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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6:57

허미미/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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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2023년 이전3. 2024년
3.1. 2024 세계 선수권3.2. 2024 파리 올림픽
3.2.1. 결승전
3.2.1.1. 일본에서의 반응
3.2.2. 혼성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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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도 선수 허미미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2023년 이전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 중학교 유도 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 유도 선수권 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9년 6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개최된 한국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하였다.

2022년 6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시니어 무대에 데뷔. 8강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파엘라 실바를 꺾고, 4강에서는 세계 랭킹 4위 레파르텔리아니 에테리를 격파,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7위 스파크 폴린을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동년 10월 초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아쉽게 5위에 그치고 말았으나, 동월 말 UAE에서 열린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도 참가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 2023년 1월에는 포르투갈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리우 올림픽 우승자이자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라파엘라 실바를 다시 격파하고 금메달을 땄다. #

2022년 11월 8일, 2023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 -57kg급에서 우승하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단체전에서만 출전한다.

2023년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땄다.

3. 2024년

3.1. 2024 세계 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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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1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 유도 선수권 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1](캐나다)를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2]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1 #2 #3 #4 #5

3.2. 2024 파리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kg에 출전하여, 16강전에서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를 반칙승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몽골 국적 랭킹 13위 엥흐릴렌 라그바토구를 만났다. 라그바토구는 허미미보다 세계 랭킹은 낮아도 이전까지 허미미에게 3승 무패를 거둔 '천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라그바토구를 상대로 지도 2개를 받도록 유도해 반칙패 위기로 내몰고 절반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의 브라질 국적의 하파엘라 시우바[3]를 상대로 지도 2개를 받도록 유도하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절반승을 거두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조민선 이후 28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3.2.1.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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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지난 세계 선수권 결승에서 맞대결했던 캐나다 국적 크리스타 데구치와의 리턴 매치가 성사되었다. 그렇게 결승전에서 데구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분전했으나, 심판의 위장공격 판정을 받으면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

다만, 판정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게, 데구치의 경우 시종일관 소극적으로 시합에 임해 공격 시도 자체가 거의 없었으며, 심지어 왼손으로 자신의 옷깃을 잡고 막아 허미미의 잡기를 차단하는 행위 또한 계속했는데, 이에 대해 심판이 지도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냐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개정된 유도 지도 관련 규칙은 아래와 같기 때문이다.
1. 3~5초간 공격 의사(공격 시도)가 없으면 지도를 준다.[4]
2. 2020년 IJF 심판 규정: 상대의 잡기를 피하기 위해 도복 깃을 손으로 막는 행위 또한 지도를 준다.[5]
3. 동 심판 규정 업데이트 및 2022년 IJF 심판 규정 업데이트(결정사항.9): 한쪽 소매나 깃만 잡는 한쪽 잡기 상태(One side grip)에서 즉각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도를 준다.[6]
이런 규칙이 있는데도 불과하고, 심판은 데구치에게는 지도를 주지 않고, 데구치의 방해로 공격 시도가 실패한 허미미에게만 위장공격 지도를 2개나 주었다. 실제로 데구치는 도복깃 막기를 계속 대놓고 시전하다가 결국 2번째 지도를 받게 되었는데, 이후로는 당연히 깃을 막을 수 없었고, 허미미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만약 데구치가 처음 도복 깃을 막았을 때 지도를 주었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 데구치는 애초부터 점수를 얻어 승리하는 대신, 업어치기가 주특기인 허미미를 상대로 오른손 한쪽 잡기 상태에 왼손으로 자기 도복 깃을 막고 버팀으로서, 허미미의 공격 시도를 위장 공격이라고 어필해서 지도를 누적시키는 식으로 이기려는 전략을 짰고 그게 먹혔다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업어치기 외엔 다양한 기술이 없다는 허미미의 약점을 눈치 채고 일부러 허미미의 위장 공격을 유도해내는 꼼수 전략을 쓴 것. 실제로 데구치는 경기 내내 허미미의 공격을 뿌리치면서 주심 쪽을 계속 바라보며 위장 공격이라고 어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7]

IJF에서 그동안 수많은 규정 업데이트를 했는데, '지도 3회 누적에 의한 판정패'라는 방식이 생기면서 힘이 부족한 라이트급의 경기는 그저 존버 원툴로 심판 눈치나 살살 보면 이기는 재미없는 종목[8]으로 변질되어버렸고, 당연히 사람의 주관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되면서, 판정 논란까지 자주 생기면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유도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왜 저 규칙에 문제가 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 시합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판정 직후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왔으며, 금메달을 따게 된 데구치 또한 벙쪄 있다가 별다른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하고, 양 선수간의 인사 후 조용히 경기장을 나갔다. 결국, 대한민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조준호 이후 또 다시 유도에서 석연찮은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조준호는 MBC 유도해설위원을 맡으며, 12년 전의 자신처럼 대한민국 선수가 아쉬운 판정으로 분패하는 순간을 중계했다. 허미미의 '지도 3회 누적 판정패' 직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장면이 송출되었다. 이 때문에 유도를 '올림픽에서 퇴출하라'는 여론이 생기거나 '종주국인 일본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현재 국제유도연맹에는 구성원에 일본인이 한 명도 없고, 사실상 유럽 고위 관계자들의 카르텔화가 진행되어버려서, 유럽 쪽의 입김 때문에라도 유도 종목 퇴출 가능성은 높다고 말하긴 어렵다. 여기에 유도의 경우, 현재는 조지아[9] 슬로베니아 코소보 등,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이 어려운 동구권 국가들이 몇 안되는 메달권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도 퇴출 여론이 생기기 어렵다. 중국의 메달 독식이 심각한 탁구에선 최강국인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지만, 심판이 장난칠 여지가 거의 없는 걸 감안해서라도, 판정 시비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하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퇴출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허미미를 꺾고 금메달을 딴 데구치도 시상식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하여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데구치는 지도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다음,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지도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바꿔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자기 자신도 뭔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이겼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듯, 승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도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경기 후, 허미미의 인터뷰에서 허미미는 '경기의 일부니 어쩔 수 없다.' 며 패배하기는 했으나, 어린 나이에 은메달이라는 값진 수확에 만족하는 모습이었고, 4년 뒤, 2028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기사
3.2.1.1. 일본에서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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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에서도 재일교포 3세인 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 선수의 결승을 자세하게 다뤘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유도 종목에서 일본 선수들이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며 말이 많았던 상황이었다.

일본에서도 올림픽 유도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한 논란에 동감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데, 일본도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의혹으로 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100kg급 결승에서 시노하라 신이치 선수가 편파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무른 사건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남자 60kg급 준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나가야마 류주 오심으로 한판패를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로인해 일본에서는 국제유도연맹을 비판하는 여론이 많고, 퇴출까지는 아니지만 내부를 갈아 치워야 한다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편, 허미미의 모교인 와세다대학은 동문으로서는 근 50년만에, 재학생으로는 최초의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배출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에,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갖고 학보에 특집을 싣고 있었다. 허미미는 4학년인 현재 와세다대학 유도부 주장이기도 하다.
와세다대학 2024년 7월 15일 기사[10]
와세다] 동료들의 응원 속에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첫 도전
유도 국가대표 여자 57kg급
스포츠과학부 4년

유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도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아버지가 유도를 하고 있던 것이 계기가 되어, 6살 때 시작했습니다. 특기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업어치기로 사람을 마음껏 던지는 것이 즐겁습니다(웃음). 긴 경기 인생에서는 힘든 일도 있지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와세다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 대학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
공부면에서도 경기면에서도 와세다대학 스포츠 과학부를 계속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꼭 들어가고 싶다!」라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유도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분야도 흥미를 가지고 배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육상 경기나 웨이트 리프팅 수업 등. 거기서 배운 달리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자세 등은 유도 기술에도 살아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와세다대학 유도부에 들어가서 좋았던 점이나 인상에 남아 있는 대회가 있습니까?
남자 선수와 함께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한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부원끼리 연락을 자주 하고, 일본에 돌아갔을 때는 모두가 모여 줄 정도로 사이가 좋습니다. 인상에 남아 있는 것은 대학 1학년 때 출전한 소케이센입니다. 전통 있는 대항전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 매우 긴장했지만, '이긴다!'와 일치단결을 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현재 국적을 한국으로 옮겨 이번에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선출되었습니다. 그 경위를 알려주세요.
원래 일본과 한국의 복수국적이었는데, 한국 국적인 할머니의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이 계기가 되어 국적을 한국으로 정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한민국 전국체전 때문에 처음 한국에 갔는데, 인터뷰를 해도 한국어를 몰라서 전부 일본어로 대답했습니다. 책을 사서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한국인 친구를 만들어서 실제로 대화하다보니 점점 이야기를 하게되고, 이제는 모두 한국어로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어떻게 기분 전환을 하고 있나요?
친구들과 밖에 놀러 가거나, 아무것도 예정이 없는 날에도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을 사용해서 화장을 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추천하는 것은 딸기 사탕입니다.(웃음)

파리 올림픽의 목표와 와세다생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큰 무대니까 꼭 금메달 따고 싶어요! 올림픽 기간 동안 유도는 매일 한 체급씩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꼭 하루라도 더 주목해서 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후 은메달을 받자마자 바로 학보에 대학 총장 축사를 포함하여 대서특필되었다.
와세다대 유도부 부장 허미미(스포츠4) 파리올림픽 여자 57㎏급 은메달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 Comment
본교 현역 학생이자 유도부 부장인 허미미 선수가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유도부에서는 남자 선수와 함께 훈련을 거듭하고 입학한 후 급성장하여 한국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기력에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동생도 스포츠 과학부 2학년 유도부원이라고 하니 자매간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세다 대학 유도부 여자 부문 감독 Comment
허미미 선수, 은메달 획득을 정말 축하합니다.

와세다대 유도부 관계자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시이 치아키 선배 (브라질 국가대표) 이후 52년 만의 쾌거입니다.

허미미 선수는, 공부면, 경기면의 양면에서,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와 유도부에 큰 동경을 가지고, 입학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유도 이외의 경기나 강의 (예를 들면 육상 경기나, 웨이트 리프팅의 강의 등)에도 흥미를 가지고 학습하는 것으로, 그것들을 스스로의 유도에 살려 왔습니다. 또, 모국에서의 합숙 생활이나 해외 투어의 연전, 대학에서는 남자부원과도 연습을 함으로써 신체적인 강도도 몸에 익혀, 올해 5월의 세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번 파리 올림픽에의 활약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역부원의 올림픽 은메달 획득은 와세다대학 유도부의 자랑이며, 부원이나 와세다대 학생에게 큰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국가별 단체전에서도 한국 대표로 약동할 이케다 선수[11]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3.2.2. 혼성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도 -57kg급으로 출전했다. 16강의 상대는 아래 체급의 -48kg급인 튀르키예의 투그제 베데르를 상대했다. 베데르를 상대해 안뒤축후리기로 한판을 얻어 튀르키예전에서 1승을 챙기며, 8강전에서는 프랑스와 만나게 되었다. 프랑스 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오게 되었지만, 본인이 출전하기 전, 이미 대한민국팀 선수들의 4패로 출전하지 못하고 프랑스에게 패배한다. 패자부활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한 체급 아래의 2024 파리 올림픽 -52kg 금메달 리스트 디요라 켈디요로바를 상대했다. 디요라를 상대로 분전(奮戰)하여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패하지만[12][13] 후자로 나온 안바울의 무로존 율도셰프와의 혈투로 대한민국의 4승이 되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4번 주자로 나와, 동체급인 폴린 스타크와 상대하여 누르기로 한판승을 하여 1승을 챙겨 3/1로 경기를 앞서 나가게 되지만, 후에 나온 안바울과 김지수의 패배로 다시 경기는 동점이 된다.[14] 3/3 동점이 되어 랜덤으로 선택된 선수는 안바울. 안바울의 극적인 승으로 동메달을 얻어 김하윤와 함께 24년 만의 한국 여자 유도 멀티 메달을 획득한다. 안바울의 혈투가 인상적이였지만, 허미미 역시 튀르키예 전과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동메달 획득에 큰 기여를 한다.


[1] 데구치라는 성씨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일본-캐나다 혼혈이다. 태생적인 이중 국적이었고, 일본에서 성장했는데도 대학 시절에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부친의 나라의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점에서 허미미와 배경이 비슷한 선수다. [2] 대한민국 유도 여자부의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3] 자국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이다. [4] 데구치는 시합 시간 내내 제대로 된 공격 시도가 거의 없었다. [5] 데구치는 시합 시간 내내 왼손으로 자신의 도복 깃을 막아 허미미가 업어치기를 위해 도복 깃을 잡는 걸 방해했다. [6] 이유는 정상적(전통적) 잡기(Kumikata, 한손으로 깃, 한 손으로 소매를 잡는)가 아닌 한쪽 잡기를 공격 의사가 없는 비정상적 잡기(Unconventional Kumikata)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데구치는 오른손만으로 허미미를 잡은 한쪽 잡기 상태에서 공격 시도를 거의 하지 않고, 왼손으론 자신의 도복 깃을 막아 허미미의 공격 시도를 방해하기만 했다. [7] 참고로 데구치는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사라 르네를 상대로 이러한 전략으로 승리를 챙겨서 결승에 진출했다. [8] 무제한급 같이 체급이 충분할 경우, 기술을 구현할 힘이 있기에, 눈치를 보느니 상대를 먼저 뒤엎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에 이쪽은 그나마 기술 싸움이 유지되었다. [9] 다만 조지아는 레슬링이나 역도 종목에서도 메달 컨텐더를 노릴 수 있는 국가로 자리잡았다. [10] 가장 위에 소개되고 있다. [11] 본 문서 프로필 정보에 있는 것처럼 허미미의 일본 내 통명이며, 국가대표 선발 이전에는 일본 내에서는 정식 이름이었기에 입학 때는 이케다 미미로 대학을 들어갔다. [12] 디요라 켈디요로바가 -52kg의 금메달리스트로 강자임은 틀림없지만 허미미도 메달리스트이고, 상위 체급이란 점에서 꼭 잡았어야 했던 경기였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대한민국팀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바로 갈 수 있었고, 그 뒤 경기가 다 상대팀 보다 낮은 체급의 선수들만 대기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었으나,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꺽기를 허용하면서 한판패 해 팀이 위기로 몰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실제 허미미는 이 경기 패배 후 평소와 달리 계속 침울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있었고, 이후 나온 안바울 선수가 한 체급 위 선수와 혈투끝에 승리하자, 그제서야 김민종에게 기대어 눈물을 터트렸다. 다만, 상대방이 꺽기를 들어가자 허미미가 큰 저항없이 바로 포기한 것은 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동메달 결정전 등 앞으로 있을지 모를 경기 때문에 부상관리 차원에서 빠르게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3] 파리올림픽에서 허미미에게 승리를 거둔 선수는 -57kg 크리스트나 데구치와 -52kg 디요라 켈디요로바 두 금메달리스트인데, 이 둘은 각각 27세와 26세로 '경험이 많은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크리스타 데구치의 경우 앞선 세계선수권에서 허미미의 공격에 밀렸던 경험을 역이용 해 반칙패를 유도하는 작전을 구사해 성공했고, 켈디요로바의 경우 자신보다 체급이 위이고 코어가 강한 허미미에게 기술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처음부터 허미미의 팔을 노리고 꺽기를 시도한 점을 볼 때, 두 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에 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4] 안바울과 김지수는 연속으로 자신들보다 한 체급 높은 선수들을 상대해와서 체력 소모가 매우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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