라⋯. 숨막혀⋯. 안 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