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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12:42:30

1997년 도너번 베일리 대 마이클 존슨 150m 맞대결

''' 도너번 베일리 대 마이클 존슨 맞대결'''
경기 개요
<colbgcolor=#666666><colcolor=white> 일시 1997년 6월 1일 일요일 (현지시간)
장소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시
스카이돔
주최 마젤란 엔터테인먼트 그룹[1]
규칙 육상 150m 달리기
(곡선 75m, 직선 75m / 단판승부)
관중수 약 3만 명
경기 내용
이름 도너번 베일리 마이클 존슨
국적
[[캐나다|]][[틀:국기|]][[틀:국기|]]

[[미국|]][[틀:국기|]][[틀:국기|]]
이력 1996 올림픽
100m 우승자
(9.84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d6c94d; font-size: .6em;"
1996 올림픽
200m 우승자
(19.32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d6c94d; font-size: .6em;"
기록 15.00초 DNF[2]
결과
1. 개요2. 배경3. 경기 내용4. 반응

[clearfix]

1. 개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했던 각각 100m, 200m 우승자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였던 도너번 베일리 마이클 존슨이 벌인 육상 150m 경기. 기사 (동아일보)

2. 배경

미국 NBC의 스포츠 캐스터였던 밥 코스타스(Bob Costas)는 본래 육상 100m 우승자에게 주어지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호칭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m 우승자였던 마이클 존슨에게 붙여버렸다. 영상 그의 논리는 지나치게 산술적인 계산에 근거하고 있었는데, '200m에 19.32초를 기록했으니까 나누기를 하면 9.66초가 나와서 존슨이 가장 빠른 사나이다'라는 논리였던 것.

그러나 육상에서는 항상 스타트를 해야 하고 가속이 완료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100m는 스타트 후 가속 때까지 걸리는 시간의 비중이 200m에 비해 월등히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100m는 기록을 단축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애당초 200m는 두 번 이상, 즉 100m 구간마다 스타트 및 가속을 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그의 논리는 기적의 수학자급의 몹시 허술한 논리였음에도 의외로 미국 내에서는 그의 논리에 동조하는 사람이 상당수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도너번 베일리 캐나다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결국 당사자인 베일리와 존슨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격한 말이 오갔던 것. 이후 마젤란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라는 데서 베일리와 존슨에게 상금과 함께 경기를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이 경기가 성사되었다.

3. 경기 내용

1997년 6월 1일, 캐나다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도너번 베일리 마이클 존슨의 150m 달리기가 단판 승부로 이뤄졌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2레인에서 뛰는 존슨은 1레인의 베일리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경기 시작 후 7초를 넘기면서 서서히 베일리가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8초를 넘어서자 갑가지 존슨이 허벅지를 부여잡더니 서서히 뒤떨어지기 시작했고, 베일리는 15.00초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베일리가 슬쩍 뒤돌아보며 존슨을 찾는데 곧 이겼다는 것을 알고 좋아서 환호한다. 존슨은 레인 한복판에서 웅크려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로써 우승자 베일리는 상금 100만 달러'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호칭을 되찾았고, 존슨은 출전금 50만 달러만 받은 채 한동안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4. 반응

이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를 마치지 않은 채 허벅지를 부여잡고 있었던 존슨에 대해서 '꾀병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3]

승자였던 베일리는 20년이 지난 2017년에 이 때의 일을 회고하면서 '마이클 존슨을 개인적으로 싫어한 건 아니었는데, 경기를 뛰다보면 자연스럽게 엇비슷한 게 생긴다'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에서도 중계가 되었는데, KBS2에서 한국시간으로 1997년 6월 2일 밤 10시 50분에 1시간 분량의 편집본으로 녹화중계가 이뤄졌다.

[1] Magellan Entertainment Group [2] 'Did Not Finish' [3] 이후 기자회견에서 진짜 부상이었는가, 아니면 그냥 포기한것인가? 라고 물어보자 존슨은 다음 질문 받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