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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00:19:47

2023년 하와이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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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와이 산불
2023 Hawaii wildfires
파일:하와이 불 1.jpg
<colbgcolor=#8a0808><colcolor=#fff> 진행 기간 2023년 8월 8일 ~ 8월 11일
피해 지역
[[미국|]][[틀:국기|]][[틀:국기|]] 하와이주[1]
유형 산불
원인 전신주에 걸려있던 전선이 터지면서 바닥에 떨어져 최초 발화 추정
대피 인원 3,500여명
인명
피해
<colbgcolor=#bc002d,#333333><colcolor=#fff> 사망 최소 101명
실종 2명[2]
부상 최소 67명
재산 피해 6,880천 ha 이상 소실
1. 개요2. 피해3. 각계 반응4. 기타5. 관련 보도

[clearfix]

1. 개요

파일:하와이 불.jpg
<rowcolor=#fff> 빠르게 시가지를 집어삼킨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생존자가 찍은 사진

2023년 미국 하와이주에서 허리케인 도라가 강하고 건조한 동풍을 유발하여 건조한 지상과의 결합으로 연쇄적·대규모로 번진 산불.

꺼진 줄 알았던 불이 오래 이어지는 이유는 극심한 가뭄과 시속 100~130km의 강풍에 되살아난 결과로 추정된다. 주로 마우이섬에서 피해가 컸지만 하와이섬과 오아후섬에서도 산불이 일어났다.

이 산불은 1918년에 발생한 미네소타 산불 이후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다.

2. 피해

파일:하와이 산불.jpg



8월 9일 기준으로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으며 14명이 구조됐고 주택 270여채가 전소됐다. 도로 곳곳이 봉쇄됐고 1만 1천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통신이 끊긴 곳도 있었다. 관광객과 주민 등 2100여명이 대피했으며 관광객 4천여명이 발이 묶였다.

산에서 시작해 강풍을 타고 매우 빠른 속도로 마을을 휩쓸며 해안까지 다다른 불길 때문에 주민들이 바다로까지 대피해[3]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사망자가 매일같이 십수 명에서 수십 명씩 발견되기 시작했다.

8월 11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최소 53명이며 1700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됐고 약 3천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 특히 라하이나 마을은 270여채의 건물이 타는 등 황폐화나 다름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사망자가 그 지역 최대 재난이었던 1960년 쓰나미 희생자 61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8일 불길이 처음 발생했을 때 불의 확산이 너무 빨라 많은 사람들이 대비하지 못해 거리에 갇히거나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다.

8월 12일 기준으로 산불은 85% 정도 진화됐다. 사망자는 최소 80명이며 실종자는 약 1,000명이다. 1만 1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여행객은 수백명으로 추정되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외교부는 정확한 현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웨스트 마우이에서 추가로 화재가 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1400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하와이 주지사는 방송에서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
파일:하와이-산불.jpg
폐허로 변한 마우이 섬의 중심지 라하이나

특히 산불이 주로 덮친 라하이나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적도 있어 마우이 섬의 역사적인 유적지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이었는데 산불은 그 중 대부분을 파괴했다. 마우이섬의 박물관이 전소된 것은 물론, 1912년 중국인 이민자들을 위해 지어진 숙소, 1834년 지어진 마우이 섬 최고(最古)의 건물,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사용되던 구 라하이나 법원 건물[4], 122년 된 여관과 교회도 모두 불에 타 사실상 마우이 섬에 있는 역사 유물이 모두 불타 사라진 셈이 되었다. #

수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방관들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

8월 14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96명이며 건물 2400여채 파괴 등의 재산 피해도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8.8 제곱킬로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3배 이상이다. 관계자들도 수색하면서 매일 10~20명의 시신이 더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았다. #

1,400명이 긴급 대피소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집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호텔 방 1000여 개를 확보했는데도 이재민들이 지낼 임시 숙소가 부족해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이 4500명에 이르게 되었다.

8월 14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99명이며 수색 진행률은 25% 정도로 속도가 더디다 보니 실종자가 1300명이나 된다. 마우이 중부와 서부 해안의 산불 진화율은 60~85% 정도였다. 피해 규모가 최대 75억 달러(한화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복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었다.

8월 18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11명이며 수색 진행률은 58%이나 실종자가 1000명이 넘었다. 공식 집계된 부상자는 140여 명이지만 치료받지 못한 이재민이 많았다. 한편 하루 전인 17일에 전기가 끊겨 고립돼 있던 서부의 한 주택에서 생존자 60명이 발견되어 구조됐다.

8월 26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115명이며 실종자는 최소 2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우이섬 서부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해 한때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오후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내 대피령은 해제됐다. #1 #2

DNA 조사를 통해 사망자 수가 116명에서 97명으로 줄었다. #

3. 각계 반응

4. 기타

5. 관련 보도




[1] 마우이섬, 하와이섬, 오아후섬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마우이섬의 피해가 제일 컸다. [2] 8/12 기준 1000여명이었다. 이 엄청난 수는 실종자 대부분이 급격히 확산한 산불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내려 실종자 수색 및 수습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록됐다. [3] 그리고 바다에서도 기름 등으로 인해 불이 번졌다. [4] 철원 노동당사처럼 건물 뼈대를 제외한 모든 것이 무너져 사라졌는데 이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충격을 줘 많은 뉴스의 표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