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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9:48:47

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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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힘멜 일행
[[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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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멜]]
[[하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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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터]]
[[아이젠(장송의 프리렌)|
파일:thumb_eisen.png
아이젠]]
[[프리렌|
파일:thumb_frieren.png
프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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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멜
ヒンメル | Himmel[1]
파일:himmel_manga.jpg
나이 16세[2] → 76세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직업 검사
이명 용사[3]
성우[4]
[[일본|]][[틀:국기|]][[틀:국기|]] 오카모토 노부히코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용우

[[미국|]][[틀:국기|]][[틀:국기|]] 클리퍼드 체이핀
1. 개요2. 특징
2.1. 외형2.2. 인품2.3. 나르시시즘2.4. 모험광
3. 작중 행적4. 능력
4.1. 전투력4.2. 정신력
5. 파티원과의 관계
5.1. 하이터5.2. 아이젠5.3. 프리렌
6. 명대사7. 여담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Himmel.gif
TVA 테마곡
<rowcolor=#fff> 「Farewell, My Friend」 「Handsome Pose Collection」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 파티의 용사이자, 자칭 꽃미남 나르시시스트.
동료애 덕에, 어려운 사람을 돕지 않고는 성이 차지 않는다.
10년간 함께 모험을 한 프리렌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장송의 프리렌 남주인공. 천 년 동안 군림하던 마왕을 쓰러트리고 대륙 전역에 평화를 가져다 준 용사 파티의 리더이자 검사. 용사 파티의 리더였기에 후대의 사람들에게 용사 파티 멤버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은 힘멜을 가리켜 존경과 경외심을 담아 용사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동료로 드워프 전사 아이젠, 엘프 마법사 프리렌, 그리고 소꿉친구이자 성직자인 하이터가 있었다.

작중 현재 시점은 이미 힘멜이 평화로이 숨을 거둔 지 수십 년이 지난 뒤지만, '힘멜'이란 이름은 끊임없이 인물들과 전개에 영향력을 드리운다.

자신만만한 성격임에도 1인칭은 의외로 오레가 아닌 보쿠이다. 심지어 다 늙어서도 보쿠를 쓴다.

2. 특징

2.1. 외형

애니메이션 설정화
<nopad> 파일:himmel_full1.png 파일:himmel_concept.jpg
파일:himmel_face1.jpg 파일:himmel_face2.jpg
파일:himmel_face3.jpg 파일:himmel_face4.jpg
하늘색 머리와 눈동자를 지닌 상쾌한 인상의 미남. 본작이 시작하는 시간대 기준으로는 마왕을 쓰러트린 용사. 비틀어진 용자물(혹은 마왕물)이 범람하는 현대 작품들의 캐릭터와 달리 1980~1990년대 JRPG에서나 볼 법한, 강인하고 현명하면서도 정의로운 진정한 용사이다.

2.2. 인품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
그의 동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작은 부탁도 거절하지 않는 상냥하고 친절한 마음씨와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쾌활한 성격을 지닌 그야말로 완벽한 천성 용사. 특히 인생을 고찰하는 철학적 수준이 작중 그 어느 인물보다 뛰어나다.

살아 생전 곤란해하는 사람과 마주치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넘어가지 않았기에 대륙 이곳 저곳에 그의 도움을 받은 마을과 도시가 넘쳐나서, 그를 영웅으로 기리지 않는 곳을 세는 게 더 빠를 정도이다. 함께 모험한 세 친구, 특히 권태와 무력감에 빠졌던 프리렌도 힘멜과 모험을 하며 조금씩 밝아졌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은 용사.

무상으로 남을 도와줄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의뢰를 끝낸 후에는 아무리 작더라도 무조건 보수를 받는데, 무상으로 일해서 상대방에게 빚을 남기면 진정으로 돕는 게 아니라는 이유. 이 때문에 항상 작더라도 보수를 받아 누구에게도 빚을 지우지 않고자 했다고. 사실 일하는 스케일에 비해 보수가 적어도 남들을 잘만 돕는 걸 보아 사실상 자원봉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고결한 성품과 압도적인 업적 그리고 (후술하듯이) 결국 이뤄지지 못한 프리렌과의 사랑 때문에 독자들이 애틋하게 여기는 인물이다. 작가도 힘멜을 그릴 때 이런 면모를 점점 부각시키기에 등장할 때마다 명장면으로 여겨지고 있다.

2.3. 나르시시즘

굳이 단점이라고 하자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다소, 사실 너무 많이 높아 자뻑의 수준에 달한 나르시시스트라는 점 정도.[5]

나르시시스트 기질이 있어서 본인을 꽃미남이라고 자찬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아닌 게 아니라 젊은 시절의 힘멜은 원작 만화·애니에서도 손꼽히는 미남으로 그려지고, 대머리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었어도 눈매만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만큼 작화를 감안해도 곱게 늙은 편. 진짜 자뻑이 아니라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허세를 떠는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는데, 동상에 새길 포즈를 정하는데 며칠씩 걸려서 빡친 조각가에게 퇴짜를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란 걸 보면 성격 탓도 어느 정도는 있는 모양.[6] 한술 더 떠서 프리렌이 '생각한 것을 바로 말하게 되는 마법'을 걸었더니 그냥 평소에 서 있을 때조차 속으로는 '아... 나는 어쩜 이렇게 잘 생겼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물론 대륙 곳곳에 자기 동상을 세우게 한 이유가 단순히 나르시시즘뿐만은 아니고 훗날 동료들이 모두 죽고 용사 일행을 기억하는 이들도 사라지더라도 프리렌이 쓸쓸해 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이라고 본인이 말했다.

2.4. 모험광

아니, 괜찮아. 역경은 클수록 좋지. 두근두근하네.
110화 《용사 일행》, 프리렌의 사과에 대한 답
천성적인 기질부터 모험가인 모험광으로, 역경이 크면 클수록 좋아한다. 힘멜의 일화 대부분이 사람들을 돕는 사소한 심부름을 돕는 것에서 시작해서 영웅담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던전을 공략하는 것도 좋아해서 어떤 던전을 들어가든 층 전체를 돌지 않고서는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어쩌다 아래로 향하는 계단까지 안전한 루트를 통해서 금방 도달하게 되는 경우 "으음! 꽝이네."라고 하며 다시 되돌아 갔다. 그럴 때마다 왜 되돌아가냐고 태클을 거는 아이젠에게 "모험가라면 던전 전부를 돌아야 하는 거라고. 이건 모험가로서의 상식이야!"라고 주장했다. 물론, 그런 상식은 없다며 아이젠에게 반박당할 뿐이었다. 던전 탐험이라는 미지의 모험에 즐거움을 느껴서도 있지만, 던전 안에 있는 위험한 싹을 모조리 제거하면 그것 또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점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러한 것도 나중에는 다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는 듯. 힘멜의 이러한 영향으로 프리렌은 힘멜 사후에도 던전 모든 층을 도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모습을 보면 힘멜의 행동양식은 RPG 게임을 느긋하게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행동양식을 닮았다. 모든 퀘스트를 다 처리해 준다든지, 던전의 완전공략을 추구하는 등. 작품이 드래곤 퀘스트같은 왕도적 RPG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여기에 대한 오마주일 수 있다. RPG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보면 꽤나 묘한 지점.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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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력

4.1. 전투력

왜 나는 아직 환영 속에 있는 이 남자에게 이 정도까지 몰리고 있지?
기적의 그라우잠
그라우잠. 너는 너무 얕보고 있었어. 갖지 못한 자의 갈고 닦인 감각을.
프리렌
2천 년 이상 인류의 적으로 군림한 마왕을 쓰러뜨린 용사로서 엄청난 강자다. 초등학생 정도 나이 때 이미 단도 한 자루 들고 거대한 새 마물을 쓰러트린 천재였다. 심지어 용사의 검이 아닌 모양만 본뜬 평범한 검[7]을 들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마족을 쓰러트리고 끝내 마왕성까지 도달해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무찔렀다. 그 덕에 힘멜의 이름은 마족들에겐 공포의 상징이 되어서, 대마족을 제외한 수많은 마왕군 잔당들은 힘멜이 대머리 꼬부랑 할아버지가 된 뒤에도 숨 죽여 지내다가 힘멜이 죽은 뒤에야 활동을 재개했다.[8]

회상에서 보여주는 힘멜의 특기는 엄청난 속도로 적을 기습하여 베는 검술로, 마을 소녀를 인질로 사로잡은 마족이 반응할 새도 없이 팔을 잘라 소녀를 구출했다. 단두대의 아우라와 대치했을 때도 아우라가 아제리유제를 쓰기 위해 천칭을 꺼냈으나, 힘멜이 마법을 발동하기도 전에 팔을 날려 버려서 아우라도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근력 역시 매우 강해서 검을 한 번 내리친 것만으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버리고, 칠붕현 불사의 베제의 결계에 금을 낼 수 있다. 늙어서도 전투력은 남아 있었는지 최후의 모험에서도 전위에 섰다.

전투 센스와 감각 또한 매우 탁월하다. 칠붕현 그라우잠의 환영에 빠진 상태에서도 현실의 육신이 전하는 희미한 감각들, 옷 스치는 소리와 숨결,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공기의 움직임만으로 현실의 그라우잠의 위치를 파악해서 칼로 밀어붙여 우위를 점했다. 그라우잠의 환영마법은 프리렌조차 현실과 구별할 수 없다며 파훼할 수 없다고 인정했는데, 힘멜은 이걸 단지 자신의 감각만으로 파훼한 것.

이처럼 힘멜은 분명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상급 강자지만, 단순히 전투력만 놓고 따지면 동시대에 힘멜과 비견되거나 그보다 강한 전사들이 없지는 않다. 비슷한 전위 포지션인 아이젠은 속도는 느리지만 힘과 내구력에서는 힘멜을 능가한다. 특히 남부의 용사는 자타공인 힘멜보다 훨씬 강한 인류 최강의 용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2. 정신력

저는 지금도 삐딱합니다. 마음 한편에는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은 무리라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라면 혹시 마왕을 쓰러뜨리고 평화로운 세계를─.
아니, 이건 물어봐서는 안 되겠죠.
어느 쪽이든 저는 힘멜을 따라갈 생각입니다. 저는 자신을 믿을 수 없지만, 용사 힘멜은 믿으니까요.
하이터
괜찮아. 나는 할 수 없어도 힘멜은 할 수 있어.
프리렌
그러나 힘멜이 인류의 용사이자 영웅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힘이 아니라 그의 정신에 있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와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활로를 찾는 통찰력, 그리고 동료들을 북돋고 이끄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언제나 미래를 바라보고 밝고 낙천적인 태도로 결코 절망하지 않는 힘멜이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난관을 뚫고 마왕을 쓰러트릴 수 있었다. 모험 도중에 위기에 빠진 적이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힘멜이 유연하게 대처해서 위기를 빠져나왔고, 무엇보다 용사 일행의 여정이 고되고 괴로운 모험이 아니라 즐겁고 시시한 모험이 될 수 있었다. 동료 모두가 그것을 알았기에 힘멜의 지시에 군말 없이 따랐다.

불사의 베제와 싸울 때에도 힘멜의 진가가 드러났다. 베제의 결계에 갇혀 프리렌조차 희망을 잃을 정도로 위기에 몰렸지만, 힘멜은 베제의 결계에 금이 가게 하여 프리렌이 '베제의 결계는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이란 인식에서 벗어나게 해줬다. 그 결과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프리렌은 결계를 해제할 수 있었다. 이런 사고방식은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파티가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으며 탐색을 해나가 추억을 쌓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올곧은 성품은 프리렌의 기억에도 매우 강하게 남았다. 원작 9화(애니메이션 5화)에서는 타겟의 기억 속 소중한 사람의 환영을 만들어 사람을 꾀어내는 마물 아인잠이 등장한다. 아인잠은 프리렌의 기억을 토대로 힘멜의 환영을 만들어내는데, 환영은 프리렌에게 망설임 없이 자신을 쏘라고 말한다. 프리렌은 '진짜 힘멜이었어도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며 가차 없이 마법을 날린다. 해당 마물이 만들어 내는 환영이 타겟의 기억을 그대로 복제한 모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렌으로서는 힘멜이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길로 유혹하는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뜻이다. 프리렌이 힘멜의 정신력과 판단력, 그리고 올곧은 성품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기억하는지 굵고 짧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5. 파티원과의 관계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모인 용사 파티원이지만, 사실 힘멜을 제외하면 정말로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이터는 속으로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은 무리라 생각했고, 아이젠은 싸움에서 도망쳐 가족들을 죽게 만든 과거 때문에 틀어박혀 있었고, 프리렌은 한때는 마족에 대한 증오심으로 불타올랐지만 많은 세월 때문에 그 불씨가 꺼져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힘멜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들을 규합해 기어이 마왕을 쓰러뜨리고 만다.

파티의 리더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동료의 실책을 엄하게 따지는 편은 아니었다고 묘사된다. 웬만한 일은 웃으며 넘겼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프리렌이 아침에 약한 탓에 일행이 상당히 고생했다고 하는데도 화낸 적은 없다고 하며, 하이터의 경우는 숙취로 리타이어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해내는 녀석이야."라고 하며 웃어 넘겼다고 한다. 다만 단두대의 아우라와 벌인 전투에서 아우라에게 억울하게 이용당하던 불사의 군대 기사들을 프리렌이 강력한 마법으로 사정 없이 날려버리자, 전투가 끝난 뒤 진심으로 화를 내었다고 한다. 이후 프리렌이 두 번째로 아우라와 만났을 때에는 기사의 시체들을 날려버리지 않고 아우라가 조종하는 마법을 풀어서 시체로 되돌리는데, 아우라가 예전엔 안 그러더니 지금은 왜 그러냐고 묻자 '힘멜이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5.1. 하이터

하이터와는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소꿉친구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모두를 따르게 했지만 혈기가 넘쳐서 무모한 짓을 많이 했던 힘멜을 하이터가 제동을 거는 역할을 했고, 힘멜이 어른스럽지만 자신감이 없었던 하이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였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서로 등을 맡길 수 있는 친구는 아니었다. 어렸을 적의 하이터는 성격이 어두워서 고아원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던 힘멜을 질투해서 용사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하이터는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힘멜은 어른스럽고 신앙심이 강한 하이터를 보며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여겼다.

하지만 힘을 합쳐 새 마물을 쓰러뜨린 후로는 서로 등을 맡길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며 가장 많은 세월을 함께 했다. 하이터는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용사가 된 힘멜을 보조했는데, 힘멜이라면 정말로 마왕을 쓰러뜨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신뢰했다.

5.2. 아이젠

아이젠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묘사가 적은 편이지만, 다른 동료들 못지 않게 신뢰한 친구다. 가족을 버리고 도망친 과거 때문에 스스로를 겁쟁이라며 자책하던 아이젠에게 전위 역할을 맡기는 등 파티원을 지키는 방패로서 신뢰했다. 또한 근접전 전사라는 공통점으로 공감대를 이뤘는지 육체를 쓰는 일에는 의기투합하는 일이 많았다.

5.3. 프리렌

파일:힘멜&프리렌.webp
초반부터 은근히 암시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힘멜이 프리렌에게 연심을 표하는 농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3화에선 '네게 고향의 꽃밭을 보여주고 싶다'는 매우 고전적인 고백의 대사를 입에 담았고, 5화에선 프리렌의 치마를 들춘 남자아이에게 "죽여버린다, 이 망할 꼬맹이!! 나도 못 봤는데!"라며 화를 내었으며[9], 28화(애니 13화)에선 프리렌이 유혹이랍시고 선보인 손키스 날리기에 토혈(…)까지 하며 실신했다.[10]
<nopad> 파일:힘멜프로포즈.gif
심지어 30화에선 프리렌에게 경련화 반지를 선물하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왼손 약지에 직접 끼워주었다.[11] 마침 경련화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당시 프리렌은 마도서가 더 좋다며 액세서리는 아무렇게나 골랐는데, 그게 마침 경련화 반지였다. 슈타르크가 페른에게 선물해 준 경련화 팔찌는 꽃말 따위 전혀 모르고 적당히 고른 것이었지만, 힘멜의 의미심장한 표정과 이후 행동을 보면 힘멜은 경련화의 꽃말을 제대로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프러포즈나 다름없지만, 프리렌이 이해하지 못할 것을 알기에, 혹은 영원한 삶을 사는 프리렌을 배려해서 말로 직접 고백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117화에서 힘멜이 프리렌과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꾸면서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12][13][14]

57화에서 더 밝혀진 바로는, 힘멜이 어릴 적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프리렌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프리렌은 처음에 말 없이 숲을 나가는 길만 알려줬는데, 힘멜이 불안해함을 느꼈는지 꽃밭을 만드는 마법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힘멜은 프리렌의 마법 중 '꽃밭을 만드는 마법'을 가장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자주 칭찬해 주었다. 프리렌이 새로운 마법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두고 프리렌 본인이 마법을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그렇게 소소하게 익혀온 마법을 칭찬해 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 회상한다. 굳이 프리렌을 파티의 동료로 넣으려고 찾아온 것도 이 이유. 이쯤 되면 어린 시절부터 첫눈에 반해 키워 온 순정이다. 바람둥이, 카사노바의 이미지가 주류인 나르시스트 속성의 캐릭터 중에서는 참으로 드물게도 순정을 끝까지 간직했다.

사실 1화부터 힘멜이 평생토록 프리렌 한 명만을 기다려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바로 50년 동안 같은 거리에서 살아온 것이다.[15] 프리렌은 모험이 끝난 후 50년 동안 다른 일행과 제대로 연락도 나누지 않았고[16], 왕도에 도착해선 단순히 자신의 기억으로 힘멜의 집이 있는 거리를 찾았다. 즉, 힘멜은 언제든 프리렌이 찾아오면 맞이할 수 있도록 50년이나 그 거리를 떠나지 않고 쭉 지켜왔단 소리. 거기에 프리렌이 대충 힘멜에게 떠넘긴, 대놓고 뭔가 죽음의 오라 같은 것이 새어나오는 암흑룡의 뿔을 몇십 년 동안 서랍장 안에 고이 모셔두었을 정도니 힘멜이 어떤 마음으로 프리렌을 기다려 왔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고향 마을이 멸망한 이후 제대로 된 인간관계라고는 플람메와 맺은 사제관계뿐이었던 프리렌은 힘멜의 애정표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에 무반응으로 일관해왔다. 안 그래도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기에 생식본능조차 희미하다는 엘프인 이상, 그 이상의 감정을 기대하기란 무리였을 것이다. 현재 프리렌의 여행의 목적이 인간의 감정을 깨닫는 것인 만큼, 작품의 마지막이 "힘멜이 보여준 연정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있다.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복잡하고도 숭고한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렌의 여행의 목적지가 오레올(천국)에 가서 죽은 힘멜을 다시 만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재회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힘멜이 보다 적극적으로 프리렌에게 구애하고 고백하지 않은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수명의 한계로 잃는 슬픔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있다.

6. 명대사

<nopad> 파일:힘멜.gif
그게 어쨌단 거야, 프리렌? 나는 지금을 얘기하는 거야.
(프리렌에게 손을 내밀며) 손을 잡아, 프리렌. 네가 여행을 떠나는 계기는 바로 나야.
숲에 혼자 살던 프리렌을 찾아와 너무 오래 싸우지 않아 자신은 마왕을 죽일 수 없을 것이라며 자조하는 프리렌에게 떠날 것을 권유하며
프리렌, 언젠가 네게 보여주고 싶어.
고향의 꽃인 창월초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프리렌에게 한 말. 사실상 고백의 대사로 보이나 프리렌은 그러한 의미인지 모르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볼게' 정도로 답했다. 그리고 이 약속은 힘멜 사후 그의 동상 중 하나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군락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아이젠은 힘겹고 괴로운 여행을 하고 싶은 거야? 난 말이야. 끝나고 나서 '시시했구만'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을 즐거운 여행을 하고 싶어.
파티를 구성하고 막 여행을 시작했을 무렵에 아이젠이 별거 아닌 모험을 하는 파티를 보며 이래도 되냐며 회의적 반응을 보이자 힘멜이 한 말[17]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네가 미래에 홀로 고독하게 두지 않기 위함이려나. 옛날이야기 같은 게 아니야, 우리는 정말로 여기 있었다고.
왜 그렇게 동상을 세우냐고 묻는 프리렌에게 답한 말
뭐 어때, 가짜 용사여도. 나는 마왕을 쓰러뜨리고 세상을 다시 평화롭게 할 거야. 그러면 진짜든 가짜든 상관없지.
검의 마을에서 용사의 검을 뽑는 것에 실패하고 누구나 좌절한다고 생각했을 때 홀로 미소를 지으며 꺾이지 않고 말한 대사. 애니에서는 해당 편(12화) 소제목을 진짜 용사로 썼다.
분명 작은 도움에 불과하겠지.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구원받는 일도 없을 거야. 하지만 난 그렇다고 해도 눈앞에 곤란에 빠진 사람을 그냥 모르는 척할 수는 없어.
마왕을 물리치는 모험 도중에 곤란에 빠진 행상인을 돕다가 우리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아이젠에게 한 말. 하지만 훗날 미래에서 프리렌은 이때의 말을 떠올리며 "괜찮아, 힘멜. 세상은 제대로 변했어."라며 힘멜이 해온 거에는 의미가 있었음을 인정한다.[18]
눈물 젖은 이별은 우리에겐 안 어울려. 그야...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할 거 아니야.
누군가와 헤어질 때 의외로 깔끔하게 헤어진다고 궁금해하는 프리렌에게 한 말. 당시 비록 의뢰로 임시 동행했지만 몇 주 동안 함께 지냈던 사람에게 아쉬워하는 모습도 없이 바로 헤어졌는데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지금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19][20]
뭐 하는 짓거리냐, 망할 애새끼!! 찢어죽여 버릴 테다!!! 나도 못 봤던 건데!!!
프리렌의 스커트를 들춘 소년에게 열폭을 터뜨리며(…).[21]

7. 여담

8. 관련 문서


[1] 독일어 명사로 '하늘', '창공', '우주' 등을 뜻한다. 독일어 표기법을 따를 경우 '히멜'이 된다. [2] 용사 파티 결성 후 여정을 떠날 때 [3] 본래 '용사'란 마왕을 토벌하려는 모험가로 인정받은 자, 또는 그러한 모험가 무리의 리더를 가리키는 호칭이었으므로 '용사'라 불리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작중 시점에는 유일하게 마왕을 쓰러트리는 위업을 이룬 모험가 무리의 리더, 힘멜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예외가 있다면 칠붕현 전체와 전지의 슐라흐트까지, 내로라하는 고위 마족 여덟 명에 맞서 홀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칠붕현 셋을 무찌르고 슐라흐트와 동귀어진하는 업적을 남기고 죽은 남부의 용사가 지역에 따라 용사라고 불리는 정도. [4] 세 성우 모두 노년기 힘멜도 연기했다. [5] 사실 이런 점이라도 없었다면 힘멜은 너무나 완벽한 용사라서 역으로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약간의 개그 포인트 덕분에 캐릭터의 매력이 더 잘 살아나게 된 것. [6] 한편 북부 제국 내에 있는 어느 동상은 주민들이 각자의 힘멜 이미지를 더해가며 개량하다 보니 덩치가 실제 힘멜보다 훨씬 크고 귀족의 복장을 입었으며 검도 무척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프리렌이 설령 진짜와는 많이 달라졌어도 여전히 힘멜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증거라고 본 만큼, 본인도 불만은 없을 듯. [7] 수십 년이 지나며 흠집이 많이 나긴 했지만 여전히 무기로서 제 역할을 하였으니 분명 튼튼하고 좋은 검이긴 하다. 그러나 검을 만든 대장장이가 '용사에게 어울릴 만한 더 좋은 물건이 있다.'면서 다른 검을 선사하려고 했을 정도이니, 대장장이 기준에서도 최상급 무구는 결코 아니다. 대장장이 스스로 '아직 솜씨가 미숙하던 시절에 만들었고, 본래는 돈 많은 사람 집의 장식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니... [8] 폭삭 늙은 상태에서도 여신의 석비 주변에 있는 마물을 검으로 일도양단해버렸다. 노년에도 전투력이 건재한 모양이니, 마왕군의 잔당들이 노년이 된 힘멜을 경계해도 딱히 이상하지 않다. [9] 이 꼬마는 힘멜 사후 수십 년이 지나 작중의 현재 시점에는 해당 마을의 촌장이 되어 꼬부랑 할아범으로 등장한다. 그는 힘멜이 크발의 봉인을 확인하러 올 때마다 노년의 힘멜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10] 이 엉터리 유혹(?)이 통한 사람은 성관념이 초등학생 수준인 페른 슈타르크뿐이다. 가르쳐준 플람메 본인도 프리렌의 키스를 보고서는 그냥 귀엽다고 평했고, 힘멜이 쓰러진 이유를 뻔히 아는 아이젠과 하이터는 프리렌을 보고 죄 많은 여자라며 한탄했다. [11] 애니에서는 제작진이 영혼을 갈아 넣을 기세로 그야말로 왕자님이 공주님한테 프러포즈하는 것 같은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12] 그라우잠이 보여주는 꿈은 이루어지지는 않으나 간절히 소망하는 것에 대해 보여주는데 의미심장한 부분은 프리렌도 동일한 꿈을 꾸었다는 부분이다. 반지를 선물한 것이 그라우잠과의 싸움 이후인지 이전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어느 쪽이든 힘멜은 언젠가 프리렌이 자신을 연모하게 될 것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것이 미래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1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프리렌을 기다리며 50년을 보냈다. 정작 프리렌이 연심을 깨달은 것은 힘멜이 관 속으로 들어가 파묻힌 이후의 일이다. [13] 해당 장면을 보면 프리렌과 힘멜 머리 사이에 시계탑 시계가 위치했는데, 이를 두고 몇몇 팬들은 둘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즉, 프리렌과 힘멜의 사이에는 "시간"이라는 벽이 존재했고 이 때문에 결국 둘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14] 여담으로 애니메이션의 해당 장면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근현대 시대까지만 해도 교회와 시청 등에 설치된 종을 울리는 소리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왔다. 이는 결혼식에도 쓰였는데, '부부의 결혼을 신(또는 통치자)께서 인정하셨고 부부의 앞길에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결혼식과 관련된 Wedding Bell이라는 단어에 이러한 의미를 있을 정도이다. 또한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의 시점은 토벌 의뢰를 끝내고 귀환하는, 노을 지는 저녁 즈음이니 성문을 닫을 시간에 종소리가 울리는 것이라 간주할 수도 있다. 이 또한 폐문 알림이라는 목적으로 교회의 종을 울려서 성문 밖에 나간 주민들을 집(안전한 성문 안)으로 불러들인다는 의미인데, 이를 해석해보면 집(안식처)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의미를 담을 수도 있기에, 작중 현 시점에서 프리렌의 최종 목적지인 오레올, 즉 안식처(천국)에서 재회하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암시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15] 1화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일부러 수소문해서 옛 동료를 찾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힘멜과 마주치는 장면으로 간접적으로 표현된다. 배경설정을 모르고 본다면 중간 과정이 과도하게 생략되었거나, 개연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바로 해후 장면으로 넘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 [16] 아이젠과 하이터가 편지를 주고 받았단 이야기를 듣고 프리렌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참 꼼꼼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통해서 프리렌이 일행과 편지를 주고 받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서 마법사들은 정처 없이 떠도는 다른 마법사에게 동물들을 통해 편지를 보낼 수도 있지만, 힘멜은 마법사가 아니거니와 프리렌 또한 굳이 옛 동료들에게 편지를 보낼 생각을 하지 못하였기에 프리렌이 먼저 찾아오지 않는 이상 연락할 방도가 없었다. [17] 그리고 훗날 아이젠은 힘멜 말대로 되었다며 정말로 재미있었단 듯이 웃으며 슈타르크에게 모험 이야기를 해줬다고 한다. [18] 나중에 1급 마법사가 되는 비어벨의 동기는 마족과의 전투가 치열했던 고향 북부에서는 특히나 힘멜 일행이 활약을 많이 해서 그에 대한 영웅담이 많이 남겨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서 비어벨 세대에도 전해졌다고 한다. 다만 정작 마을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직접 본 용사 힘멜의 경험담을 물어보면 돌아오는 이야기들은 하나 같이 마물을 처치했다거나 부탁을 들어줬다거나 짐을 옮겨줬다 같은 시시한 이야기들밖에 없어서 '이게 뭐야? 시시해.'라고 생각했었다고. 다만 용사 힘멜이 죽고 난 뒤 다시 북부가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게 되자 그때야 그게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19] 프리렌도 힘멜의 영향을 받아서 파티에 직접 영입했던 자인, 1급 마법사 시험에서 함께 팀이 되었던 칸네, 라비네와 헤어질 때도 깔끔하게 헤어졌다. [20] 애니판에선 마지막을 힘멜의 이 명대사로 마무리 지어서 묘하게 애니가 완결되는 것에 아쉬워하지 말라는 의미로도 느끼게 해준다. [21] 웬만큼 심각한 상황에서도 화를 잘 내지 않는 착한 그가, 심지어 욕설까지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22] 프리렌-페른(마법사), 하이터-자인(성직자), 아이젠-슈타르크(전사). [23] 페른은 친부모가 죽은 뒤 하이터와 살았기에 하이터와 접점이 있고, 이후 하이터의 주선으로 프리렌의 제자가 되었다. 슈타르크는 아이젠의 직속 제자로서 아이젠과 접점이 있다. 자인은 타 멤버들보다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생전의 하이터와 접점이 있었고 자신의 마을에 방문한 하이터에게서 용사 파티 시절의 모험담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태생적으로 성직자의 재능이 있긴 하였지만, 하이터를 존경하여 성직자가 된 부분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24] 어디까지나 일단은 여행 목적일 뿐 그렇게 중요시 여기지 않고 있는데, 오레올의 존재 여부에 반신반의 하고 있고 프리렌은 여신의 존재에도 그렇게 믿지 않고 있다. [25] 작품 내에서 귀족급 이상에게 반말을 하는 건 중죄라고 하며 심할 경우 사형까지 갈 수도 있다. 그라나트 백작처럼 반말 정돈 쿨하게 넘기는 아량 넓은 귀족도 있지만, 대부분 왕족이나 귀족은 함부로 대할 만한 존재들이 아니다. 그런데도 한 나라의 국왕에게 반말을 내뱉었으니 당연히 사형이 내려진 것. (프리렌은 그라나트 백작에게 예를 갖추면서 옛날 아이젠과 힘멜이 임금님에게 반말하다 처형당할 뻔했고, 힘멜이 울부짖는 표정이 추억이라고 미소 지으며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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