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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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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관련 문서

1. 개요

베트남 혐한에 대해 다루는 문서.

2. 역사

베트남은 중국과 같은 공산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체주의적 교육으로 인해 베트남의 실제 현실과 동떨어진 자국 우월주의적 의식이 강한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 전쟁 때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으로 갈라져서 싸울 때 한국이 남베트남의 동맹으로 참전했었는데, 이후 남베트남이 전쟁에서 패배하고 북베트남으로 공산 통일이 되면서 적국이었던 한국에 대해서 안좋은 인식 또한 자리잡았다.

한국경제의 특파원은 베트남 사람들의 역사 인식 속에 혐한의 원인이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승전 후 사회주의 국가가 되어 성장을 위해 선진국의 국가 성공모델을 연구하던 70년대 베트남 공산당의 리더들 입장에서 일본은 따라하고 싶지만 따라갈 수 없는 나라였고, 이미 일본은 그때부터 베트남에 투자하며 국가 이미지 개선사업을 실행한 반면, 한국은 1960년대까지 북한보다도 못 살던 나라였기 때문에 자기들도 따라할 수 있는 모델로 보았는데, 자신들이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한국이 어느순간 성장해 자기들을 앞서게 되자 한국에 대한 감정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한 술 더 떠서 베트남 공산당의 리더들은 일본의 정치체제는 매력적이지만 박정희를 존경하지 않는 한국은 마음에 안 든다고 한다. 어느정도는 집단지도체제를 따르는 공산당의 통치방식상 내각제인 일본의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만, 정작 경제성장을 이뤄놓고도 지도자를 바꾸어 민주화를 만든 대한민국의 급격한 체제변화를 보수적인 베트남 공산당의 리더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

정작 베트남 전쟁을 주도한 미국에 대해서는 혐미 같은게 크게 없는 것만 봐도 베트남의 혐한에는 자기들 딴에는 만만하게 보던 한국이 자신들을 압도하고 세계 유수의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이 된 것에 대한 시샘과 자격지심이 기저에 깔려있다 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한국과 라이벌 의식을 가질만한 역사적 접점도 딱히 없는 대만이 한 때 혼자서 한국을 라이벌로 여기고 한국 때리기 풍조가 있었던 것과 유사한 지점이 있다. 그러나 대만은 실제로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보다 1인당 GDP도 높았고 도시국가들을 제외하면 동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국가였다고 할 수 있으니 일견 그런 심리가 이해되는 면도 있으나, 베트남은 애초에 그런 것도 전혀 아니라서[1] 베트남이 한국을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며 만만하게 여겼다는 것 자체가 사실 객관적으로는 말이 안되기 때문에 공산사회 특유의 교육에 따른 우물안 개구리식의 고립된 인식에서 오는 근자감이라 할 수 있다.[2]

2010년대 이후 삼성전자[3]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동안 친한 행보를 보여오는듯 했다.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이 일어나면서 양국 간에 마찰이 있긴 했으나 그렇게 많이 심하진 않았다.

2.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이전의 베트남 내 혐한 감정과는 다르게, 2020년 1월 22일을 시작으로 베트남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긴급 대응을 당황하는 와중에, 한국에서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2월 21일)하자 긴급 대응을 하면서 베트남 측이 외교 결례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양국간의 감정이 악화된 사건이다.

2.1.1. 다낭 한국인 격리 사건

2020년 2월 24일,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입국한 뒤 강제로 격리되었고, 그 와중에 YTN의 인터뷰 중, 일상적인 베트남 요리의 하나인 바인미 빵 쪼가리라고 하는 발언이 나오고 이것을 베트남 사람들이 베트남 문화를 비하했다고 불타올라서 YTN 뉴스 유튜브 댓글창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점령하며 온갖 패드립, 인종차별 댓글은 기본이고, 한국에 사과를 요구하고 태극기의 태극문양을 코로나 병균으로 그리며 국기를 모독하는 등 혐한 분위기가 일어났다.

한국인이 음식을 빵쪼가리라 한 것은 베트남 문화나 생활 양식 비하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 해도 베트남 측에서도 양국민 간 감정 훼손에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 항공편이 출발하기 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다가 도착하자마자 한국인들을 말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 강제 격리하고, 강제로 여권을 뺏고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결례를 저질렀다. 당연히 한국 측에서 항의하고 YTN은 이 사실을 보도하였는데, 도리어 베트남인들이 역성을 낸 것.

다만 음식 문화는 해당국을 대표하는 주요 문화 중 하나이고, 가장 기본적인 생활 양식이기 때문에 빵 쪼가리 발언이 국가에 대한 비하로 들릴 여지가 없지는 않다. 문제는, 상기한 대로 먼저 결례를 저지른 쪽은 베트남인데다, 한국인 여행객은 바인미가 아니라 취급 자체를 두고 불평한 것에 가깝다. 애당초 음식을 제대로 주고 거기에 바인미가 끼어있다면 빵 쪼가리라는 발언이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적반하장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바인미 발언 때문만으로 저러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는 "저 한국인들이 격리를 거부하고 4성급 호텔을 요구하는 등 마치 상전처럼 행동하고, 베트남은 한국 본토에서 주는 것보다도 좋은 도시락으로 식사까지 제공했는데 한국으로 돌아간 뒤 자신들이 나쁜 취급을 받았다며 베트남을 모욕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식의 가짜 뉴스들이 베트남 내에서 돌았고 베트남 네티즌들이 거기에 선동당해서 일어난 공격이라는 점이다. 관련 영상

실제 해당 한국인들은 4성급 호텔을 요구한 적도 없고 한국 외교부의 항의 이후 베트남 측에서 격리 장소로 현지 호텔 2곳을 물색했다가 호텔 측에게 거부당했을 뿐이며, 강제 격리당해 있는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식사와 생필품도 한국 영사관과 교민회에서 제공했지, 베트남 측에서 제공한 건 머핀, 바인미, 그리고 마지막날 나온 순대국밥뿐이고, 베트남 인터넷상에 자신들이 제공한 도시락이라고 돌아다니는 사진도 한국 영사관과 교민회가 제공한 도시락이지 베트남 측에선 도시락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 기사 그러나 베트남 네티즌들은 SNS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가짜 뉴스를 퍼트리며 한국을 비난했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혐한 게시물들을 퍼트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YTN 또다른 인터뷰를 오역해서 격리된 한국인 여행객을 돼지라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자기들끼리 엉터리 번역기를 돌려서 '밥이 제때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는 발언을 '밥을 여러 번 먹지 않아'라는 식으로 알아듣고,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먹다가'라는 발언을 '몇 시간밖에 못 먹었다'는 식으로 알아들은 것이다. 사건 정리글 기사

베트남 인터넷상에선 유튜브에서도 자국 내의 가짜 뉴스를 사실로 믿고 한국을 비난하고 조롱하며 사과하라고 얘기하는 베트남 영상들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으며 그런 영상들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그 댓글들도 모두 한국을 욕하는 내용이다. # # # 그나마 온화한 경향의 베트남인들도 "아무리 베트남에 대해 해당 한국인들이 잘못을 했어도 선을 넘는 건 좋지 않다"라는 정도일 뿐이며, 이 말 자체도 결국 자국 내에 돌고 있는 가짜 뉴스를 굳게 사실로 믿고 있다는 걸 내포하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조차 베트남인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 사건을 얘기한다고 한다. 결국 베트남인들은 자신들이 잘못 알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선동당한 베트남 악플러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지에서 한국을 싸잡아 매도하면서도 트위터에 #YTN_사과해, #베트남을_존중해 따위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한국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이번 베트남 코로나 관련 사건에 대한 타임라인을 정리한 글. 베트남 감금사건 관련 타임라인 팩트체크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베트남 내에 사는 한국 유튜버들 중에서조차 이들의 가짜 뉴스와 혐한에 동조해 자신들이 대신 사과한다는 둥의 행동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

다만 현재 베트남에서 해당 사건으로 인한 혐한 감정은 거의 사그라들었으므로, 위의 사건을 들어서 베트남에 혐한이 만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러한 혐한의 사례가 있다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이되, 이 사례만을 들어 베트남 자체가 혐한적인 인식을 가진 국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2.1.2. 한국의 반응

한국에서는 초기 이 사건이 알려졌을 때 ' 이 시국에 해외를 가냐'는 생각, 그리고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친월 감정이 강했기에 베트남의 보도를 진실이라고 믿고 YTN은 역시 기레기라며 비난하는 등의 여론이 많았다. 이런 기사들( #1 #2)이 나오기도 하고, 베트남 관련 유튜버는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트위터에서도 베트남 네티즌들에 동조하는 여론이 많았다( #1 #2 #3).

그러나 베트남인들이 허위 거짓 정보로 가짜 뉴스를 남발하고 그런 허위 사실로 한국을 공격하며, 심지어 코로나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본군 위안부, 한국전쟁, 일제강점기, 세월호, 태극기 등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등[4] 선을 아득히 넘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주니 한국인 상당수가 역으로 분노와 어이없음을 느끼게 되었고 한국에서 혐월 감정이 처음으로 생겼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베트남도 역사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는데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아온 한국의 아픈 부분을 건드린 것 자체도 도를 넘었다는 베트남 현지 일부 반응도 있다. 이를 알고있는 한국인 네티즌 일부는 프랑스놈들한테 지배를 받은 주제에 뭐라고?, 프랑스 양놈들한테 식민 지배 당한 종족 주제에라며 비난하기도 했다.[5]

거기다 4월 초에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군산에서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무단으로 외출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반베트남 감정이 더 깊어지게 됐다. # 특히나 해당 유학생들이 숙소에 스마트폰을 두고 갔다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6] 더군다나 베트남에서는 한국 입국자들을 열악한 시설에 감금하고, 여권을 압수하는 등의 결례를 저질러놓고, 정작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는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군산 시내를 돌아다니는 사실상의 생화학 테러에 준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안 그래도 바인미 사건에서 보여준 베트남 네티즌들의 혐한 행보로 적잖게 분노한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해당 유학생들은 4월 9일, 최종 추방처리되었다. #

그 이후에도 김해, 여수, 영광, 전주, 김포, 인천 등 많은 지역에서 한국에 체류 중인 베트남인들이 자가격리를 대놓고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베트남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와 부정적인 생각은 심화되었다. #1 #2 #3 #4 #5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네이버, 다음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도 베트남을 욕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중국, 일본 다음으로 베트남을 많이 깐다.많은 국뽕 유튜버들은 중국, 일본과 함께 베트남을 비난하거나 베트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상을 쏟아내었다. 일부는 과거 베트남이 프랑스에게 식민 지배를 당한 것을 들춰내면서 프랑스 양놈들한테 당한 종족 주제에, 저렇게 미개한 종족이니 프랑스에게 당할만도 하다라고 악감정을 퍼부었다.[7]

여기에 베트남 측에서 한국산 진단키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작 베트남 언론에서 보건부 차관 말을 인용해 한국산 진단키트는 빠른 진단은 가능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베트남산 진단키트가 훨씬 정확하다며 자화자찬하는 태도를 보여 한국 네티즌의 반월 감정에 기름을 부었다. #

실제로 베트남 내에서도 태극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합성한 것이나 위안부 문제를 건드린 것 등은 너무 갔다며 비판을 받았다. 또한 베트남 한인회에서는 무분별한 베트남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 그러나 해당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너희 사업 잘 되자고 한국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비난당하는 게 괜찮다는 얘기냐', '베트남이야말로 한국 비난하지 말라고 해라'라는 반응들이 압도적이다.

3. 관련 문서



[1] 베트남이 1985년에 1인당 gdp가 231달러였는데 한국은 이미 1969년에 243달러였고 1985년에는 2,482달러였다. # 그리고 베트남 통일 이전인 1950, 60년대에도 남베트남이 100달러 언저리였으며 지금 베트남의 전신인 북베트남은 그보다도 낮은 50달러~60달러 수준이었다. # 1960년대 초반까지는 남베트남이 한국보다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으나 그 이후 따라잡혔다. [2] 한국이 6.25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 있었던 1950년대에는 베트남과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시절에 성인이었던 베트남인이라면 이미 최소 80대 이상이며 1960년대만 되도 이미 한국이 베트남인(남, 북 어느쪽이든) 소득의 몇배가 넘었기 때문에 정상적이라면 현대 베트남인들이 그런 인식을 가질 수가 없다. [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에 방문하면 베트남의 국가주석이나 총리가 직접 1대1로 접견하는 등 영향력이 쎄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강대국 반열에 드는 인도에 방문했을 때도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하는 등 인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4] 더 가관인 것은 위안부나 일제 관련해서는 베트남도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강점당했듯 베트남도 2차대전 때 강점당했고 그 시기에 100만 명 이상의 아사자를 냈기 때문이다. [5] 역사적으로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프랑스 총독부로부터 프랑스어 사용을 강요당하고 프랑스 문화를 강제로 유입을 당하는 등 일제가 조선의 민족문화를 말살하는 방식과 다를 바 없는 정책을 당했다. 바인미 등도 프랑스의 빵인 바게뜨의 영향을 받은 것. [6] 스마트폰을 두고 가면 보건당국의 역학추적에 지장이 생긴다. [7] 허나 프랑스 지배를 받은 것은 베트남만이 아니며 그 주변인 라오스, 캄보디아도 같이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미얀마 인도와 더불어 영국 왕령 식민지로 있었다. 유일하게 태국은 서구의 식민 지배에서 면하여 독립국 지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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