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 ||||
2012년 10월 | ← | 2013년 | → | 2014년 |
{{{-3 {{{#!folding [역대 신인 드래프트 펼치기] |
1. 개요
2013년 9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행된 드래프트이다. 여러모로 시작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던 드래프트인데, 2012-13 시즌 몇몇 팀들이 고의 탱킹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높은 지명권을 획득하려고 했었던 걸로 유명한 드래프트였다. 소위 경희대 BIG.3 라고 불리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이 모두 나온 드래프트이기 때문이다. 또한 2군 드래프트 역시 동시에 열렸다.2. 지명 방식
2012-13 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1~8순위 추첨까지 진행하였다.- 1그룹[1]: 원주 동부 프로미, 창원 LG 세이커스, 부산 kt 소닉붐, 전주 KCC 이지스
- 2그룹[2]: 서울 삼성 썬더스, 고양 오리온스, 안양 KGC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추첨 공 200개 중 1그룹은 공 47개씩 소유하여 23.5%의 확률, 2그룹은 공 3개씩 소유하며 1.5%의 확률을 갖는다.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승리를 선발한 서울 SK는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 1라운드 지명권 없이 2라운드 가장 뒷순위로 밀리게 된다. 따라서 SK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0순위 지명권만 갖는다.
2012-13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울산 모비스는 자동적으로 1라운드 9순위 지명권을 갖는다. 남은 1라운드 10순위 지명권은 9순위 팀인 모비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지명순서의 역순으로 모비스부터 지명한다. 따라서 모비스는 3연속 지명을 한다.
3. 지명 순서
- 1순위: 창원 LG 세이커스
- 2순위: 전주 KCC 이지스
- 3순위: 원주 동부 프로미
- 4순위: 서울 삼성 썬더스
- 5순위: 부산 kt 소닉붐
- 6순위: 고양 오리온스
- 7순위: 안양 KGC인삼공사
- 8순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9순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
- 10순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
4. 지명 결과
4.1. 1군
라운드 | LG | KCC | 동부 | 삼성 | kt | 오리온스 | KGC | 전자랜드 | 모비스 | 모비스 |
1 → |
김종규 경희대 센터 |
김민구 경희대 가드 |
두경민 경희대 가드 |
박재현 고려대 가드 |
이재도 한양대 가드 |
한호빈 건국대 가드 |
전성현 중앙대 가드 |
임준수 성균관대 가드 |
전준범 연세대 포워드 |
김영현 경희대 가드 |
라운드 | SK | LG | KCC | 동부 | 삼성 | lt | 오리온스 | KGC | 전자랜드 | 모비스 |
2 ← |
신재호 단국대 가드 |
이관기 고려대 포워드 |
염승민 고려대 가드 |
김창모 연세대 포워드 |
조한수 성균관대 센터 |
오창환 한양대 가드 |
임승필 동국대 센터 |
이대혁 건국대 센터 |
이정제 고려대 센터 |
이대성 브리검영대 가드 |
3 →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안진모 명지대 센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김주성 상명대 가드 |
4.2. 2군
라운드 | KT | SK | KCC | 동부 | 삼성 | 오리온스 | LG | 모비스 | 전자랜드 | KGC |
1 → |
유용진 한양대 포워드 |
김동욱 동국대 포워드 |
장민범 경희대 가드 |
지명포기 |
조준희 상명대 센터 |
지명포기 |
박래윤 동국대 가드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2 ← |
이영훈 명지대 가드 |
김지웅 명지대 가드 |
이진혁 건국대 포워드 |
지명포기 |
이승배 경복고 가드 |
|||||
3 → |
지명포기 | 지명포기 |
신상언 상명대 포워드 |
지명포기 |
5. 향후 평가
- 창원 LG는 김종규라는 든든한 센터 자원을 얻었고, 그 시즌 팀 역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3] 김종규는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여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게 된다. 이후 자잘한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간판 선수였다. 그러나 FA 선언 후 녹취록 파동 등 어수선한 상황 끝에 DB로 이적했고, 김민구도 DB로 오면서 경희대 BIG 3가 모두 한 팀에 모이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2019년에는 DB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주며 DB 산성 재건에 힘쓰고 있다.
- 전주 KCC는 제 2의 허재라고 불렸던 김민구라는 가드 자원을 얻으면서 리빌딩을 하기 시작했고, 신인 시절 보란듯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낮은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김종규의 신인왕 자리를 위협하였다. 그러나 이후… 음주운전 사고 이후, 2014-15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재할에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복귀를 하기는 했지만 이전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고, 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 원주 동부는 경희대 3인방 중 두경민을 얻었는데, 차근차근 출전시간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실력도 증가하더니 2017-18 시즌에는 급기야 팀의 중심축이 되었다. 태업 논란 및 결혼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긴 했지만, 2017-18 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만 중간의 강상재와의 트레이드로 대구한국가스공사에서 1년간 뛰다가 원주 DB로 다시 복귀했지만 여러부상이 속출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채 23-24시즌 종료후 창원 LG 이관희와의 트레이드로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뛰게 되었다.
- 서울 삼성은 전년도 6위팀이 1.5%라는 매우 희박한 확률을 받고도 4순위에 당첨되는 행운을 맞았다. 이 4순위 지명권으로 당시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가드 자원 중 하나였던 박재현을 지명했다. 삼성은 박재현이 가드왕국의 재건을 이끌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번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믿거고의 초대 전설이 되었다. 후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 고양 오리온스로 트레이드 된다음 전주 KCC 이지스로 또 이적했다.
- 부산 KT는 지명 당시만 하더라도 예상밖의 순위가 나와서 당황한 기색이 보였었다. 특히 지난 시즌 6위팀보다도 낮은 순번이 나왔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5순위로 이재도라는 가드를 뽑았는데... 이재도는 KT에서 약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리그 정상급의 듀얼 가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 부임 이후, 출장시간이 줄어들며 안양 KGC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뒷날 FA를 통해 창원 LG 세이커스로 이적해 뛰다가 2번째 FA자격을 취득해 3년 첫해 연봉 5억5천만원에 재계약을 맺은후 고양 소노 전성현과의 맞트레이드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이적했다.
- 고양 오리온스는 한호빈이라는 가드를 데려왔다. 그때만 해도 의외의 선택이었으나 당시 뛰던 주전 포인트 가드 2명이 이후에 모두 팀을 떠나면서 차세대 1번감을 얻었다는 평이다. 프로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특출나지는 않은 평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후에 4순위 박재현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4순위와 6순위 가드 2명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한호빈은 2번째 FA때 소노와 계약을 채결 한 뒤 싸인 앤 트레이드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뛰게 되었다.
- 안양 KGC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은 슈터로 평가받았었던 전성현을 데려왔다. 전성현은 비록 대학 시절 안 좋은 사건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었지만, 슈터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픽이라는 평가다. 프로에서는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슈터로서의 포텐셜은 충분하지만 터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017-18 시즌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량발전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2020-2021시즌에는 3점슛 성공개수 1위에 올랐으며, 2021-2022시즌에는 3점슛 평균3개이상을 넣으면서 2시즌 연속으로 3점슛 성공개수 1위에 올랐고, BEST5까지 선정되면서 현시점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김한 뒤에 FA 자격을 얻어 김승기 감독의 소속팀이 된 고양 데이원으로 이적했다가 드래프트 동기이자 안양 KGC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1991년생 동갑내기 이재도와의 트레이드로 창원 LG 세이커스로 이적했다.
- 인천 전자랜드는 임준수라는 가드 자원을 얻었지만, 1군 무대에서 아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당시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을 통틀어 프로 활약상을 비교해보면, 전자랜드의 선택은 최악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20-21 시즌 전자랜드 벤치 응원단장으로 거듭나 엄청난 파이팅을 자랑한다.
- 울산 모비스는 9순위로 지명했던 전준범이 전준범 데이라는 희대의 명장면(?)을 제조하면서 주목 받더니, 모비스와 국가대표팀의 메인 슈터로 거듭났다. 또한 2라운드에서 뽑은 이대성 역시 팀의 주축으로 성장, 2018-19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영현 또한 뒤늦게 특급 조커의 역할을 하는등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이 드래프트의 진정한 승자는 모비스라고 평가하는 팬들도 많다.
6. 여담
- 드래프트 이후 6년 뒤인 2019년. 경희대 BIG.3 중에서 1순위로 지명되었던 김종규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와 원주 DB에 영입되었고, 2순위인 김민구 역시 FA 자격을 얻어 사인앤트레이드 형식으로 DB로 이적하게 되면서 3인방이 2019-20 시즌 모두 같은 팀에서 뛰었다. 2020년 FA 자격을 얻은 김민구가 현대모비스로 이적함에 따라 경희대 3인방이 같이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