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린

화린: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저를 처음 보셨다구요?! 저는... 여우족을 통치하고 있는 화린이라고 해요. 환세시리즈에서는 스마슈님과 함께 보람있고 신나는 모험여행을 했었답니다!
키리: 화린!! 왜 자기소개를 그렇게 평범하게 하는 거지? 평상시에도 평범한데, 자기소개만큼은 튀게 해야 확실하게 자신의 인상을 심어줄 거 아냐!?
스마슈: 화린이 키리같은 줄 알아?! 가만 있어도 인기가 있는데, 키리처럼 악착같이 광대노릇을 할 필요가 있겠어?
키리: 퍼억! 스마슈!! 그나마 숨쉴 때 가만히 있어!!
스마슈: 사실을 이야기하면 잠자코 듣고 있을 줄도 알아야지!
화린: 두 사람 모두 적당히 해 둬요!!
키리&스마슈: 녜녜녜...
화린: 알아들으셨겠죠?!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알리바바: 역시, 화린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니까!!
아타호: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저렇게 맑고 큰 눈으로 쳐다보면서 설교하면, 아마 악인이라도 감화를 받게 될 거야!!
화린: 어머!! 부끄러워요!!
스마슈: 듣고있자니... 우리가 악당이란 소리...
키리: 너와 같이 취급하지 말아!

스마슈: 어라? 유리와카마루가 안보여! 혹시... 동쪽 섬나라에서 태평하게 형제싸움이라도 하고 있는 거 아냐?!
화린: 유리와카마루님을 만나려면 바다를 건너, 동쪽 섬나라로 갈 수밖에 없겠네요! 어쩐지 정말 보고싶군요!!
스마슈: ... 난, 그녀석하곤 너무 궁합이 안 맞아!!! 화린양에게 버림받고, 섬나라에 홀로 버려져... 게다가 모두에게 신세만 녀석이라니...!
화린: 아, 그랬었나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 하지만, 오래하지 말아줘요. 스마슈님을 홀로 두고 온 것은 아니잖아요!! 스마슈님이 배 시간에 늦게 와서 모두 그렇게 된 거에요!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구요.
스마슈: 아, 알았으니까... 나에게까지 설교할 생각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