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온

신은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려하므로 보이지 않는 싸움이 존재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대립은 작은 불씨 라나에 커다란 재앙이 되었고, 끝도 없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들의 대립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선과 악의 대립이 극한에 치닫던 무렵, 양측 모두 대부분의 힘을 소진해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고 일시적인 휴전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선 또는 악, 한쪽으로 치우친 정신적 불안정 속에서, 잘못된 선의 신과 악의 신의 사랑은 결국 선과 악,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에니스테미'와 '엔네아'를 낳게 되었다.

빙결의 여신 에니스테미. 태생으로 인한 편견은 그녀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주었다. 이념의 대립이 극한 상태로 치닫는 상황에서 태어나, 버려지다시피 했던 에니스테미는 선과 악,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고 모든 신들의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지만, 그것 자체를 위협으로 느꼈던 신들은 에니스테미를 낳은 신을 에니스테미가 가지고 있던 마경 에니시엔에 봉인시키고, 에니스테미를 죽음의 나라 헬시온으로 추방시켰다.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죽음의 나라 헬시온. 그곳의 깊고 헤어날 수 없는 외로움 속에서, 에니스테미는 자신도 모르게 마경 에니시엔에 동화되어갔다.

모든 것을 비추지 않는다는 거울 마경 에니시엔, 거울에 비치는 모든 것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그 거울은 강력한 힘이 되지만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의 무기에 조종되는 저주받은 자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얼음의 완고한 의지는 그녀를 마경 에니시엔으로부터 보호해주었지만, 그녀가 처한 환경은 그녀를 더욱 잔혹하게 만들었다.

모든 신들에게 버림받고 추방당한 에니스테미는 복수를 꿈꾸었고, 그녀에겐 더 이상 이성은 무의미한 것이었다.

오직 강한 힘을 모아 복수를 하고 싶을 뿐... 그러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많은 영혼이 필요했다.[2]

자신의 의지대로, 에니시엔의 의지대로... 파멸의 의지를 마이소시아로 돌린 그녀를 막을 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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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 최대, 최강의 레이드 던전, 헬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