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ff Sergeant Henry Blackburn. 배틀필드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배틀필드 3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한 명. 영국의 배우, 가수 겸 성우인 기디온 에머리(Gideon Emery)[1] 가 성우, 모션 캡쳐 배우, 모델을 맡았다. 일본판 성우는 쿠로다 타카야.
1. 배틀필드 3
미 해병대 하사(Staff Sergeant, NATO 계급 부호: E-6) 미 해병대 제1수색대대 소속. 배틀필드 3/캠페인를 보면 저격소총, 지정사수소총, 기관총, 돌격소총, 기관단총 등등 오만가지 개인화기를 다 쓴다. 심지어 박격포로 조명탄도 한발 거하게 쏴주신다. 배틀필드 3의 싱글 플레이는 주로 블랙번의 시점에서 진행하게 된다.
게임 메인 표지 중앙에 있는 인물을 이 양반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표지의 인물은 다이스 모션캡쳐를 담당하는 동시에 수화 강사인 데니스 레너트슨이란 사람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러시아 GRU요원 디미트리 디마 마야코브스키의 사주를 받고 지휘관(CO, Commanding Officer)인 콜 대위를 살해했다는 상관 살해, 간첩 혐의로 CIA에게 심문을 받고 있다. 작전 당시 계급은 상병. 도중 이란의 한 은행 금고 안에서 핵무기를 발견하고, 이를 솔로몬의 핵폭탄 테러에 연관짓기에 이르지만, 이란에는 지진이 일어나 은행이고 증거고 죄다 개발살이 나 버린데다가 블랙번을 변호해 줄 인물들도 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에선 대부분 죽은 후이기 때문에 솔로몬이 일으킨 핵테러 혐의까지 디마와 사이좋게(...) 뒤집어쓰고 꼼짝없이 감방에 갈 위기에 처한다. 결국 설득에 실패하자 CIA 요원들과 경비 인력을 때려눕히고 구금 중이었던 건물에서 탈출, 테러 대상이었던 열차가 지나는 시간에 맞춰 올라타 추격전&격투전을 벌인 끝에 솔로몬을 녹다운시키고 핵폭탄을 회수하여 뉴욕 한복판에서 핵 테러가 발생하는 참사를 저지한다. 그렇게 미-러 전쟁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나 싶었는데...
1. "미군 요원 솔로몬"이 "핵테러"를 일으킬려고 한다.
2. 나는 "러시아 군인"의 "요청"에 따라 "아군"인 "콜 대위"를 "사살"했다.
3. 증거는 모두 내가 봤지만, "남은게 없다."
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허송세월이 되고 말았다.
모종의 이유로 결국 전쟁은 터져버린다. 러시아군과 미군이 이미 4편 시점에서 격돌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2]
2. 배틀필드: 더 러시안
게임에서의 블랙번과 비슷하나 내면 묘사와 가족관계가 좀 더 상세하게 되어있다. 외면 묘사도 약간 다르다. 전쟁에 찌든 말년병장 아재 포스를 풍기는(…) 게임과는 달리, 적당히 잘 생기고, 훈훈한 대학생 느낌의 20대 중반의 일반 병사이자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사회초년생 청년으로 묘사된다.하지만 소설의 부제가 더 러시안인 만큼 메인 주인공이 디마인지라 게임보다 비중이 좀 줄어들었다. 본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지하철 추격씬도 소설에서는 신문 기사에 간단히 언급되는 것으로 끝(…). 다른 동료들에 비해 냉철하고 침착하며, 그 덕에 상관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인 마이크 블랙번은 베트남전에 자원하여 파병되었으나 베트콩에 의해 잡혀 수중감옥에 몇년간 갇혀지냈고, 그 때문에 끔찍한 PTSD에 걸려서 밤마다 비명을 질러댔다. 아버지를 이해하고, 가족들에게 군인이 되어서도 무사히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군에 입대했다.
행적은 게임과 비슷하나, 지진 이후에 솔로몬에게 참수당하는 해병대원을 본 이후로 일어나는 내면의 변화와 솔로몬에 대한 깊은 증오, 눈앞에서 참수장면을 목격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자신을 계속해서 전투에 몰아붙이는 무자비하고 난폭하며, 병사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상관인 콜 대위를 점점 미워하고 반목하다가 결국엔 그를 쏴죽이게 되는 과정과 디마를 살려주게 되는 계기가 본편 게임에서보다 좀 더 납득할 만할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된다.
콜 대위를 프래깅한 혐의로 본토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다가 기회를 노려 탈출해 우연히 솔로몬이 뉴욕지하철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권총을 구해 추적하며 블랙번의 시점에서의 서술은 끝이 난다.
후에 '해병대의 영웅 누명을 벗다'라는 제목으로 신문기사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는 언급으로 보아 본편과 마찬가지로 솔로몬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한 듯 하다.[3] 여담이지만 블라디미르는 신문에 실린 블랙번의 무용담[4]을 보고는 '말이 되는 소리인가?' 하며 황당해했다.
3. 배틀필드 2042
캠벨 대위,
적절한 명분을 위해 미국과 접촉해 보았지만, 미군들이 우리 실험실을 파괴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아크엔젤의 독점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BCS와 협력하여 봉쇄를 진행할 킴블 그레이브즈가 이끄는 비송환자 부대를 고용했습니다. 통칭은 갬빗 분대입니다. 그들은 나의 명령을 수행하며, 24시간 이내에 상륙할 것입니다. 세계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오기 전에 주요 반란군을 억제해야 합니다.
실험실 카메라에 있는 영상은 모두 삭제하세요. 윗선에서 팔라스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블랙번
충격적이게도 시즌 6의 흑막으로 등장한다.적절한 명분을 위해 미국과 접촉해 보았지만, 미군들이 우리 실험실을 파괴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아크엔젤의 독점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BCS와 협력하여 봉쇄를 진행할 킴블 그레이브즈가 이끄는 비송환자 부대를 고용했습니다. 통칭은 갬빗 분대입니다. 그들은 나의 명령을 수행하며, 24시간 이내에 상륙할 것입니다. 세계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오기 전에 주요 반란군을 억제해야 합니다.
실험실 카메라에 있는 영상은 모두 삭제하세요. 윗선에서 팔라스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블랙번
배틀필드 3의 시점 이후로, 세계를 구했지만 결국 상관 살해 혐의로 불명예 전역하게 된다.[5] 그 후 배틀필드 2042의 시점까지 PMC를 이끌다 아크엔젤 코퍼레이션의 CEO가 되었다. 비송환자들을 납치하여 비인간적인 인체실험을 감행하다가 기업의 AI인 A.O.S.가 폭주를 일으키자 그와 관련된 더러운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아이리쉬의 비송환자 기동부대를 고용하게 된다.
4. 기타
배틀필드 3 싱글플레이 두 번째 미션 초반부 PLR을 피해 지진으로 무너진 폐허 속을 탈출하는 중에, 하수구에서 튀어나온 쥐에게 장갑을 물어뜯기게 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빨리 마우스 버튼을 눌러 쥐를 죽이지 못하면 하수도를 순찰 중이던 PLR대원에게 발각되어 사살되고, 블랙번은 어이가 없는지 죽어가는 자신을 비웃듯이 쳐다보는 쥐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죽는다(…).후속작 배틀필드 4/캠페인 바쿠 미션 마지막에 목소리로만 나오는 오라클이 목소리가 블랙번과 비슷해서 오라클이 블랙번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하사였던 블랙번을 함장인 개리슨이 존대한다는 점에서 에러. 배틀필드 4의 시점인 6년 후에 블랙번이 대령 이상으로 초고속 진급(…)을 했다면 가능하긴(…) 하다만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추측.
배틀필드 1에서 클라이드 블랙번이라는 블랙번씨 성을 가진 영국군 파일럿[6]이 등장해, 헨리의 증조부가 아니냐는 설이 돌았다. 마침 작중에서도 대대로 군인 가문이었다는 대사가 나오고, 국적이나 작중 시간대 상으로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직접적인 관계를 작중에서 설명해 주진 않았고 개발진들도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없지만, 전작 주인공의 오마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씁쓸한게 소설에서 블랙번이 입대한 이유는 그의 집이 가문 대대로 군인 가문인점도있고 월남전 이후 PTSD에 시달리는 아버지 때문에 걱정하는 가족들을 안심 시키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배틀필드 2042 시즌 6 스토리에 등장하기 전에는 포털 모드에서 배틀필드 3 미군 진영 아나운서 목소리로 먼저 등장한 바 있다. 물론 포털 모드 특성상, 2042 본편 세계관과 관련없는 일종의 팬서비스 출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2042 시즌 6 스토리의 블랙번과 포털 모드의 블랙번은 서로 별개의 인물인 셈.
[1]
후에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등장인물인
'기드온'의 성우도 맡게 된다.
[2]
디미트리 디마 마야코브스키 항목을 보면, 블랙번과 함께 러시아의 핵공격 누명을 벗고 당당하게 영웅 취급을 받아야 할 사람이 프리랜서 암살자가 되어 중국 감옥에 갇혀 있다. 아무래도 파리에서 터진 핵이 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듯.
[3]
사실 상관살해 혐의는 누명이 아니지만... 공로가 공로이다 보니 유야무야 묻혀 버린 듯 하다. 2042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게임 세계관에서는 불명예 전역했다고 한다.
[4]
어제까지 상관살해죄로 감옥에 갇혀있던 미국인이, 세계의 적이라 할 인간을 끝까지 추적해 사살했다는 점.
[5]
그나마 뉴욕 핵테러를 막은 공이 있어서 불명예 전역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6]
사실은 영국군을 사칭한 미국인 도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