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 축구의 포메이션 | |
백3 | 3-5-2 / 3-4-3 / 3-3-3-1 / 3-4-1-2 / 3-6-1 / 3-4-2-1 / 3-2-4-1 |
백4 |
4-4-2 /
4-3-3 /
4-2-3-1 /
4-3-1-2 /
4-2-2-2 /
4-3-2-1 4-1-4-1 / 4-1-2-3 / 4-5-1 / 4-4-1-1 / 4-6-0 / 4-2-4 |
백5 | 5-3-2 / 5-4-1 / 5-2-3 |
1. 개요
2000년대 들어 4-3-3 에서 분리된 4선 포메이션.4-3-3을 수비적으로 운영하는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4백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고 그 위에 2명의 윙어와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일자로 배치하여 4-1-4 형태의 수비 블럭을 구축하고 상대의 공을 탈취하면 원톱 스트라이커와 양 윙어의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식으로 운영된다.
역습시에 원톱은 공을 받고 수비수의 압박을 버티면서 아군의 지원을 기다리거나 스스로 탈압박하여 공을 운반해야하고 양 윙어는 상대의 빈 공간으로 침투하여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드리블 돌파, 크로스, 침투패스 등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2. 역사
유로 2008 당시 루이스 아라고네스가 이끈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 전술을 사용하여 44년 만에 다시금 유로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 전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마르코스 세나가 자리잡고 있었다.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FC 감독 시절 수비시 양측 윙어를 아래로 내려 수비하는 등 여러 팀들이 수비시 4-3-3을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활용. 많은 팀들이 단기전에서 사용한다.
과거 이 전형은 조광래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의 플랜 A였다.
2013-14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풀백이었던 필리프 람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이동시키면서 시도하였다.
포항 스틸러스도 가끔씩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4-1-4-1을 사용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수비 반경이 넓고 포백 보호를 잘 하는 황지수를 배치한다.
서정원 감독은 4-1-4-1로 흥했으나 주력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김은선과 조성진이 병역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4-1-4-1을 고집하다 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면서 자주 써먹었다. 전임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꽃피운 게겐 프레싱에 자신의 4-1-4-1 스타일을 접목하여 15-16시즌 리그 2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17-18 시즌 유럽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주요 포메이션이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를 필두로한 과르디올라 특유의 대표적인 점유율과 효율적인 압박이 드러난다. 점유율은 너무 유명하니 제외하고 보면, 원톱을 세우는 4-1-4-1에서 전방 압박을 하기 위해 미드필더들이 상당히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다. 주로 케빈 더브라위너의 하드워커 기질이 확실히 드러나며, 실바, 라힘 스털링 그리고 심지어 세르히오 아궤로도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전방 압박 빈도 혹은 활동량이 늘어났다. 이렇게 선수들이 전방압박을 하는 이유는 공을 빨리 탈취해 재빠르게 공수전환을 하고 점유율을 늘리고 골을 넣기 위함이다.
빌드업시 후방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존 스톤스 혹은 에므리크 라포르트와 뱅상 콤파니가 넓게 좌우로 벌리고 페르난지뉴가 공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다이아몬드를 형성해 빌드업을 수행한다. 또한 페이비언 델프와 카일 워커는 상대의 위치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가거나 넓게 사이드 쪽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되면 거의 두개의 다이아몬드가 형성이 되고 발기술이 좋은 에데르송 모라에스가 압박이 적은 쪽으로 패스한다. 이렇게 패스가 주어지면 실바나 덕배쪽으로 패스가 이어진다.
그 다음이 양쪽 윙어들이 주로 터치라인에서 공을 받고 역할을 수행한다. 뮌헨에서는 더글라스 코스타와 킹슬리 코망이 그 역할을 담당했고, 맨시티에서는 주로 르로이 사네와 라힘 스털링이 맡고 있다. 이 윙어들의 특징은 엄청나게 빠르고 개인 기술이 좋다. 과르디올라는 이 윙어들을 넓게 사이드에 두고 중앙에 공간을 만들거나, 재빠르게 2:1패스를 통해 라인을 부시거나, 사이드 라인에서 개인기를 통해 크로스를 올려 그 순간에 박스 안에 선수들을 집어넣고 골을 만드는 역할을 준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 번복 후 부임한 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종종 중용되고 있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복귀해서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으며, 아르투로 비달과 코랑탱 톨리소, 그리고 티아고 알칸타라가 로테이션을 돌며 전방 중앙 미드필더로 뛴다. 요즈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까지 아예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후방 빌드업에 중점을 둘 때 하메스에게 8번 역할을 맡기고 뮐러가 10번 자리에 들어가는 형식이다. 다만 하메스의 수비가담 능력이 하인케스 부임 이후 향상되긴 했지만 태생은 공미라서 수비시 다소 포백이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다.
벤투호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주로 사용한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포백커버 및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의 전방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을 필두로 2선의 손흥민, 황희찬의 잦은 스위칭과 측면 돌파력, 그리고 이재성의 지원까지 가미되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상황에 따라 4-3-3이나 4-4-2나 4-2-3-1로 변형하기도 했다.
3. 특징
- 측면과 중앙을 골고루 방어할 수 있다. 4-4-2 처럼 넓게 방어 가능하기도 하며 4-3-1-2처럼 중앙도 두텁다.
- 상대방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약점을 줄일 수 있다.[1]
- 4-4-2, 4-3-1-2에 비해서 중앙 미드필더가 근접 마크, 거칠고 공격적인 압박이 가능하다. 중앙 미드필더에게 비교적 많은 자유도가 부과될 수 있다.[2]
-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빠르다.
-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 다양한 전술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3]
- 공격적 측면에서 파괴력이 떨어진다.
- 원톱의 고립을 피하기 힘들다.[4]
[1]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방 공격형 미드필더를 근접마크하는 것이 가능하다. 4명의 미드필더를 포백처럼 두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예전의 스위퍼처럼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2]
4-4-2의 중앙 미드필더가 자신의 자리를 최대한 지켜야 하는 반면 4-1-4-1에서는 위치를 이탈해서 압박해도 큰 무리가 없다. 도리어 포메이션상 중앙 미드필더의 적극적 압박을 요구하는 형태이다.
[3]
포메이션 스위칭이 쉽다. 그래서 사실 원톱의 고립을 피하기 힘들다는 건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순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원톱이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의 수준이라 해도, 심신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4-3-3 전술은 그나마 2선에 윙포워드를 둬서 원톱의 고립을 어느정도 피하게 만들었는데, 4-1-4-1은 2선에 윙포워드가 아니라 윙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도 없다. 이 자리의 선수가 고립을 피하기 위해선 활발하게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와줘야하며 거기다 득점까지 하기 위해선 언제 내려오고 언제 박스안으로 들어가야할지에 대한 판단력과 내려온 상태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슈팅 파워와 결정력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거기에 원톱이기 때문에 상대 센터백과 어느정도의 몸싸움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신체능력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완성형 포워드가 맡아야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런 선수조차 한순간이라도 정신을 놓게 되면 고립되어버리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건 양쪽 메짤라나 윙어가 패널티박스로 침투해 득점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전술방식을 사용한다면 원톱의 고립을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