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兵
1. 어원
海 兵은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해군의 육상전투병력인 해병대의 대원, 혹은 병들을 의미하고, 중국과 북한에서는 해군의 병을 의미한다.[1] 과거 한자문화권에서는 해군을 수군(水軍)이라고 불렀고, 수군에서 복무하는 군인을 수병(水兵)이라고 불렀다. 수군은 강이나 연근해에서 활동하는 해양전력이었는데, 근대화 시기 먼바다를 건너온 서양국가들의 해양전력을 본떠 수군을 현대화 하면서 아시아에선 일본이 먼저 해군(海軍)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었다.일본에서 수군을 해군으로 바꿀 때 수병도 해병으로 바꿔야 했지만 관습적으로 수병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두고, 새로 만든 해병(海兵)이라는 단어는 다른 곳에 가져다 썼다. 일본 해군이 1870년 영국 해병대(Royal Marines)와 같은 현대적인 서구식 해군 육전부대를 새로 만들면서 부대 이름을 해병대(海兵隊)라고 붙인 것이다. 결국 해상병은 수병, 해군육전부대는 해병대, 해군육전병은 해병이 되었다.
일본 해군은 나중에 의미상의 오류를 인지하고, 해병대와 해병의 이름을 해군육전대와 해군육전병으로 바꾸었다. 몇몇 한자문화권에서는 이를 경험삼아 혼란없이 해상군과 해상병을 해군과 해병이라고 불렀고, 해군의 육전부대를 해군육전대와 해군육전병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해병이라는 단어는 후일 신생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다시 부활하는데, 이는 미 해병대를 의식하고 해병대가 창설되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자국 해군의 지상전 부대는 육전대라고 불렀지만 미국 해군의 육전부대는 해병대라고 불렀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과거 일본과 같이 해군의 병은 수병, 해군육전부대는 해병대, 해군육전병은 해병이 되었다.
2. 해병대 소속 군인을 일컫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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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의 구성원인 병, 부사관, 장교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도 간부보다는 주로 병을 칭하는 단어로 흔히 쓰인다.
육군과 공군에서는 병들 사이에서 선임을 부를 때 ㅇㅇㅇ이병님[2], ㅇㅇㅇ일병님, ㅇㅇㅇ상병님, ㅇㅇㅇ병장님으로 호칭하는 것과는 달리, 해병대에서는 병들 사이에서 선임을 호칭할 때 계급에 상관없이 ㅇㅇㅇ해병님으로 부른다. 이는 해군에서 병들끼리 선임을 호칭할 때 ㅇㅇㅇ 수병님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해병대도 1970년대까지는 선임해병을 ㅇㅇㅇ"수병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렀고, 선임해병이 아닌 "선임수병"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해병대의 소속이 해군이고 해병대의 창설 멤버들도 모두 원래는 해군 장병들이라서 자연히 해군 용어들의 대부분을 해병대도 그대로 써 왔기 때문이다.
간혹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이 해군출신을 보고 해병 혹은 해병대라 칭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듣는 입장에서 꽤나 무례하고 불편하게 받아 들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는게 좋다.(반대로 해병 역시 동일) 역으로 바로 수병이나 해상병이라 칭한다면 해군 출신에게 큰 호감을 살 수 있다.
3. 조선인민군 해군의 사병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치면 해군 수병~ 부사관에 해당하는 군인에 대한 명칭이 해병이다. 즉 북한에선 ' 해군의 사병'이 해병이다. 그래서 북한 출신 사람들에게 '해병'이라고 하면 해군 병인 걸로 알아듣는다.
중국에서도 해군의 병을 수병이 아니라 해병(海兵: 중국 본토 발음으로는 "하이빙")이라고 불렀는데 이런 중국군식 군사 용어를 북한군도 그대로 들여왔던 것이지만 2009년에는 중국 해군의 해병도 열병으로 바뀌었고, 기사를 보면 수병이란 명칭도 쓰는 것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