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2:39:32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파일:Document_Protect.svg   편집 보호된 문서입니다.
문서의
ACL 탭
을 확인하세요.

파일:external/image.yes24.com/4779113.jpg 파일:external/image.yes24.com/4779116.jpg
1. 개요2. 특징3. 논란4. 여담5. 참고 자료

1. 개요

2006년에 책세상에서 낸 역사학 도서로, 김일영과 이영훈, 김철, 박지향 등 교과서포럼(훗날의 한국현대사학회) 관련자 4명이 썼으며 뉴라이트 계열을 주축으로 한국근현대사 분야를 중점으로 다뤘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79년에 발간된 '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위해 발간된 책이며, 해전사가 다루는 시기보다 훨씬 긴 1910년 ~ 1960년까지 다룬다. 훗날 진행될 <대안교과서 한국근현대사>와 국사교과서 국정화 프로젝트의 맹아이기도 하다.

2. 특징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79년 10월 발간을 시작해 10년에 걸쳐 6권 시리즈로 발간하여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히고 운동권과 진보진영의 바이블로 통하고 지금도 널리 영향을 끼치는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참여정부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발언한 "가슴속에 불이 나거나 피가 거꾸로 도는 경험을 한번 씩 한다", "그 시대를 거꾸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 "정의가 패배하고 불의가 득세하였다" 등의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정면으로 비판하기 위해 발간된 단행본이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의 진척된 학술 논문들을 선정한 발간 당시 시점으로 최근 발표된 한국 근현대사 연구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생각되는 글들을 엄선하고 책으로 묶은 형태이다.

제1권은 일제 치하에서 일본인에 의한 수탈 밖에 없었다는 것에 반박을 하고 공업화가 이루어지고 1인당 소득을 비롯한 산업화가 발전하였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위안부를 포함한 식민지 시기의 조선 사회를 소개하며 제2권은 남북분단과 건국 한미동맹 농지개혁 등 1950년대의 성과와 의미를 비롯해 이승만 정부의 성과들을 집대성하여 대중에 큰 반향을 일으킨 최초의 책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이 발간될때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그때 이미 '민족주의 및 좌파사관으로 점철된 학계와 대중들에 보수우익 관점으로 입각한 전문도서'라는 마케팅을 펼쳤으며 조중동 및 보수우파에서 필수도서로 널리 소개하였다.

3. 논란

반면 진보진영 측에선 비판 일색이었다. 식민지 근대화를 옹호하는 교과서포럼 측의 뉴라이트 사관에 입각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1권에선 기존 국사학계의 민족/국가주의적 경향을 비판하는 학자들에 대한 일제강점기 관련 내용을 주로 다뤘고, 2권에선 교과서포럼 관련자들의 현대사 인식을 뒷받침하는 글로 구성됐다. 다만 저자들 사이엔 성향적으로 다소 편차가 있는데, 공통적으로는 민족주의 사관으로 일제강점기를 해석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지만 1권에 참여한 저자들은 교과서포럼 측과 다른 인식을 가지며 포럼 측의 한국 현대사 인식에 비판의식을 지녔다.

발간 당시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 세력 언론에서 필독 도서 정도로 소개하며 홍보하였지만, 학계에서는 파장과 반발이 엄청났다. 이 책의 내용이나 자료 출처 등에 대해 진보좌익 학자들은 편향적이라고 보았다.

1979년에 발간된 해방전후사의 인식이 북한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NLPDR의 동떨어진 세계관, 역사관을 만들어냈는데 전향한 주사파들이 참여한 이 책은 김일성 자리에 이승만을 집어넣고 방향만 다를뿐 같은 짓을 했다. 한국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서중석 교수는 이 책을 '비전문적'이라 규정짓고, '한국 현대사를 정치적 잣대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실 비전문적 서적이라는 비판이 당연한 것이 일단 대표 저자 4인방 중에 한국사 전공자는 하나도 없다. 김일영은 정외과교수, 이영훈은 경제학교수,김철은 국문과교수고 박지향은 역사학이긴 한데 서양사교수다. 한국사학계 주류 시각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는 장점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비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한국사 책이라는 점에서는 그 의도와 전문성에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

파일:external/img.khan.co.kr/6e3003c.jpg

4. 여담

5. 참고 자료



[1] 이들은 이영훈이 퇴직 이후 설립한 이승만학당 소속이기도 하다.