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현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시대 금관.2. 내용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시대 금관으로, 신라 금관의 초기형인 아주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는 유물이다. 장식 없는 관테에, 앞에는 나무줄기 형상의 세움장식, 뒤에는 더 작은 세움장식 하나가 있다.
신라의 교동 금관, 부산 복천동 출토 금동관과 비슷한 양식을 하고 있는 동시에, 가야의 고령 금관, 창녕 금관과도 닮은 양식을 하고 있어 4~5세기 신라문화와 가야문화가 결합된 모습을 하고 있다.
호림박물관 측은 이 금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증언이나 자료 없이 신라 또는 가야 금관이라고만 주장한다. 언론사인 동아일보에서 2014년에 윤장섭 선생 자녀를 포함한 박물관 측에 이에 대해 수차 연락했지만 응답이 없거나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호림박물관은 문화재청에 평가나 감정을 요구한 적이 없기에 이 금관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호림 금관과 관련된 여러 이상한 정황을 봤을 때 연구자들은 이 금관이 교동 금관처럼 도굴품이거나 또는 어떤 깨끗하지 못한 루트를 통해 호림박물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학계 전문가들은 유물의 더러운 입수 경로와는 별개로 일단 유물 자체는 온전히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진품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