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교육을 목표로 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 또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1]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 응용 프로그램, API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열리는 경우도 있고, 그러한 제한 없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나이 / 경력 제한은 없지만 해커톤이기 때문에 직군에 맞춰서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한다.]2. 문제점
- 본래 해커톤은 한정된 시간 동안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말하지만, 기존에 개발이 진행된 서비스를 가져와 제출하는 사람도 있다.
-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더라.
- 해커톤은 보통 개발자와 기획자가 팀을 이루어 참여하며, 여기에 디자이너가 함께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는 그래도 기본기가 있어야 참여를 하겠지만, 기획자는 기초도 모른 채 참여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전문 기술을 가진 인력이 좀 더 노가다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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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은 "경쟁"을 우선시한다. 그러다 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경쟁 상대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자 밤을 새는 일이 흔하다. 결국 시간 부족, 수면 부족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개발자가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내놓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의 수면 부족은 곧 코드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완성하려면 보통 몇 개월은 필요한데, 그것을 며칠 안으로 개발해야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 해커톤은 분명 '좋은 경험'이다. 그러나 해커톤을 해보지 않고도 좋은 프로그래머나 기획자가 된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해커톤의 효용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많다. 또 해커톤과 유사한 경쟁적 프로그래밍 대회는 해커톤 말고도 많이 있지만, 이러한 경쟁에서 우승한 프로그래머가 항상 최고의 프로그래머였던 것은 아니다.
- 해커톤은 알고 보면 특정 기업이나 단체를 홍보하기 위해 조직된 것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원도 생각보다 변변치 못해서, 기껏해야 좋은 스티커나 간식 정도 주고 마는 곳이 많다.
3. 대한민국의 해커톤
학교 해커톤: 학교 안에서 열리는 해커톤이다. 주로 고등학교에서 개최한다. 그 예로 선린톤과 한세톤이 있다.[2]지역연합 해커톤: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는 해커톤이다.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SW와 HW를 조합한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평가한다.[3]
기업 해커톤: 기업에서 개최하는 해커톤이다. 쇼미더아이디어(삼성전자), AI해커톤(네이버), 페이스북해커톤(페이스북), IoT메이커톤(SK) 등이 있다.
아이디어톤: 개발의 완성도보다 아이디어 기획에 치중하는 해커톤이다.
해커해커톤: 기존 해커톤 자체의 문제를 분석하는 해커톤. 메타 인지 능력과 종합적 사고력 따위가 기존 해커톤보다 좀 더 필요하다.
솔버톤: 해커톤과 비슷하지만 코딩이나 서비스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전반적인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는 대회이다. 디베이트코리아가 솔버톤 대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KB 솔버톤 대회를 KB금융그룹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2023년에는 대한민국 국회와 함께 국회 솔버톤 대회를 개최하였다.
[1]
게임의 경우에는 게임 잼(game jam)이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불리기 때문에, 해커톤이라고 하면 대부분 게임 외의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한다.
[2]
2018년도에 울산 애니원 고등학교에서도 '애니원 해커톤'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하였다
[3]
2016년에 충청북도에서 교육청 중 최초로 SW해커톤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