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1년에 발표된 미국과 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 하술할 동명의 그래픽 노블 잡지에 연재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제작사와 스탭들이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담당하여 제작했기 때문에 작화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 특징. 일단 인간을 타락시키고 파멸로 이끄는 사악한 에너지의 구체 Lok-nar가 모든 에피소드들에 연관되고 있으므로 하나의 큰 세계관으로 성립은 하고 있으나 그 안에서 보여주는 스토리와 연출은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봐도 좋다.81년 당시의 기준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스토리와 연출을 보여주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기승전결이나 주제의식이 약간 애매한 에피소드도 있고, 여러 회사에서 제작을 담당한 덕분에 작화수준도 들쑥날쑥하여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이제는 쉽게 보기 어려워진 80년대 성인용 작품의 강렬한 개성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고어도는 거의 제노사이버 허계의 마수, 인빈시블, 엘펜리트과 맞먹을 정도로 강렬한 편이다.
2. 줄거리
우주비행사 그리말디가 지구에 착륙한다. 그는 자신이 찾은 신비로운 초록빛 형광체를 집으로 가져간다. 집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은 기쁘게 그를 맞이하고, 그는 딸에게 그 물체를 보여주려고 꺼낸다. 그 순간, 그 물체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오고 그 남자는 녹아내려 숨을 거둔다.초록 구체는 자신은 악의 결정체인 로크-나(Lok-nar)라고 소개하며, 자기를 파괴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소녀)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겪어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악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악에 의해 파멸하는지를 차례차례 보여주는 스토리는 시대와 차원을 넘어 이어지는데, 이 다양한 시대와 차원을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잡지 헤비메탈의 단편 에피소드들에서 차용해왔다. 차용된 에피소드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SOFT LANDING: 바탈리언, 에이리언 1 등으로 유명한 호러 작가 댄 오베넌이 스토리를 썼다.
- GRIMALDI
- HARRY CANYON: 택시 기사인 해리가 겪는 에피소드. 묘하게 영화 제5원소를 연상시키는데, 영화 초반부 코벤 댈러스가 무장강도의 무기를 빼앗는 장면은 확실히 오마쥬로 보인다.
- DEN: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리처드 코벤의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
- CAPTAIN STERNN
- B-17: 이쪽도 댄 오배넌의 스토리. 짧지만 깔끔한 연출이 멋들어진 작품.
- SO BEAUTIFUL & SO DANGEROUS
- TAARNA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마친 로크-나는 파괴된다. 소녀는 새롭게 각성하여 다음 세대에서 끊임없이 반복될 악을 파괴하는 여정에 오르게 된다.
3. 후속작
2000년에 속편이 나왔지만 망했다.4. 잡지 헤비 메탈
다크 판타지와 SF, 에로티카의 혼합으로 알려진 미국의 성인대상 SF 판타지 그래픽 노블 잡지이다. 1970년대 중반, 출판업자 리어나드 모글(Leonard Mogel)이 내셔널 램푼[1]의 프랑스어판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파리에 머물고 있었을 때, 프랑스의 성인향 SF 만화 잡지인 메탈 위를랑(Metal Hurlant)을 보게된다.모글은 미국판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였을 때, 잡지의 제호를 변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헤비 메탈은 미국에서 1977년 4월에 풀컬러로 출판되었다. 초창기인 1970년대-1980년대에는 메탈 위를랑에 출판된 장 지로, 엔키 빌랄[2], 필립 드뤼이예, 밀로 마나라 등의 작품을 번역하여 게재하였다. 여기에 개재된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인조인간 랭스(RanXerox). 이후에 미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프랑스의 메탈 위를랑은 1987년에 출판이 중단되었고 2002년에 다시 출판이 재개되었다가 2004년 제14호를 끝으로 다시 출판이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간이 다시 출판되었다.
2012년에는 프랑스판 잡지를 원작으로 한 메탈 위를랑 크로니클스라는 프랑스- 벨기에 합작 실사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5. 기타
러브, 데스 + 로봇이 이 영화의 리부트 기획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2편은 한국에 개봉도 했었다. 2019년, 1편은 넷플릭스에서 무삭제로 한국어 더빙이 이뤄졌다!90년대 말에 한국의 그룹가수 구피의 히트곡《shock》의 뮤직비디오에 이 애니의 장면이 사용되었는데, 성인여성의 유두노출이라던가, 남캐와의 싸움 중에 발로 머리를 차이는 여캐의 모습 등 상당히 자극적인 장면들이 편집이나 화면처리없이 그대로 나왔다.[3]
6. 게임화
게임화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하나는 SiN으로 유명한 리츄얼 엔터테인먼트가 퀘이크 3 엔진을 유용해서 만든 헤비 메탈 F.A.K.K.이라는 TPS 게임이고 또 하나는 캡콤이 게임화한 헤비 메탈 지오매트릭스라는 게임이 있다.얼핏 보기에 비슷하지만 후자는 버추얼 온과 비슷한 필드조작형 대전게임으로 NAOMI기판을 통해 아케이드로 가동되었으며[4] 기판 특성상 드림캐스트로도 이식되었다. 지오매트릭스의 경우 이름값답게(?) 사운드트랙에 당대 유명 헤비메탈 아티스트인 메가데스, 롭 핼포드, W.A.S.P., Corrosion of Conformity, Dust to Dust가 Sanctuary Records 레이블의 특약하에 참여했다고 한다.
사우스 파크의 Major Boobage라는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들이 치징(cheesing)[5]을 할 때 나오는 환각이 이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것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잘 살린 동시에 거유에 대한 환상을 병맛스럽게 표현한 패러디가 볼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