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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1:44:24

해체 드래프트

1. 개요2. 상세3. 가상 해체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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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 스포츠에서 구단의 해체 이후 소속 선수를 리그의 타 구단으로 할당하기 위한 드래프트.

2. 상세

실제 사례로는 e스포츠 eSTRO, WK리그 충남 일화 천마의 해체 드래프트가 있다. eSTRO의 해체 드래프트는 2010년, 충남 일화의 해체 드래프트는 2012년에 있었다.

2023년에는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제명이 된 한국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해체 드래프트가 유력했으나 없던 일이 됐다. 2023년 7월 20일까지 데이원 선수단과 프런트를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데이원 농구단은 완전히 해체되며 7월 21일을 기해 각 구단별로 2명씩 해체 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7월 7일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로 유명한 소노호텔&리조트가 데이원 선수단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KBL이 소노 측에 신규회원 가입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해체 드래프트 계획은 취소됐다.

해외 사례로는 2018년 미국의 여자 축구리그인 NWSL의 보스턴 브레이커스가 해체되면서 해체 드래프트가 진행되었다. 남자 스포츠의 사례도 똑같이 미국의 축구리그인 MLS로 2014년 치바스 USA가 MLS를 탈퇴하면서 해체 드래프트를 하였다. 미국 내 4대 스포츠의 경우는 1976년 NBA의 경쟁리그였던 ABA의 최종 도산으로 ABA 스타 선수들이 NBA 새 팀을 정하기 위해 드래프트를 통해 아티스 길모어, 모제스 말론, 루이 댐피어 등의 선수들이 NBA로 이적했다.[1]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4년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가 해체되어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합병하면서, 해체한 긴테쓰의 선수단을 합병으로 만들어진 신규구단 오릭스 버팔로즈와 신규 창단 구단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사이에 분배할 목적으로 진행된 선수분배 드래프트가 있었다. 이 드래프트에 대한 내용은 오릭스-라쿠텐 분배 드래프트 항목 참고.

해체 후 재창단의 경우 해체 드래프트를 하지 않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해체되는 팀의 선수단 전체가 그 팀을 대신해 새로 창단될 팀으로 옮겨가면 그만이기 때문. 실제 사례로 쌍방울 레이더스가 자금난으로 2000년 해체되었으나 별도의 해체 드래프트를 진행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가 그 팀을 대신해 새로 창단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으며, 현대 유니콘스도 2008년 해체 후 별도의 해체 드래프트 없이 선수단 전원이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3. 가상 해체 드래프트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자신의 응원팀(주로 KBO 리그)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경기 외적으로 대형사고를 쳤을 때 해당 팀 팬들이 타 팀 갤러리를 순회하며 지명을 받는다. 지명순은 전년도 순위 역순 또는 현재 순위 역순으로, 첫 댓글에서 언급한 대상이 지명되며 적게는 1라운드에서 보통 3~5라운드, 많게는 10라운드 이상까지 진행한다. 해체 드래프트를 진행하는 팀이나 별 다를바 없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팀갤에서는 동반해체를 선언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남은 지명 차례를 자동으로 패스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하는 놀이인만큼 지명 대상을 선수만으로 국한하지는 않는다. 구장이나 연고지, 마스코트나 치어리더, 모기업, 우승 기록 등을 지명하기도 하며, 특히 씀씀이 큰 부자팀이 해체 드래프트를 하면 대한민국 스포츠판 최강의 독종들이 모인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는 십중팔구 돈이나 스폰서, 구단주를 지명한다. 두산의 이천구장이나 삼성의 STC같은 탐나는 시설들도 종종 타겟이 된다. 콱갤은 빅 방출권을 지명한다

무조건 첫 댓글로 지명된다는 걸 이용한 트롤들도 많다. 예를 들면 KIA 해체 드래프트에 김주형을 지명해버리는 식.


[1] 세 선수는 모두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