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 | 축간거리 |
영어 | wheel·base |
한자 | 軸 間 距 離 |
축간거리는 차량의 전방 차축과 후방 차축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축간거리라고 하면 자동차의 축간거리를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련 기사나 커뮤니티 등에서는 줄여서 '축거'또는 영어 표기를 음차한 '휠베이스'라고 하는 겅우가 많다. 자동차의 경우 앞바퀴의 중심과 뒷바퀴의 중심 사이의 거리가 축간거리가 된다. 차축이 3개 이상인 경우 앞 차축(프런트 액슬)들의 중간과 뒤 차축(리어 액슬)들의 중간 사이의 거리가 축간거리가 된다.앞 차축에서 차량의 앞쪽 끝단까지의 거리를 프론트 오버행(front overhang), 뒤 차축에서 차량의 뒤쪽 끝단까지의 거리를 리어 오버행(rear overhang)이라고 한다. 따라서 차량의 전체 길이는 (프론트 오버행+축간거리+리어 오버행)이 된다. 구동축이 전방에 위치한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프론트 오버행이, 구동축이 후방에 위치한 후륜구동 차량의 경우 리어 오버행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구동축을 안쪽으로 밀어넣어야 구동축에 무게가 실려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 긴 축간거리의 특징
축간거리가 길면 직진성과 주행 안정성, 승차감이 좋아진다. 또한 차량의 실내공간을 넓게 할 수 있고 엔진이 차축 사이에 위치한 MR 차량의 경우 더 큰 엔진을 넣을 수 있게 된다.[1] 그러나 회전반경이 커지고 조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경사가 급격히 변하는 곳(언덕길 초입, 과속방지턱 등)에서 하부가 바닥에 긁힐 수 있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위의 장점들로 인해 고급 대형 세단과 그랜드 투어러, 픽업트럭, 승합차 등은 일반적으로 긴 축간거리를 가진다. 극단적인 예시로는 리무진과 쇼퍼드리븐 자동차들이 있다. 또한 일반 승용차의 경우에도 세대 교체를 거치며 전장, 전폭과 핲께 축간거리가 점차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F1, 인디 500 등에서 사용되는 오픈휠 레이스카와 레이싱 카트들은 조향각이 크지 않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대부분이 차량 길이에 비하여 매우 긴 축간거리를 가진다.
2.2. 짧은 축간거리의 특징
축간거리가 짧으면 회전반경이 짧아져서 선회 성능이 향상되고 동작이 민첩해지며 급격한 경사 변화에서 차량의 하부가 걸리거나 긁히는 일이 줄어든다. 단점으로 실내 공간이 좁아지고 직진성과 주행 안정성은 떨어진다. 또한 버스와 같이 축간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프론트/리어 오버행이 늘어나는 경우 실제 회전각에 비하여 운전자가 느끼는 회전각이 둔해져 운전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일반 승용차들은 짧은 축간거리를 꺼리지만 순수 스포츠카 및 오프로더들의 경우 차량의 전체적인 크기와 더불어 축간거리를 짧게 설계하는 겅우가 많다. 또한 FF 차량들의 경우 상술하였듯이 접지력 문제로 프론트 오버행을 짧게 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FR을 비롯한 다른 구동방식에 비하여 축간거리가 짧은 경향이 있다.오버사이즈 로드 운송차량들을 비롯하여 대형차들은 축간거리가 짧으면 하중을 차체 전체에 적절히 분산시킬 수 있게 돠기에 고하중을 잘 버티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라서 대형차들은 체급이 커질수록 차축을 추가해 축간거리를 줄인다. 극단적인 예시로는 상술한 오버사이즈 로드 운송차량들과 TEL들이 있다. 차축이 2개뿐인 경우라도 차량 전체 길이에 비해 축간거리가 짧은 편이며, 상당수의 버스들이 그러하다.
[1]
람보르기니의 MR 차량들이 대표적인 예시로,
12기통 차량들(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레부엘토 등)의 축간거리가
8기통/
10기통 차량들(
가야르도,
우라칸,
테메라리오 등)의 것보다 100mm 이상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