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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04:09:10

혈색소증

진료과 소아과, 내과
관련증상
관련질병 간경변, 심근증, 당뇨, 관절염

Hemochromatosis

1. 개요 및 원인2. 증상 및 진단3. 합병증4. 치료

1. 개요 및 원인

체내 철분 흡수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상염색체열성질환. 근본적으로 원발성 질환의 경우, HFE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장내에 철분이 과다로 흡수되고, 이로 인해 철분이 여러 장기에 축적되고, 섬유화 및 유리기(free radical)로 인해 장기손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2차성 질환의 경우, 과다한 용혈(hemolysis), 수혈(transfusion) 및 철분제 섭취 등이 있다. 이 항목은 원발성 질환으로 인한 혈색소증만을 다루기로 한다.

혈색소증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철분 신진대사의 이해가 필요하다.[1] 대부분은 이미 체내에 존재하는 철분을 재활용 하기때문에, 체내에 헤모글로빈 생성을 위해 필요한 하루 철분의 양은 대략 1-3mg 정도의 소량이다. 철분은 십이지장에서 흡수하게 되며, 그 이상으로 섭취되는 철분은 장세포 내에 보관되거나 대변을 통해 배출되게 된다. 십이지장의 장세포 내에선 Fe3+ 를 Fe2+ 로 환원시켜주는 CytB 라는 단백질과, Fe2+ 의 흡수를 관장하는 DMT1에 의해 장에서 장세포 안으로 운반되고, 운반됨과 동시에 페리틴(ferritin)이라는 단백질에 보관되게 된다. 이렇게 보관되어 있던 철분은 필요한 양만큼 페로폴틴(ferroportin)이라는 단백질을 통해 혈관으로 운반되게 되며, 운반됨과 동시에 트랜스페린(transferrin)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게 된다. 이 중, 대부분은 골수(bone marrow)에 철분을 공급해 헤모글로빈 생성에 필요한 철분을 공급하게 되고, 그 외 트랜스페린은 으로 가게 된다. 적정수치의 트랜스페린+철분 수치가 감지되게 되면 간에서는 헵시딘(hepcidin)이라는 체내 철분조절호르몬을 생산하게 되고, 헵시딘은 페로폴틴의 활성을 억제시켜 철분이 장세포내의 페리틴에서 혈관내의 트랜스페린으로 운반되는것을 억제하게 된다.

이처럼, 만약 몸에 철분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장세포 안 페리틴에서 보관돼있던 많은 양의 철분이 혈관내의 트랜스페린으로 운반하게 된다.[2] 이때, HFE의 단백질이 생성되어 헵시딘의 수치를 낮추어 페로폴틴의 활성화를 돕게되는데, 원발성 혈색소증의 경우 HFE에 돌연변이가 생겨, 헵시딘의 수치가 항상 낮게되고, 이로 인해 체내에 과다하게 철분이 흡수되고, 여러 장기에 철분이 축적되어 손상되는 원리이다.

철분이 , 췌장, 심장, 관절, 피부 갑상선, 생식기관, 시상하부(hypothalmus)에 축적되고 손상되면서 섬유증 현상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장기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2. 증상 및 진단

혈색소증 자체로 인한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만성피로, 관절염, 발기부전 무월경, 복통,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나, 혈색소증의 끝판왕은 대부분 장기손상으로 인한 합병증들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이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내 철분과 페리틴(ferritin) 및 트랜스페린 포화도(transferrin saturation)[3]가 높게 나타나며, 총철결합력(TIBC) 수치의 저하가 나타난다. 정확한 검진은 간생검(liver biopsy)을 통해 철분농도를 분석해 내리게 된다.

3. 합병증

혈색소증 환자의 경우, 보통 환자에 비해 간경변이 발생할 확률이 무려 200배나 높다. 질병 초기에는 딱히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정기검진 시 약간의 간수치 증가만이 보일수 있다. 이럴경우 철분검사(iron study)를 통해 위에 서술한 패턴이 나타나게 되면 간생검을 통해 조기진단을 내리고 치료할수 있다. 만일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거나, 이미 간경변이 발병한 후일 경우 예후가 상당이 나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건 간경변 항목을 통해 증상 및 치료를 참조하자. 심부전, 부정맥, 제한성 심근증 등, 항목 참조. 철분이 축적되면서 췌장에 손상을 입히게 되면서 인슐린 생성의 저하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게 된다. 혈색소증의 경우 주로 두번째-세번째 손가락 마디, 골반 및 무릎 관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말 그대로, 철분이 생식샘의 손상을 이르켜, 남성에게선 테스토스트론의 감소로 인해 발기부전 및 성욕감퇴를 이르키게 되고, 여성의 경우 무월경이 발생할수 있다. 철분이 피부에 축적되면서 썬탠한것 처럼 구릿빛으로 변하게 된다.

4. 치료

혈색소증은 우선 체내에 과다한 철분을 배출시켜주는게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사혈(phlebotomy)을 하게 되는데, 특히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할 경우 사혈만을 통해 사망률을 급격히 낮출수 있다. 그 외, 위에 서술된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이미 질병이 진행된 상황에서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1] 신진대사를 이해할 경우 빈혈의 원인 및 증상을 이해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2] 그래서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의 경우 페리틴의 수치가 떨어지고, 트랜스페린의 수치가 올라가게 나타나게 된다. [3] 철분과 결합된 트랜스페린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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