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리치 힐의 이적으로 선발 투수 자리에 공석이 생겼고, 마에다가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될 것이 유력한지라 선발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것이 유력하다.
워커 뷸러 -
클레이튼 커쇼를 잇는 3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대다수 팬들이 예측중. 그리고 스토브리그 기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트레이드 되어 옴에 따라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한다.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인 만큼 다저스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
3월 8일 스프링캠프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는 본인의 패스트볼에
윌리 칼훈이 얼굴에 맞아 피를 철철 흘리는 와중에도 미안해하는 제스처 하나없이 태연한 체 서 있었다. CT 촬영 결과 턱뼈 골절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큰 부상인데, 저러한 태도를 보이자 욕을 많이 먹고 있다.
8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2아웃을 잡고
토미 팸과
에릭 호스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험난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팀 타선은
무키 베츠의 커리어 6번째 3홈런 경기를 펼치는 활약 속에 대거 11득점하며 유리아스의 어께를 가볍게 했다. 유리아스도 이후 7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6.1이닝 5피안타(2피홈런) 0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유리아스의 7회 등판은 선발로 시작한 경기들 가운데 처음이었다고 한다.
8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는 고전했다. 1회부터 34구를 던지는 어려움을 겪으며 1실점했고, 2회에도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한 채 결국 1.2이닝 동안 투구수 52개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긴 했지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보인다. 사실 오늘까지 5경기에서 ERA 2.74로 준수해 보이지만, 경기당 평균 이닝이 5이닝도 채 되지 않고, 특히 1회 ERA가 7.20으로 1회에 취약하다. 사실 올해가 풀타임 선발 첫 해인 만큼사실상 코로나 때문에 풀타임도 아니긴 하다 앞으로 점차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8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1회부터
브랜든 벨트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출발. 결국 이날도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마쳤다. 투구 내용도 내용이지만 1회에 약한 모습과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정한 모습, 변화구 제구에 애를 먹으며 투구수가 늘어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9월 12일 철천지 원수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로 나가 1회 애매한 타구로 실점하는 불운이 겹쳤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6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이었다. 팀은 8회까지 5-2로 앞서며 시즌 4승 달성이 눈앞이었으나...... 9회초 잰슨이 아웃 카운트 1개도 못잡고 대거 5연속 피안타를 쳐맞는 쌩쑈를 선보이며 5-7 대역전패를 당했다.이러고도 마무리냐 하필이면 숙적 휴스턴을 상대로 당한 패배였기에 더욱 속 쓰린 패배였다.다음날 잰슨은 세탁한답시고 7점차에 나와 무실점으로 막고 위안 삼고있다(....)
9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1회부터 2실점하며 여전히 1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6회 2사까지 실점 없이 막으며 5.2이닝 3피안타 0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던졌다. 투구수 77개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버츠는 역시 그 답게한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야속하게도 팀은 7회초 대거 6득점을 하는 바람에 유리아스의 뒤를 이어 올라와 1아웃 만을 잡고 6회를 마무리 한 플로로가 승리를 가져갔다.(...)[1]
9월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다소 변칙스러운 등판을 했는데, 1회를
조 켈리에게 오프너를 맡기고 3회부터 등판한 것. 이날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스트 시즌 선발 탈락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시즌 내내 1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다소 변칙스런 등판을 가져가며 실험해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포스트 시즌 가서는 아마 오늘 같은 등판을 자주 볼 듯 하다.
이렇게 정규 시즌 등판을 모두 마무리했고, 11경기 55이닝을 소화하며 3승 0패 ERA 3.27 45탈삼진으로 풀타임 선발 첫 시즌에 무난한 스탯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1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2], 시즌 마지막 등판에는 유리아스가 출전하는 경기에 1회 오프너로 출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 중반부터 나와 길면 3~4이닝을 던지는 역할을 수행할 듯 하다.
10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에서는 팀이 1,2차전을 모두 패한 상황에서 3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2회까지 투구수 53개로 시즌 내내 이어진 경기 초반 징크스가 발목을 잡는 듯 싶었지만,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수 101구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3회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고, 팀은 1회부터 대거 11득점으로 애틀랜타의 마운드를 맹폭하며 15-3 승리로 시리즈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경기에서 13이닝 1실점으로 상당한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휴식일을 계산해보면 아마 다음 등판은 7차전이 될 듯 하다. 물론 7차전이 있다면.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서 5, 6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7차전까지 끌고왔고, 3-3 동점 상황인 7회초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팀은 7회말
코디 벨린저의 역전 솔로 홈런이 터지며 4-3 리드를 잡았고, 유리아스는 이에 힘입어 7회부터 9회초 마지막 아웃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했다.
유리아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 4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NLCS 역시 2경기 8이닝 1실점으로 시리즈 2승을 기록했다. 시즌 중에 보인 불안한 모습 탓에 기대치에 비해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데뷔 초창기부터 애지중지하며 관리해온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듯 하다.
10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WS 4차전 경기에 선발로 나와 피홈런 2개를 내줬지만 4.2이닝 4안타 1볼넷 9K 2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전날
워커 뷸러처럼 포심을 적극적으로 던진 유리아스의 이날 포심 헛스윙은 17회였다. 이는 2008년 이후 포스트시즌 한 경기 두 번째로 많았다.[3] 다만 팀이 어이없게 역전패하며 빛이 바랬다.
이번 포스트시즌 총 6경기에 등판에 23이닝 3자책 4볼넷 29탈삼진 4승 1세이브[5] ERA 1.17을 기록했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우승을 확정 짓는 마무리 투수가 되며 다저스의 언성 히어로가 됐다.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맹활약했으며, 선발 등판은 두 차례 밖에 없었지만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는 불펜진으로 요긴하게 활용됐다.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는 물론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까지, 만점 활약이었다.
[1]
이날 경기를 중계하던
손건영 위원도 경기 내내 팔 빠지게 던진건 유리아스인데 승리는 플로로에게 돌아갔다며 로버츠를 디스했다.
[2]
1회 성적이 10이닝 10실점으로 1회 실점은 거의 공식 수준. 다만 나머지 이닝에서는 45이닝 10실점 ERA 2.00으로 언터쳐블.
[3]
2013년
저스틴 벌랜더 DS 5차전 18회
[4]
이로써 유리아스는 1981년 스티브 하우(만 23세) 이후 3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경기에 세이브를 해낸 최연소 선수(만 24세 2개월 15일)가 됐다.
[5]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승 1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14년 범가너에 이은 역대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