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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02:15:18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5주차(1라운드)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R1 1주
(1/18~22)
2주
(1/25~29)
3주
(2/1~5)
4주
(2/8~12)
5주
(2/15~17)
결산
R2 5주
(2/17~19)
6주
(2/22~26)
7주
(3/1~5)
8주
(3/8~12)
9주
(3/15~19)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대회 정보3. 41경기 KT 2 : 0 DRX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42경기 HLE 2 : 0 NS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43경기 BRO 0 : 2 DK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44경기 KDF 1 : 2 GEN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45경기 LSB 1 : 2 T1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1라운드 결산

1. 개요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5주차 1라운드, 2월 15일부터 2월 17일 1경기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8 1 17-6 +11 4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7 2 15-7 +8 1승
3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6 3 14-7 +7 2승
4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6 3 14-9 +5 4승
5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6 3 14-11 +3 1패
6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5 4 12-11 +1 1승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6 8-14 -6 4패
8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2 7 8-14 -6 1패
9 파일:DRX 로고.svg DRX 1 8 6-16 -10 5패
10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8 4-17 -13 5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1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정노철 이현우
고수진 허승훈 임주완
인터뷰어 윤수빈 함예진 윤수빈
분석 데스크 신동진
임주완 고수진 강형우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5주차
패치 버전 13.3
글로벌 밴 파일:aurelionSol_portrait.png
아우렐리온 솔[1]

본래 프로 대회의 패치 일정이 2주 간격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일주일 만에 13.1B 패치가 끝나고 5주차부터 13.3 패치로 진행된다.

13.3 패치의 주요 변화는 크산테의 사지절단급 너프, 아우렐리온 솔의 리워크와 애니의 버프, 그랩류/탱커형 서포터의 상향, 그리고 리신과 자르반의 대량 버프다.

우선 출시부터 탑라인을 쥐락펴락했던 크산테가 기본 체력 증가와 E스킬 '발놀림'을 제외한 모든 스킬이 너프를 당하며 안그래도 안좋았던 솔로랭크 성적은 이미 유사 챔피언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정도 너프라면 대회에서도 쓰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2] 탑라인 밴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던 크산테의 너프가 과연 탑 밴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아우렐리온 솔은 로밍 특화 스노우볼링형 챔피언이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초중반이 크게 약화된 대신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상급의 후반 리턴을 가진 챔피언으로 변신했고, 이 리턴값이 초반의 허약함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기 때문에 리워크 적용 직후부터 승률/픽률/밴률 모두 가파른 우상향을 기록중이다. 다만 빅토르처럼 1대1 라인전에서 그나마 강점이 있는 픽도 초반 난전 구도에서 영향력이 빈약하다는 이유로 승률이 저조한 판국에 빅토르보다도 초반 영향력이 없는 아우렐리온 솔이 과연 막대한 후반 리턴값만을 보고 채용 가능한 픽인지는 아직까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리고 완전 리워크 챔피언은 5주차 글로벌 밴이 되고, 그 기간동안 추가 핫픽스 패치와 대처법 등이 충분히 연구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의 강력함이 글로벌 밴이 해제되는 시기에도 유지될 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여러모로 참신한 스킬셋으로 리워크되면서 화제를 모은 아우렐리온 솔에 비해 주목은 덜 받았지만 애니도 만만치 않은 버프를 받았는데 무려 승률 59%까지 찍는 통계가 포착될 정도로 무지막지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초반 난전구도에서 하나도 쓸모가 없는 아우렐리온 솔과는 다르게 애니는 오히려 초반 난전구도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픽이기 때문에 대회에 나올 가능성 자체는 아우렐리온 솔과는 다르게 애니는 밴을 당하든 픽을 하든간에 나올 가능성이 제법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애니 서포터의 경우 버프된 용암 방패를 이용해 애쉬를 비롯한 딜포터들을 상대로 딜은 보호막으로 무시하고 반사 딜로 역딜교를 걸어버리는 카운터로 악명이 높기 때문에 애쉬 서포터의 주가가 높은 대회에서 애니를 조커 카드로 꺼낼 가능성이 있다.

또한 거의 1년 넘게 유틸 서포터 강점기였던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라이엇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프로 경기에서는 20:1 비율이 넘게 원거리 서포터가 등장하고 있다"라며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으로 여긴 라이엇이 알리스타, 브라움, 쓰레쉬, 노틸러스, 라칸 등 다수의 그랩류/탱커형 서포터들을 상향함과 동시에 현재 메타의 핵심 아이템으로 평가받는 그림자 검을 너프함으로써 메타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작년 서머부터 서포터 챔피언 메타가 플레이메이킹이 거의 불가능한 유틸형 서포터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보니 이 부족한 이니시를 탑이나 정글 그 중에서도 정글이 혼자서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니시에이팅을 분담할 수 있는 근접형 서포터의 버프와 그림자 검의 너프가 과연 기형적인 현 바텀의 메타와 정글의 가용 챔피언 폭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지가 13.3 패치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전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해 볼만한 챔피언은 바로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리 신과 자르반 4세의 대량 버프. 리 신은 데미지의 핵심인 음파/공명의 일격의 계수 버프, 폭풍/무력화의 계수 책정 방식의 변경과 둔화율 버프로 인해 솔랭에서 4티어 언저리에 박혀있던 유사 챔피언 수준에서 단숨에 2티어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통계를 기록하며 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나 영혼의 파트너인 르블랑이 이번 13.3에서 그럭저럭 알짜배기 버프를 받아갔기 때문에 르블랑과 리 신을 유별나게 선호하는 팀이 있다면 르블랑-리 신 조합을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리고 현재 정글의 이니시 부담이 심한 메타에서 이니시형 정글러의 대명사인 자르반 4세도 기본 스텟 버프와 함께 성능에 심각한 하자가 있던 W에 추가 공격력 계수가 붙으면서 동반 버프를 받은 리 신과 함께 2티어 진입에 성공했기에 자르반의 등장할 가능성도 꽤 크다고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재 바텀 메타에 주로 등장하는 뚜벅이 원딜과 서포터는 자르반의 존재만으로도 갱킹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도 충분한 편.

그리고 작지 않은 시스템 변경으로 강인함을 올려주는 아이템[3]이나 룬[4]을 보유하고 있을 때 수치를 산정하는 메커니즘의 변경이 있었기 때문에 강인함을 이전처럼 효율적으로 쌓을 수 없어졌고[5], 이로 인해 다수의 CC기를 가진 챔피언의 가치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높아질 가능성 또한 있다.

3. 41경기 KT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1경기
(2023. 02. 15.)
kt Rolster 2 0 DRX
- × × -
6승 3패 결과 1승 8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곽보성
(Bdd)
김기인
(Kiin)
2022년 DRX의 찬란한 소년만화의 시작을 알린 선발전 첫 경기에서 그 미라클런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던 KT가 작년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시즌 초에는 개막 전부터 지적받았던 단점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6] 백중세처럼 보였다. 그러나 4주차까지 고작 1승만 거둔 채 홀로 통나무를 짊어지던 라스칼마저 휘청거리기 시작하며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DRX와 달리 KT는 유력한 우승 후보이던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를 연파,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상황이 너무나도 달라졌다. 이젠 DRX가 한 세트를 따내기라도 하면 대박일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물론 디플러스와 젠지를 잡고도 광동에게 참패하는 아이러니한 일이[7] 실제로 나타나게 만드는 KT 특유의 롤러코스터 타는 기복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목할 만한 키 플레이어는 탑과 서포터. 기인의 폼이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데다가 지난주 디플러스전의 수훈갑이 될 정도로 전성기 시절의 폼을 회복하고 있는데, 반대로 라스칼의 경우 리브 샌박전에서 4연 솔킬을 당한데 이어 T1과의 경기에서도 제우스에게 솔킬을 헌납해 패배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폼이 무너진 듯한 모습이 나와서 더욱 더 어려워진 기인고사를 잘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리헨즈는 유틸 서포터 메타에서 커즈와 함께 로밍을 통해 득점을 많이 보여주며 유틸 서포터의 대가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데 반해 베릴은 유틸 서포터 메타에서 휩쓸려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다. 13.3 패치로 인해 다시 한번 베릴이 잘 다룰 수 있는 이니시형 탱포터 챔피언들이 대거 버프되었고 라스칼의 시그니처 픽인 탑 리신이 패치의 영향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주목해볼 만 하다.

여담으로 샤이가 PAX 잭스 코스프레를 하고 직관을 왔다. 클템: 많이 내려놨죠?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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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annie_portrait.png 서포터 애니 2,740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5. 08. 16. 서머 와일드카드전
NJE Pure
DRX에서 5번째 픽으로 해당 버전 솔랭에서 한참 주가가 높은 애니 서포터를 픽했다.

그러나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애니가 1분 만에 비디디의 로밍으로 퍼블을 당했고[8] 3분대에 크로코의 세주아니가 아래쪽 바위게를 사냥하는 커즈를 견제하려다, 점멸과 탈진을 동시에 활용한 리헨즈의 합류로 죽는 바람에 KT가 앞서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10분경 KT의 3인 다이브를 애니의 궁극기와 레넥톤의 텔레포트로 오히려 1킬을 먹으면서 분전하나 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15분에 일어난 전령싸움에서 서로 팀합이 삐그덕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킬을 헌납하는 수준의 교환이 났었고, DRX의 역전의 희망이 사라졌다.

드레이븐-애니라는 초반 라인전이 강한 조합을 가져왔지만, 탈리야의 로밍, 세주아니의 사망, 전령싸움에서 패배 3박자가 맞아 떨어져서 패배한 경기이다.

DRX의 팀합이 상상 이상으로 맞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위에 일어난 3개의 사고가 서로간의 호흡이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주아니의 사망 장면을 보면 바텀 듀오가 라인을 밀고 있지만 페이트의 아지르는 미드 라인을 비우고 귀환할 때에 세주아니가 바위게 싸움을 시도했는데, 오히려 라인을 받아먹던 룰루가 먼저 합류하여 세주아니를 점사해 잡아버렸다. 해설진들은 리헨즈의 룰루가 합류를 빠르게 잘 했다고 포장했지만 DRX 미드-정글-바텀의 합이 맞지 않음이 크게 느껴지는 장면이고, 전령 한타에서의 모습도 서로가 삐그덕 대는 합을 보여주면서 그런대로 할 만한 한타가 망해버렸다.

결국 이 사고 3번에서 그대로 끝나버린 경기. 퍼스트 블러드가 하필 제리에게 들어가면서 제리의 성장이 가속화 되기 시작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초반 사고를 수습하려는 마음에 성급한 플레이를 보여주다가 독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 팀 합도 삐걱거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DRX의 둘 뿐인 킬을 모두 라스칼이 만들면서 웃픈 상황. 마지막 한타에서 레넥톤이 단신으로 적진에 들어가 제리를 잡는 사이 나머지 4명이 제리 없는 KT 본진에게 쓸려나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리고 커즈는 LCK 3호 정글 펜타를 놓쳤다 라스칼의 인성질은 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1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5
, bteam=KT,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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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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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이렐리아,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신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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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사이온, d_redpic2=니달리, d_redpic3=라이즈,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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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기인의 국대 DNA 나오나요?!
고수진: 지금 완전 금메달 폼이에요!
엘리스와 케이틀린이 풀림에 따라 KT가 엘리스를 가져갔고, 커즈가 특이하게 난입 룬을 선택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DRX가 케이틀린과 바루스를 픽했다. 그 후 KT가 드레이븐과 함께 리헨즈의 히든카드인 신지드를 꺼냈고 DRX에서도 맞대응하듯 크로코가 니달리를 픽했다. 2페이즈에서는 DRX는 사이온과 라이즈로, KT는 잭스와 이렐리아로 상체를 구성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KT는 초반 난전에 장점이 있는 조합을, DRX는 미드가 아지르에서 라이즈로 바뀐 것만 빼면 이전 경기에서 본인들이 T1에게 당했던 조합과 거의 똑같은 고난이도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에 사이온이 아예 자기 라인도 포기하고 니달리와 함께 카정을 들어가 슈퍼 황제 리쉬를 해 주고 4인 다이브로 바텀을 터뜨릴 것으로 보였으나, 신지드에게 던져진 1레벨 사이온이 속절없이 얻어맞고 점멸로 뺀 뒤 잭스가 텔을 바텀에 타서 세이브를 와주며 무효로 돌아갔다. 그리고 3분만에 비디디가 이렐리아로 페이트의 라이즈를 솔킬내버리더니 이후 KT가 바텀으로 단체 갱을 와서 크로코와 덕담을 잘라버리며 또 게임이 대폭발해버렸다. 그런데 DRX가 바텀 5인 다이브로 킬을 따긴 했지만 인원수 차이로 KT가 다른 쪽에서 이득을 볼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또 그놈의 대퍼를 하면서 안 싸워도 될 걸 무리하게 싸웠다가 역으로 골드 차이가 DRX 쪽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DRX가 웃는 것도 잠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두 번째 용 한타에서 커즈의 날카로운 고치에 라이즈가 점멸도 못 쓰고 죽은데다 용까지 KT에게 헌납하는 대참사가 터지며 게임이 순식간에 비벼진다. 케이틀린 서폿까지 기용한 극한의 포킹 조합인 DRX 입장에선 용 스택을 스트레이트로 먹어도 승리할까 말까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킬과 용 스택을 헌납한 매우 치명적인 실책이었고, 이후 사이드에서 강한 잭스-이렐리아가 미쳐 날뛰면서 DRX의 라이너들이 힘을 잃기 시작한다.

이후 자신감이 붙은 KT는 세 번째 용 한타에서도 공세 포지션을 취하고, DRX는 울며 겨자먹기로 용을 시도하려 하나 숨어있던 기인의 잭스가 3인 반격 스턴을 제대로 적중하며 잘 커오던 덕담의 바루스가 그대로 폭사. KT는 용을 거르고 햇바론을 섭취하며 게임이 더 크게 기운다. 그나마 KT가 턴을 많이 쓴 것을 전제로 DRX는 용 트라이를 해보지만 이번에도 다시 기인의 뒷텔이 제대로 작렬하며 또 한번 3인 반격 스턴 대박이 났고, 덕담은 부활하자마자 또 폭사, 용까지 커즈가 뺏어버리며 게임이 완벽하게 박살났다.

용에서의 한타 대패 3번 이후 그나마 엄 대 엄이라도 유지해오던 DRX는 그대로 속절없이 밀려나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KT의 상체 3인방이 모두 미쳐날뛰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인이 단연 돋보였는데, 빈말로라도 한타가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잭스를 잡고 3인 반격을 2연속 작렬해 게임을 그대로 터트리며 POG를 차지했다. 리헨즈의 신지드는 장인픽이지만 유미가 없는 상황에서도 픽의 이유를 보여줄 수 있을까 우려받았는데[9], 아니나 다를까 인게임에서 대차게 말리고 존재감이 사라지며 RNG전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기인과 BDD의 으랏차차 캐리로 과정이야 어떻든 승률 100%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10]

반면 DRX는 괴멸적인 한타 합을 보여주며 제대로 망해버렸다. 사실 라인전이 문제인 DRX가 이렇게까지 라인전의 잘 풀린 경기가 몇 없을 정도였는데, 마침 아나운서도 윤수빈 아나운서라 육수빈의 가호가 함께했다는 드립이 나올 만큼 중반까지는 사뭇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한타에서 대놓고 이상한 포지셔닝을 취하며 서로의 합이 안 맞는다는 점을 뼈아프게 공략당했다. 용 앞 한타에서 사이온을 앞에다 세워놓고 케틀 덫 깔면서 뒤에서 포킹 쏘기만 해도 이겼을 텐데 사이온은 혼자 따로 떨어져 있고 포킹을 해주어야 할 딜러들은 길목에서 막혀서 우물쭈물 거리다가 고치 한방에 게임이 터져버렸다. 경기를 구경하던 울프 역시 DRX가 3:2로 포지셔닝이 갈리는 것을 보고 의아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케이틀린 서포터의 연승이 끝났다.

3.3. 총평

파일:20230215_KT vs DRX.jpg
신동진: DRX 선수들이 지금 전반적으로 시야가 좁은 것 같습니다.
KT의 경기력 롤러코스터 레일이 끝도 없이 올라가며 파죽지세의 4연승을 달렸다. 물론 KT도 계속해서 실수가 나오며 DRX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며 경기력적으로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수는 재빠르게 수습하고 기회는 확실하게 잡으며 노련하면서도 파괴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반면 DRX는 1승 8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며 2라운드에 대한 희망의 불씨마저도 희미해지고 있다. '약팀은 돌아가면서 던진다'라는 말에 걸맞게, 1세트는 DRX 패배 공식이 항상 그랬듯이 바텀-정글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게임이 넘어갔고, 2세트는 맨날 터지던 바텀이 안터지며 '정말 오랜만에 그나마 할만한 경기'라고 이현우 해설이 호들갑을 떨 정도였으나 이번엔 페이트가 두 번이나 하드 쓰로잉을 시전하며 역전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그나마 믿을맨인 라스칼마저 기인의 물오른 폼에 완벽히 압도당하며 지워져버린 건 덤. 여러모로 DRX 입장에서는 저번 T1전처럼 한 세트는 해볼만하다가 결국 지고, 다른 세트는 압살당한 점에서 비슷한 심정을 느꼈을 것이다. DRX의 이러한 성적은 사실상 이카로스의 추락의 LCK 버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4. 42경기 HLE 2 : 0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2경기
(2023. 02. 15.)
Hanwha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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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Nongshim
RedForce
- × × -
5승 4패 결과 1승 8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박도현
(Viper)
개개인의 고점도 높고 팀워크도 든든하지만 머리가 안 돌아가는 운영 문제로 인해 동부 리그에 위치해 자존심을 구긴 한화생명과 개개인의 떨어지는 체급을 팀합으로 보완하려고 고군분투하지만 1승만 거두며 고난의 스프링 시즌을 보내고 있는 농심의 대결.

성적으로 보나 이름값으로 보나 한화생명의 압승이 예견되는 매치지만, 농심에게도 마냥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한화생명은 고점이 터질 경우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분위기가 좋아도 디플러스를 만나거나 저점이 터지면 대퍼의 팀 KT에게 0:2 압살 당하거나 꼴등 후보 광동에게도 쩔쩔매는 등[11] 저점 역시 확실한 팀이다. 특히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라고 지목되었던 사전 예상이 무색하게 DRX, 광동 등의 하위권 팀에게도 깔끔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화생명의 모습을 볼 때 농심이 장점인 팀합으로 덤빈다면 마냥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물론 이 점은 어디까지나 농심에게 매우 호의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이고, 사실 한화생명이 삐걱이는 만큼 농심 역시 약점이 명확한 팀이다. 확실히 라이너들이 쌩신인인 것을 감안하면 체급이 결코 낮은 편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위권 팀에 견줄 정도로 높거나 지속적으로 좋은 체급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 자랑으로 삼을 만한 팀합 역시 DRX 등 몇몇 팀을 빼면 사실 농심보다 팀합이 떨어진다고 볼 팀도 많이 없으며, 아무리 경기력이 좋다고는 하나 현재 성적은 똑같이 최하위권인 DRX를 상대로 거둔 2:1 신승이 전부다.

게다가 한화생명이 신인 육성을 표방한 반면 농심은 그 해 성적을 말아먹은 것과는 별개로 강력한 네임드들로 로스터를 구축했던 2022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한화생명전만 했다 하면 농심은 압살당하는 게 일상일 정도로 처참했기에[12] 강점을 더욱더 강화해서 오지 않는다면 세트 승은 몰라도 매치승 확률은 여전히 낮다.

한화생명은 패배할 경우 1라운드 매치 및 득실을 모두 -로 마무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1라운드를 플레이오프권 바깥인 7위로 마무리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2:1로 승리할 경우 1라운드 6위가 확정된다. 반대로 농심이 승리하면 꼴찌에서 벗어나 9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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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camille, p_redpic2=wukong, p_redpic3=azir, p_redpic4=varus, p_redpic5=heimerdinger)]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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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고수진: 농심은 지금 시야를 잡아야 하거든요? 근데 시야 장악이 안 되고 있어요.[13]
농심은 탑 나르, 미드 제이스와 바텀 직스를 픽하며 팔이 긴 조합을 구성했다. 특히나 바텀을 직스-레오나 조합으로 가져가며 바이퍼-라이프를 상대로 대놓고 버티겠다는 의도를 보인다. 반면, 한화생명은 너프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서폿 하이머딩거를 가져오고 킹겐이 탱커 대신 카밀을 가져온다.

계속해서 딜 교환을 하던 탑에서 킹겐이 미니 나르 타이밍을 노려 솔킬을 올리며 시작부터 카밀이 풀려버린다.

한화생명은 포킹에 내성이 없는, 즉 앞라인에서 직스와 제이스의 포킹을 맞아줄 챔피언이 없는 조합이라 불안한 조합이었고 실제로 중간중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농심이 유리한 조합을 쥐고도 포킹 조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신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하게 되었다. 오히려 상대편 바이퍼의 포킹 바루스가 분당 천딜을 넘는 압도적인 적중률을 보여주며 POG를 가져간 것은 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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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2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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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nar, p_redpic2=viego, p_redpic3=kassadin,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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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농심이 2, 3픽으로 자야-라칸 조합을 선택한다.

초반 빅토르가 라인 관리를 위해 정글-서폿의 지원을 연달아 받으며 턴을 소비하자, 한화생명이 첫 용을 가져가며 소소한 이득을 취한다.

탑-정글 차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이 잘 굴려나가다가 다소 앞으로 나온 바이퍼의 제리를 농심이 일점사로 끊으며 2스택을 챙긴 것을 시작, 이어 4번째 용 한타에서 킹겐이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농심의 빨아들이는 조합 강점이 두드러지며 나르, 룰루만 전사하며 게임이 비벼진다.

하지만 농심도 다음 용에서 오브젝트에 집중하느라 포지션이 망가진 것을 킹겐과 제카가 후벼파면서 한타를 패배, 용도 클리드에게 스틸당하고 바론도 뺏기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용 스코어가 3:1이었기 때문에 정 안되면 한 번 접는, 이른 바 '줄건 줘'를 하지 못한 것이 농심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

이후 한화생명이 바론을 치며 농심을 불러들이고, 한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빨려들어온 킹겐을 잘 잡아내고, 제리 궁이 꺼지게 되면 이후 4용 싸움, 바론 싸움에서 힘들 것이라 판단한 바이퍼가 제리 궁을 유지하기 위해 + 농심을 붙잡기 위해 앞무빙을 치자 농심 본대가 딸피였던 바이퍼의 제리를 마무리하려고 앞으로 돌진하는 순간 라이프의 각종 버프에 제리의 흡혈이 더해지며 오히려 바이퍼가 농심 본대를 빨아들이는 상황이 되며 제리를 마무리 하기 위해 앞 쪽에 있었던 바이탈이 클리드에게 끊기며 한화생명이 한타를 승리, 게임을 가져간다.

4.3. 총평

파일:20230215_HLE vs NS.jpg
이현우: 괜히 한화 '체급' 생명이라는 얘기가 나온 게 아니거든요?!
한화생명은 그래도 동부에선 우리가 왕이라는 듯 농심을 2:0으로 제압하며 지난 디플러스전에서의 승점 손실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농심도 신예의 패기를 보여주며 처절하게 싸웠지만 그래도 기초적인 체급 차이를 만회하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은 1주차의 광동전 이후 오래간만에 셧아웃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경기 내용까지 놓고 봤을 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경기 시간도 둘 모두 35분대에 가까울 정도로 길게 진행되었고, 농심이 아니라 다른 상위권 팀이었다면 경기가 그대로 넘어갈 뻔한 치명적인 실수들도 자주 나왔기 때문. 라인전 단계에서는 꽤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 한타력도 좋았지만, 중간중간에 의아한 판단이 계속해서 나와 상대에게 시간을 벌 여지를 계속 제공했다. 특히 킹겐은 여전히 고립사나 한타 단계에서 이상한 판단으로 꾸준히 데스를 적립했다.

농심은 개개인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체급 앞에서도 버티면서 의외의 한 방을 꽂아넣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비의 갱킹을 위시한 플레이메이킹 면에서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신인팀 특유의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해 빨려들어가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플레이를 고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강팀으로 가는 기준이 '줄 건 주되 확실히 다른 이득으로 손해를 메꾸는 운영'인데, 농심은 이 부분이 아직 미숙해서 '우리가 유리한데 주긴 뭘 줘 우리가 다 쓸어먹어야지'를 자주 하다가 경기를 그르치는 것.[14] 1세트에서는 포킹 조합을 구성해놓고 직스와 제이스가 충분히 상대를 때리고 나서 싸우면 유리한데, 사전 작업인 시야 장악도 미숙했고 섣불리 싸움을 해 패배했고, 2세트에서는 제리와 룰루의 궁극기를 빼고 그 이후에 싸우면 승산이 있음에도 제리의 궁극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리하게 진입하다 한타가 어그러지는 등 자신들이 끌고 온 게임을 자신들이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한타 단계에서 포지셔닝 실수 역시 적지 않았던 만큼 최대한 피드백해서 2라운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5. 43경기 BRO 0 : 2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3경기
(2023. 02. 16.)
BRION 0 2 Dplus KIA
× × - -
3승 6패 결과 6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김창동
(Canna)
1주차에는 대진운과 더불어 같이 선두를 달리다가 체급 면의 한계가 부각되며 3연패에 빠진 브리온과 운영의 고질병, 그리고 탑, 미드의 기복으로 선두권 경쟁에서 뒤처진 디플러스의 맞대결이다.

승부 예측은 당연히 체급이 더 높고 브리온을 격침시켰던 한화생명을 도리어 압살한 디플러스의 우위를 점치는 여론이 많지만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디플러스의 발목을 낚아 챈 브리온이기에 절대 디플러스가 방심할 만한 매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15]

승부에 있어서 키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정글러라고 할 수 있다. 일명 '15분 세체정'으로도 유명한 엄티가 과연 디플러스의 핵심 축인 캐니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이 게임의 관건이다.

브리온은 득실차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 6위 한화생명이 5승이기에 최소 4승은 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생기고, 디플러스는 뒤처지긴 했지만 득실차 관리가 잘 되어 있어 6승 라인에 합류하면 선두권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팀 다 놓칠 수 없는 경기이다.

43경기 시작 전 Match 29 KT vs BRO 1세트 브리온에게 진영 선택을 잘못 안내된 것에 대한 후속조치 안내문을 30초정도 띄웠다. 영상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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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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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는 전반적으로 중반부터 힘을 받으며 대치구도 포킹 + 사이드 운영이 좋은 조합을, 브리온은 묵직한 한방 속 제리의 캐리를 기대하는 조합을 꺼냈다.

디플러스가 조합상 초반 라인전은 불리했는데도 불구, 개인 기량으로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첫용을 손쉽게 가져간다. 이후 헤나가 더블킬을 가져가는 사고가 있긴 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용을 착실히 쌓아나간다. 3용 타이밍에 브리온이 조급해져서 햇바론을 치는 선택을 하지만, 이마저도 용을 먹고 뛰어온 디플러스가 응징하여 격차가 더 벌어진다. 그러나 브리온이 4용 타이밍에 기습적으로 흩어진 디플러스의 진영을 포착하고 데프트를 노리면서 한타를 승리, 4용을 끊는데는 성공한다.

하지만 브리온이 계속해서 디플러스의 포킹과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기 싫었는지, 또다시 다급한 바론 트라이를 연속으로 시도했고 결국 마공용 영혼을 완성한 디플러스가 르블랑과 루시안의 포킹 후 브리온을 쓸어버리며 한타를 승리, 1세트를 가져간다.

브리온의 패인을 꼽자면 초반 라인전을 리드하지 못해 첫 용을 쉽게 내준 것, 그리고 조급해져서 바론 트라이를 계속 시도한 것이 있겠다. 첫 용을 쉽게 내주면서 성장할 시간이 줄었고, 이는 이후의 조급한 운영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어쨌든 4용 타이밍에 좋은 한타력으로 용 스택을 끊었으니 한타 위주의 게임 양상으로 단단한 플레이를 했다면 몰랐는데, 계속 포킹과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자 상당히 급한 바론 트라이를 했다. 바론을 치면서 이니시각을 보며 한타에 집중했다면 모를까, 그마저도 아니어서 한타 조합을 들고 허망하게 바론 둥지 안에서 싹 쓸려버렸다.

디플러스는 바텀에서 듀오킬 사고가 벌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디플러스'스럽게 이겼다. 전 라인이 리드했고, 포킹과 사이드라는 조합 강점을 아주 잘 활용했다. 특히 쇼메이커는 카리스를 라인전에서 계속 강하게 압박하면서, 외줄타기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포킹 데미지를 무수히 꽂아넣은 승리의 1등공신이었다. 관계자들도 이를 인정해 만장일치 POG에 선정되었다.

여담으로 경기 후 분석데스크에서 윤수빈, 배혜지 아나운서가 관중석에서 함예진 아나운서의 6꽉을 응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3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6
, bteam=BRO,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31:53
, bkill=2, bdeath=15, bassist=2, rkill=15, rdeath=2, rassist=29
, bgold=48.3, bbounty=0 ,rgold=63.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RION,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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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loud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허승훈: 지금 브리온 입장에서 눈 떠보니 전령 나갔네, 눈 떠보니 용 나갔네, 눈 떠보니 또 전령 나갔네 이거거든요.
데프트: 맛이 없다... 아니 아펠 궁 각이 안 나와.[16]
이 경기에서 디플러스가 승리하면서 아펠리오스의 전패가 깨졌다.

전체적으로 조합부터 디플러스 3코어 이후가 강력한데다 유사시 전령을 먹지 못해도 홀로 전령급 파괴력으로 포탑 방패를 뜯는게 가능한 아펠리오스를 뽑고, 미드에 탈리야라는 합류가 우수한 챔피언을 꺼내 아펠이 약한 초중반을 정글-미드가 도울 수 있게 만든 후, 상대적으로 홀로 있어야할 탑은 레넥톤을 뽑아 레넥톤의 강력한 초중반 체급으로 탑 라인전을 이기는 조합을 꺼내들었고, 그 플랜이 그대로 유지되어 이겼다.

특히 극초반 오공의 갱킹 한방에서 승부가 완전히 갈려버렸는데, 이 상황에서 탈리야의 스킬 때문에 오공이 스턴에 빠져 탈리야가 라이즈를 퍼블을 낼 수 있었고, 오공 역시 어그로 핑퐁을 해줘야할 라이즈가 죽어 포탑을 과하게 맞고 집으로 가버리게 되면서 캐니언은 아무것도 안했음에도 주도권을 가져왔고, 초반 라인전을 견디고 중반부터 우위를 가져와야할 루나미가 아펠-룰루에게 초반부터 찍혀눌려 끝까지가는 대형사고가 나버렸다.

이후 엄티가 주도권 쟁탈을 위해 홀로 있던 바이를 물었으나, 여진+4렙 바이가 되려 롱소드 2개를 사온 오공을 상대로 비벼버리자 미드-바텀 라인전 상성이 유리한 디플러스가 스무스하게 용을 먹고, 이후에도 이 유리함이 끝없이 굴러갔다. 레넥톤이 강함을 활용해 시종 위쪽 정글을 밝혀주고, 한타 때 치고 들어간 후 핑퐁하는 등 대활약하고, 쇼메이커의 탈리야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브리온의 패인은 극초반 미드 다이브 설계가 1:1교환이 되며 실패로 끝난 것이었다. 칸나의 전승카드 레넥을 풀어주고 그라가스를 가져왔지만, 본디 그라가스는 혼자 버티는 것에 강점이 있지 레넥톤을 이기는 픽이 아니다. 바텀 루시안-나미 듀오도 아펠-룰루에 비해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기 어렵다. 때문에 브리온의 미드정글 듀오가 초반 주도권을 얻어 바텀이 강해지는 타이밍까지 케어해주고, 오공의 신파 타이밍에 맞춰 오브젝트를 획득하면서 천천히 굴려나갈 필요가 있었다. 허나 미드 다이브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탑과 바텀의 불리한 구도가 끝나질 않았고, 미드는 탈리야가 1:1로 두면 이기고, 정글도 바이가 성장을 앞서나가면서 오공을 밀어냈다. 이렇게 불리해지자 변수 창출이나 후반 포텐 측면에서도 앞서나가지 못하는 조합이 되었고 디플러스가 게임을 하고싶은 대로 이끄는 걸 막지 못해 패했다.

5.3. 총평

파일:20230216_BRO vs DK.jpg
최우범: 3승이 딱 우리 실력 #
정노철: 디플러스 기아가 운영 면에서 아쉽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가 브리온을 체급 차이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하며 6승 고지를 밟고 선두권 경쟁을 위한 발판은 마련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동부 팀들은 확실하게 연달아 제압하며 혼란스러운 순위 구도에서 득실차를 잘 관리해 향후 순위 결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작년에도 약팀은 잘 때려잡아놓고 강팀 상대로 박살나던게 계속 나오던 상황이라 팬들은 방심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도 최근 POG가 연달아 캐니언보다 타 라이너들이 받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쇼메이커의 기량 안정화가 빨라진 것을 보여준건 고무적이었다.

다만, 여전히 사이드 관리와 본대 움직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살짝씩 나오고, 1세트 4용 타이밍에 데프트의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한타를 패하는 등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또한, 현재의 디플러스가 지적되는 점은 이번 경기처럼 유리한 경기에서가 아니라, 불리한 경기일 때 더 많이 보였으므로 이번 경기의 압승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할 필요가 있다.

반면, 브리온은 4연패에 빠지며 3승-6패를 기록, 6위 한화생명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엄티-카리스가 못해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이다. 모건은 간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객관적으로 중하위급 라이너 수준이라 1인분은 몰라도 캐리는 못하며, 이마저도 2세트에선 안일한 그라가스 궁으로 잡을뻔한 바이를 방생하는 실수까지 보여주며 21시절 최약체 탑라이너의 모습이 드러나려하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반면 엄티 역시 초반에 한번 말리면 수습도 못하고 밀리는게 정석이 된 수준이란게 뼈아프다. 여전히 각은 잘 보지만, 반대로 이 각이 한번 어그러지면 수습도 못하고 그 게임 내내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나-에포트 듀오는 한번 기회를 잡으면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최근에는 그런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라인전 기량이 크게 어그러든건 덤. 가끔 카리스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정작 그 카리스도 이번 매치에선 데프트 한 번 넘긴 것 외에는 굉장히 좋지 않은 폼을 보였다.

또한 이번 매치 브리온은 기존의 솔리드한 이미지에 맞지 않게 아주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브리온이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시기에는 상대의 변수를 끈끈한 팀워크로 차단하면서 정식 한타에서 위력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디플러스의 게임 굴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는지, 너무 다급한 바론 트라이로 자멸을 자초하거나 시간을 오래 끌지 못하고 상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마냥 해주기만 하는 등 운영 면에서도 삐걱거리고 있다. 이는 최우범 감독의 패배 후 인터뷰 말마따나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원래 잘하던 플레이까지 망쳐놓은' 모습이기에 브리온이 플옵권에 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체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단단한 플레이를 재장착할 필요가 있다.

6. 44경기 KDF 1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4경기
(2023. 02. 16.)
KWANGDONG
FREECS
1 2 Gen.G
× × ×
2승 7패 결과 7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최현준
(Doran)
김태윤
(Taeyoon)
정지훈
(Chovy)
농심과의 Saturday Showdown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를 끊고 2승째를 올린 광동과 여러 약점이 튀어나오며[17] KT에게 세게 얻어 맞은 젠지의 맞대결.

광동은 지난 경기에서 두두의 맹활약으로 농심을 완파하며 1승 클럽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으나 하필이면 다음 상대로 KT에게 뺨 맞고 공동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제대로 독기가 오른 젠지를 만나게 되었다. 선수들 개개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체급, 상대 전적[18] 등 여러 측면을 따져봐도 젠지 쪽이 매우 우세한 상황. 광동 입장에선 꾸준히 나오는 젠지의 모험성 밴픽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사전 예상과는 별개로 지켜볼 만한 라인이 있다면 바로 탑과 정글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농심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폼을 끌어올린 두두가 눈부신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도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직전 시즌까지 피넛의 서브로 있던 영재가 그와 친정팀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젠지는 승리할 경우 1라운드 최소 2위가 보장되며, 한 세트라도 패배할 경우 T1의 1라운드 1위가 확정된다.[19] 또한 이후 경기에 따라 3위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광동은 브리온이 앞선 경기에서 패배하여 3승 6패에 득실차가 -6이 됨에 따라서 승리하기만 하면 세트 스코어와는 상관 없이 브리온을 밀어내고 단독 7위가 된다.

여담으로 김대호 감독이 오랜만에 복귀한 이번 시즌인 만큼 씨맥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도란과 쵸비가 김대호 감독을 상대하게 되었고, 또 영재는 2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젠지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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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CK Spring
파일:annie_portrait.png 미드 애니 LCK 첫 등장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쵸비 1500킬.jpg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LCK_MID_white1.png
Chovy 정지훈
LCK 통산 10번째 1,500킬 달성
광동이 블루 5픽으로 미드 애니라는 조커픽을 꺼내들었다.[20][21]

광동이 초반 미드정글 주도권을 강하게 가져오면서 어느정도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갔으나 탑에서의 사고, 바텀에서의 사고로 라인전에서 얻은 이득을 굴리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에서 쵸비는 LCK 통산 1,500킬을 달성하였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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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다시 한번 더 미드 애니를 픽한다. 이번에는 광동이 초반 미드 라인전의 이점을 살려 용 타이밍, 전령 타이밍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운영 주도권을 가져왔다. 중간에 몇 번 위기도 있었으나 애니와 오공의 좋은 이니시, 또 이즈리얼의 준수한 포킹 딜로 상황을 수습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면서 계속해서 광동 챔피언들이 좋아하는 난전 싸움으로 구도를 만들었다. 결국 라인전을 오래 지속하며 성장하고 정돈된 구도에서 정직하게 싸워야 좋은 젠지의 챔피언들은 어떻게든 성장하기는 했지만 광동의 템포에 끌려다녀야했고 제대로 된 딜각을 잡을 수 없었다.

LCK 2번째인 미드 애니가 드디어 증명된 판이었다. 사실 1세트 때도 미드 애니가 라인전까지는 유효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2세트에서 다시 한 번 꺼낼 가치는 충분했는데, 이번에도 미드 애니가 무난하게 라인전을 리드했고, 1세트와는 다르게 좀 더 광동이 기세가 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나머지 라인도 튼튼하게 성장하자 애니의 cc기가 유효하게 적립되면서 오공과 이즈의 프리딜 파티를 열수 있게 되었고, 6용째 한타에서 기어이 애니가 초대박 홈런을 터뜨리며 광동 프릭스가 두두를 주고 나머지 5명을 모두 잡아내 에이스를 띄운 후 넥서스까지 직통으로 밀어버리며 승리했다.

경기는 이즈리얼로 캐리한 태윤이 받았다. 펜타킬 때도 못 받은 POG를 드디어 받았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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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4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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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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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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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yce, p_redpic2=vi, p_redpic3=akali, p_redpic4=zeri,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결국 조커픽의 유효함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한 젠지가 애니에 밴카드를 소모한다. 1페이즈에서 젠지는 제리와 함께 제이스-바이 상체 조합을, 광동은 세주아니와 함께 이즈리얼-카르마 하체 조합을 완성한다. 2페이즈에서 광동은 조이를, 젠지에선 아칼리를 선택한다.

광동이 상성 차이로 바텀을 압박하고, 급해진 젠지가 블루팀 레드 둥지, 전령 둥지, 탑 쪽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며 광동이 초반에 크게 앞서간다. 하지만 바텀에서 레오나가 물렸을 때,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는 레오나를 잡으려고 레넥톤이 점멸까지 썼지만 잡지는 못하고 제이스에게 제압킬을 내주는 사고가 터진다. 이 사고 전에도 제이스는 젠지 챔피언들 중 유일하게 라인전을 리드하면서 굉장히 잘 큰 상태였는데 자발 극딜 레넥톤에게 사이드에서 솔킬까지 내주는 등 사이드 주도권을 발휘하지 못한 2세트와는 달리 그 자발 극딜 레넥톤의 제압 골드를 흡입하면서 폭풍성장해서 말리던 젠지의 사이드 운영이 확 풀리게 된다. 포킹 조합을 꾸린 광동이 일방적으로 쏴대야 하는데 제이스의 대응 사격에 이득을 취하기가 힘들었고, 그대로 유리한 게임의 아칼리가 출현하여 광동을 짓밟아버렸다.

레오나의 명과 암을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메타에서 주도권이 없어 게임이 매우 불리해졌으나, 특유의 단단함으로 한타에서 활약하며 젠지가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3용 타이밍에 피넛의 설계가 날카롭게 들어가면서 한타도 이기고 용 스택도 끊은 것이 게임 흐름을 바꾸는 데 주효했다. 5픽으로 나온 아칼리의 성장 시간이 벌리면서 아칼리를 마크할 레넥톤이 썩기 시작하자 아칼리가 한타를 휘저었다.

광동은 젊은 선수들 특유의 뛰어난 피지컬로 초중반 교전에서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으나, 운영 단계에서 젠지의 노련함에 당하며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정확하게는 두두가 레오나를 잡겠다고 궁 스펠 모두 쏟아부었는데도 레오나를 잡지 못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서 대어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22] 하필 레넥톤의 제압 골드를 제이스가 먹어버리면서 제이스가 확 성장해버린 것이 크게 굴러가버리면서 3용 타이밍에 한타 패배를 해버렸는데, 말그대로 한순간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뼈아프게 다가왔던 경기였다. 그래도 강팀의 특권이라 불릴만큼 난이도가 높은 포킹 조합을 들고 초중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좀 더 다듬을 수 있다면 2라운드도 기대해볼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6.4. 총평

파일:20230216_KDF vs GEN.jpg
피넛 : 아이... 쉽지 않네. 잘하네...
젠지가 광동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젠지와 광동 모두에게 아쉬운 점이 드러난 매치였다.

젠지의 경우 하위권 팀인 광동을 상대로 2-0 승리를 따내고 싶었겠으나, 2세트 패배로 인해 T1과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경기력적으로도 불안한 점을 드러냈다. 젠지의 주축이었던 피넛이 2세트부터 흔들리면서 광동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전개되었다. 3세트에서는 피넛의 초반 설계가 작동하지 않자 페이즈가 그대로 침몰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쵸비가 3세트 하이퍼 캐리를 보여주었고 광동이 허점을 노출했기에 이길 수 있었지만, 그대로 패배할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지난 주 지적되었던 밴픽 부분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 반복되었다. 3세트 조합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평이 있다. 그리고 젠지의 바텀의 불안정한 라인전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도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광동은 조커 픽으로 미드 애니를 들고 나오면서 젠지를 위협했다. 3세트 애니 밴을 끌어내고, 젠지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는 점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 할 만하다. 특히 영재는 상당한 강타싸움 승률과 함께 리그 탑 클래스의 정글러인 피넛을 상대로도 전혀 꿀리지 않는 설계 능력을 보여줬고, 각 라이너들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그러나 운영과 디테일 면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초반에 거의 게임을 다 터뜨려 놓은 3세트에서는 두두의 실수가 나온 뒤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야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임에도 시야 없이 오브젝트 싸움으로 손해를 자초했고,[23] 그 과정에서 젠지에게 남은 유일한 돌파구였던 쵸비의 아칼리가 성장하면서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초반에 벌어둔 이득을 불리기 위해서는 결국 시야를 기반으로 한 운영이 발휘되어야 하는데, 이번 게임에서 광동은 피넛이 흔들리는 시점을 영재가 잘 파고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결국 시야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우위를 놓치게 되었다. 바텀에서 두두가 고립사한 것 외에도 태윤의 한타 포지셔닝 등 아쉬운 판단들이 있었다.

광동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최상위권 팀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는 점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이번 매치를 밑거름 삼아 더욱 성장한다면 2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7. 45경기 LSB 1 : 2 T1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5경기
(2023. 02. 17.)
Liiv SANDBOX 1 2 T1
× × ×
6승 3패 결과 8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진홍
(Kael)
류민석
(Keria)
"낭만의 플레이가 전통을 깰 수 있는가?"
강형우, 이번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LSB vs T1을 픽하며
에이스였던 프린스와 돌격대장 크로코를 떠나 보내고 4약 라인에 묶이기까지 했으나 새로 영입한 버돌과 윌러, 절치부심해서 다시 주전에 자리매김한 엔비의 끈질긴 분전으로 보란듯이 5할 이상 승률을 달성하며 신흥 강호에 등극한 리브 샌드박스와 작년 스쿼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명실공히 우승후보 1순위로 순항 중인 T1의 대결이 1라운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작년 서머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는 T1이, 2라운드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2:0으로 압승했지만 리브 샌드박스의 로스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긴 힘들다.

양 팀은 정규 시즌 순위에 결정적인 연전을 이번 매치로 시작하게 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4주차 종료 기준 1위를 달리는 T1과 첫 경기에서 완패당한 디플러스를 T1-디플러스-T1 순으로 연달아 만나게 되며, T1 역시 T1을 제외하고 4주차 기준 주가가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는 세 팀을 샌드박스-젠지-샌드박스-KT 순으로 만나게 된다. 두 팀 모두 이 연전의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최상위권을 확정지을 수도, 혹은 중상위권 경쟁에서도 아랫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초반 이득을 토대로 강력한 교전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한 방에 터트려버리는 전략을 즐겨 사용하지만, 이 전략이 봉쇄되었을 경우 다소 무력하게 패배한다는 단점이 있는 리브 샌드박스와 달리 '흑마술'이라고까지 불리는 치밀하면서도 절륜한 운영으로 킬 포인트는 밀릴지언정 골드를 따라 잡고 한타로 역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T1쪽이 승리 플랜이 더욱 많아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스쿼드로 짜여 세트 패배를 많이 내준 탓에 득실 관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샌드박스와 달리 T1은 밴픽 미스로 인해 세트 패를 종종 내줘도 2:0 승리 역시 꾸준히 챙겨왔기 때문에 득실 관리 또한 잘된 편.

T1 아카데미 출신에다가 제우스와 오너를 잘 알고 있는 윌러가 T1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인데 윌러의 T1 상대 전적은 4전 1승 3패로 재작년인 2021 서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T1전에 니달리로 날카로운 포킹과 한마리의 맹수와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데프트와 함께 2:0으로 T1을 셧아웃 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적이 있었고 이후 2021 월즈 선발전 T1과 3, 4시드 결정전에서 쵸비의 슈퍼플레이를 잘 보좌하여 비록 패배했지만 5세트 접전까지 가는데 기여를 하였고 2021 월즈 8강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3:0으로 패배[24], 작년 2022 서머 정규시즌 2라운드 T1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T1 상대로 다시 출전했지만 별 다른 활약 없이 1세트를 패배하여 교체 아웃 된 이후로 T1과 다시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

전날 젠지가 광동에게 승리하면서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한다면 T1과 젠지, 리브 샌드박스 모두 7승 2패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되며 서로가 서로를 쓰러뜨린 꼬리물기 전적이 발생하게 된다.[25] 반대로 T1이 승리할 경우 T1은 세트 스코어 불문 1라운드 단독 1위를 확정짓게 되며 리브 샌드박스는 디플러스 기아, KT와 함께 6승 라인이지만 득실 관리가 안 된 편이기에 5위로 마무리한다.

여담으로 페이커는 이 경기 전까지 LCK 통산 798세트를 출전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이 2세트에서 LCK 800전을 달성하게 된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5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7
, bteam=LSB,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26:35
, bkill=18, bdeath=3, bassist=34, rkill=3, rdeath=18, rassist=5
, bgold=51.3, bbounty=0 ,rgold=41.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T1
, d_blue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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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사일러스, d_red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elise, p_redban3=sejuani, p_redban4=sylas, p_redban5=jax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칼리,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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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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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지금 나미가, 나미가 아니라 포세이돈이에요!
밴부터 픽까지 시청자 모두가 예상가능한 내용으로 흘러가나 싶었는데, T1이 마지막 레드 5픽으로 나르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해온 야스오를 선택했다.

4분만에 바텀에서 나미의 Q를 맞은 룰루를 잡아내며 사고가 터졌으나 오너가 빠르게 달려와 나미를 잡아내며 사고를 수습했다. 미드와 바텀의 라인전 주도권을 이용해 리브 샌드박스가 첫 용을 취하며 기분좋게 앞서나가던 와중에 T1이 바텀에 전령을 풀자 부쉬에서 대기중이던 오공을 믿고 루시안이 앞대쉬로 딜교를 걸었고, 바이의 궁을 맞고 루시안이 먼저 죽긴 했지만 2vs3 싸움에서 오공 + 나미가 승리하고 나미는 그 와중에 트리플킬을 먹은데다 직후 나미의 버프를 등에 업은 루시안이 제리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바텀 구도가 완전히 깨졌다.

15분까지는 불리해도 어느 정도 버텨내는 탑을 제외한 리브 샌드박스의 모든 라인이 앞서나가며 T1 입장에서는 나미가 3킬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미드에서의 한타에서 점멸 + 대시가 다 빠진 루시안을 바이가 제대로 노리고 물었지만, 아까부터 킬을 잔뜩 먹고 비싼 아이템을 뽑아온 나미의 슈퍼세이브로 루시안이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며 T1이 빨려들어가는 구도가 되고 바이가 죽어버린다.[26] 그러던 와중에 바텀에서 아칼리도 아지르를 솔로킬내는 등 게임이 리브 샌드박스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결국 마음이 급해진 T1이 미드 1차 타워를 끼고 있는 루시안에게 바이 콤보를 넣었지만 나미의 해일로 뒤에 합류하던 제리 & 룰루가 떠내려가고, 근처에 있던 아칼리와 나르가 바로 합류해 반격에 나선 샌드박스가 제리를 제외한 전원을 잡아낸다. 그 후 탑에 순간이동을 탄 아칼리가 그대로 야스오를 물어서 터뜨려버리고 바론 낚시를 통한 4vs5 한타로 에이스를 띄우며 26분만에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렸다.

전 라인 압살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경악스러운 경기력이 나왔다. 특히 카엘과 윌러는 루시안이 잘리고 시작한 2대 3 교전을 신들린 물 감옥과 승전보 핑퐁으로 뒤집어엎어 게임을 굳히는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그 후 클로저와 엔비가 기동력과 누킹으로 오브젝트 싸움 직전에 T1측 챔피언을 몰아내며 스무스하게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탑의 버돌은 카운터 후픽을 맞고 CS 차이가 30개가 벌어지는 등 주춤했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라인전을 버티며 역전의 변수를 만들지 않았다.

반면 T1은 바텀이 밀리기 시작하자 간만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야바이 조합이 생각만큼의 활약상을 못 보여준 데다 바텀에서의 실책이 뼈아팠다. 더군다나 게임 내내 급하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무리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킬스코어는 밀려도 돈 차이는 그렇게 나지 않아 해볼 만한 게임이었는데, 미드에서 아지르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다급하게 루시안을 물었다가 잡지도 못하고 역으로 두 번이나 쓸려버린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밴픽 면에서는 왜 야스오가 자주 등장하지 않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로, 선픽 1티어 나르를 상대로 후픽으로 등장해서 라인전을 리드할수는 있지만, 막상 나르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다 보니 다른 라인에서 어느 정도 해주기를 바라는 게 최선이었는데 탑은 탑대로 반반 혹은 근소우위로 라인전을 끝내보니 요네만큼 성장포텐이 있지도 않은 애매한 픽이 되어버렸고 다른 라인은 다른 라인대로 시달리면서 픽의 의미를 살려내지 못했다. 바이와의 콤보를 통해 루시안을 원콤에 노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미 바텀에서 수차례 사고를 터뜨린 루시안 & 나미의 성장이 야스오 & 바이보다 월등히 앞서다 보니 이마저도 잘 풀리지 않았다.

POG는 신들린 물 감옥 적중률로 플레이메이킹과 받아치기를 여러 번 해 낸 카엘이 서포터로는 리헨즈 이후 오래간만에 만장일치로 받았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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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5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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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57.6, bbounty=0 ,rgold=39.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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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sion, p_bluepic2=sejuani, p_bluepic3=corki,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바루스, d_redpic5=하이머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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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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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페이커 800전.jp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CK_MID_white1.png
Faker 이상혁
LCK 최초 800전 출장
이현우: 사실상 거의 뭐 퍼펙트 게임에 가까운 느낌이 들 정도로 막 몰아붙인 느낌이었고...
페이커의 800전 출전은 코르키와 함께하게 되었다. 케이틀린이 풀려 T1에서 먼저 가져가고, 리브샌박에서는 바루스와 제이스로 응수하며 포킹 조합 쪽을 구성할 것을 암시하게 되었다. 2페이즈 밴에서 미드 밴카드가 많이 소모되어 리브샌박에서 아지르를 먼저 가져가고, 이를 T1에서 코르키로 따라잡는 구도를 구성하면서 포킹을 맞아줄 수 있는 탱커인 사이온까지 선택한다.

바텀에서의 라인킬을 통한 주도권으로 첫용을 먹으며 T1이 앞서간다. 이후 대각선에 따라 전령을 노려본 윌러였으나, 발이 풀린 럭스가 발빠르게 합류하면서 쫒겨나게 되고, 전령 역시 T1이 가져가며 전 세트의 패배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운영을 보여주며 리브 샌드박스를 처절하게 때려눕혔다. T1은 본인들이야말로 포킹학의 권위자임을 입증하며 리브 샌드박스를 학살했다. 이 와중에 버돌의 제이스는 팀에 앞라인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첫코어로 선혈포식자를 올리며, 딜/탱 양면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패배에 일조했다.

T1은 1세트에서 처참히 패배했지만, 도리어 이번에는 1세트에 당한 것을 몇 배로 돌려주기라도 하듯 전 라인을 압살하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킬 수는 27대4.[27] 6수빈의 전통은 오늘도 이어진다 특히 케리아의 럭스가 미친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고, 마지막 페이커의 코르키가 적진에 텔레포트를 쓰고 그 한복판으로 그대로 들이박으며 발퀄라이저의 도트 대미지만으로 더블 킬을 따내는 모습은 게임의 하이라이트였다. 반면 샌드박스는 국내 강팀들을 비롯해 해외 팀들도 반드시 견제하는 구마유시의 케이틀린과 케리아가 잘 다루는 럭스까지 풀어준 댓가를 모든 라인 차이라는 굴욕으로 톡톡히 치렀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25분대로 스피디하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서로가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 경기를 선보이는 이색적인 매치를 양팀 모두 한 번씩 선보이며 서로의 저력으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한편 페이커는 이번 경기로 800전 출전을 달성했고, 코르키 통산 16연승을 달성했다.

T1은 이 세트를 승리함에 따라 잔여 경기 상관없이 1라운드 단독 1위를 확정지었다. 또한 이번 경기 역시 케리아가 POG를 받으며 오너와 함께 600점으로 POG 포인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5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7
, bteam=LSB,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4:00
, bkill=7, bdeath=15, bassist=9, rkill=15, rdeath=7, rassist=30
, bgold=56.3, bbounty=0 ,rgold=67.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T1
, d_blue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야스오
, p_blueban1=jayce, p_blueban2=ashe, p_blueban3=caitlyn, p_blueban4=lulu, p_blueban5=yasuo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바루스, d_redban4=이렐리아, d_redban5=레넥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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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elise, p_bluepic3=azir,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애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leeSin, p_redpic3=akali, p_redpic4=zeri, p_redpic5=anni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
1세트는 리브 샌박이, 2세트는 T1이 서로를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완파하며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게임이 시작되었다.

양팀 모두 각각 1, 2세트를 터트린 케이틀린, 루시안을 1페이즈에서 밴하고 레드 사이드에서 밴이 풀린 엘리스를 샌드박스가 1픽으로 가져갔다. 이에 오너가 리 신으로 응수하며 오랜만에 육식 정글러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28] 2페이즈에서 T1이 탑 선픽으로 나르가 아닌 잭스를 가져가며 제우스가 캐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샌드박스는 탑과 미드에 각각 무난하게 나르와 아지르를 배치한다. 이에 레드 5픽에서 페이커의 아칼리가 나오며 1세트와는 반대인 미드 라인전 구도가 나왔다.

소규모 교전, 한타, 운영 등에서 서로간 거의 동등한 격차를 유지해가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던 상태에서 T1이 바론 트라이를 통해 샌박을 불렀고 대응하러 들어오던 이즈리얼을 따로 매복 중이던 애니가 점멸 궁 콤보[29]로 물고 바로 뛰쳐나온 팀원들이 점멸까지 쓰면서 달아나던 이즈리얼을 마무리하는데 성공, 이후 카르마, 엘리스까지 끊어낸 후 바론을 획득하며 단번에 기세를 가져오게 된다. 이후 바론을 통해 상당한 골드를 획득해 걷잡을 수 없이 커버린 T1의 상체가 사이드 억제기를 파괴해나갔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던 리브 샌드박스가 바론 승부수에 올인하나, T1이 오너의 스틸과 한타 대승으로 게임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상할 정도로 바론쪽 강가에서 전투력이 급증하는 의문의 팀

사실 팬들의 평가와는 달리 애니의 명암이 급격하게 갈린 게임이었다. 라인전 강하기로 손꼽히는 구마유시 케리아 듀오도 애니로는 라인전 강점을 보이지 못했고, 이후 드래곤 강가 싸움에서도 패배하며 애니가 왜 그 오랜기간 나오지 못했는지가 증명되었다.

그러나 페이커의 아칼리가 통나무를 힘껏 들어올리며 솔킬을 포함해 바텀이 클 시간을 벌어주었고, LOL내에서 전대미문의 즉발 원거리 광역 스턴을 가지고 있는 애니는 한타 단계가 되자 탈서폿급의 이니시와 딜을 뿜어내며 T1 승리에 일조했다.

리브 샌박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그 T1을 상대로 아주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분명히 중반까지는 게임을 살짝이나마 더 리드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애니의 이니시 때문에 게임이 허망하게 밀려버리며 패배하게 되었다. 특히 엔비는 라인전과 대치 상황에서는 이즈리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구마유시의 제리를 솔로킬 내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한타 구도에서는 지속적으로 좋지 못한 포지셔닝을 보여주면서 잘 큰 이즈리얼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애초에 바텀 구도가 이즈-카르마 대 제리-애니인 것 치고는 초중반 라인전을 제대로 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저 구도는 6렙 전까지 이즈-카르마에게 한평생 두들겨맞으며 CS도 허락받고 먹어야 하는 상성인데, 그런 것치고는 제리-애니가 상당히 잘 성장했고, 애니가 6렙이 되는 순간부터 T1은 계속해서 노림수를 설치해두고 있었다. 전령 앞 둥지 싸움에서 애니가 이니시를 거는 장면을 보고 울프가 "이거에요! 라인전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애니를 고른 거, 오로지 이거 하나 보고 고른 거에요!"라고 말했던 것처럼, 애초에 라인전이 지는 상성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것치고는 리브샌박이 라인전 이득을 제대로 못 굴렸다.

특히나 리브 샌박의 애니에 대한 대처가 많이 아쉬운 세트였다. 상대 팀에 애니가 있는데도 정화가 아닌 힐을 선택했고, 헤르메스의 신발을 단 한 명도 올리지 않았으며 미카엘을 올리지도 않았다. 플레이 상으로도 애니의 이니시를 간과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었다. 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중간 중간 애니의 이니시 거리를 생각하지 않고 시야를 잡거나 이동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고, 특히나 게임이 한 번에 터진 바론 한타에서 숨어있는 애니의 모습이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플-궁의 거리까지 스스로 다가가서 멸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7.4. 총평

파일:20230217_LSB vs T1.jpg
T1은 8승 1패로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 지으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득실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약점에 발목을 잡혀 5위까지 추락,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충분한 성과를 얻어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1라운드가 되었다.

리브 샌박은 1세트에서 T1을 압살하여 무난하게 매치를 승리하나 싶었지만 이후 2세트에서 역으로 압살당하며 퍼펙트 게임에 준하는 굴욕을 맛보고 3세트에선 팽팽하게 가다가 T1의 노림수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지며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꺾지는 못했을지언정 한 세트를 따냈을 뿐더러 3세트는 중반 이전까지 충분히 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하위권 취급 받던 샌드박스가 T1 상대로 이런 힘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충분히 고무적이며 앞으로의 샌드박스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30]

3세트 내내 승리 팀의 서포터가 빛나는 경기였다. 1세트에선 나미로 T1을 수장시킨 카엘이, 2, 3세트에선 각각 럭스와 애니로 샌드박스를 낙마시킨 케리아가 맹활약하며 모든 세트에서 각 팀의 서포터가 POG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T1의 실험픽이 시도되었는데, 1세트에 탑 야스오를 픽하며 실험실을 개장했다. 전통적인 나르의 카운터 픽으로 등장해왔던만큼 라인전에서는 나르를 상대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바텀이 터지는 바람에 야스오 - 바이 콤보로 루시안이 한 방에 터지지 않는 구도가 되면서 픽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 [31]

그리고 평소에 서로 좋은 일 안해주던 통신사 라이벌들이 웬일로 서로 좋은 일 해줬다(...) 은혜갚은 T1[32]

8. 1라운드 결산


파일:나무위키+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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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의 주요 기록과 각 팀 평가에 대한 내용은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1라운드 결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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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8 1 17-6 +11 4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7 2 15-7 +8 1승
3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6 3 14-7 +7 2승
4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6 3 14-9 +5 4승
5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6 3 14-11 +3 1패
6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5 4 12-11 +1 1승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6 8-14 -6 4패
8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KDF 2 7 8-14 -6 1패
9 파일:DRX 로고.svg DRX 1 8 6-16 -10 5패
10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8 4-17 -13 5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1] 완전 리워크에 따른 13.3 패치 글로벌 밴 [2] 본래 크산테는 특유의 난이도와 고점덕분에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통계가 좋아지는 전형적인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제법 있는 챔피언이었으나 13.3 패치 이후 오히려 플래티넘 이상 표본 집계보다 마스터 이상 표본 집계가 더 안좋을 정도로 심한 너프가 들어갔다. [3] 얼어붙은 건틀릿의 신화 아이템 시너지, 헤르메스의 발걸음, 이끼 쿵쿵이 [4] 정밀의 전설:강인함, 결의의 불굴의 의지 [5]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얻을 수 있는 강인함(정화, 은빛 여명, 가렌의 W)을 제외하면 모두 곱연산으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강인함 보유 아이템을 2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들 그닥 큰 효과를 보기 힘들어졌다. 여담으로 강인함의 계산 메커니즘은 어떤 건 곱연산이고 어떤 건 합연산인지 라이엇에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직접 실험해보고 파악하는 방법밖엔 없었는데, 이번 패치로 인해 계산 방식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6] KT는 경기마다 터져나오는 선수들의 기복과 막장 밴픽, DRX는 중상위권 팀 치고 부족한 체급과 팀합. [7] KT는 광동에게 패했을 때가 유일한 0:2 셧아웃 패배이며, 경기 내용 또한 나머지 2패(vs T1, LSB) 때보다도 현저히 나빴다. 심지어 이때 광동은 0승 4패로 10위 전패팀이었고 역으로 KT는 이전 경기에서 체급의 한화생명을 찍어 누르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이 경기를 맞이했다. [8] 이는 2022 스프링 2라운드 T1전 2세트에서도 똑같이 일어났다. [9] 애초에 몇달 전인 22 월즈 그룹 스테이지 vs RNG전에서도 유미가 없이 아펠-레오나 상대로 신지드를 꺼내들었다 호되게 당하며 패배한 사례가 있어서 제 아무리 리헨즈라고 할지라도 신지드는 유미 상대가 아니면 꺼내기 힘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10] 리헨즈 본인도 느꼈는지 마지막 보이스에서 에이밍에게 '내 신지드 (KT) 데뷔전 망했다 하람아ㅋㅋ' 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11] 스코어 자체는 한화생명의 2:0 승리였으나 경기 내용을 보면 광동의 플레이에 한화생명이 끌려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심지어 이 당시는 광동의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2] 사실 작년에도 3승 1패를 기록하긴 했으나 경기 양상은 생각 이상으로 치열했다. [13] 중계진이든 선수 출신 스트리머든 포킹 조합에 관해서 입을 모아 강조하는 포킹 조합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바로 시야 장악으로, 그 시야를 바탕으로 오브젝트 싸움이나 대치 구도에서 계속해서 스킬로 상대 챔피언들에게 피해를 입혀야 한다는 점이 조합의 기본 골자인데, 농심 선수들은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시야도 제대로 잡지 않은 상태에서 대치 구도를 만들거나 오히려 먼저 오브젝트를 치며 자신들의 조합 강점을 스스로 깎아먹었다. [14] 물론 서부권 강팀들도 유리할 때 상대에게 한 치의 이득도 허용하지 않는 탐욕스러운 운영을 자주 하지만, 이런 강팀들은 그게 먹혀들 가능성이 높을 때 시전해서 성공률이 높다면 농심은 그게 되는 견적과 안 되는 견적을 잘 구분하지 못해 성공률이 낮다는 차이가 있다. [15] 21 시즌 당시 담원이 정규시즌을 씹어먹을 때에도 상대 전적 상으로 팽팽했던 유일한 팀이 바로 브리온이었다. 심지어 작년 스프링 때 브리온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던 매치 상대도 바로 담원이었을 정도. 디플러스 입장에선 충분히 경계할 만한 상황이다. [16] 디플러스 기아가 계속해서 너무 유리하다보니 한타에서 아펠리오스가 활약하기도 전에 브리온이 무너지는 구도가 여럿 나오며 궁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17] 오만한 모험성 밴픽과 상체에 비해 떨어지는 바텀의 체급이 주요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18] 광동은 젠지를 상대로 현재 매치 4연패, 세트 6연패의 늪에 빠져 있으며 젠지가 반지 원정대를 결성한 20년도부터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 최소 1세트를 내준다는 가정이라면, 젠지가 2:1 승리를 거두고 T1이 0:2로 패배한다면 공동 1위로 마무리한다. 나머지는 T1이 단독 1위 확정. [20] 그동안 LCK에서 서포터 애니가 주로 나왔고 주 역할군으로 미드를 할 수 있었음에도 미드로는 처음 픽되었다. 미드 애니가 한국 공식 대회에 등장한 건 NLB Summer 2012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1] 국내에서는 21 월즈 8강에서 RNG 소속이었던 크라인이 미드 애니를 픽하고, 거기에 한 번 데인 EDG가 다음 세트에서 애니를 밴하며 웃음벨이 되었던 적이 있었기에 미드 애니가 LCK 첫 등장이라는 소식을 놀라워하는 반응이 나왔다. [22] 다만 김건우 코치같은 경우 패인을 레오나 잡지 못했던 장면 이전에 조이-이즈리얼을 중심으로 미드 압박을 넣었더라면 그런 과정 자체가 나오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하며 미드 압박이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고 Q&A를 통해 답변하였다. [23] 이 부분도 레넥톤이 잘린 것의 여파에 가깝다. 시야 싸움에서 불리해진 것 자체가 레넥톤 제압골을 먹고 급성장한 제이스를 기반으로 젠지 측이 시야를 철저하게 장악한 것이 시발점이었기 때문. [24] 3세트까지 합쳐서 0/12/1이라는 최악의 KDA를 기록하기도 했다. [25] 리브 샌드박스는 득실 때문에 이기더라도 1라운드 3위가 확정되지만, 2:0으로 이길 경우 젠지와 T1이 득실이 같아져 공동 1위가 된다. [26] 이 부분이 T1 입장에서 가장 큰 비극이었는데, 원래 교전에서 서포터가 킬을 독식하면 원딜이 먹어야 할 킬 골드를 서폿이 먹어 가치가 떨어지는 속칭 '저게 저 입에'를 당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조합이 루나미였던 탓에 나미가 뽑아온 템들이 루시안의 딜과 회복에 그대로 흡수되며 루시안의 가치가 떨어지긴커녕 오히려 더욱 날뛰는 계기가 되었다. [27] 심지어 리브샌박의 4번째 킬은 T1 선수들이 넥서스를 일부러 늦게 깨서 게임이 끝나기 3초 전에 케리아의 럭스가 죽도록 만든 것이었다. [28] 이 경기 전까지 엘리스와 리 신의 상대전적은 60:61로 초접전이었다. [29] 직전에 애니의 위치가 살짝 노출됐고 이를 의식하고 부쉬 쪽으로 이즈리얼이 Q를 날려보긴 했으나 수은도 정화도 없는 이즈리얼이 애니의 점멸 궁 콤보 사거리를 의식하지 않고 거기까지 들어간 시점에서 충분히 안일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다. [30] 물론 인식만 약팀에 가까웠지 실제로는 강팀들을 상대로도 선전하거나 아예 잡아내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23시즌의 샌박은 우리도 강팀이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던 찰나였다. 그런 상황에 마침 T1이라는 강팀을 만나 승부를 겨뤄보게 된것. [31] T1이 설계했을 수도 있지만 샌드박스에서 야스오-바이를 받아치기 좋은 오공과 나미로 조합을 구성한 상태였는데, 심지어 사고가 발생하며 그 두 쪽에서 샌드박스가 돈적으로 크게 우위를 가져와서 조합의 힘을 단 한 번도 쓰지 못했다. [32] 엄밀히 말하자면 그동안은 T1이 계속 받기만 하고 KT에게 갚아줄 생각을 안 하거나 오히려 통수를 쳤고, 어쩌다 T1이 KT 좋은 일을 해주면 KT가 그걸 못 받아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